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커피를 적당량 마시는 것은 임신성 당뇨 위험을 높이지 않지만, 다이어트 콜라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한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 발생 위험도 커진다. 임신하지 않았을 때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방과 포도당 대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커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커피 머그잔으로 1잔, 작은 컵으로 2잔 정도)으로 줄이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는 임신 중 카페인 섭취가 태아 발육 제한(FGR)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서방에서 커피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핀란드 동부 대학 공중보건·임상영양학 연구소의 아니 쿠코넨 교수 연구팀은 '쿠오피오 출산 동일집단'(KuBiCo) 연구 참가 임신 여성 2천214명의 임신 초기(임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중독 환자 10명 중 2명가량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에서는 극단적 선택 등 의도적인 목적으로 중독돼 응급실에 온 경우가 3분의 2를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7천766명의 중독 환자를 심층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전체 중독환자 중 여성이 55.4%로 남성(44.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15.1%), 50대(14.5%), 40대(13.6%), 60대(12.8%), 30대(11.6%), 10대(10.9%), 10세 미만(3.4%) 순이었다. 조사 결과 극단적 선택 등 의도적인 목적으로 중독된 환자가 66.1%로 3분의 2를 차지했다. 의도적 중독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았다. 사고 등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중독된 경우는 50∼60대, 남성이 많았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로는 '해열제' 등 치료 약물이 50.8%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가스류(13.6%), 자연독성물질(12.4%), 인
하루 3~5시간만 자는 사람은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최고 41%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이런 만성적인 수면 부족 때문에 증가하는 당뇨병 위험을 건강한 식습관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영국 성인 24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12.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당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고혈당을 초래한다. 신경과 혈관 등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세계적으로 4억6천200만여 명(2020년 기준)이 이 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인 50만여 명의 다양한 건강정보 등이 담긴 대규모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24만7천867명(평균연령 55.9세)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 등을 11.8~13.2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을 정상 수면 그룹(7~8시
코골이 등 증상으로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이 있을 경우 기억력이나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AN)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메디컬 센터 도미니크 로 박사팀이 성인 4천200여 명에 대한 설문을 통해 수면무호흡증과 기억력·사고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을 경우 없는 사람보다 기억력·사고력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4월 13~18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제76차 AA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숨을 멈췄다가 다시 쉬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코골이, 헐떡거림, 호흡 멈춤 등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은 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고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두통을 경험하거나 업무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성인 4천257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기억력 및 사고력 문제 유무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 수면에 대해서는 수면 중 코를 골거나 숨을 헐떡이거나 숨을 멈추는지 물었고, 기억력과 사고력에 대해서는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2일부터 가수 비비와 협업한 한정판 밤양갱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크라운 밤양갱 상품의 포장지에 가수 비비의 디자인을 입혔다. 비비의 노래 '밤양갱'이 인기를 끌자 소속사인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굿즈 제작을 협의했고 이마트가 가세하면서 이런 기획 상품이 나오게됐다. 준비된 물량은 5만개이며 10개들이 한묶음 가격은 5천원대다. 비비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긴 밤양갱 노래가 발매된 이후 양갱 매출도 증가세다. 음원이 공개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양갱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다. 개수로는 100만개 가까이 팔렸다. 이마트가 지난 15일 단독 출시한 '샘표간장 카라멜'도 사흘 만에 2천봉가량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라운 땅콩 카라멜에 샘표 간장을 첨가해 특유의 단맛과 짠맛을 적절히 조합한 게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런 차별화 상품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의 최대 강점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성재 이마트 가공식품팀장은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고객들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문화투데이 구재숙·김용정 기자] 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이번 주부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은 이번 정기 주총에 사내이사 선임과 배당절차 개선 등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불황 탓으로 '신사업'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오는 21일부터 줄줄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세계, GS리테일, BGF리테일 등은 오는 21일 주총을 연다. 25일 롯데하이마트에 이어 26일에는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가 주총을 개최한다. 롯데지주, 이마트,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정기 주총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들 유통기업 중에서 이번 정기 주총에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 곳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롯데하이마트 밖에 없다. BGF리테일은 사업 목적에 '그 외 기타 무점포 소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주총에 상정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 중인데 이에 대한 활용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무점포 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자 제약업계에서는 원내 처방 의약품 매출 하락, 임상 시험 환자 모집 감소 등 관련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으로 환자 진료·수술 건수가 줄어들며 항생제·수액제·주사제 등 원내 의약품 매출에 일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의약품 영업·마케팅 전략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병원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전문의약품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수술 환자가 줄어들다 보니 수액 등 원내 의약품 매출에 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장기화하면 2분기께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사태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병원에 있던 환자가 클리닉(병상 30개 미만 의원)이나 일반 병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는 만큼 해당 분야로 영업 전략을 바꿔나가는 것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암 검사 등 고위험 질환에 대해 전공의들이 맡아온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전공의 파업으로 관련 환자가 감소할 경우 의약품 매출뿐 아니라 임상 시험 등에도 차질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일대에 2028년까지 천안 천흥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천흥2일반산업단지가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오는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천흥2일반산업단지는 사업시행자인 ㈜청암산업개발이 1천388억원을 투입해 총면적 42만7천4㎡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주요 유치업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등이며 14개 업체가 입주해 1천926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돈 시장은 "인접한 천안 천흥 산단과 최근 조성을 마친 성거산단 등과 상호 연계해 기업들이 경쟁하고 협력하며 바람직한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