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 성연웰리언이 최근 무·양파·생강을 주 원료로 한 프리미엄 야채음료 '무양생'을 출시하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성연웰리언 한병성 대표는 "신제품 '무양생'은 무농약 무·양파·생강을 주 재료로 해썹인증 시설에서 중탕방식으로 제조한 무첨가·무색소·무방부제의 자연을 담은 건강음료"라고 설명했다. 1일 한방도시 제천시 소백산 자락의 2천여평 친환경 무 재배 단지에서 만난 한 대표는 "'무양생'은 물 한방을 섞지 않은 100% 순수 원액 제품으로 식이섬유와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C와 칼슘·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한식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무는 아밀라아제·프로테아제·리파아제 등 소화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분해를 도와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양파는 케르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알릴 황화합물'이 혈전 생성을 막아 동맥경화·심근경색 예방 및 면역력을 높여 주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은 예로부터 '자연의 감기약' '천연 진통제'로 불릴 만큼 강력한 효능을 가진 식재료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206만 조합원이 있는 농협을 이끄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중대한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1월 17년 만의 직선제를 거쳐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강 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강 회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사실이 30일 알려지면서 범농협그룹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 용역업체서 1억원대 수수 의혹 국정감사 집중질타 강 회장은 회장 선거가 있던 지난해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인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시기 업체 대표가 그에게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한 게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을 지낸 강 회장은 작년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3월 취임했다. 지난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 회장은 수뢰 의혹으로 집중포화를 받았다. 국감에서는 강 회장 측이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전에 인공지능(AI) 업체 등 두 곳이 참여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2일부터 31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AI업체인 하렉스인포텍 등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홈플러스의 유통플랫폼에 'AI 에이전트' 직거래 경제 모델을 적용해 홈플러스 회생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AI에이전트 혁신 경제의 글로벌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하렉스인포텍은 이름이 알려진 업체는 아니다. AI를 활용한 직거래 유통 중개 기술을 통한 물류혁신을 하는 업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인수의향서에 투자 자문사인 아나리 캐피털(Anari Capital)을 통해 미국에서 20억 달러(2조8천억원)를 조달해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계획을 냈다고 전했다. 나머지 한 곳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된 농협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3∼21일 예비 실사를 거쳐 같은 달 26일 최종 입찰서를 받을 계획이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인수의향서와 자금조달, 사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주도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제주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5년 제주감귤박람회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감귤로 하나 되는 제주, 미래로 향하는 감귤산업'을 주제로 공식행사, 산업전시, 학술행사, 비즈니스 교류, 경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감귤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는 20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서는 숨비소리 합창단과 다온무용팀의 축하공연과 함께 일본과 중국 감귤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트러스 국제학술회의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감귤관 ▲감귤홍보관 ▲감귤직거래장 ▲감귤산업관 ▲우수감귤 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 7개 전시관, 160개 부스로 운영된다.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과 경연 프로그램,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청년농업인 아이디어 발표대회인 제주 황감제를 비롯해 귤빛가요제, 감귤 디저트 경연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제버거 가맹브랜드 프랭크버거 본부가 '가맹 갑질 3종 세트' 행태로 적발돼 수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프랭크버거 운영사인 프랭크에프앤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억4천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프랭크에프앤비는 2021년 1월부터 약 1년 동안 가맹희망자 등에게 허위·과장된 예상 수익 정보가 포함된 가맹안내서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는 서울 목동점 1개 점포의 4개월 동안의 데이터만을 기초로 예상 매출액을 월 4천만∼8천만원으로 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시 6개월 이상 영업한 13개 매장의 월평균 매출액은 3천300만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배달비까지 매출액에 포함하고 비용에서 제외한 채 수익분석표를 작성해 이익률을 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크에프앤비는 가맹업의 품질 유지 등을 위해 본사로부터만 구매할 필요성이 없는 포크·나이프 등 13개 품목을 구매하도록 강제한 혐의도 받는다. 이를 통해 1억4천만원 수준의 차액가맹금을 위법하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크에프앤비는 2023년 5월 신메뉴 출시 후 사은품을 지급하는 판촉행사를 하면서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하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1위 기업인 쿠팡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 의혹' 등 여러 사안으로 5개 상임위원회 도마 위에 올라 곤욕을 치렀다. 산업계에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이 몸집만 커지고 내부 조직은 성숙하지 못한 채 기형적 구조로 운영되면서 기업 윤리 경영이나 위기관리시스템이 부재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서 쿠팡은 박대준 대표 등 경영진이 5개 상임위원회에 증인으로 불려 나가 체면을 구겼다. 국감에서 한 기업이 이처럼 여러 상임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선 입점 수수료와 정산주기 이슈로 쿠팡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선 쿠팡파트너스의 '납치성 광고',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에선 노동 문제, 정무위원회에선 배달앱 운영상 불공정거래 의혹 등에 관한 지적이 각각 제기됐다. 특히 정무위에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해외 체류를 이유로 지난달 14일과 28일 국감에 불출석하자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국민과 국회를 무시했다"며 고발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김 의장은 올해 1월 열린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청권 군부대 여러 곳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강원도 한 군부대에서도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병사는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이고 병원에 입원한 병사가 있음에도 해당 부대는 보건당국에 즉시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5일 인제군에 있는 육군 12사단 군사경찰대대 소속 병사 30여명은 지난 1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12사단 관계자는 "환자들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을 보여 진료 후에 복귀했고, 다른 장병들과 동선을 분리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정된 휴가를 나온 병사 중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있다. 주말 동안 몸살, 발열, 두통, 설사 증세를 겪은 병사 A씨는 3일 휴가를 나와 이동하던 중 구토와 과호흡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손에 쥐가 나고 오그라드는 증상을 겪었다. A씨는 응급조치와 수액 치료를 받고 증상이 다소 완화되어 집에서 머물고 있으나 계속된 구토와 설사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경우 대학병원 입원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병사 역시 하루에 30번 이상 설사하고, 새벽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9일까지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지난 4일 온라인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를 체험형 이벤트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매장 방문객은 11초 안에 실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매장에는 브랜드 전시존과 경품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매장 운영 첫날인 이날 현장에 대기 줄이 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또 팝업스토어 운영을 계기로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광군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행사에는 여러 국내 셀러(판매자)가 참여해, 1만1천111원 특가 상품이나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축제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체결한 계약에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계약법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본코리아와 산하 지점 외식산업개발원이 2023년 이후로 46개 지자체와 유관기관 104건에 달하는 각종 계약을 체결했는데, 일부는 지방계약법 조달규칙 등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행안부에서도 지점이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부 계약은 용역 수행 중에 중단됐다"며 "많은 지자체가 관련된 일인 만큼 전반적인 점검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백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백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힐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감에 불출석함으로써 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본인의 손으로 의혹을 덧붙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노동계를 중심으로 초심야시간(0∼5시) 배송 금지가 추진되자 야간 물류 작업 근로자를 실어 나르는 온라인쇼핑 업계와 전세버스 업계에서도 심야배송 금지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전면 제한이 소비자 생활 불편, 농어업인 및 소상공인 피해, 물류 종사자 일자리 감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임을 심각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새벽배송이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벽 배송 제한은 생활 편익을 급격히 저하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새벽배송을 주요 판로로 활용하고 있는 농어업인이나 중소상공인의 경제 피해나 온라인 유통산업 경쟁력이 입을 타격도 고려해야 한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경제 단체로 지마켓, 쿠팡, 네이버, 11번가,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SSG닷컴 등이 속해있다. 안성관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전생연) 위원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현실 외면"이라며 새벽·심야배송 중단 논의를 멈춰달라고 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올리브영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자사가 엄선한 K뷰티 패키지가 각 회원 정상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됐다고 2일 밝혔다. 올리브영의 K뷰티 패키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 상품 17종으로 구성됐다. 혁신적 품질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는 K브랜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을 선별했다.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포함해 K뷰티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했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도 정부 대표단과 고위 관리, 기자단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천세트도 협찬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회원 정상 선물 채택은 올리브영과 중소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온 K뷰티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다음 달 8∼9일 이틀간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2025 K-도그 페스티벌'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연암대가 주관하고 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 첫날인 8일에는 반려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반려견 올림픽, 펫션쇼, 펫티켓 골든벨, 입양가족 홈커밍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둘째 날인 9일에는 반려견 명소 사진전, 반려견 능력대회, 연암대 교수진이 진행하는 '특별 견종 토크'가 마련된다. 천안시 동물보호단체 및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유기·유실 동물 보호와 입양문화 확산 캠페인도 벌인다. 올해는 '펫페어'가 함께 열려 반려동물용품, 건강관리, 행동 교정 등 다양한 산업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3회를 맞이한 K-도그 페스티벌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정 이후부터 새벽까지 노출되는 빛의 밝기가 밝을수록 장기적으로 심부전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대니얼 P. 윈드레드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NA Network Open) 최근호 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8만8천여명의 야간 빛 노출 강도와 심혈관 질환 기록을 9.5년간 기록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정 이후 노출되는 빛이 밝을수록 40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기존 심혈관 예방 조치에 야간 조명 노출 최소화를 추가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야간 빛 노출은 인체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교란하며, 이는 심혈관 질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야간에 노출되는 빛의 밝기와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8만8천905명(평균 나이 62.4세)을 대상으로 낮과 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다용 박사 연구팀은 엄마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돼 아이의 면역체계를 교란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컵, 포장지, 비닐봉지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을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임신한 생쥐에 먹게 하자 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새끼의 체내로 이동, 비장에 다량 축적된 모습이 확인됐다. 비장은 몸속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비장의 균형이 무너지면 감염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실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생쥐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와 NK세포(자연살해세포)가 줄어들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B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등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새끼 생쥐의 성장기 동안 항바이러스 면역 물질인 인터페론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저하된 모습이 지속해서 나타났다. 이는 면역 저하가 일시적인 반응이 아니라, 면역 발달 과정 전반을 교란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저항성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 이 생쥐에 H1N1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정상군에 비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항바이러스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가 체중 감량 정도와 관계없이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존 딘필드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Lancet) 최근호에서 성인 1만7천여명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SELECT)에서 세마글루티드가 과체중 그룹(BMI 27㎏/㎡ 이상)에서도 비만 수준이 높은 그룹과 거의 동일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세마글루티드의 심혈관 건강 보호 효과가 참가자의 초기 체중과는 거의 무관하고 단순히 체중 감량 때문만은 아니며, 심장을 이롭게 하는 여러 가지 작용 기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마글루티드는 혈당과 포만감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성분으로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며, 방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과 리벨서스, 위고비 등의 활성 성분이다. 연구팀은 같은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한 이전 분석에서는 세마글루티드가 과체중 그룹에서 심근경색·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20% 낮춘다는 사실을
비만이 있어도 근육이 많고 근력이 강하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이 낮고, 악력(grip strength)을 통해 이런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 윤 셴 박사와 강 후 박사팀은 최근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9만3천여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악력과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셴 박사는 "이 연구는 근력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임을 보여준다"며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이 비만 관련 위험을 일찍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근력이 비만 관련 건강 위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근력 약화는 복부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고, 근육량·근력 감소는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 등과 연관돼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만성질환 위험과 사망률 예측 지표로 주목받는 악력과
나이가 들수록 두려운 질환 중 하나가 치매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다. 처음엔 단순 건망증처럼 보이지만,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서서히 떨어지고도 일상생활은 그럭저럭 유지되는 상태를 거친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한다. 문제는 이 단계에서 10명 중 1∼2명이 대표적 난치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악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가 생겼을 때 이 단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치매로의 전환을 막는 핵심이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서 한국인에게 경도인지장애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하는 위험 요인들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2006∼2015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 환자 33만6천313명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여러 만성질환과 생활 습관 요인이 독립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은 당뇨병이었다.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전환 위험이 1.37배 높았다.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뇌가 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안전 전문가인 김용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이 열 달간 공석이던 식약처 차장으로 임명됐다. 8일 식약처는 10일자로 김 국장을 신임 차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 전문가인 김 차장은 1969년생으로 전북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식품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식약처에서 식중독예방과장을 거쳐 식품안전관리과장, 식품안전정책과장, 광주식약청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김 차장 임명으로 10개월간의 차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됐다. 김유미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명예퇴직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 뒤에도 공석이 이어졌다. 김용재 신임 차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과 현장 소통을 통해 식약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마트산업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가 이달 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본입찰을 앞두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8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 파출소 앞에서 '제2차 홈플러스 살리기 국민대회'를 열어 홈플러스 인수 성사를 위해 정부가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이 모였다. 이들은 "만일 홈플러스가 폐점·청산의 길로 간다면 총 1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공적 기관이 중심이 돼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공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사태 해결 정부 개입 촉구 서명운동'으로 받은 30만명의 서명을 대통령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대통령실이 오후 7시까지 서명을 받으러 오지 않고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무기한 단식 농성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0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126.4포인트로 전달(128.5포인트) 대비 1.6% 내렸다.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으며 유지류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5.3%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인 94.1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태국·인도의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바이오 연료 수요가 줄어든 것이 설탕 가격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4%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버터 등 가격이 내린 것은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의 공급 확대, 아시아·중동 지역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육류 가격지수는 8개월간 상승하다 전달보다 2% 떨어졌다.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 급락이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고기는 글로벌 수요 강세로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3% 하락했다. 주요 곡물인 밀, 보리, 옥수수, 수수의 가격은 모두 내려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제천우체국과 협력해 '안부 살핌 소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편집배원이 고독사 고위험 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안부 확인 체크리스트를 통해 건강 이상이나 위기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집배원은 이상 발견 시 즉시 시청에 알려 고독사 예방 체계를 가동하게 한다. 시는 서비스 시행에 앞서 50∼60세 1인 가구(9천483가구)를 전수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29가구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부똑똑 서비스'와 고독사 유품 정리 및 특수청소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고독사 위험군이 밀집한 지역에 '고독사 예방 공동체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창규 시장은 "지역사회와 유관 기관이 힘을 모아 고독사 발생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