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및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30~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그레고르 미엘케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신체활동과 심혈관 질환과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에 대한 연구 85편을 메타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꾸준히 운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성인기 어느 시점에든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2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신체활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점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성인의 경우 건강을 위해 주당 15~300분의 중강도 신체활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동 신체활동,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권고는 현재 가장 좋은 증거를 근거로 한 것이지만 대부분 신체활동을 한 시점에 측정한 것을 기반하고 있다며 성인기 동안의 활동 패턴 변화가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놓
▲ 한호선(전 농협중앙회 회장·향년 89세)씨 별세, 신성자씨 남편상, 한신영·한신정·한신희씨 부친상, 윤석빈씨 장인상 = 27일 오전 11시50분,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장지 삼성개발공원묘원 엘리시움. ☎ 02-2258-5979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정주 행정부지사가 최근 계속된 폭우에 시설 전체가 물에 잠겼던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182개의 점포가 모여있는 당진 전통시장은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폭우 때문에 지하 기반시설과 모든 점포가 빗물에 침수됐다. 한 장관과 박 부지사는 시장 시설 복구 상황을 살펴보고, 피해를 본 상인들의 건의·요청사항을 청취했다. 박 부지사는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일상과 생계가 걸린 삶의 터전인 만큼 피해 복구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슷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당진 등 피해가 큰 도내 8개 기초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은 27일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없애기로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 지 이틀 만에 변화로 답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산재 사망사고가 거듭 일어나는 사업장을 방문해 과도한 노동시간이나 연속근로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고, 이 지적에 대해 기업이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 공장을 방문해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가혹한 업무환경 문제를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터에서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오랜 생각이 일부 반영됐다"며 "대통령의 행보와 메시지가 실제로 기업을 움직이고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를 한 번 더 확인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집중호우 피해가 큰 흥덕구 옥산면과 청원구 오창읍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옥산면과 오창읍에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병천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하천 시설물 등이 큰 피해를 봤다. 피해 금액은 옥산면 27억원, 오창읍 13억원으로 각각 집계돼, 읍·면·동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2억2천500만원을 모두 넘어섰다고 시는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은 세금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생계비 및 주택 복구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도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옥산면과 오창읍 주민들의 허탈감이 큰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실의에 빠진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현지시간) 돔구장 건립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독일 겔젠키르헨의 복합문화체육시설 '펠틴스 아레나'를 방문했다. 펠틴스 아레나는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FC 샬케04의 홈구장으로, 최대 6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돔구장이다. 이번 방문은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회식 참석 일정에 맞춰 이뤄졌으며, 김 지사는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돔구장의 운영 방식과 수익 모델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지사는 또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에 참고하기 위해 현지 제체 졸페라인 업사이클링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경기도 관람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글로벌 복합시설에서의 경험은 문화·체육·관광이 융합된 충북형 미래 인프라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등 교통망과의 연계를 고려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모델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 커피가 지난달부터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개의 매장을 열고 운영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싱커피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앞지른 1위 브랜드다. 이들은 뉴욕에서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매장을 냈다. 루이싱이 미국에 매장을 낸 것 자체가 기적적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대형 회계 부정 사건 탓에 나스닥에서 퇴출당했지만 5년 만에 미국에 매장을 내면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면서 2019년까지 매장을 4천500개로 빠르게 늘려나갔고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회계 부정 사건이 공개되자 하루에 주가가 75% 넘게 폭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고, 루이싱커피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2023년 루이싱 커피는 매출 기준으로 중국 최대 커피체인이 됐다. 당시 중국 내 매장 수는 1만6천200개로 스타벅스(6천800개)의 두 배를 넘겼다. 이어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의 본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해외 여행객의 휴대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부분의 농축산물은 외래병해충과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소량이라도 반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검역본부는 불법 반입 적발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검역 우려 노선에 대해 엑스레이 전수 검색을 하고 과일과 축산물을 탐지하도록 훈련된 검역탐지견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공항과 항만 내 전광판, 배너를 통해 해외여행객에게 반입금지 농축산물과 주요 적발 품목 등을 사전에 안내한다. 망고·망고스틴 등 열대과일이나 육포·소시지 등 축산물이 주요 적발 품목이다. 검역본부는 반입금지품 허위 신고나 미신고 등 검역 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국민 150만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다. 공단은 범국민 지지 서명 캠페인 결과와 정기석 공단 이사장의 진술서를 지난 25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3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서명 운동에 당초 목표였던 100만명을 뛰어넘는 150만3천668명이 참여했다면서 "담배회사들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이기도 한 정 이사장은 진술서에서 담배의 중독성, 흡연과 폐암의 인과성 등을 부각했다고 한다. 공단은 2014년 4월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약 53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33억원은 30년·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 흡연한 뒤 폐암,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천465명에게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진료비)다. 2020년 1심 재판부는 대상자들이 흡연에 노출된 시기와 정도, 생활 습관, 가족력 등 흡연 외의 다른 위험인자가 없다는 사실이 추가로 증명돼야 한다며 공단 패소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5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이은 공장 사망 사고로 질타받아온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없애는 등 사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생산 구조를 전환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품 특성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 인력 확충 ▲ 생산 품목과 생산량 조정 ▲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SPC 계열사들은 각 실행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1일부터 이런 계획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근무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 매뉴얼 정비도 추진하기로 했다. SPC그룹이 생산 구조 전면 개편 조치를 내놓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정부 들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집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소기업·소상공인 81.1%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과제에 대한 응답에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39.4%)이 가장 많았으며, '금융지원'(32.4%), '사회안전망 강화'(12.0%)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기반 신용평가 외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71.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해서는 '반대'(59.1%)가 '찬성'(40.9%)보다 높았다. 이 제도에 노란우산 가입자들의 반대 비율이 높은 것은 성실 상환자와의 형평성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를 알게 된 경로는 '뉴스·신문 등 주요매체'(30.2%)가 가장 많았으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차돌박이 전문 외식 브랜드인 '이차돌'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불공정 거래를 반복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이차돌 가맹본부인 '다름플러스'에 시정명령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과징금 부과 대상이지만,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라 면제됐다. 다름플러스는 2019∼2022년 가맹점주에 재료를 강제로 사게 하거나 가맹점 예상 매출액을 허위로 제공하는 등 부당 거래를 반복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 측은 이차돌 신메뉴 11종을 출시하면서 재료를 전체 가맹점에 일괄 입고한 뒤, 반품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가맹점주에게 신메뉴 출시의 경영상 위험을 전가한 구입 강제 행위라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또 일반 공산품인 은박 보냉백이나 떡볶이 용기 세트, 수저 세트 등을 본사에서 구매하도록 가맹점주에게 강요했다. 이런 품목은 맛 등 품질의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가맹사업 '필수품목'이라고 보기 어려워 가맹사업법이 금지하는 거래상대방 구속 행위라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다름플러스는 2019년 1월부터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을 개별 구매하는 경우 매입액의 3배를 손해배상액으로 지급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노인성 난청 등 청력 손실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과 겹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UNIGE) 카리클레이아 람프라키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심리학(Communications Psychology) 최근호에서 유럽 노인 3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청력 손실과 외로움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사회적 고립 여부와 관계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경우 청력 손실이 생기면 인지 저하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노인 청력 관리를 조기에 예방적으로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청력 손실 또는 상실은 사회적 고립과 의사소통 어려움, 주의력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저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25억명이 청력 손실 또는 장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60세 이상 인구의 약 25%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청력 손상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50세 이상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유럽 건강·노화·은퇴 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의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들이 매년 약 251억 시간을 행정 업무, 자료 관리. 정기 보고 등 반복적 작업에 소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드롭박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한국인 600명을 포함해 7개국의 만 18세 이상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68%는 행정 및 반복 업무에 주당 최대 10시간을 소비한다고 밝혔다. 정보 검색 및 관리와 보고서 작성 등 정기적 분석 업무에 시간을 보낸다는 답변도 각각 70%, 66%에 달했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은 전략 회의나 의사 결정에 할애하는 시간이 주당 최대 5시간 미만이라고 확인했다.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해선 한국 응답자들이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5%가 매주 최대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3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 역시 한국의 경우 9%에 불과한 반면, 글로벌 평균은 28%에 육박했다. 회사측은 "한국 근로자들은 이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의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 당시 제빵 공정에 쓰였던 윤활유 성분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품용 윤활유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식품용 윤활유 용기가 아닌 금속 절삭유 용기를 소지하고 있어 의혹이 제기됐는데 해당 공정에 금속 절삭유가 사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SPC삼립 시화공장에 제빵 공정에 사용 중인 해외업체 L사의 식품용 윤활유가 시중에 유통된 제품과 동일한 성분이라는 감정서를 지난달 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회신받았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19일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윤활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할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윤활유 용기가 시중에 판매 중인 D사의 금속 절삭유 용기와 동일한 사실을 파악하고, 식품 공정에 공업용 윤활유를 사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런데 이달 초 발표된 국과수의 감정 결과 A씨가 갖고 있던 윤활유는 D사 제품이 아닌 L사 제품과 유사한 성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해당 윤활유에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이 소량 검출됐다. 이에 따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난 청주 옥산면과 오창읍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집중호우 때 청주에도 많은 비가 내려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67.1㎜의 시우량을 기록했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옥산면과 오창읍에는 각각 30억원, 15억7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두 지역의 재산 피해 규모는 읍면동 단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인 12억2천500만원을 넘어선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충북에 매우 큰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도내 첨단산업의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충북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전년 상반기 동기 대비 22%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반도체·자동차·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관세 장벽 완화로 크게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소나무의 사계절 푸르름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한 서복례 화백이 1일 고향인 충남 당진에 대형 한국화 작품을 기증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서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왜목마을 일출을 배경으로 소나무의 기개를 표현한 가로 320㎝, 세로 210㎝의 '왜목마을 시목 소나무'이다. 이 작품은 시청 3층 해나루홀에 상시 전시된다. 서 화백은 당진시 신평면 출신으로, 20여년간 소나무를 주제로 한 전통 수묵담채화 기법을 연구해왔다. 서 화백은 "소나무는 한국인의 강인한 기개와 불굴의 의지를 담고 있으므로, 이 작품이 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산림청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산림 ESG 우수사례 공모전'에 참여할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사례를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산림생태계 보전·보호 및 산림과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 사례 또는 향후 활동 계획이 담긴 실행 아이디어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오는 11월 총 5건의 사례를 선정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 및 기관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또는 한국산지보전협회 누리집(www.kfca.re.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담당자 전자우편(kfca2004@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