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 식단이 염증 조절 단백질 발현을 억제, 장에서 간을 거쳐 뇌로 이어지는 염증반응을 초래하면서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유사 증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칼리지 스테이션 소재 텍사스 A&M대 나렌드라 쿠마르 교수팀은 23~2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연례 회의(Discover BMB)에서 생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분자 수준 메커니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 당뇨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문제로 꼽힌다. 쿠마르 교수는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조처를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치매 증상 진행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상당히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식단은 당뇨병 발병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연구에서 식단이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생
본태성 진전(수전증)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으로 가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도 하지만, 생활하는 데 불편할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질환이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일랜 루이스 교수 연구팀이 본태성 진전 노인 222명(평균연령 7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를 1.5년 간격으로 5년 동안 진행했다. 연구 시작 때 16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35명은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 인지 장애(MCI), 19명은 치매였다. 그 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59명이 경도 인지 장애, 41명이 치매로 새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19%가 치매가 있었거나 연구 기간에 새로 치매가 발생했다.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은 매년 평균 12%가 치매로 이행됐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수전증 환자는 치매 발생률이 일반인들보다 3배가 높았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보다는 낮았다. 수전증 환자의 경도 인지 장애 발생률은 27%로, 일반인의 14.5%에 비해 두 배 가
부모가 모두 비만인 사람은 중년기에 비만이 될 확률이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닌 경우에 비해 6배 높고, 부모 중 한 명만 비만인 경우도 그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비만학회(ECO)는 최근 노르웨이 트롬쇠 북극대학(UiT) 마리 미켈슨 연구원(박사과정) 팀이 트롬쇠 주민 건강연구인 4차(1994~1995) 및 7차(2015~2016) 트롬쇠 연구에 참여한 2천68명의 부모-자녀 트리오를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의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2~15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2024년 유럽비만학회 연례회의(ECO 2024)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미켈슨 연구원은 "이전 연구에서 부모와 자녀 비만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세대 사이에 전달되는 이런 비만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까지 지속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5~2016년 연구 때 40~59세였던 모든 개인과 이들 부모가 1994~1995년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2천68명의 부모-자녀 트리오를 선별,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와
혈관 내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람들은 뇌졸중, 심장병, 조기사망 등의 위험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대학의 라파엘레 마르펠라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최근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의 혈관에서 제거한 지방 플라크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세한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염화비닐(PVC) 입자로 오염된 침전물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동맥에 영향을 미치는 죽상동맥경화증을 가진 환자 304명으로부터 채취한 지방 플라크를 분석했다. 이 중 150명에게서 폴리에틸렌이, 31명에게서는 PVC가 발견됐다. 입자는 대부분 1천분의 1㎜가 채 되지 않는 미세한 크기였다. 경동맥은 뇌, 얼굴, 목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으로,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에 플라크를 쌓이게 해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연구진이 환자 257명의 경동맥 플라크를 제거한 후 평균 34개월 동안 이들을 추적한 결과,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있었던 환자가 그렇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이나 심장병, 사망위험이 4.5배 높았다. 마르펠라 박사는 플라크에서 플라
조현병이 있으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현병은 환각, 망상, 환영, 혼란, 기이한 행동 등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사회 활동과 가족 관계가 악화하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이다. 유병률은 세계인구의 0.5%, 특히 남성에 많다. 일본 도쿄(東京) 대학 의대 심혈관 의학부의 고무로 진 교수 연구팀이 일본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2005~2022)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남녀 412만4천508명(18~75세)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현병과 심뇌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 편입 때는 심뇌혈관질환이 없었지만, 평균 1천288일의 추적 관찰 기간에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폐 혈전색전증이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조현병과 심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 사이에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여성에게 두드러졌다. 여러 관련 변수를 고려했을 때 조현병 환자의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은 조현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남성이 42%, 여성이 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심증, 심부전, 심방세동 발생률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인 케토 식단(keto diet)이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의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 나타나는 초기 기억력 감퇴를 상당히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Davis) 수의과대 지노 코르토파시 교수팀은 네이처 그룹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서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에게 케토 식단과 일반 식단을 7개월 간 먹이는 비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케토 식단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단백질 적당량으로 구성된 식단으로, 이 식단을 섭취하면 몸의 주에너지원이 포도당에서 지방으로 바뀌며 이 과정에서 케톤(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 성분)이 생성된다. 애초 1920년대에 뇌전증 발작 억제를 위한 식단으로 개발됐으며, 현재도 청소년 재발성 발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 케토 식단을 섭취한 쥐의 수명이 13% 길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에게 7개월간 케토 식단과 일반 식단을 먹이는 실험을 통해 케토 식단이 뇌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되는 부위인 시냅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 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3월 20일은 세계치과의사연맹(World Dental Federation)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구강보건의 날'(World Oral Health Day)이다. 또 매년 3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가 제정한 '잇몸의 날'이다.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치아와 잇몸을 아우르는 구강의 건강이 강조되는 건 급격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쇠를 늦추기 위한 필수 조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음식을 씹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는 음식물을 통한 원활한 영양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어눌해지는 발음 등으로 정상적인 의사소통에 큰 영향을 미쳐 노쇠를 촉진칠 수 있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국제학술지 '노년임상중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실린 논문(2023년)을 보면,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구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천18명을 대상으로 노쇠 정도와 저작 기능을 조사
임신 중 커피를 적당량 마시는 것은 임신성 당뇨 위험을 높이지 않지만, 다이어트 콜라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한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 발생 위험도 커진다. 임신하지 않았을 때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방과 포도당 대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커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커피 머그잔으로 1잔, 작은 컵으로 2잔 정도)으로 줄이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는 임신 중 카페인 섭취가 태아 발육 제한(FGR)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서방에서 커피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핀란드 동부 대학 공중보건·임상영양학 연구소의 아니 쿠코넨 교수 연구팀은 '쿠오피오 출산 동일집단'(KuBiCo) 연구 참가 임신 여성 2천214명의 임신 초기(임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중독 환자 10명 중 2명가량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에서는 극단적 선택 등 의도적인 목적으로 중독돼 응급실에 온 경우가 3분의 2를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7천766명의 중독 환자를 심층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전체 중독환자 중 여성이 55.4%로 남성(44.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15.1%), 50대(14.5%), 40대(13.6%), 60대(12.8%), 30대(11.6%), 10대(10.9%), 10세 미만(3.4%) 순이었다. 조사 결과 극단적 선택 등 의도적인 목적으로 중독된 환자가 66.1%로 3분의 2를 차지했다. 의도적 중독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았다. 사고 등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중독된 경우는 50∼60대, 남성이 많았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로는 '해열제' 등 치료 약물이 50.8%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가스류(13.6%), 자연독성물질(12.4%), 인
하루 3~5시간만 자는 사람은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최고 41%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이런 만성적인 수면 부족 때문에 증가하는 당뇨병 위험을 건강한 식습관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영국 성인 24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12.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당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고혈당을 초래한다. 신경과 혈관 등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세계적으로 4억6천200만여 명(2020년 기준)이 이 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인 50만여 명의 다양한 건강정보 등이 담긴 대규모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24만7천867명(평균연령 55.9세)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 등을 11.8~13.2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을 정상 수면 그룹(7~8시
코골이 등 증상으로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이 있을 경우 기억력이나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AN)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메디컬 센터 도미니크 로 박사팀이 성인 4천200여 명에 대한 설문을 통해 수면무호흡증과 기억력·사고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을 경우 없는 사람보다 기억력·사고력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4월 13~18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제76차 AA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숨을 멈췄다가 다시 쉬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코골이, 헐떡거림, 호흡 멈춤 등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은 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고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두통을 경험하거나 업무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성인 4천257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기억력 및 사고력 문제 유무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 수면에 대해서는 수면 중 코를 골거나 숨을 헐떡이거나 숨을 멈추는지 물었고, 기억력과 사고력에 대해서는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즉석식품 등 이른바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심장병과 당뇨, 제2형 당뇨병 발병과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 연구진은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에서 초가공 식품에 대한 노출과 사망률, 암, 정신·호흡기·심혈관·위장 질환 등 32개의 건강 매개 변수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론은 전 세계 약 1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3년의 선행 연구자료들을 분석해 도출됐다. 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초가공식품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해한 건강상 질병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약 50%,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2%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어떤 질환에 의해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달했다. 하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역시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월 평균 소득이 5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는 김모(40) 씨는 최근 나온 건강 검진 결과에서 허리둘레가 1년 전보다 3인치 이상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매일 같이 자정 무렵에 퇴근한 뒤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홀로 끼니를 때운 게 반복된 탓이다. 혈압도 정상 수치를 넘는다는 판정도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혼자 살다 보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가끔 자다가 위경련이 일어나 고통 속에 깨어날 때면 '이러다 잘못되진 않을까' 싶어 덜컥 겁도 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씨처럼 생활 속에서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6∼7월 전국 1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전체 33.6%로 파악됐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였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흡연자가 금연 결심을 하지 못할 때 흔히 내세우는 핑계 중 하나는 체중 증가다. 금연하면 담배 대신 군것질을 하게 돼 살이 급격하게 찔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국제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시작하거나 평생 흡연을 하면 복부 지방, 특히 내장 지방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낮은 경향이 있지만, 복부 내장 지방을 포함한 복부 지방은 더 많다는 것이다. 내장 지방은 심장 질환, 당뇨병, 뇌졸중 및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복부 깊은 곳에 있는 건강에 해로운 지방으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흡연이 복부 지방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멘델의 무작위화(MR)라는 통계 분석 형식을 사용했다. MR은 노출(흡연)과 결과(복부 지방 증가) 사이의 인과 관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유전학 연구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흡연 노출과 체지방 분포 측정(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 및 엉덩이 둘레)에 대한 유럽 조상 연구의 여러 유전적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이전의 유전적 연구를 사용해 어떤 유전자가 흡연 습관 및 체지방 분포와 연관돼 있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50~60대 중년기에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고혈압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청소년기 체중 관리가 중년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리나 릴리아 박사팀이 1948~1968년 태어난 1천683명의 8세와 20세 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와 50~64세 때 혈압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오는 5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성인의 높은 BMI는 고혈압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어린 시절과 사춘기의 높은 BMI가 중년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인 예테보리 BMI 역학 연구(BEST)와 스웨덴 심폐 바이오 이미지 연구(SCAPIS)에 참여한 1948~1968년생 1천683명(남성 858명, 여성 8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BEST 연구에는 참가자들이 7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워홈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9천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76%나 늘었다.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 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단체급식과 외식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이 1조1천171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식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구지은 부회장이 핵심 과제로 삼은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지난해 아워홈 글로벌 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작년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 사내식당 수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곳곳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아워홈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넘었다. 아워홈은 40년간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사업과 식품·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걸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이달 초 임원을 빼고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1천190만원의 혁신 성장 격려금을 지급했다. 연 매출이 지난해 초 세운 목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 기슭에 자리 잡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평약초체험마을은 20일 제12회 산나물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마을 뒷산(환산)에서 채취한 두릅, 옻순, 엄나무순, 오가피순, 취나물 등이 전시 판매되고, 이들 나물을 넣은 산채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떡메를 쳐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국산 콩으로 담근 청국장과 장아찌 구입도 가능하다. 이 마을은 2013년 금강유역환경청 지원을 받아 약초체험관, 약초 찜질방 등을 지은 뒤 해마다 봄나물수확철에 맞춰 축제를 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4년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CJ제일제당 2위 농심 3위 오리온 순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3월 18일부터 한달간 식품 상장기업 61개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50,197,490개를 분석,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발표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CJ제일제당 브랜드는 참여지수 139,996 미디어지수 483,067 소통지수 297,435 커뮤니티지수 1,983,025 시장지수 1,639,855 사회공헌지수 53,50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596,882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브랜드평판지수 3,901,348과 비교해보면 17.83% 상승했다. 2위, 농심 브랜드는 참여지수 212,692 미디어지수 551,936 소통지수 555,517 커뮤니티지수 1,606,189 시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장균군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판정된 요거트 제품의 판매를 중지시키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유가공 업체 '어니스트 밀크 팩토리'가 제조한 '정직한 요거트' 500㎖, 5ℓ 제품이다. 소비기한은 2024년 5월 7일이다. 식약처는 판매자는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는 제품을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