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최근 잇따른 사건 사고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범농협 혁신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책임경영과 청렴농협을 위한 3대 전략이 담긴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지역 농축협 부정부패 제로(0)화, 농업인 부채 탕감 등 3대 전략을 통해 '신뢰받는 농협중앙회'와 '깨끗하고 청렴한 농축협',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협은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대표와 임원, 집행 간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에 나선다. 아울러 임원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퇴직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불공정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아울러 지역 농축협의 횡령 등 부정부패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사건·사고가 발생한 농축협에 대해선 중앙회의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비용 집행 가이드라인과 위반 시 제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선거관리기구와 신고센터도 도입한다. 또 농협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는 지역 농축협에 예산과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인천에서 열린 '제8회 한일 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해 저출산·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수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시장지사회의는 양국 지방정부가 처한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광역단체장 모임으로, 올해는 한국 5개 시·도와 일본 9개 현에서 14명의 단체장이 참석했다. '경제 및 산업 분야 협력 방안'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 시책'이라는 회의 주제에 맞춰 최 시장은 한일 양국이 '저출생·수도권 과밀화'와 같은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구조를 전환하고 인구 감소 추세를 뒤집기 위해선 행정수도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첫 단추"라며 "중앙행정 기능의 세종시 이전은 단순 도시개발이 아닌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출범한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메가 싱크탱크 조성, 수도권 명문대 유치, 글로벌 산업인재 육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한일 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아프리카 케냐 정부 관계자가 '청주 콜버스'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아프리카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하는 '콘자 테크노폴리스'의 교통·첨단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과 스위스의 정부 관계자나 관광버스 업계도 청주를 찾아 콜버스 운영 시스템을 살폈다. 시 관계자는 "먼 아프리카에서 콜버스를 체험하기 위해 청주를 방문한 것에 대한 놀라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주 콜버스는 읍·면 지역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로 차량을 호출하면 목적지까지 태워준다. 평일에는 52대, 휴일은 43대가 투입되며 2024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37만1천526명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통업계는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한 해 동안 노력한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와 이벤트를 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오는 14∼20일 '수능 오프(OFF), 혜택 온(ON)' 프로모션을 열고 만 14∼19세 회원인 '올리브 하이틴(Hi-TEEN) 멤버스'가 올리브영 매장이나 온라인몰에서 2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4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수능 다음 날인 14일부터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간식 트럭' 이벤트도 연다. 10대 회원이 자신이 응원하는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투표하면 투표수 상위 3개 학교에 간식 트럭을 보내준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위해 오는 28일과 다음 달 3일 각각 서울 상암고와 중앙여고에서 차병원 부인과 교수의 여성 건강 주제의 강연을 하고 올리브영이 엄선한 키트와 다과를 선물로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백화점들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16일 수능 수험생 고객을 위해 90여개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수험표를 가져온 고객은 로우로우와 무신사스탠다드, 마뗑킴 등 Z세대 인기 브랜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세종문화관광재단,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지역 고유 특색을 지닌 맛집 44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치킨, 칼국수, 순대국밥, 양갈비, 커피숍 등 다양한 분야 요식업체가 골고루 포함됐다.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시민·자체 추천 등을 받아 후보군을 모집했으며, 전문가들이 맛, 시설, 서비스 수준, 지역 고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44곳을 선발했다. 시는 홈페이지와 미식 책자, 맛집 지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맛집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대표 맛집과 조치원 골목 투어를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을 개발, 현장에서 직접 요리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정래화 관광진흥과장은 "현장에 직접 요리체험을 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세종시가 미식 여행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대표 맛집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포기당 1천원 안팎 배추를 선보이며 김장 재료 판매 경쟁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13∼14일 배추 3입망을 2천997원에 내놓아 포기당 999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1인당 1망으로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9일까지 '고창 다발무'를 5천원대, '산지 그대로 흙쪽파'는 4천원대, '김장용 햇고춧가루(800g)'는 1만5천원대에 각각 선보인다. 깐마늘(1㎏)과 영주 햇생강(900g)도 각각 6천원대에 판매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 필수 재료부터 곁들임 먹거리, 포장김치 등 이른바 '김장 필수템'을 합리적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3∼19일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배추 3입망을 5천967원, 포기당 1천989원에 판매한다. 다발무는 6천원대, 깐마늘(1㎏)은 7천원대, 청갓·홍갓은 각 3천원대에 준비했다. 이마트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배추 3입망을 5천984원에 판매 중이다. 1망 구입당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1천점도 적립해준다. GS더프레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김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11억 원을 들여 중앙시장 가동건물(중앙로 2가 77) 2층 내 일부 빈 점포를 노인 일자리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이 사용할 이 공간은 330㎡ 규모(11개 점포)로 교육실과 상담실,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비어 있거나 이전 예정인 점포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중앙시장의 빈 점포가 노인 일자리와 문화공간으로 전환되면 시장 상권 활성화와 어르신 복지 증진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서천읍 군사리 옛 군청 네거리∼서천읍 삼거리 구간이 지역 첫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사리 154개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상인회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각종 지원 사업 공모에도 참여할 수 있는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는다. 김기웅 군수는 "그동안 지원사업 공모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에 새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정 요건을 갖춘 골목상권을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도움 없이도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충남 홍성에서 이번 주말 다양한 먹거리 잔치가 펼쳐진다. 12일 홍성군에 따르면 오는 15∼16일 개장 100주년을 맞은 광천문화시장에서 로컬푸드 축제 '홍성 백반 페스타'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홍성 12경을 담은 백반 반찬을 구매할 수 있고, 김구이 등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글로벌 김밥 팝업스토어와 백반 쿠킹클래스 등도 운영된다. 시장 100년 역사를 담은 대풍상회 영상사진전 등도 마련돼 광천의 오랜 역사와 정취까지 느낄 수 있다. 광천문화시장에서는 '미감도시 홍성 요리경연대회'도 16일 열린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주요리 부문 10개 팀, 다과 부문 10개 팀이 홍성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본선 진출팀들의 요리를 직접 맛보고 가장 인상적인 요리에 투표할 수 있다. 15일 오후 4시부터는 홍성읍 원도심에서 '제4회 골목이 살아나는 홍고통 밤장'이 열린다. 작은 바비큐 축제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 로컬 브랜드 공예 체험, 서울과 지역 예술가들이 협업하는 예술 공연 등이 풍성하게 마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와 5∼8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스타트업 박람회 'BIBAN 2025'에 참가해 2억5천500만달러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BIBAN 2025는 사우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창업·중소기업 박람회다. 올해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전 세계 1천300여개 스타트업과 20만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혁신기업 20개 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지역 혁신기업인 비전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 사출 성형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티엠이브이넷은 메가와트 충전을 위한 케이블 냉각 시스템을 각각 소개했다. 로웨인은 로봇 수직 농장 기반 미래형 농업 솔루션을 제시했으며, 토마스톤은 AI 기반 구강 이미지 분석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스마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들 기업은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810건의 투자 상담을 진행해 2억5천500만달러(한화 3천743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업계가 빼빼로데이(11월11일)에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들 덕에 활짝 웃었다. 다양한 캐릭터와 결합한 굿즈와 빼빼로를 묶은 세트 상품은 조기 동나기도 했고 일부 편의점은 역대 최고 빼빼로데이 매출을 올렸다. 12일 GS25에 따르면 이달 1∼11일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5% 늘었다. 판매량은 1천만개 수준에 이른다. GS25는 1020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버터베어'를 비롯해 '블랙춘' '퍼글러' 등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는데 이중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매출 신장률은 22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 매장 중 오피스 상권 내 매장의 빼빼로데이 매출 신장률이 56.4%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 CU는 올해 빼빼로데이 시즌 관련 매출이 작년보다 3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캐릭터, 브랜드와 컬래버한 차별화 상품 매출은 55% 급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CU는 특히 글로벌 대형 IP인 포켓몬스터의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상품 26종을 판매했는데, 우산, 키링, 에코백, 네임택, 캐리어, 넘버 패드 등 굿즈와 빼빼로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오는 14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2025년 괴산군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평생학습! 세상과 공감하고 소통하다!'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평생학습기관, 학습동아리,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등이 참여한다. 전시마당에서는 한지공예, 캘리그라피, 한지동아리 등 8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매듭공예, 목공예, 가죽공예, 민화 등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민간정원 관련 영상지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https://public.maru.chungbuk.go.kr/cbsp/publi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도민 생활지도는 도내 생활편의시설, 공공기관, 관광명소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제공하는 공간정보 기반 지도 서비스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문화유산지도'와 '민간정원지도'는 도내 곳곳에 숨겨진 25개 문화유산과 민간정원을 VR 360도 영상 및 항공 파노라마 등 첨단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문화유산지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구성과 음성 더빙, 직접 제작한 아바타가 등장해 문화유산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도는 또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조사 결과를 향후 서비스 향상 및 운영 방향 설정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헌창 도 토지정보과장은 "도민 생활지도 서비스가 생활정보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취약계층에 땔감으로 지원하는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숲에서 병든 나무나 생장이 부진한 나무 등을 솎아내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활용한 것으로 올해는 취약계층 10가구에 2t씩(총 20t)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제공할 땔감은 사용 편의를 고려해 적절한 크기로 절단한 뒤 지난 14일 각 가정에 직접 배달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의 올해 총 집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지원금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연도별 지원 총액은 2019년 259억원에서 2023년 1천10억원, 2024년 1천582억원으로 5년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만 이미 1천368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는 제도 개선으로 지원 문턱이 낮아지고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의 신청이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소득 수준에 비해 과중한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 가계 파탄을 막는 '의료 안전망'의 핵심축이다. 특히 2023년부터 지원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기존 연 소득 대비 15% 초과였던 의료비 부담 기준이 10% 초과로 완화됐고, 재산 기준도 5억4천만원에서 7억원 이하로 상향됐다. 연간 지원 한도액마저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2024년부터는 동일 질환이 아닌 모든 질환의 의료비를 합산해 지원받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