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여기도(PC방) 식품접객업으로 허가된 곳이기 때문에 음식점처럼 원산지 표시를 잘 해주셔야 해요." 지난 11일 오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이 대전 서구 둔산동 PC방에 대한 원산지 표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이날 단속팀이 방문한 대부분의 PC방에서 냉동조리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깃밥용 쌀 원산지는 국내산이어도, 냉동조리식품용 김치볶음밥의 쌀 원산지는 중국산이네요. 이런 경우 품목별로 원산지가 다르면 다 다르게 표시해주셔야 해요." 이 업체의 원산지 표시판에는 쌀 원산지가 오직 국내산으로만 표기돼 있었다. 조리 음식 토핑용 우삼겹과 냉동식품용 우삼겹 볶음밥의 우삼겹 원산지도 달랐으나, 원산지 표시는 토핑용 우삼겹 원산지로만 표기됐다. 먹거리 소비의 다양성에 따라 음식을 판매하는 식품접객업 PC방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그간 PC방은 원산지 표시 의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식품접객업으로 등록된 PC방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음식점 원산지 표시 기준을 지켜야 한다. 원산지를 미표시한 경우 1회 적발 시 품목별 최대 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호남 6개 광역자치단체가 경찰청이 추진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전북 남원을 지지하자 충남도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는 경찰행정 집적화와 교육 대상자 편의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선정해야 한다"며 "이 문제가 정치적인 논리로 흐른다면 충남도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는 기관으로, 아산시와 예산군, 남원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근 경남·북과 전남·북, 광주 시도지사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교통 여건 개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세워야 한다"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정치적 외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심히 불쾌하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이 동서화합이라는 목적으로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며 "제2중앙경찰학교가 동서 화합과 무슨 관계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어디가 최고 적합한 곳인지 논의와 심의를 통해 이뤄지길 강력히 요청한다"며 "정치 논리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23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오는 26일 적성면 금수산 일원에서 열린다. '금수산 단풍의 물결, 감골에서 즐기다'를 주제로 금수산감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산행을 통해 산림청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금수산(1천15.8m)의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축제 전날에는 금수산 가을 음악회(25일)가 열려 흥을 돋우고 축제 당일에는 산신제와 개막 공연극, 초대 가수 공연, 게이트볼 대회가 펼쳐진다. 떡메치기와 감물 염색 등 체험행사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 포토존 인증 이벤트와 금 한 돈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린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분이 금수산의 단풍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4일 "기후변화가 바다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각종 재해가 발생하고 어장이 급격히 이동해 수산물 적기 공급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산업 여건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고금리 기조 지속과 경기침체로 경영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면서도 "수협중앙회는 이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농해수위 위원들을 상대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 수산업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아 제도와 현장 간의 괴리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선 감척 보상을 현실화하고 군 급식 수산물 공급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해상풍력 개발에 대해서는 "어업인에 대한 배려 없이 황금어장에서 주로 추진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생활이 어려워 의료비 등을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10명 중 6명가량이 최근 3년 새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 대상 의료급여 수급자(67만3천185명) 중 실제 검진 받은 사람은 23만6천32명(35.1%)에 그쳤다. 10명 중 4명가량만 건강검진을 받은 셈이다. 이런 현상은 2021년(36.3%), 2022년(38.3%)에도 비슷해, 최근 3년 사이 의료급여 수급자 10명 중 6명이 검진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대체로 70%를 넘은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법에 따라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자들 외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 가입자의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률(67.4%)도 전체 평균(75.9%)보다 낮았다. 김선민 의원은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저소득층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매년 낮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건강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소득 격차에 따른 수검률 편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고물가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 식품 매출이 호황을 보이면서 마트 내 식당가도 붐비는 손님으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집밥 식재료도 구매하고 외식으로 끼니도 해결하는 '잡식성 소비'(옴니보어)가 이미 대형마트에서는 보편화된 모양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매장 내 패밀리 레스토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전문 식당도 매출이 16% 늘었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 특성상 아웃백이나 애슐리퀸즈, 빕스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 인기가 높았다. 해당 기간 이마트에 입점한 패션이나 화장품 등의 비식품 매장 매출이 1% 감소한 것과 눈에 띄게 대비된다. 홈플러스(2월 결산법인)에 입점한 식음료 매장도 올해 3∼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늘었다. 특히 식품 중심으로 리뉴얼(재단장)한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식음료 매장 매출은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동점의 식음료 매장 매출은 지난해 12월 입점한 패밀리 레스토랑 '쿠우쿠우'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0% 급증했다. 롯데마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6년간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6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이렇게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산불위험 등급을 '낮음'(50 이하), '다소 높음'(51∼65), '높음'(66∼85), '매우 높음'(86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6년간 발생한 산불 3천193건 중 '다소 높음' 이상 단계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는 2천162건에 그쳤다. 오히려 산불위험예보 '낮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은 1천6건, '매우 높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은 152건으로, '낮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매우 높음' 등급보다 6.6배나 많았다. 이양수 의원은 "최근 연중 고온 현상, 낮은 강수량, 건조 일수 증가 등 이상 기후로 산불이 연중화·대형화하는 추세"라며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 회원 조합인 지역수협들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평균 시중은행의 24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부 수협은 연체율이 20%를 넘어 회수가 어려울 정도로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수협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기준 7.38%로 3년 만에 3배로 치솟았다. 이는 시중은행 연체율 0.31%의 24배에 달한다. 91개 지역수협의 부동산 대출 금액은 25조4천25억원이며 연체금액은 1조8천758억원이었다. 일부 수협은 연체율이 20%가 넘어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60배 이상 높았다. 특히 연체 금액 대부분은 회수가 어려운 고정이하채권이었다. 이 의원은 "지역수협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높아져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협중앙회 주도로 부실채권을 감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수협 91개 중 부실 우려 조합(6개)과 경영관리 대상 조합(18개)은 모두 24개(26%)로, 4곳 중 1곳이 어려운 여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지역 수산업의 근간인 지역수협이 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국회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당진 송산문화스포츠센터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당진시 송산면 상거리에 추진 중인 송산문화스포츠센터 건립에는 총 193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이번에 국비 3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송산면 지역에는 산업단지 인구 유입에도 문화스포츠시설이 부족했다. 어 의원은 "정부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문체부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송산문화스포츠센터 건립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당진 지역의 문화스포츠시설 확충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양식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양식업 기술교육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초급 과정인 이론교육에 머물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한국어촌어항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까지 연간 10억9천만 원이었던 친환경·스마트양식 기술교육 사업 예산이 2022년부터 10% 줄어 9억8천100만원만 편성됐다. 2024년에는 관련 예산이 9억9천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고수온 등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이지만 매년 예산이 부족해 수강 신청자를 모두 선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초급교육에 해당하는 이론교육에만 집중됐다. 실제로 올해 친환경·스마트양식 기술교육 중급과정에는 40명이 신청했지만 22명만 선발할 수밖에 없었다. 고급과정에는 17명이 신청했지만, 8명만 선발됐다. 문금주 의원은 "일상화돼가는 수산물양식업 고수온 피해 대응을 위해 친환경·스마트양식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기술교육 예산을 확보해 기존 재래식 수산물 양식에서 친환경·스마트양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어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양식 수산물의 유통 단계 안전 관리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집중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도매시장·유사 도매시장에서 판매하는 조피볼락(우럭)·넙치·흰다리새우·뱀장어·메기 등 다소비 수산물 150건이다. 식약처는 검사물에 대해 동물용 의약품 잔류허용기준 적합 여부를 검사하고, 부적합으로 판정된 수산물은 판매 금지, 압류, 폐기 등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최종 판매부터 생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역추적해 수산물 부적합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모델로 배우 김태리를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김태리의 건강한 이미지가 신선한 식재료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건강한 식(食)문화를 지향하는 그리팅의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김태리와 함께 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그리팅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부터 그리팅 브랜드에서 저당, 저열량 등 건강 식단 제품과 고령층 대상 제품을 선보여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여름 지독했던 폭염 탓에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와 그에 따른 사망자가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5월 20일∼9월 30일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온열질환자는 총 3천704명으로, 1년 전보다 31.4% 늘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32명)보다 6.3% 증가한 총 34명이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2018년(4쳔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사망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23명)은 작년(27명)보다 14.8% 줄었으나, 60대 미만에서 11명 사망자가 발생해 1년 전(5명)보다 120%나 급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20명, 여성이 14명이었다. 80세 이상 사망자(10명)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실외에서 사망한 경우(28명)가 대부분이었다.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4.1%)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6명)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이 나왔고, 이어 충남·전남·경북(각 5명), 서울·경기·강원(각 2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0대 이하 청년의 30% 가까이는 국민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 개혁 방향 중에서는 재정안정론을 소득보장론보다 더 많이 지지하고 있었지만, 이 연령대 절반 이상은 재정안정론의 핵심인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에 반대했다. 바른청년연합 등 청년 단체들이 참여하는 연금개혁청년행동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국민 1천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에게 연금개혁안으로 ▲ 소득보장 위해 연금지급액 늘리는 데 중점(소득보장론) ▲ 재정안정 위해 미래세대 빚을 줄이는 데 중점(재정안정론) ▲ 미적립부채는 국고로 해결하고 국민연금 폐지(국민연금 폐지론) 중 하나를 고르게 했는데, 44.9%가 재정안정론을, 21.7%가 소득보장론을 선택했고, 20.7%는 국민연금 폐지론을 주장했다. 재정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소득보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지난 21대 국회 연금개혁특위의 공론화위 시민평가단이 숙의를 통해 소득보장론에 손을 들어준 것과 대조적이다. 국민연금 폐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을이 되면서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심뇌혈관 관련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온도 변화가 심하면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이 늘어 뇌출혈,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아울러 이르는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서도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암, 폐렴 등과 함께 10대 원인으로 꼽힌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 요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과체중, 흡연 등으로, 기온 변화도 영향을 준다. 혈관은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수축하고 확장하는데, 이 과정이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발생률이 높은 질환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들거나 숨이 많이 차면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턱, 목, 어깨, 왼쪽 팔 등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심근경색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우선순위로 지정한 질환이다. 이를 통해 위험에 처한 인구를 조기에 식별하고 즉각적인 조처를 함으로써 질병 부담을 줄이고 치매의 악화를 막는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이런 치매는 그 악화 정도에 따라 아주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심한 행동장애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말하기·읽기·쓰기 등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시공간 능력 저하, 성격의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 등도 치매의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따라서 치매는 본인 또는 가족이 조기에 이런 증상을 알아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초기라면 기존 약물 등을 통한 치료로 어느 정도 진행을 늦추는 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에 더해 노년기에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진 것도 치매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보면 노인들의 저작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사이에 이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여기도(PC방) 식품접객업으로 허가된 곳이기 때문에 음식점처럼 원산지 표시를 잘 해주셔야 해요." 지난 11일 오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이 대전 서구 둔산동 PC방에 대한 원산지 표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이날 단속팀이 방문한 대부분의 PC방에서 냉동조리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깃밥용 쌀 원산지는 국내산이어도, 냉동조리식품용 김치볶음밥의 쌀 원산지는 중국산이네요. 이런 경우 품목별로 원산지가 다르면 다 다르게 표시해주셔야 해요." 이 업체의 원산지 표시판에는 쌀 원산지가 오직 국내산으로만 표기돼 있었다. 조리 음식 토핑용 우삼겹과 냉동식품용 우삼겹 볶음밥의 우삼겹 원산지도 달랐으나, 원산지 표시는 토핑용 우삼겹 원산지로만 표기됐다. 먹거리 소비의 다양성에 따라 음식을 판매하는 식품접객업 PC방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그간 PC방은 원산지 표시 의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식품접객업으로 등록된 PC방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음식점 원산지 표시 기준을 지켜야 한다. 원산지를 미표시한 경우 1회 적발 시 품목별 최대 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호남 6개 광역자치단체가 경찰청이 추진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전북 남원을 지지하자 충남도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는 경찰행정 집적화와 교육 대상자 편의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선정해야 한다"며 "이 문제가 정치적인 논리로 흐른다면 충남도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는 기관으로, 아산시와 예산군, 남원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근 경남·북과 전남·북, 광주 시도지사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교통 여건 개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세워야 한다"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정치적 외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심히 불쾌하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이 동서화합이라는 목적으로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며 "제2중앙경찰학교가 동서 화합과 무슨 관계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어디가 최고 적합한 곳인지 논의와 심의를 통해 이뤄지길 강력히 요청한다"며 "정치 논리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23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오는 26일 적성면 금수산 일원에서 열린다. '금수산 단풍의 물결, 감골에서 즐기다'를 주제로 금수산감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산행을 통해 산림청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금수산(1천15.8m)의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축제 전날에는 금수산 가을 음악회(25일)가 열려 흥을 돋우고 축제 당일에는 산신제와 개막 공연극, 초대 가수 공연, 게이트볼 대회가 펼쳐진다. 떡메치기와 감물 염색 등 체험행사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 포토존 인증 이벤트와 금 한 돈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린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분이 금수산의 단풍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4일 "기후변화가 바다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각종 재해가 발생하고 어장이 급격히 이동해 수산물 적기 공급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산업 여건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고금리 기조 지속과 경기침체로 경영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면서도 "수협중앙회는 이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농해수위 위원들을 상대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 수산업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아 제도와 현장 간의 괴리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선 감척 보상을 현실화하고 군 급식 수산물 공급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해상풍력 개발에 대해서는 "어업인에 대한 배려 없이 황금어장에서 주로 추진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