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7조582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3천811억원(5.7%) 증가한 규모다. 시는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원활한 추진,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를 올해 대비 18%(300억원) 증가한 2천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2천400억원,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 사업 160억원, 무궤도 트램 건설 68억원, 서남부스포츠타운 건설 53억원 등을 편성했다. 도로망 확충을 위해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161억원,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 100억원 등을 투자하고, 집중호우 등 재난 대비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158억원, 지방하천정비사업 32억원 등을 반영했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지원 410억원, 소상공인 경영회복지원 136억원, 대전사랑상품권 발행 60억원,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0억원, 전통시장 냉풍기 지원 10억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차환경개선 사업 68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열린 '2025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와 단풍나무숲길 야간개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역사와 문화가 융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가을힐링음악회'가 관심을 끌었다. 모기장 텐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 연출과 따뜻한 조명이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축제 기간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이 거닐며 음악을 듣는 힐링 공간이 조성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충남경제진흥원과 지역 상생 판매전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상생의 의미를 실현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불필요한 의전과 형식적인 개막행사를 줄이고 관람객 중심의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강화한 '3무'(의전, 개막식, 안전사고) 축제로 열렸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개발해 국민이 찾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김장철을 맞아 물가 부담을 덜고 국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최대 50% 할인 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소비자는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수산물을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품목은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주요 김장재료와 명태, 고등어, 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25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한다. 이 기간에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에 구매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을 갖고 시장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이 3만4천원 이상 6만7천원 미만이면 1만원을, 6만7천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의 주 소득원인 물김 양식장에서 이례적으로 이른 황백화 현상이 확인돼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서천군에 따르면 총 3천331㏊ 해역에 약 6만책의 물김 양식장을 설치해 본격 출하를 준비해 오던 중 최근 마서·비인·서면 일대에서 김이 누렇게 변하며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황백화 현상이 발생했다. 황백화는 양식 해역의 질소 등 영양염 농도가 생육에 필요한 수준보다 낮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가을까지 이어진 고수온과 장마로 영양염 결핍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천군은 전날 수협·어촌계 등 김 양식 어업권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해역별 황백화 심화 정도와 양식장 규모를 반영한 김 영양제 수요를 긴급 조사했다. 군은 조사 결과를 충남도에 건의해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도 서면 마량리 일원 현장을 찾아 어민들에게 "물김 양식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해역별 생육 상황을 면밀히 살펴 고품질 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천 앞바다 김 양식장 면적은 충남 전체의 80%를 상회한다. 2023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김 산업 진흥 구역으로도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이지리아 식품의약품청(NAFDAC)으로부터 백신 및 의료기기 분야의 '참조기관(Reference Agency)'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의료제품 분야에서 '참조기관'이 허가한 제품에 대해 자국 내 허가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심사 하고 있다. 이번 인정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조된 백신 및 의료기기 제품은 나이지리아 내 허가심사 시 신뢰기반 인정제도(Reliance Pathway)를 통해 평가자료 상호신뢰에 기반한 심사기간 단축 및 절차 간소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 시장 진입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우리 제품의 경쟁력과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했다. 오유경 처장은 "세계 최초 WLA(WHO 우수규제기관목록) 등재 이후 필리핀, 파라과이, 에콰도르, 이집트에 이어 나이지리아에서도 참조기관으로 인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각적인 규제협력 활동이 주요 교역국가인 나이지리아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낸 결과로, 우리의 우수한 규제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규제 외교의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은 전국어민회총연맹,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전날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불법 수산물 유통 근절을 위한 민간 자율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세 단체는 금어기 위반 어종의 유통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소비자연맹은 이와 관련한 소비자 교육과 모니터링 활동을 확대하고, 전국어민회총연맹은 어민 대상 홍보·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불법 상품 등록·판매를 사전 차단하며, 소비자와 입점 사업자 대상의 수산자원 보호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와 어민 참여형 캠페인을 확대하고 정보 제공 강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14일부터 3일간 '2025 대학만화웹툰최강전'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웹툰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우수 작품 48건을 선정해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웹툰 기업의 취업 상담회, 웹툰 작가 토크쇼, 창작자 교류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전시는 올해 시비 7억원을 투입해 웹툰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웹툰캠퍼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작가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창작 인재들이 성장해 글로벌 웹툰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조선 초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충남 서천의 읍성(邑城)이 국가유산이 됐다. 읍성은 도시를 성벽으로 둘러싸고 곳곳에 문을 만들어 외부와 연결하게 쌓은 성이다. 국가유산청은 '서천읍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조선 초 세종(재위 1418∼1450)대에 바닷가 요충지에 돌로 쌓은 연해(沿海) 읍성이다. 연해 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지에 축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내려진 '조선읍성 훼철령'으로 전국의 여러 읍성이 철거된 가운데 서천읍성은 성벽 대부분이 훼손되지 않고 잘 남아있는 편이다. 성벽의 경우, 전체 둘레 1천645m 중 93% 남짓인 1천535.5m가 잔존한다. 서천읍성은 조선 초기 성을 쌓는 기준과 정책 변천사를 엿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1438년 반포된 '축성신도'(築城新圖·조선 초기 성을 쌓을 때의 기준)에 따른 계단식 내벽, 1443년 이보흠이 건의한 한양도성의 수직 내벽 축조 기법 등이 동시에 확인된다. 성 아래로 접근하는 적을 퇴치하기 위해 성벽에 튀어나오게 쌓은 구조물인 치성(雉城)의 경우, 현재까지 조사 결과 16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지난달 진양에너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221가구에 6천7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까지 군청에 피해 신고를 마친 4인 이하 가구 213가구에는 가구당 30만원씩 총 6천390만원을, 5인 이상 가구 8가구에는 가구당 320만원을 지급했다. 지원금은 군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했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불편을 겪은 군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군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신속히 지원금을 지급했고,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화학물질 보관·저장업체인 진양에너지에서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18분께 비닐아세테이트 모노머(VAM) 500ℓ가 유출됐고, 닷새 뒤인 26일 오전 9시 43분께도 같은 물질 400ℓ가 다시 누출됐다. 이 물질이 대기 중으로 퍼지면서 발생한 가스가 인접 마을과 공장으로 확산해 주민 건강과 농경지에 피해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을 앞두고 소비가 증가하는 김장용 식재료와 수산물의 위생·안전관리를 위해 집중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10일부터 21일까지 6개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고춧가루, 절임배추, 식염 등 김장용 식재료 120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보존료, 대장균, 세균수 등을 검사한다. 호떡, 찐빵, 만두, 어묵 등 겨울철 간식(120건)에 대한 기준·규격, '혈당 상승 억제' 등 기능성이 표시된 일반식품(60건)의 기능성 성분 함량도 검사한다. 또한 1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지자체, 6개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겨울철 생산량이 많고 국민들이 즐겨 찾는 다소비 수산물인 마른김, 과메기, 황태, 멸치 등 단순 처리 수산물과 생식용 굴, 배달 회 등 총 710건을 수거해 부적합 이력이 있는 항목을 중심으로 검사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식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회수·폐기 등 조치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연말까지 온라인 쇼핑몰,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AI를 이용한 부당광고를 집중적으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16일까지 인기 생필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블랙생필품위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닥터지·피죤·세타필·옥시크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 2천종 이상을 선보인다. 일부 상품은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이날 하루 동안은 스웨이 식기세척기 클리너를 990원에, 무균무때 세탁조클리너는 1천990원, 크리넥스 콧물전용 물티슈 휴대형은 2천990원에 판매한다. 쿠팡은 행사 기간 요일별로 품목이 달라지는 '릴레이 반값특가', 쿠팡 MD(상품기획자)가 직접 선정한 '금주의 특가찬스' 등을 운영한다. 쿠팡 관계자는 "일상 속 필요한 생필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2천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4조5천326억원으로 1.9% 줄었다.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4천395억원으로 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천465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192억원으로 43.8% 줄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9천840억원과 영업이익 1천685억원으로 각각 0.4%, 4.5%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5천286억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 식품사업(매출 1조4천554억원)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이어갔다. 세계적인 K-푸드 열풍 속에서 만두, 가공(냉동·상온)밥, K-스트리트푸드 등 글로벌 전략 제품 매출이 9% 늘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높은 13%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유럽 전역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유럽 내 진출 국가는 27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민간정원 관련 영상지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https://public.maru.chungbuk.go.kr/cbsp/publi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도민 생활지도는 도내 생활편의시설, 공공기관, 관광명소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제공하는 공간정보 기반 지도 서비스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문화유산지도'와 '민간정원지도'는 도내 곳곳에 숨겨진 25개 문화유산과 민간정원을 VR 360도 영상 및 항공 파노라마 등 첨단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문화유산지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구성과 음성 더빙, 직접 제작한 아바타가 등장해 문화유산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도는 또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도민 생활지도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조사 결과를 향후 서비스 향상 및 운영 방향 설정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헌창 도 토지정보과장은 "도민 생활지도 서비스가 생활정보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취약계층에 땔감으로 지원하는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숲에서 병든 나무나 생장이 부진한 나무 등을 솎아내는 숲 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활용한 것으로 올해는 취약계층 10가구에 2t씩(총 20t)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제공할 땔감은 사용 편의를 고려해 적절한 크기로 절단한 뒤 지난 14일 각 가정에 직접 배달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의 올해 총 집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지원금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연도별 지원 총액은 2019년 259억원에서 2023년 1천10억원, 2024년 1천582억원으로 5년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만 이미 1천368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는 제도 개선으로 지원 문턱이 낮아지고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의 신청이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소득 수준에 비해 과중한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 가계 파탄을 막는 '의료 안전망'의 핵심축이다. 특히 2023년부터 지원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기존 연 소득 대비 15% 초과였던 의료비 부담 기준이 10% 초과로 완화됐고, 재산 기준도 5억4천만원에서 7억원 이하로 상향됐다. 연간 지원 한도액마저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2024년부터는 동일 질환이 아닌 모든 질환의 의료비를 합산해 지원받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