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3.2℃
  • 구름조금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1.0℃
  • 맑음울산 1.7℃
  • 구름조금광주 0.2℃
  • 구름많음부산 4.2℃
  • 구름조금고창 -0.8℃
  • 구름많음제주 3.5℃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2.2℃
  • 구름조금금산 -0.8℃
  • 맑음강진군 1.0℃
  • 구름조금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정치

[신년인터뷰] 최재형 보은군수 "민생 회복·성장 기반 조성 총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는 31일 "올해 굵직한 개발과 숙원 사업 등을 해결한 만큼 새해는 민생경제를 든든히 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인프라 확충, 스마트 농축산업 육성, 골목상권 활력 증진,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사람 중심의 복지 실현 등을 행정 목표로 제시했다.

 

다음은 최 군수와 일문일답.

 

-- 올해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 중앙정부와 충북도 공모사업을 통해 1천억원이 넘는 국비와 도비를 확보했다. 그중에도 축사 악취 해결을 위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건립(427억원)과 고품질 쌀 생산·유통시설인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건립(142억원)을 일궈낸 건 손에 꼽을 성과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국비 88억원을 확보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 청주공항∼보은∼김천을 잇는 내륙철도 유치 전망은.

 

▲ 수도권∼중부∼남부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이 철도(96.1㎞)는 청주공항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이다. 지난해 11월 민관 공동 철도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뒤 전체 군민 수보다 4배 많은 12만2천여명의 서명을 받고, 대통령실과 국회 등을 찾아 "충북 유일의 '철맹 지역'(철도 없는 지역)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지역 정치권과 충북도가 힘을 보태고 있어 내년 상반기 확정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인구 3만명이 위태롭다. 대책은.

 

▲ 기관·단체·기업 등을 찾아다니며 '내 직장 주소갖기 운동'을 벌인 결과 지난달 인구는 3만229명으로 1년 전(3만527명)과 큰 차이 없다. 내년 종합 복지서비스 시설인 '보은군 이음센터'(온누림 플랫폼)가 문을 열고, 소방교육대 건립과 청년 공유주거공간 조성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 감소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본다. 심리적 지지선인 3만명을 지키기 위해 청년 농부 유치 등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 도내 최다인 6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풀기로 했는데.

 

▲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고통받는 민생 경제를 돕기 위해 2월(설)과 5월(가정의 달) 군민 1인당 30만원씩, 6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바로 옆 옥천군민에게 농어촌기본소득(2년간 15만원씩)이 지급되는 데 따른 군민 박탈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주고 결초보은카드에 대해 10% 이상 캐시백도 제공해 가정경제와 골목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 스마트 농축산업 육성에 힘써 왔는데.

 

▲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난에 대응하려면 스마트 원예·과수·축산단지 조성이 필수적이다. 장안면에 5.7㏊의 스마트 온실, 공동 육묘장, 농산물선별장(APC) 등을 조성하고, 삼승면에는 21㏊의 스마트 과수원을 만들고 있다. 한우 혈통개량을 주도할 '보은 한우 유전자 클라우드 연구센터'와 내수면 어업 활성화를 위한 '연어·스틸헤드 양식 산업화 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중이다.

 

-- 속리산 관광 경기가 예전만 못한데.

 

▲ 속리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국립 등산학교 건립과 숲 체험원 유치, 동서트레일 및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힐링 아카데미를 다채롭게 펼치는 중이다.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솔빛 워케이션 센터'가 들어서고 숲속 놀이터도 조성돼 속리산 일원이 가족 친화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연간 4만명의 선수단과 체육 관계자 등을 유치하는 것도 속리산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군민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 새해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과감히 도약한다'는 뜻에서 군정 방향을 '창신도약'(創新跳躍)이라는 사자성어로 압축했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행정력을 모을 테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