[연합] 일본 정부가 고물가 대책으로 겨울철 전기·가스 요금 보조와 함께 지자체 교부금 등을 통한 식품 구입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생활 안전보장과 고물가 대응, 위기관리 투자 등을 통한 강한 경제 실현, 방위력과 외교력 강화 등 세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중 고물가 대책으로 급식비와 식품 구입비 지원이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쌀값 급등에 대응해 '쌀 상품권' 배포를 경제 정책에 담는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쌀 5㎏ 소매가는 전주 대비 27엔(약 250원) 오른 4천235엔(약 4만원)이었다. 다카이치 내각은 이시바 시게루 전 정권이 추진한 쌀 증산 정책을 사실상 철회했고 쌀 가격 인하 관여에도 소극적인 편이다. 일본 정부는 새 경제 정책으로 의료·간호 분야 노동자 임금 인상을 위한 보조금 지급, 곰 퇴치 활동을 하는 지자체 직원 확보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 촉진, 선박 건조 능력 강화,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 등도 정책에 담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의 효과를 기존 표준치료법과 비교·평가하는 다국가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국내에서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과 다제내성 녹농균 감염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내성 유전자 기반의 조기 진단 치료법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아시아 내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 관련 임상 연구를 위해 설립된 '아시아 감염병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연구소는 싱가포르국립대와 협력해 이번 임상에 참여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 다소비 식품인 찜, 탕, 찌개류를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공유주방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 찜, 탕, 찌개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배달 음식점 중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 공유주방 운영업(10월 기준 73개소) 등 1천600여 곳이다. 배달 음식점은 그간 위반 빈도가 높았던 ▲ 식품·조리장의 위생적 취급 ▲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공유주방 운영업소는 ▲ 위생관리 책임자 선·해임 여부 ▲ 출입 및 시설사용기록 작성 ▲ 종업원 위생교육 이수 여부 등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배달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조리식품 1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도 검사한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 음식을 선정해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소비 경향, 식중독 발생 이력 등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홍성군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예산군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후보지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홍성군은 2023년 3월 25일 홍북읍 내덕리 일원 1천179필지 235만6천㎡를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2개 리 440필지 45만3천㎡를 추가 지정했다. 예산군은 2023년 10월 23일 지정한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 1천177필지 166만6천㎡ 중 3개 리 412필지 67만5천㎡를 해제하고, 삽교읍 용동리 7필지 1천㎡를 새로 포함했다. 조정 내용은 충남도와 홍성군·예산군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정 효력은 오는 15일부터 발생해 2028년까지 유지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농지 500㎡, 임야 1천㎡, 기타 용지 250㎡를 초과하는 토지를 거래할 때 반드시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지 않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을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 가격의 30%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조정은 개발사업 호재에 편승한 불법 거래·투기를 사전 차단하고 개발 지역의 땅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흥덕구 SK로 일원에 도시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로 3㎞ 구간의 기존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느티나무 등 약 8만5천그루를 심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체결한 질소산화물 상쇄 관련 협약에 따른 것이다. 도시 숲이 조성되면 연간 미세먼지 3.6t, 온실가스 800t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준공은 2026년 11월이다. 이범석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으로 도심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도시 숲을 통해 시민이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할랄 인증을 받은 '진라면'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뚜기는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협의회(MUI·이슬람 의결기구)로부터 진라면의 할랄 인증을 받고 지난 8월 수입 관련 절차를 밟았다. 이어 이달부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앞서 오뚜기는 올해 초 진라면의 글로벌 신규 패키지를 출시하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을 모델로 한 글로벌 캠페인에 나섰다. 이후 인도네시아 프리미엄 슈퍼마켓 대형 유통 채널인 랜치 마켓(Ranch Market)과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등에서 시식 행사를 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아울러 오뚜기는 쇼피(Shopee)와 틱톡숍(TikTok Shop)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입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뚜기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라면 외에도 할랄 인증을 받은 치즈라면 3종을 함께 내놓는다. 인구 2억8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중국·홍콩에 이은 라면 소비량 세계 2위 시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업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할랄 인증 진라면과 치즈 라면의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은 이마트와 협업해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겨울 제철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귤, 생굴, 캐나다산 삼겹살 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장보기 인기 상품 30여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오뚜기 병천식 얼큰순대국밥, CJ 햇반 흑미밥 등을 2개 이상씩 구매하면 50% 할인하고, 피지 캡슐세제도 원플러스원(1+1)으로 판매한다. SSG닷컴은 밤 10∼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받을 수 있는 '쓱 새벽배송'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수령 가능한 '쓱 주간배송', 이마트 점포 반경 3㎞ 이내 도착지에 1시간 내외 배송하는 '바로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 국회의장 국회의장 주재 기관장 업무보고(09:00 국회접견실) 2025 세법개정안 토론회(10:00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2025년 국회사무처 법제실-한국법제연구원 공동학술대회(14:00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 상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09:00 본관 601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628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10:00 제2회의장) ▲ 의원실 세미나 송석준 의원실, 글로벌 AI 및 반도체 협력 전략 국회 특별 세미나(09:30 국회도서관 대강당) 황정아 의원실 등,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활용 방안과 정부의 지원 정책(09:30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정연욱 의원실, 가자! 문화관광수도 BUSAN(10:00 부산 광안신협 신사옥) 어기구 의원실 등, 기후재난 시대 소나무재선충병 국가 방제 성공전략 세미나(10:00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 이상휘 의원실, 이재명 정부의 언론·시민사회 정책 진단과 대응 방안 토론회(10:00 의원회관 신관 제3세미나실) 유용원 의원실,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과 추진 전략 ?(10:30 의원회관 제6간담회
젊은 시절부터 심혈관 건강 관리에 힘쓰면 실제로 중년기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하경화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4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성인 24만1천924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심혈관 건강을 신체활동, 흡연, 체질량지수, 혈압, 혈당, 혈중 지질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검진 시점마다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30세부터 40세까지 10년간의 누적된 심혈관 건강 점수를 구한 뒤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후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심혈관 건강 수준이 상위 20%로 가장 좋은 집단의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연간 발생률은 0.05%에 불과했다. 심혈관 건강 수준이 가장 좋은 집단을 하위 20% 집단과 비교하면 이들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73%, 신장질환 발생 위험은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건강을 더 높은 수준으로, 더 오랜 기간 유지할수록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연말 홈파티 시즌을 겨냥해 가성비 와인 브랜드 '테이스티'(TASTY)에서 제품 3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모두 3만원 미만으로, 프랑스 부르고뉴와 독일 모젤 지역의 와인이다. 롯데마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신규 와인을 내놨다. 롯데마트에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만원 미만 와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테이스티 와인 신제품 3종을 통해 연말 홈파티 고객들의 와인 쇼핑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냄새를 맡는 능력이 약해졌는지가 파킨슨병에 따른 인지 저하 속도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병원들이 2021년부터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 부위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손발 떨림과 근육 경직, 보행장애 등 운동 증상과 더불어 후각 기능 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2020년 12만5천927명이던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지난해 14만3천441명으로 13.9% 증가했는데 인구 고령화로 환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가톨릭대학교 병원(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과 충남대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등 5개 병원은 파킨슨병 초기 환자 203명을 후각 기능 변화에 따라 ▲ 정상 ▲ 저하로 전환 ▲ 지속적 저하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86%의 환자가 추적 기간에 후각 기능이 떨어졌다. 후각 저하 정도는 도파민 신경 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하루식품을 방문해 김치 종균 활용 현장을 살폈다고 9일 밝혔다. 종균은 자연 발효가 아닌 인위적으로 발효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식품에 사용하는 순수배양 미생물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1년부터 세계김치연구소에 위탁해 김치종균 보급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김치업체에 종균을 제공해 김치 품질의 표준화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올해는 8억원의 예산으로 7t(톤)의 김치종균을 보급했으며 이는 종균 발효 김치 약 7천t의 생산으로 이어졌다. 종균을 활용한 김치는 맛과 품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품질 유지 기간도 45∼60일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일 길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주·유럽으로 장거리 수출할 때 과발효 문제를 해소해 수출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종균 사용 경험이 없는 김치 제조업체들이 종균 활용과 적용 방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김치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내년 김치종균 보급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김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종균 사용 경험이 있는 업체는 전체의 5.6%에 불과하고 56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민간정원 관련 영상지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https://public.maru.chungbuk.go.kr/cbsp/publi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도민 생활지도는 도내 생활편의시설, 공공기관, 관광명소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제공하는 공간정보 기반 지도 서비스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문화유산지도'와 '민간정원지도'는 도내 곳곳에 숨겨진 25개 문화유산과 민간정원을 VR 360도 영상 및 항공 파노라마 등 첨단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문화유산지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구성과 음성 더빙, 직접 제작한 아바타가 등장해 문화유산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도는 또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조사 결과를 향후 서비스 향상 및 운영 방향 설정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헌창 도 토지정보과장은 "도민 생활지도 서비스가 생활정보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취약계층에 땔감으로 지원하는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숲에서 병든 나무나 생장이 부진한 나무 등을 솎아내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활용한 것으로 올해는 취약계층 10가구에 2t씩(총 20t)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제공할 땔감은 사용 편의를 고려해 적절한 크기로 절단한 뒤 지난 14일 각 가정에 직접 배달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의 올해 총 집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지원금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연도별 지원 총액은 2019년 259억원에서 2023년 1천10억원, 2024년 1천582억원으로 5년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만 이미 1천368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는 제도 개선으로 지원 문턱이 낮아지고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의 신청이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소득 수준에 비해 과중한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 가계 파탄을 막는 '의료 안전망'의 핵심축이다. 특히 2023년부터 지원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기존 연 소득 대비 15% 초과였던 의료비 부담 기준이 10% 초과로 완화됐고, 재산 기준도 5억4천만원에서 7억원 이하로 상향됐다. 연간 지원 한도액마저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2024년부터는 동일 질환이 아닌 모든 질환의 의료비를 합산해 지원받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