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정부와 국회에 저임금과 차별 해소,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20일, 21일과 다음달 4일, 5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급식 노동자 등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10만명으로 구성됐다. 연대회의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고온·고습·유해가스 등 발암물질에 노출되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지만 정부의 산업안전 대책은 학교 급식실 현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비정규직 저임금 문제 해결 등을 약속한 이재명 정부가 여전히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현실을 규탄하며, 정부와 국회에 응답을 요구하는 농성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예산 편성과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국회 앞 농성을 시작했다. 주간에는 30여명, 야간에는 10여명이 참여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농업재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스마트농산과를 중심으로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11개 시군, 농협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농업시설물과 농작물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비닐하우스·인삼재배시설·축사 등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및 정비를 시행하고, 제설 장비와 난방시설 등 장비 점검에 나선다. 지역 특성에 맞는 작물 선택과 온도 관리 기술을 지도하고, 하우스 내 보강지주(버팀목) 설치, 보온피복 유지, 배수로 정비 등 농업인의 자율적 예방 활동도 유도한다. 기상특보와 농업인 행동 요령은 시군을 통해 실시간 전파할 계획이다. 농업재해 발생 때에는 피해 조사 및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피해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조속히 응급 복구할 방침이다. 황규석 스마트농산과장은 "겨울철 재해에 취약한 비닐하우스와 축사, 인삼재배시설 등은 제설작업과 보강지주 설치, 난방기 관리 등 사전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기치 못한 피해에 대비해 농작물재해보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헬스앤뷰티(H&B) 기획전 '뷰티플렉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뷰티플렉스는 롯데마트가 연중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뷰티 특가전으로, 2주간 1천여종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보습대전' 테마로, 가을·겨울철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보습 제품에 혜택을 집중했다. 특히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제조사 더마펌, 제이준과 협업한 기능성 스킨케어 9종을 '4950원 화장품' 라인업으로 출시한다. 롯데마트가 직접 개발한 단독 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 케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4천950원 화장품'은 고객이 가격 고민 없이 다양한 뷰티 제품을 한눈에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전용 코너로, 전 상품을 4천95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9월과 지난 달 '4천950원 화장품' 매출이 운영 초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운영 매장 역시 론칭 4개월 만에 전국 80개 점포로 확대됐다. 폴란드 뷰티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지아자(Ziaja)', 롯데마트 전용 상품인 '미니페이스 by 끌레드벨' 등이 인기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의 '백종원 대표 MBC 방송 편성 철회 촉구' 주장에 "특정 1개 브랜드 5명의 점주와 이를 지원하는 전가협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11일 '전가협 기자회견 관련 입장문'을 내고 "지금껏 점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장 표명을 자제했지만 더 이상 전가협과 5명의 점주, 그와 밀접한 유튜버 등이 연결된 조직적인 기업 죽이기 공격에 참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 등은 이날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첫 방송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의 출연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협의회 측은 "백 대표는 방송을 통한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하면서 과도한 브랜드 확장과 과밀 출점으로 가맹점주는 폐업과 손실로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해당 기자회견은 더본코리아의 약 3천개 가맹점 점주 중 극히 일부인 특정 브랜드 점주의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가협은 이미 제작이 마무리된 방송을 이슈화해 더본코리아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이마트와 시너지를 통해 상품과 가격, 배송 등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쓱닷컴은 이마트와 상품을 통합 매입하고 대형 프로모션을 공동 추진한다. 또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이마트와 협업을 확대해 '온라인 이마트'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쓱닷컴은 'SSG.COM 신선은 이마트로부터'를 슬로건으로 한 브랜딩 캠페인을 시작한다. 추억의 만화 캐릭터 영심이·경태의 대사를 통해 이마트가 30년 이상 쌓아온 상품 매입과 운영 노하우를 쓱닷컴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구현했다는 점을 표현한다. SSG닷컴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마트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인 '신뢰도'가 이마트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이마트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쓱닷컴의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올해 초부터 명예군민(정이품 보은군민) 확보에 나서 1만2천539명의 생활인구를 끌어들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역 전체 인구(3만256명)의 3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 정이품 명예군민은 보은군의 상징인 속리산 정이품송을 활용한 인구 마케팅이다.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boeun.go.kr/cyber/www/index.do)를 통해 명예 군민증을 발급받으면 이 지역 주요 관광지 등에서 군민과 동일하게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 등록된 음식점과 카페 35곳에서 5∼10% 요금 감면도 이뤄진다. 보은군은 올해 명예군민 1만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5만명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향토축제와 온라인 캠페인 등을 통해 정이품 명예군민 제도를 홍보하고 있으며, 10만원 이상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경우도 1년간 명예군민 자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12일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이하 센터) 서비스를 개편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유전체, 대사체 등 농생명 연구로 생산된 다양한 오믹스(생명체 내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학문) 데이터를 등록·보존하고 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국가 농생명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번 개편은 데이터 등록부터 내려받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영문으로 제공되던 화면을 국문으로 바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통합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등록이나 내려 받기 현황, 다양한 통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화면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유전체 데이터를 대량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등록 중 오류를 자동으로 탐색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연구자 지식재산권 보호와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등록 데이터 인증에 필요한 생명 정보 등록확인서를 자동으로 발급하고, 발급 이력 조회와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이태호 농진청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기능 개선과 관련 시스템 연계 강화로 농생명 데이터 활용을 높여 차세대 농업기술 개발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지법 제천지원이 청사 노후화를 이유로 국유지인 제천비행장 부지로 이전을 추진하자 충북 제천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사시설에서 해제된 제천비행장 부지 전체를 매입해 시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제천지원 청사(중앙로 2가)는 건립된 지 5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이다. 법원은 국유지인 모산동 제천비행장 부지로 청사를 이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기본설계비 일부를 반영했다. 현재 법원과 이웃하고 있는 청주지검 제천지청도 비행장 부지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비행 훈련을 목적으로 모산동과 고암동 일원에 18만㎡ 규모로 조성됐다. 1975년 활주로 정비를 거쳐 헬기 예비작전기지로 전환됐으나, 군사 기능을 상실하면서 2021년 12월 군사시설에서 해제됐다. 제천시는 이에 이곳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오래전부터 제천비행장 매입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의를 거쳐 지난 8월 7만6천244㎡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내년 1월 306억원을 자산관리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빙그레가 아이스크림값 담합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388억원대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빙그레가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16일 확정했다. 공정위는 빙그레와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푸드·해태제과식품이 가격 담합을 해온 사실을 적발해 2022년 2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천350억원을 부과했다. 이들이 2016년 2월∼2019년 10월 아이스크림 판매·납품 가격 및 소매점 거래처 분할 등을 합의해 실행에 옮겼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다. 상대방 소매점 거래처에 대한 영업을 금지하거나 소매점에 대한 지원율 상한을 제한하고, 편의점 마진율을 인하하거나 직접 납품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과징금 388억원을 부과받은 빙그레는 처분에 불복해 그해 3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서울고법은 지난 3월 "피고가 원고의 공동행위를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 (관련 매출액 대비) 5% 부과기준율을 적용한 것에 위법이 없다"며 빙그레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성비와 포만감을 함께 갖춘 '한도초과' 시리즈 라인업에 샌드위치와 버거 상품을 추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성비와 포만감을 함께 잡을 수 있는 '가심비' 식사 수요를 겨냥해 지난 7월 '한도초과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한도초과 아삭아삭햄야채샌드'와 '한도초과 몬스터3단치킨버거'를 추가로 출시한다. 샌드위치는 야채 토핑을 60%, 두께를 30% 늘렸다. 치킨버거는 넓적한 5인치 빵에 중량을 60% 키웠다. 세븐일레븐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음료 증정·세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경북 안동의 사과를 활용해 개발한 상생음료 '안동 찐 사과'의 조리법과 원재료를 소상공인 카페에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스타벅스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카페업 상생협약'을 맺고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해온 상생 활동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전문화된 음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상생음료를 개발한 뒤 조리법과 원부재료를 소상공인들과 공유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7차 상생음료인 안동 찐 사과는 경북 안동 사과의 풍미와 달콤한 과즙이 특징인 음료다. 스타벅스는 이번 상생음료의 조리법과 원부재료를 소상공인 카페 150곳에 400잔씩 총 6만잔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팀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점주와 동행을 이어가며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민간정원 관련 영상지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https://public.maru.chungbuk.go.kr/cbsp/publi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도민 생활지도는 도내 생활편의시설, 공공기관, 관광명소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제공하는 공간정보 기반 지도 서비스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문화유산지도'와 '민간정원지도'는 도내 곳곳에 숨겨진 25개 문화유산과 민간정원을 VR 360도 영상 및 항공 파노라마 등 첨단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문화유산지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구성과 음성 더빙, 직접 제작한 아바타가 등장해 문화유산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도는 또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조사 결과를 향후 서비스 향상 및 운영 방향 설정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헌창 도 토지정보과장은 "도민 생활지도 서비스가 생활정보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취약계층에 땔감으로 지원하는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숲에서 병든 나무나 생장이 부진한 나무 등을 솎아내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활용한 것으로 올해는 취약계층 10가구에 2t씩(총 20t)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제공할 땔감은 사용 편의를 고려해 적절한 크기로 절단한 뒤 지난 14일 각 가정에 직접 배달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의 올해 총 집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지원금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연도별 지원 총액은 2019년 259억원에서 2023년 1천10억원, 2024년 1천582억원으로 5년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만 이미 1천368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는 제도 개선으로 지원 문턱이 낮아지고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의 신청이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소득 수준에 비해 과중한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 가계 파탄을 막는 '의료 안전망'의 핵심축이다. 특히 2023년부터 지원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기존 연 소득 대비 15% 초과였던 의료비 부담 기준이 10% 초과로 완화됐고, 재산 기준도 5억4천만원에서 7억원 이하로 상향됐다. 연간 지원 한도액마저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2024년부터는 동일 질환이 아닌 모든 질환의 의료비를 합산해 지원받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