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한미 관세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한미 간 상호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하는 통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위 실장은 회의 종료 뒤 브리핑에서 '어떤 분야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나'라는 질문에 "난항이라기보다는 우리 쪽에서 양국에 서로 도움 되는 제안을 했으며 미국이 관심을 가진 분야도 있어서 실질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위 실장은 "상대적으로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안보 분야에서의 안정적 에너지가 다른 분야에 선순환 효과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김 실장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계속 체류하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내일
[문화투데이 김태균·구재숙 기자] "이 더위에 소비쿠폰 쓰러 그나마 나오는 거예요" 지난 25일 대낮에 찾은 남대문시장의 상인들은 폭염에 손님이 없다면서 그나마 물건을 사는 고객은 소비쿠폰 사용자라고 했다. 한 속옷 가게 입구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이라고 쓰인 안내 문구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가게 주인은 "물건 사는 고객의 60%는 소비쿠폰 되냐고 물어본다"며 "기껏해야 1만∼2만원어치 정도지만 공돈으로 사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에 몰려있는 안경원들도 저마다 유리문에 '소비쿠폰 가능' 안내문을 부착하고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고객 응대를 하던 한 안경원 주인은 "소비쿠폰 받은 김에 안경을 맞추러 왔다는 손님들이 몇몇 있었다"며 "아직은 초반이라 큰 변화는 없지만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 유통과 각 업계에 따르면 전통시장뿐 아니라 패션·화장품 업계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대리점들의 매출 증대에 적극 나섰다. 뉴발란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대리점을 안내하고 대리점에서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 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편집숍 웰메이드, 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의 소수주주들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 사측을 상대로 약 273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경제개혁연대 등 소수주주들은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신 회장을 비롯해 회사의 전·현직 이사 17명을 상대로 이런 소송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로, 2017년 10월 롯데지주에서 분할돼 당시 '롯데제과'로 출범했다가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 합병했다. 소수 주주들은 신 회장 등이 경영상 과실로 회사에 도합 273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만큼 이 금액을 주주들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우선 경영진이 2022년 빙과류 판매와 관련한 부당공동행위(담합)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8억원을 부과받으며 회사에 그만큼의 손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29일 보도자료에서 "롯데웰푸드는 빙과류 판매와 관련해 공정위 조사가 있기 전까지 3년 7개월간 담합을 계속했고, 이는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담합으로 판단된다"며 "이 사건 당시 이사들은 담합을 예방하거나 통제하기 위한 감시 의무를 위반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소수 주주들은 이어 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한약사회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 중단에 관여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절차에 들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한약사회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월 일양약품·대웅제약·종근당건강 등 제약사들이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팔지 못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다이소는 지난 2월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약국 판매가 대비 최대 5분의 1 수준인 건기식을 팔며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일양약품 등은 돌연 납품한 초도 물량만 소진하고 추가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심사관은 사업자단체인 대한약사회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가 다이소에 건기식 판매를 거부하도록 강요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지난 3월 대한약사회 현장조사 등을 통해 이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을 25일 직접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가진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산업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이 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 현장에서의 사고와 인권 침해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온 이 대통령이 직접 산재 사망사고가 난 공장을 찾아 그 심각성을 재차 환기하려는 차원이다.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SPC삼립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및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해 SPC 임직원들이 대거 자리했다. 강희석 CJ푸드빌 음성공장장, 이정현 크라운제과 대전공장장 등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참석했다.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일부 농산물을 협상 카드로 쓸 것임을 시사하자, 농업계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농업인단체들은 더 이상의 희생은 안 된다며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28일 통상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인 다음 달 1일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해온 조선산업 협력 강화뿐 아니라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도 카드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농산물 품목 중 쌀과 소고기를 반드시 지켜야 할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농업계 안팎에선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두 품목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번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각국은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을 카드로 썼다. 일본의 경우 미국과 상호관세 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호주도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50인 미만 소규모 급식소의 급식 위생과 영양, 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급식소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식생활을 위한 급식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급식소의 급식 위생과 영양,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가칭 '급식에 관한 법률'을 새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위생법상 소규모 급식소는 1회 50인 이상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가 아닌 곳을 통칭한다. 대부분 영양사가 없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관리를 받지 않아 영양이나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로 꼽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2021년 노인·장애인복지시설 급식운영 현황에 따르면 급식하는 전국 노인·장애인시설 1만2천995곳 중 78.8%(1만238곳)가 영양사 없이 급식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성 질환 등 특별한 영양 관리가 필요한 입소자 비율이 높은 노인요양시설도 영양사가 없는 비율이 75.7%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대상인 집단급식소는 작년 12월 기준 전국 4만6천138개로 파악되지만 신고 의무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주말 폭염에 '실내 쇼핑족'이 몰려들면서 백화점과 몰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직영 매장들은 모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내놓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으나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백화점과 몰은 시원한 실내에서 식음료(F&B) 매장을 즐기며 쇼핑하는 고객들로 매출이 늘었지만, 식료품 위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줄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6∼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자 백화점과 몰은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 이틀간 매출을 작년 7월 넷째주 주말(24년 7월27∼28일)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16.0%), 신세계백화점(15.1%), 현대백화점(15.8%) 등 백화점 3사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0.0%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12.5%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선 에어컨과 선풍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급증해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이 60.0%나 뛰었고 양산과 선글라스 등 여름철 필수 액세서리 상품군 매출도 15.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패션, 스포츠, 식품, 명품 등 모든 부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팔린 라면과 대전 쌀로 만든 막걸리에 이어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호두과자까지.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22일 꿈씨패밀리 가운데 꿈돌이와 꿈순이를 활용한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는 민간 기업이 아닌 공공일자리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판매하는 자활형 프로젝트로, 대전시와 광역자활센터 주도로 추진한 창의적 청년 자활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오는 8월 '대전 0시 축제' 기간 꿈돌이 슈퍼마켓에서 현장 판매된다. 축제 이후에는 서구와 중구 호두과자사업단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꿈돌이 호두과자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대전시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1천300여건의 '좋아요'와 '귀엽다', '빨리 판매해 달라'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판매장으로 소개된 꿈심당과 대전시청에는 '언제 출시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장우 시장은 "꿈돌이 호두과자는 단순한 공공일자리가 아닌, 도시마케팅이 결합한 전국 최초 혁신적 사례"라며 "꿈돌이 호두과자 판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디아지오코리아는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톤의 첫 브랜드 앰버서더(홍보 대사)로 가수 겸 배우 이준호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아지오가 싱글톤 앰버서더를 선정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이준호의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가 싱글톤이 지향하는 브랜드가치와 어울려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10월 추석을 앞두고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싱글톤 15년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26∼27일 매포읍 매포체육관 광장 등에서 '매화골 핫서머 페스티벌'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매포읍청년회가 주최·주관하고 군과 매포읍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청정지역 매포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리자'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 첫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 오프닝 공연, 경품 추첨, 가수 주현미·김현정·한강·김지원 등이 출연하는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튿날 오전 10시부터는 맨손 물고기잡기 체험과 맥주 빨리 마시기, 수박 빨리 먹기 등의 이벤트 게임이 진행된다. 행사장 내에 물놀이장이 마련되고, 콩국수·묵·매운탕 등 먹을거리도 준비된다. 신상균 매포읍장은 "더운 여름에 시원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삼을 반복해서 찌고 말린 '흑삼'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는 조익현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인삼연구저널'(Journal of Ginseng Research)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들 중 일부에게 16주 동안 국내산 6년근 인삼을 100시간 이상 반복해서 찌고 말린 흑삼 농축액을 체중 1㎏당 50∼100㎎씩 투여했다. 그 뒤 물속에서 숨겨진 목적지를 찾아가는 '수중 미로 실험'을 통해 기억력을 검사했다. 분석 결과 흑삼 농축액을 투여하지 않은 쥐는 목적지를 찾는 데 평균 40.6초가 걸렸으나 농축액 50㎎을 투여한 쥐는 28.7초, 100㎎을 투여한 쥐는 25.1초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 속 대뇌피질과 해마에 축적되는 양이 흑삼을 투여한 후 뚜렷하게 감소했다고도 밝혔다. 조 교수는 "흑삼 농축액이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다양한 병리기전을 동시에 조절하는 복합적 효능을 보여줬다"며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로 확장된다면 우리 고유의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노인성 난청 등 청력 손실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과 겹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UNIGE) 카리클레이아 람프라키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심리학(Communications Psychology) 최근호에서 유럽 노인 3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청력 손실과 외로움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사회적 고립 여부와 관계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경우 청력 손실이 생기면 인지 저하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노인 청력 관리를 조기에 예방적으로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청력 손실 또는 상실은 사회적 고립과 의사소통 어려움, 주의력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저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25억명이 청력 손실 또는 장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60세 이상 인구의 약 25%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청력 손상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50세 이상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유럽 건강·노화·은퇴 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의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들이 매년 약 251억 시간을 행정 업무, 자료 관리. 정기 보고 등 반복적 작업에 소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드롭박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한국인 600명을 포함해 7개국의 만 18세 이상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68%는 행정 및 반복 업무에 주당 최대 10시간을 소비한다고 밝혔다. 정보 검색 및 관리와 보고서 작성 등 정기적 분석 업무에 시간을 보낸다는 답변도 각각 70%, 66%에 달했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은 전략 회의나 의사 결정에 할애하는 시간이 주당 최대 5시간 미만이라고 확인했다.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해선 한국 응답자들이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5%가 매주 최대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3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 역시 한국의 경우 9%에 불과한 반면, 글로벌 평균은 28%에 육박했다. 회사측은 "한국 근로자들은 이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당뇨병·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2세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와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가 당뇨·비만 환자의 치매 위험을 37%,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중시 중산의대 제임스 청중 웨이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서 미국 당뇨·비만 환자 6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GLP-1R 작용제와 다른 치료제가 치매 및 사망률 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GLP-1R 작용제가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의 치매, 뇌졸중, 전체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이들 약물이 신경 및 뇌혈관계를 보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마클루티드(당뇨치료제 오젬픽,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티르제파트디(당뇨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같은 2세대 GLP-1R 작용제가 신경퇴행성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전자의무기록 네트워크(TriNetX US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일·학습 시간은 모두 줄어든 반면 미디어 이용 시간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은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줄었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올라가면서 10%를 넘어섰다. 식사를 제때 챙기는 사람 비율은 줄어든 반면 아침·점심·저녁 모두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 식사·간식 시간은 1시간54분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수면은 8분, 식사·간식은 1분 줄어든 것이다. 수면시간이 줄어든 것은 1999년 조사가 시작된 뒤로 처음이다. 수면시간은 1999년(7시간47분) 이후 매조사 때마다 늘어나 2019년 8시간 12분으로 정점을 찍었다. 수면·식사 시간에 기타 개인 유지(1시간34분) 시간을 더한 '필수시간'은 11시간32분이었다. 평일 수면시간은 7시간45분으로 토요일(8시간31분), 일요일(8시간49분)보다 짧았다. 10대가 8시간37분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7시간40분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및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30~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그레고르 미엘케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신체활동과 심혈관 질환과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에 대한 연구 85편을 메타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꾸준히 운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성인기 어느 시점에든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2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신체활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점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성인의 경우 건강을 위해 주당 15~300분의 중강도 신체활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동 신체활동,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권고는 현재 가장 좋은 증거를 근거로 한 것이지만 대부분 신체활동을 한 시점에 측정한 것을 기반하고 있다며 성인기 동안의 활동 패턴 변화가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놓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전북 완주군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완주군 로컬푸드 가공식품 생산자 협동조합'이 제조·판매한 과·채주스 '햇살가득 토마토 즙'에서 납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25. 7. 18.'로 표시돼 있고,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전북 완주군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요청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예산과 아산의 수해 복구 현장과 임시대피소를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마을과 덕산천 제방 유실 현장을 방문,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폭염 속에서 도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산시 염치읍 곡교1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식료품과 생필품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본 예산과 서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충남도는 천안, 아산, 당진, 공주, 서천, 홍성, 부여, 청양 등 8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한킴벌리는 충북 충주공장의 생리대 생산라인 중 일부(3개)를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대전공장으로 옮긴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인력이 줄어드는 등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충주에선 요실금(에이징케어) 제품 전용 설비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는 이 회사의 생산라인 이전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은 기존 제1공장인 군포공장이 2011년 대소원면 첨단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만들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 충남세종본부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예산군 일대에서 농기계 합동 수리 지원반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리 지원은 농협,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이 함께 참여해 사흘간 삽교읍, 신암면, 고덕면, 오가면에서 진행된다. 지원반은 예초기, 관리기, 경운기 등 소형 농기계를 중심으로 점검과 정비, 부품 교체 등을 실시하며 이동이 어려운 침수 농기계의 경우 농가를 직접 방문한다. 정해웅 충남세종농협 본부장은 "신속한 복구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며 "긴급 수리지원이 피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