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맥도날드는 지난 5월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 가격을 7천200원으로 300원 올렸다. 4인 가족이 집에서 빅맥세트 4개를 배달 주문하면 음식값은 얼마일까. 7천200원짜리 빅맥세트를 4개 주문한 비용은 2만8천800원이 아니라 이보다 5천200원 비싼 3만4천원이다. 빅맥세트 배달 메뉴 가격이 개당 8천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천300원 비싸기 때문이다. 빅맥세트 4개의 매장 메뉴 가격과 배달 메뉴 가격 차이는 3년 전만 해도 4천원이었지만 지금은 5천200원으로 벌어졌다. 이 같은 배달 음식의 '숨은 가격'은 점점 비싸지고 있다. 올봄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지만, 이전에 내던 3천원 안팎의 배달비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달 메뉴의 숨은 가격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일한 메뉴라도 배달 앱 판매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비싼 '이중 가격제'를 적용하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여 만에 다시 도입했으며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배달 메뉴는 매장 메뉴보다 더욱 높은 가격으로 책정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축산악취 개선사업 공모에 논산·홍성·태안 등 3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총 10억원(총사업비 50억여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축 분뇨에 따른 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축산 악취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축 분뇨 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악취 저감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 사육 지역인 홍성은 공모 첫 시행 첫해인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이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논산은 광석양돈단지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지난 4월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공모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태안 지역도 축산 악취 저감 사업에 탄력이 붙어 주민 불편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김택수 도 축산과장은 "도민과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사 설립 18년 만에 독립청사를 마련한 충북개발공사가 원도심 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비상을 준비한다. 18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2006년 설립된 개발공사는 지난달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독립청사를 마련했다. 그동안 조립식 패널로 지은 건물을 임시 사용하거나 다른 건물에서 더부살이를 해왔던 만큼 18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셈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청사(연면적 3천206㎡) 부지는 교직원공제회 충북회관이 자리했던 곳이다. 도시계획시설로 용도 및 개발에 제한이 따랐는데, 우선 매수 대상자였던 청주시가 매입을 포기하면서 개발공사가 지난 4월 약 140억원에 사들일 수 있었다. 그런데 이곳이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지구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개발공사는 청사 자산가치를 14배 이상 끌어올릴 기회를 잡게 됐다. 공간혁신지구는 토지 용도, 용적률, 건폐율 등 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돼 자유롭게 융복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도시계획시설로 따랐던 제한이 사라져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개발공사는 신청사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 거점인 복합문화 행정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창업특화공간과 공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연수동 9천67㎡의 부지에 2∼3층 규모의 문화원 건물을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원은 공연장과 수장고, 전시실, 북카페, 교육실, 사무실을 갖춘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건축 설계 공모와 실시계획을 거쳐 내년 1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대표 문화 중추 기관인 문화원의 역할과 기능,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탄금대에 위치한 문화원은 매달 1천600만원의 비용을 내고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도내 지역문화원 중 자체 건물이 없는 곳은 충주가 유일하다고 시는 밝혔다. 1965년 개원한 충주문화원은 지역 문화의 개발 및 연구 조사, 전통문화 진흥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송준영 시인은 불교적 사유 세계를 기반으로 불교 선시(禪詩)를 써 오고 있다. 선시는 선(禪 ) 수행을 통한 깨달음의 경지를 짤막한 율문(律文)으로 나타낸 시를 말한다. 선시는 시(詩)와 선(禪)의 만남이다. 선시는 범불교적 종교시가 아닌 불교 선종(禪宗)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정신적 경지를 표현한 한, 시 창작 장르로서 운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선시의 시작은 게송(偈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게송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가타(gatha)의 음역인 게(偈)와 중국어 풍송(諷誦)의 송(誦)이 합쳐 이루어진 말로 운율의 형식을 갖춘 경전의 일종으로, 경전에서 불설이 설해지는 양식과 성질을 열두 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는 12분교의 하나이다. 송준영 시인은 우리 문단의 중견 시인으로서 주로 아방가르드 계통의 시를 써오고 있다. 아방가르드는 프랑스에서 생긴 용어인데, 사회에서는 전위 예술(前衛藝術)에 적용하여 예술, 문화, 사회에 대한 실험적·급진적·비전통적인 작업과 작가 모두를 이르는 말이다. 종종 미적인 혁신과 생경한 거부감으로 규정되기도 한다. 아방가르드 시는 선불교의 정서와 통하는 사상적 동질성이 있다. 선시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선가(禪家)의 수준 높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화점들이 커피와 햄버거, 화장품, 캐릭터 등 유통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초 2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향기로 유명한 미국 화장품 브랜드 배스앤바디웍스의 국내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북미와 유럽 등 43개국에 2천여개 매장을 가진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미국 여행 때 기념 선물로 사 올 만한 상품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강남에 문을 연 매장은 두 달 만에 대표 향인 '깅엄' 제품군 등의 초기 물량이 모두 팔렸다. 매출도 목표치의 두 배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스앤바디웍스를 백화점 점포 내 입점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영국의 대표적인 홍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의 유통권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커피 시장과 함께 한국 차 음료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차 브랜드의 사업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다. 현재 본점과 강남점 등 6개 점포에 매장이 있고 지난 9일까지 올해 매출은 작년 같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600여개 가맹점을 상대로 나무젓가락과 비닐 쇼핑백의 본사 구입을 강제하는 등 '갑질'을 벌인 60계 치킨 가맹본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장스푸드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60계 치킨 가맹본부인 장스치킨은 2020년 6월부터 지금까지 가맹점주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무젓가락과 비닐쇼핑백 등 물품들을 '필수 품목'으로 정하고, 본부에서 구입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60계 치킨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61개에 달한다. 공정위는 장스푸드가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제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조만간 심의를 열고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필수품목은 가맹본부가 브랜드의 동일성 유지 등을 위해 반드시 본부가 지정한 사업자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품목이다. 거래 상대방을 강제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는 위법이지만, 상품·브랜드의 동질성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국내 가맹본부는 가맹점 매출액의 일정 비율·금액을 로열티로 받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주류 시장의 고급화 바람을 타고 프리미엄 막걸리 '탁올'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탁올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의 줄임말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막걸리보다 품질을 높였다. 가격은 500㎖ 한 병에 7천원 후반대로 보통 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막걸리보다 낮다. 탁올의 쌀 함유량은 47.4%로 일반 막걸리(10% 내외)보다 5배가량 높아 진한 쌀 향과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파전, 육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CU는 설명했다.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도수는 12도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의 술이라고 여겨지던 막걸리가 최근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화하면서 젊은 층까지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다"라며 "막걸리 본연의 맛과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4 단양강 전국 스포츠 피싱대회'가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충북 단양군 상진나루 계류장 앞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에서 열린다. 스포츠 피싱은 스포츠 경기와 같이 정해진 규범이나 규칙 안에서 이뤄지는 낚시대회를 말한다. 한국쏘가리루어협회가 주관하고 단양군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20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전망이다. 대상 구간은 고수대교부터 적성면 하진리까지다. 경기는 정해진 시간 동안 카약이나 고무보트, 밸리 보트를 타고 쏘가리나 배스를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루에 개인이 잡은 쏘가리와 배스 중 가장 큰 3마리의 무게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부문별로 1등부터 5등까지 30만∼4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쏘가리는 단양강의 대표 어종이지만, 수년 전부터 낚시꾼들 사이에서 잘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에 단양군은 해마다 개최해오던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했다. 한국쏘가리루어협회 관계자는 17일 "대회개최 시기와 장소, 시간 등에 따라 잡히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과는 달리 많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전거와 카약 낚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산막이옛길 맞은편에 조성한 산막이 호수길을 오는 22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이 도비와 군비를 합쳐 70억원을 들여 만든 이 둘레길은 총 2.3㎞(폭 1.5∼1.8m)이다. 육상 데크 1천151m, 수상 데크 861m, 야자 매트길 299m와 괴산댐 공도교(댐 위에 있는 일종의 길)로 구성돼 있다. 포토존과 전망대, 쉼터도 마련돼 있다. 공도교에서는 괴산호의 멋진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군은 대표적 둘레길인 산막이옛길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또 2026년 말까지 109억여원을 들여 산막이 마을 일원에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20동)와 다목적 회관 등을 조성,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십리 길로 2011년 개장했다.
다음 달 출시되는 '기적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할지 관심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체중 관리 비결로 언급하기도 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내달 중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대부분 비만치료를 실손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1세대 실손(2003년 10월∼2009년 7월 가입)은 비만치료에 대한 책임을 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2세대(2009년 8월∼2017년 3월 가입)와 3세대(2017년 4월∼2021년 6월 가입)는 비만을 면책으로 규정했으며, 4세대 실손(2021년 7월 이후 가입) 역시 비급여 비만은 면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고비가 비만 치료의 목적으로 처방된다면, 실제 실손보험 보상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실손의료비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이 '이색 자판기'를 잇달아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골드바와 솜사탕·주류 자판기부터 외화환전·세제리필·중고폰 매입 자판기까지 과거에 상상하지 못한 자판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용산점 등 19개 점포에 설치한 외화환전 자판기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남은 외화 동전이나 지폐를 은행에 가지 않고 자판기에서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달러와 유로, 일본 엔, 필리핀 페소, 중국 위안 등 한국인의 여행이 잦은 국가의 외화가 환전 대상이다. 이마트는 머니플렉스 외화환전 자판기를 지난 2020년 3월 처음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자 와우패스·버디캐시 등 3개 브랜드 자판기를 들였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3월 마케팅 전문기업 플랜드비뉴와 함께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세제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를 도입했다. 용산구 '이마트24 R용산트리스퀘어점'에 설치된 그린필박스는 생분해 소재로 제작한 리필 용기에 세탁세제와 주방세제 등을 손쉽게 담아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먼저 지난 2021년 용산구 산천점에 그린필박스를 시범 설치했다. 세븐일레븐 산천점과
다음 달 출시되는 '기적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할지 관심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체중 관리 비결로 언급하기도 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내달 중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대부분 비만치료를 실손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1세대 실손(2003년 10월∼2009년 7월 가입)은 비만치료에 대한 책임을 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2세대(2009년 8월∼2017년 3월 가입)와 3세대(2017년 4월∼2021년 6월 가입)는 비만을 면책으로 규정했으며, 4세대 실손(2021년 7월 이후 가입) 역시 비급여 비만은 면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고비가 비만 치료의 목적으로 처방된다면, 실제 실손보험 보상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실손의료비에서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2020년 기준)가 5천200만t에 이르고, 최대 배출국은 전체 배출량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인도이며 다음은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즈대 코스타스 벨리스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서 전 세계 5만여 개 도시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과 물질 흐름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국가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57%는 무단 소각되고 43%는 그대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주요 원인은 북반구에서는 쓰레기 투기가, 남반구에서는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는 점이 지목됐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배출되면 잘 분해되지 않고 오래 남아 생태계와 인간 건강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 세계가 시급히 대처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발생 원인과 양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며 기존 모델은 국가 수준 데이터를 사용해 지역별 플라스틱 쓰레기양이나 처리 방식 등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폐기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추석 연휴 가족·친지와의 식사 자리에서 고열량 명절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면 아무래도 과식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6일 "추석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과식, 과음, 불규칙한 생활과 야외 활동으로 인해 신체에 다양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건강한 명절 나기' 수칙을 소개했다. 명절에는 특히 잦은 고열량 음식 섭취로 인해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박 교수는 건강한 명절 식단과 조리법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떡, 전, 약과, 식혜, 탄산음료 등은 적게 먹거나 피하고 한 끼 정도는 밥 반 공기가량에 나물 등을 곁들여 간단하게 식사한다. 또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라면 기름 대신 물로 볶거나 야채를 데쳐서 사용하는 등 조리법을 바꿔 기름양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식사 후 낮잠 등을 피하고 명절 연휴 이후 2∼3일간은 저녁 식사를 줄여 연휴 동안 늘었던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벌초·성묘 등 명절 기간 야외 활동 중에는 진드기나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는 발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대장암은 전 세계 암 발생률의 10%, 암 관련 사망률의 약 9.4%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의학계에서는 현재 추세라면 매년 대장암을 진단받는 환자 수가 2020년 190만명에서 2040년에는 32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였다. 이는 호주(11.2명), 미국(10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대장암 증가 추세에는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경우 서구형으로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본다. 다만, 지금까지는 아시아 국가별로 대장암 발생에 대한 비만의 영향이 서로 다르게 평가돼 아시아인 전체의 대장암 증가세를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인 전체를 대표하는 대규모 코호트(역학) 연구에서 비만과 대장암 발생의 뚜렷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이란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AM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맥도날드는 지난 5월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 가격을 7천200원으로 300원 올렸다. 4인 가족이 집에서 빅맥세트 4개를 배달 주문하면 음식값은 얼마일까. 7천200원짜리 빅맥세트를 4개 주문한 비용은 2만8천800원이 아니라 이보다 5천200원 비싼 3만4천원이다. 빅맥세트 배달 메뉴 가격이 개당 8천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천300원 비싸기 때문이다. 빅맥세트 4개의 매장 메뉴 가격과 배달 메뉴 가격 차이는 3년 전만 해도 4천원이었지만 지금은 5천200원으로 벌어졌다. 이 같은 배달 음식의 '숨은 가격'은 점점 비싸지고 있다. 올봄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지만, 이전에 내던 3천원 안팎의 배달비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달 메뉴의 숨은 가격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일한 메뉴라도 배달 앱 판매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비싼 '이중 가격제'를 적용하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여 만에 다시 도입했으며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배달 메뉴는 매장 메뉴보다 더욱 높은 가격으로 책정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축산악취 개선사업 공모에 논산·홍성·태안 등 3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총 10억원(총사업비 50억여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축 분뇨에 따른 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축산 악취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축 분뇨 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악취 저감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 사육 지역인 홍성은 공모 첫 시행 첫해인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이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논산은 광석양돈단지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지난 4월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공모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태안 지역도 축산 악취 저감 사업에 탄력이 붙어 주민 불편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김택수 도 축산과장은 "도민과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사 설립 18년 만에 독립청사를 마련한 충북개발공사가 원도심 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비상을 준비한다. 18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2006년 설립된 개발공사는 지난달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독립청사를 마련했다. 그동안 조립식 패널로 지은 건물을 임시 사용하거나 다른 건물에서 더부살이를 해왔던 만큼 18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셈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청사(연면적 3천206㎡) 부지는 교직원공제회 충북회관이 자리했던 곳이다. 도시계획시설로 용도 및 개발에 제한이 따랐는데, 우선 매수 대상자였던 청주시가 매입을 포기하면서 개발공사가 지난 4월 약 140억원에 사들일 수 있었다. 그런데 이곳이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지구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개발공사는 청사 자산가치를 14배 이상 끌어올릴 기회를 잡게 됐다. 공간혁신지구는 토지 용도, 용적률, 건폐율 등 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돼 자유롭게 융복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도시계획시설로 따랐던 제한이 사라져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개발공사는 신청사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 거점인 복합문화 행정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창업특화공간과 공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연수동 9천67㎡의 부지에 2∼3층 규모의 문화원 건물을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원은 공연장과 수장고, 전시실, 북카페, 교육실, 사무실을 갖춘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건축 설계 공모와 실시계획을 거쳐 내년 1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대표 문화 중추 기관인 문화원의 역할과 기능,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탄금대에 위치한 문화원은 매달 1천600만원의 비용을 내고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도내 지역문화원 중 자체 건물이 없는 곳은 충주가 유일하다고 시는 밝혔다. 1965년 개원한 충주문화원은 지역 문화의 개발 및 연구 조사, 전통문화 진흥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