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여러 개의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환자가 해마다 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무릎관절증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개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올해 6월 현재 136만1천754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22만7천32명(9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19년 84만47명, 2020년 93만2천730명, 2021년 108만108명, 2022년 117만5천130명, 2023년 129만337명 등으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다제약물 복용자의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2.63%이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 다제약물 복용자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다제약물 복용자는 다른 주요 나라보다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 대상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70.2%(2019년 기준)로 OECD 평균(45.7%)보다 한참 높았다. 여러 개의 약을 동시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중 3∼4명만이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있어 당뇨병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9∼202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 노인당뇨병과 청년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2∼3개월 혈당의 평균치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 젊은층(19∼39세)은 이 세대의 2.2%인 30만명이었다. 문제는 젊은층에서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데도 의사로부터 정식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 비율(인지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3%에 그쳤다는 점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경우 당뇨병 인지율이 78.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지율은 당뇨병 치료율(당뇨병약으로 치료 중인 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젊은층 환자의 치료율은 34.6%로, 노인층 75.7%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젊은층 중에서도 20대만 보면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이 각각 27.1%, 16.5%에 불과했다. 또 젊은층에서는 당뇨병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비율)도 10명 중 3명꼴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사람이 1년 새 24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청년(15∼29세) 중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고 있다고 답했다. 월급을 받는 일자리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1순위 고려사항은 '근무 여건'이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1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8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생산 가능 연령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6%로 작년과 같았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8%)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재학·수강 등(20.0%), 쉬었음(15.8%) 순이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5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서 15.8%로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8만명 늘었고 70대와 20대도 각각 6만5천명, 5만4천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조현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정선재 교수, 양지수 박사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8∼80세 조현병 여성 약 22만명, 기타 정신질환 여성 22만여 명, 정신질환 환자가 아닌 여성 45만여 명의 2007∼2018년 의료 기록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조현병 여성 집단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비 정신질환 여성 집단의 1.26배, 기타 정신질환 여성 집단의 1.0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폐경기 전후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졌는데. 조현병 여성 집단 중 40∼64세 연령대는 조현병이 없는 동일 연령대 여성 집단에 비해 발생 위험이 1.36배 높았다. 40세 미만과 64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발생 위험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항정신병 약제 장기 복용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분석 대상자 중 항정신병 약제를 4년 이상 장기 복용한 경우에는 6개월 미만 복용한 경우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 증가했다. 정선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간 속 지방이 5% 넘게 쌓인 상태로 정의한다. 이런 지방간은 음주 습관에서 비롯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큰 관련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대사 이상 지방간)'으로 나뉜다. 이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영양 섭취가 과도해지면서 남은 영양분이 간에 중성지방으로 쌓여 발병하는 게 일반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치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32%에 달한다. 그렇다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음주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한간학회가 펴낸 '간질환백서'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구분하는 음주량의 기준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주당 210g 이상, 140g 이상이다. 소주로 환산하면 남성은 주당 3병, 여성은 주당 2병 이상을 각각 마시는 경우 같은 지방간이라도 알코올성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지방간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건강검진으로 발견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방간을 방치해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염증성 질환인 지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흡연자의 심혈관 질환(CVD) 위험은 흡연량과 비례하며, 흡연량이 8갑년(매일 1갑씩 8년 흡연) 이하일 경우 금연 즉시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감소하지만, 흡연량이 8갑년 이상인 경우에는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줄어드는 데에 2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과거 담배를 많이 피운 흡연자의 경우 금연 후에도 현재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CVD 위험을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의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539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량·금연과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800만 명이 넘는다. 이에 따라 세계 보건 당국은 흡연으로 인한 CVD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연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누적 흡연량과 관련한 금연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간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금연 후 경과 연수에 따른 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제정했다. 국내에서도 고령화 속에 당뇨병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내놓은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60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의 당뇨병 환자 수 312만명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또 학회가 2012년 분석 당시 205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당뇨병 환자 수 591만명을 30년이나 앞서 넘어선 것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건 당뇨족, 당뇨성창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의 다양한 이름을 가진 '당뇨발'이다. 문제는 당뇨발의 종착점이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혈액순환 장애와 함께 혈관 속 높은 당수치가 신경세포를 죽여 발의 감각이 무뎌지면 상처가 생겨도 모른 채 방치하게 되고, 이게 염증으로 발전해 심해지면 절단이 불가피하다. 통계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40~70%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 롱 쉬 교수팀은 최근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학술지 알츠하이머병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서 세마글루티드와 다른 치료제 7가지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 100여만명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3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티드는 혈당과 포만감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성분으로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치료제인 오젬픽과 리벨서스, 위고비 등의 활성 성분이다. 연구팀은 최근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세마글루티드가 신경 퇴행과 신경 염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에 대한 실제 증거는 아직 부족한 상태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와 다른 7가지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09만4천761명의 전자 건강 기록(EHR) 데이터를 무작위 임상시험을 모
한발로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면 손의 악력이나 무릎 근력 등을 측정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신경근의 노화 진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켄턴 코프먼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걷기, 균형, 악력·무릎 근력을 측정한 결과 한 발로 서 있는 시간이 노화에 따라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신경근 노화를 측정하는 척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균형 감각과 근력, 효율적인 걸음걸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들이 독립성과 웰빙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며 이런 요소가 어떻게, 어떤 속도로 변화하는지 측정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50세 이상의 건강하고 독립적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걷기, 균형, 악력·무릎 근력을 측정했다. 절반은 65세 미만, 절반은 65세 이상이었다. 균형 테스트는 눈 뜨고 양발로 서기, 눈 감고 양발로 서기, 눈 뜨고 우세한 다리로 서기, 눈 뜨고 우세하지 않은 다리로 서기를 각각 30초 동안 진행했다. 측정 결과 균형 감각 테스트 중 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체내 근육량이 1㎏ 증가하면 치매 위험이 남성은 30%, 여성은 41%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체지방이 1㎏ 늘어날 경우 치매 위험이 최대 5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단순 체중 감량보다는 체성분 변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성민 연구교수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성인 1천320여만명의 체성분 변화와 치매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2010년, 2011∼2012년 두 차례 검진을 받은 성인 1천321만5천208명을 상대로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제지방량, 팔과 다리의 근육량, 체지방량 변화를 각각 측정한 뒤 치매 위험을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내 근육량이 증가할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치매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제지방량이 1㎏/㎡ 증가할 때 남성의 치매 위험은 15%, 여성은 31% 각각 감소했다. 사지 근육량이 1㎏/㎡ 증가하면 남성의 치매 위험은 30%, 여성은 41% 줄었다. 반면 체지방이 늘어나면 치매 위험이 상승했다. 체지방이 1㎏/㎡ 증가할
다이어트 탄산음료부터 특정 시리얼이나 햄과 같은 가공육까지 초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상승시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메리 슈타인하르트 교수팀은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최근호에서 식단의 질과 식품 가공 정도가 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임상 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당뇨병 관리에서 식단의 중요성도 잘 알려졌지만, 식단의 질 및 식품 가공 정도가 이들의 혈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한 '텍사스 당뇨병 교육 회복력 강화'(TX STRIDE)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주중과 주말 한 차례씩 24시간 동안 섭취한 음식·음료 등 섭취 식단 상세 정보를 제공했으며 혈당 수치는 혈액 샘플을 채취해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하는 경우가 외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뇌졸중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35%였다. 이는 뇌졸중 환자 중 당뇨 환자 비율이 23∼28%인 스웨덴, 영국, 일본 등 해외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국내 뇌졸중 환자 중 흡연자는 21%였다. 미국 19%, 스웨덴 13% 등에 비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남성은 59.8%로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 환자의 평균 나이는 67세, 여성은 73세다. 뇌졸중은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이에 따라 신체장애가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 조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 팔, 다리 등 신체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이다. 뇌졸중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방치하거나 가족·보호자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질병청은 "뇌졸중 발생위험요인 국가별 비교 분석에서 당뇨와 흡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여러 개의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환자가 해마다 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무릎관절증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개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올해 6월 현재 136만1천754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22만7천32명(9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19년 84만47명, 2020년 93만2천730명, 2021년 108만108명, 2022년 117만5천130명, 2023년 129만337명 등으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다제약물 복용자의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2.63%이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 다제약물 복용자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다제약물 복용자는 다른 주요 나라보다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 대상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70.2%(2019년 기준)로 OECD 평균(45.7%)보다 한참 높았다. 여러 개의 약을 동시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중 3∼4명만이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있어 당뇨병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9∼202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 노인당뇨병과 청년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2∼3개월 혈당의 평균치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 젊은층(19∼39세)은 이 세대의 2.2%인 30만명이었다. 문제는 젊은층에서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데도 의사로부터 정식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 비율(인지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3%에 그쳤다는 점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경우 당뇨병 인지율이 78.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지율은 당뇨병 치료율(당뇨병약으로 치료 중인 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젊은층 환자의 치료율은 34.6%로, 노인층 75.7%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젊은층 중에서도 20대만 보면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이 각각 27.1%, 16.5%에 불과했다. 또 젊은층에서는 당뇨병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비율)도 10명 중 3명꼴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사람이 1년 새 24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청년(15∼29세) 중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고 있다고 답했다. 월급을 받는 일자리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1순위 고려사항은 '근무 여건'이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1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8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생산 가능 연령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6%로 작년과 같았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8%)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재학·수강 등(20.0%), 쉬었음(15.8%) 순이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5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서 15.8%로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8만명 늘었고 70대와 20대도 각각 6만5천명, 5만4천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조현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정선재 교수, 양지수 박사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8∼80세 조현병 여성 약 22만명, 기타 정신질환 여성 22만여 명, 정신질환 환자가 아닌 여성 45만여 명의 2007∼2018년 의료 기록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조현병 여성 집단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비 정신질환 여성 집단의 1.26배, 기타 정신질환 여성 집단의 1.0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폐경기 전후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졌는데. 조현병 여성 집단 중 40∼64세 연령대는 조현병이 없는 동일 연령대 여성 집단에 비해 발생 위험이 1.36배 높았다. 40세 미만과 64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발생 위험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항정신병 약제 장기 복용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분석 대상자 중 항정신병 약제를 4년 이상 장기 복용한 경우에는 6개월 미만 복용한 경우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 증가했다. 정선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 PB(자체 브랜드) 피코크가 러닝 트레이닝앱 '런데이'와 협업해 러너들이 선호하는 식단관리 상품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런데이는 누적 회원 380만명의 대표 트레이닝앱이다. 피코크는 오는 18일까지 런데이 앱을 통해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러너들을 위한 10여개의 식단관리 상품을 개발한다. 설문조사는 개인별 러닝 습관과 식생활, 식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등을 묻는다. 피코크는 음식의 형태와 맛, 영양성분 등 사전 조사를 통해 러너들의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한 상품을 출시한다. 피코크는 달릴 때 필요한 에너지바와 에너지 음료부터 평상시 즐길 수 있는 두부면 요리, 저당 디저트류 등을 내년 봄 마라톤 시즌에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피코크는 국내 러닝 인구가 1천만명에 달하는 등 달리기 열풍이 불고 일상에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현상이 확산하고 있어서 식단 관리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남현우 이마트 피코크 개발 카테고리 매니저는 "러닝이 메가 트렌드가 된 만큼 이에 특화된 식단관리 상품을 개발하고자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천군은 서천갯벌 세계유산 캠프에 참가할 가족 8팀을 14일까지 모집한다. 오는 30일부터 1박 2일 동안 진행될 캠프에서는 갯벌 생물 관찰 및 탐조, 지역 특산물 체험, 해양정화활동 등을 하면서 서천갯벌이 지닌 생물다양성과 바닷새 주요 이동 경로로서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초등생 자녀를 둔 가족은 오는 11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서천군과 해양환경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공모에 최고 등급인 A등급으로 선정돼 국비 10억9천만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발생 저감을 위해 주택, 건물 등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 설비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국비 포함 총사업비 26억4천만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 주택 125곳 ▲ 건물 28곳 ▲ 축사 14곳 등에 태양광발전 및 지열 설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광역상수도 누수 사고로 초래된 충남 서북부 4개 시·군 단수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9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발생한 홍성군 구항면 보령광역상수도 이토밸브 고장 복구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당시 누수 민원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이 현장에 출동해 파손된 공기밸브를 수리한 뒤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취수장에서 수용가까지 관의 가장 낮은 위치에 설치한 이토밸브를 개방했으나, 이토밸브가 고장 나 닫히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광역상수도를 차단하면서 홍성가압장을 거쳐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산·당진·태안·홍성 상당수 지역에 8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이들 지역 급수인원은 서산시 전 지역 18만5천여명, 태안군 전 지역 7만6천여명, 당진시 고대·정미·석문면과 행정·용현·구룡동 5만1천여명, 홍성군 갈산·은하·구항·서부면 2만2천여명 등 총 33만4천여명에 이른다. 수자원공사와 자치단체가 8일 밤늦게 고장 난 이토밸브 교체를 마무리했으나, 상수도관 내 이물질을 배출하는 작업은 이날 오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 정상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되는 것은 오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단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