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송학면 도화리 청소년수련원 건물을 내년 초 철거하기로 하고 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2000년 제2의림지 부근에 개관한 청소년수련원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2020년 7월 운영 기관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폐쇄됐다. 이후 시는 새로운 수탁 기관을 찾았으나, 시설 노후화로 나서는 곳이 없어 방치해 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수련원 용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5월 성평등가족부(옛 여성가족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설계용역과 석면 조사에 필요한 예산 4천만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했다. 철거 비용으로 16억원 이상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방치된 건물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하고, 유지비 증가 부담이 컸다"며 "철거 이후 복합리조트 건립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의림지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해당 부지에 복합리조트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코레이트자산운용 등 7개 업체와 '의림지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주말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며 대규모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대에서는 '2025 빵빵데이 천안'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는 천안을 대표하는 53개 동네빵집이 참여한다. 각 빵집은 대표 제품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는 빵 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빵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 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세계 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국가의 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7∼19일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제24회 외암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짚풀문화제 슬로건은 '짚과 돌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0·30대 지방간 환자의 조기 암 발병 위험이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정석송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김원 서울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20·30대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으로 지방간염이나 간경화로 발전, 간암으로까지 악화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음주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술을 잘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서구화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최근 젊은 연령대의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따르면 젊은 층의 유병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50세 미만 연령대에서의 지방간 위험성, 암 발생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2013∼2014년 기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287만7천245명의 향후 10년간 소화기·비뇨생식기·호흡기 등 23종 암 발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은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충남도 국정감사(27일)를 앞두고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나 정치적인 자료 요구에는 규정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제80차 실국원장 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히 자료를 제공해야 하지만, 국정감사 대상은 국가위임사무에 국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에는 지방의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감시와 견제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나 도정 현안과 무관한 자료 제출 요구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나머지 부분은 내가 알아서 대응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에 대해 생각 없이 제출하지 말고 규정에 따라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언급하며 행정통합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전과 충남이 통합되면 수도권 일극과 비효율적인 행정 체제의 구조적인 한계를 해소하고 단숨에 유럽의 신흥 산업국들과 맞먹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다음 달 2일까지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전국 백화점에서 '자음생 럭셔리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제품 체험 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증정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백화점 매장에서는 자음생 특화 세트를 선보인다. 설화수 관계자는 "자음생크림의 진정한 효능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뷰티 페어를 통해 고객과 깊은 연결 고리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원F&B는 일본의 수산 가공식품 1위 기업인 마루하니치로와 공동 개발한 '와일디시(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을 대표하는 수산 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동원F&B는 설명했다. 와일디시 고추참치볶음밥은 동원F&B의 '동원 고추참치'와 마루하니치로의 볶음밥 브랜드 '와일디시'를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봉지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한 뒤 접시에 옮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8월 일본에 먼저 출시된 신제품은 한 달 만에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동원F&B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일축제한마당 2025 in Seoul'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두 기업이 서로의 역량을 결합한 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펫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에 꿈씨 패밀리 디자인을 입힌 상품이 출시된다. 대전시는 우리술협동조합, 대전관광공사와 프리미엄 전통주 '100일의 꿈'을 출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100일의 꿈은 우리술협동조합의 수제 탁주 브랜드로 집에서 직접 빚는 전통 가양주 방식으로 100일간 저온 발효해 깊은 풍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이고 용량은 400mL다. 구매는 이달 말부터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 하우스, TJ마트 등에서 가능하다. 시는 100일의 꿈을 오는 24일 열리는 2025 대전 국제와인엑스포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들과 지역 방문객들이 대전의 풍미와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5년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을 받은 청소년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ADHD 치료제 처방 현황'을 분석할 결과 2020년 4만7천266명이던 청소년 처방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2만2천906명으로 폭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020년 3만7천824명에서 2024년 8만9천258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학생은 9천442명에서 3만3천648명으로 증가해, 남학생보다 증가 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10∼14세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15∼19세 청소년 집단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ADHD 치료제는 필요한 환자에게는 필수적 약물이지만,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며 청소년 오남용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치료제 처방을 받는 청소년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도 교육청과 보건당국 간 관리 체계가 사실상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청소년 환자의 복용 관리, 청소년 환자에 대한 부작용 모니터링, 교사와 학부모 대상 교육 등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년 새 벼농사를 짓는 농가의 수가 9만 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8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벼 농가 수는 36만4천578곳이었다. 2015년 45만3천896곳과 비교했을 때 8만9천318곳, 약 19.8% 감소한 수치다. 벼 농가 수 감소는 같은 기간 줄어든 농가 수(11만4천811곳)의 약 77.7%에 해당한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 벼 농가 경영주는 2015년 12만3천254곳에서 2024년 5만1천176곳으로 약 58.4% 감소했다. 반면 80대 이상은 4만6천148곳에서 8만4천409곳으로 약 89.9% 증가했다. 지난해 벼 농가 연평균 농업소득은 592만7천원으로, 2016년 580만5천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농가 연평균 농업소득(957만6천원)의 61.89% 수준이었다. 임 의원은 "국내 벼 농가 붕괴는 쌀가격 폭등과 먹거리 안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확기 인력확보는 물론이고 청년 농부 육성 등 벼 농가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그룹 계열사 공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15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SPC는 2022년 사고 이후 안전에 1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와 야간 근로 등 근로 환경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나"(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SPC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데 도돌이표 같다"(민주당 박정 의원)는 질타가 쏟아졌다. 도 대표는 잇다른 사고에 대해 "시화 공장 사고 이후 대통령이 말한 장기근로와 야간근로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가 안전 투자를 강조했지만, 안전 인력에대한 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한글의 멋을 담은 K-서예, 푸른돌·취석 송하진 전(展)'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2일∼11월 2일 세종특별자치시의 초청 전시회로 정부세종청사박연문화관에서 열리며,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를 지낸 뒤 서예가로 활동하는 송하진(73) 작가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송 작가는 거침이 없이 쓰되 한글이 갖는 조형성을 살리는 한글서예를 지향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글자의 크고 작음, 먹의 진하고 옅음 등을 조화롭게 조절한 서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 한국미술관과 전주 현대미술관은 '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 송하진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한글의 어순에 맞게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쓰는, 한문이 아닌 한글이 주인이 되는 서예, 한국적 느낌과 분위기가 우러나오는 한국성을 추구하는 서예를 추구한다. 송하진 서예가는 "한국서예만큼은 한글이 주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가로쓰기를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한글문화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민관 협력으로 탄생한 고품질 포도인 '코코볼', '슈팅스타', '홍주씨들리스' 등 3종을 본격적으로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은 고품질 포도의 출하 물량이 늘면 국내 포도 농가의 샤인머스켓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에 2015년 도입된 샤인머스켓은 높은 당도(평균 18브릭스)와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에 힘입어 최근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한 품종이다. 이번에 보급된 고품질 포도 3종 역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데다가 맛과 향, 식감 면에서 기존 포도와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먼저 코코볼은 코코아 빛을 띠는 얇은 껍질에 손으로 빚은 듯한 자연스러운 결이 돋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껍질째 먹어도 될 정도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하다. 당도는 평균 19브릭스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송이가 성글게 달려 알 솎는 데 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는 물론 농가로부터 매력적인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천안, 영천, 상주 지역을 중심으로 5㏊ 규모로 재배 중이다. 슈팅스타는 '별똥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별빛이 흩뿌려진 듯한 독특한 껍질 색과 톡 터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여야는 17일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 중국인들이 납입한 보험료 대비 더 많은 의료 혜택을 국내에서 받는다는 이른바 '의료 쇼핑'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대한 질의에서 "중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론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사실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은 건보공단의 통계 오류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20년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 통계와 관련해 239억 적자라고 밝혔다가 올해 3월 이를 365억 흑자로 정정한 바 있다. 남 의원은 '한 번 잘못 해석했다'는 취지의 정 이사장 답변에 "잘못한 것에 대해 바로잡고 사과를 제대로 한번 해 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중국인에 대해서도 혐중을 확산시키는 작용을 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오류가 난 것에 대해선 사과드리겠다'고 정 이사장이 언급하자, 남 의원은 "애매한 사과"라며 "공단의 오류로 국민도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 중국인에 대한 혐중 의식을 갖도록 한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17일 세종시 소재 한국콜마 기초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장품 기업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와 해외 수출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콜마, 태경코엠, 리만코리아, 벤튼 등 화장품 원료부터 수출까지 이어지는 가치 사슬(밸류체인)의 분야별 기업이 참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101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55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화장품 산업은 국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작년 수출액은 68억 달러로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넘었다. 수출 시장 역시 중국 중심에서 미국,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 관세 부과와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피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우리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5급 승진 ▲ 스마트농업과 이덕만 ▲ 복지정책과 공용분 ▲ 행정운영과 박영미 ▲ 행정운영과 조권현 ▲ 지역개발과 윤성찬 ▲ 농촌지원과 김응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고구려비전시관(중앙탑면 감노로 2318)에서 '2025 고구려축제 동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주에는 한반도 유일의 고구려비로 알려진 '충주 고구려비'가 있다. 이번 행사는 고구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와 놀이를 즐겼던 제천행사 '동맹'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날에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구려 패션쇼'와 샌드아트 공연이, 이튿날에는 충주시립택견단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의복 입기, 고구려 전통 체험, 어린이 역사 골든벨, 고구려 사냥꾼 체험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고구려비전시관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c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문화사업팀(☎ 043-723-134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