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2만7천명대에 불과하지만, 밀려드는 관광객에 힘입어 생활인구는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의 '2024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지역 생활인구는 등록인구보다 월평균 9배 많았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 규모(평균 4.8배)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것이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수를 합한 '등록인구'에다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비거주자인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생활인구의 85%가 다른 시도 거주자였다"며 "이는 단양이 외지 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관광도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생활인구 유입은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단양팔경, 구경시장 등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대거 보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다만 겨울철 체류인구 감소와 숙박 인프라 부족은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 설정했다. 지난해 12월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의 4.9배로 연중 가장 낮았다. 군 관계자는 "겨울축제 개발과 사계절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생활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시민들이 직접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퍼블릭이즈' 1차 워크숍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열린 워크숍에는 디자인 전문가, 사회혁신가 등 시민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원순환, 치매 어르신 인식 개선, 노인 보행 안전 등을 주제로 지역 내 문제점 도출과 정책 설계 등을 논의했다. 대전시는 올해 퍼블릭이즈 워크숍을 총 10차례 열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실행하는 정책 실험의 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인구감소지역의 외국인 정착을 돕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중 '우수인재(F-2-R)' 유형의 소득요건이 대폭 완화됐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이 F-2-R 비자로 전환 발급받기 위해선 1인당 국민총소득(GNI) 70%(3천496만8천500원) 이상의 높은 소득요건을 충족해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충북도는 외국인 고용 현실을 고려해 소득요건 완화를 법무부에 지속 건의했고, 법무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달 2일부터 소득요건이 광역지방자치단체 고시 생활임금 수준으로 대폭 완화됐다. 이에 따라 충북은 올해 고시된 연간 생활임금 2천960만1천924원을 기준으로 F-2-R 비자 전환 신청을 받는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충북도는 변경 내용을 시군과 유관기관·단체에 전파하는 한편 신청자 편의를 위해 자세한 비자 전환 요건과 잔여 쿼터 등이 담긴 공고문을 매월 게시할 방침이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F-2-R 비자 전환의 요건 완화로 인구감소지역의 외국인 우수인재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의 안정적 취업과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7일부터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청주시립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처음 도입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장례식장에 공급하는 용기는 시가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공급부터 세척까지 맡는다. 시 관계자는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은 관행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민간 장례식장도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립장례식장에선 약 두 달 동안 9만5천여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폐기물 2.9t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8.0으로 전달보다 0.5%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5월 하락했다가 6월에 다시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5.7로 전달보다 2.3% 올랐다. 팜유 가격은 수요 증가에 따라 올랐으며 대두유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의 바이오연료 산업 지원 발표 이후 원료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유채유 가격은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상승했으나 해바라기유 가격은 흑해 지역 생산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26.0으로 2.1% 상승했다. 소고기 가격은 브라질의 수출 감소와 미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호주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며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였다.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수출 감소와 국제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닭고기 가격은 브라질에서 지난 5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수출 제한 조치가 이뤄지며 지역 내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5% 상승한 154.4다. 버터 가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경기 진작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와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9월에 추가 지급한다. 비수도권 국민에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은 5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2차 소비쿠폰까지 포함할 경우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9월 21일까지 신청·지급…비수도권 3만·인구감소 5만원 추가 1차 지급 대상은 소비쿠폰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6월 18일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밤 늦게 통과한 국회 본회의에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2천93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차 추경안을 1천862억원으로 편성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1천72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증액된 예산은 콩 수매·비축과 후계농 육성 자금, 농식품 글로벌 육성 지원 자금(융자), 농산업 수출 활성화 등에 추가로 투입된다. 2차 추경 증액분 중 대부분인 1천21억원은 국산 콩 수매·비축 예산에 반영됐다. 농식품부는 연내 콩 2만t(톤)을 추가로 수매해 정부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콩 가격 안정과 가공 수요 확대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후계농과 청년농을 육성하기 위한 '후계농육성자금' 이차 보전에 6억원이 추가돼 약 1천500명에게 추가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의 영농 정착 부담을 완화하고 농업 경영을 위한 시설투자와 농기계 구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소 수출업체의 경영 안정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식품 글로벌 육성 지원 자금으로 4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또 농산업 수출 활성화 사업 예산을 5억원 증액했다. 농식품부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중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을 위해 조성한 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69억원을 투입해 하소동에 건립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있을 수 있는 13개의 모자동실(다둥이실·장애인실·특실·일반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관리실 등을 갖췄다. 서울에서 다수의 산후조리원을 운영해 온 다나씨엠이 시설 운영을 맡는다. 이곳에는 원장을 포함해 21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24시간 밀착 관리한다. 도내 최초로 운영되는 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일반실 기준 2주 190만원이다. 제천에 5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산모는 50% 감면된다. 김창규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출산가정의 부담이 줄고, 지역 내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의는 시 보건소 모자건강팀(☎ 043-641-3204)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다음 달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구읍 관광 브랜드 개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구읍은 육영수 여사 생가와 옥천향교, 옥주사마소 등이 있는 옥천읍 상계·하계·교동리 일대를 지칭한다. 옥천군은 이곳을 '쉼이 있는 생태 관광지'로 개발하고 지역 정체성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브랜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통합 관광 브랜드 통합 명칭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이다. 1인당 최대 3개 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상징성과 적합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4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은 대상(1명) 500만원, 최우수상(1명) 300만원, 우수상(2명) 100만원이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옥천군 문화관광과 관광정책팀(☎ 043-730-3413)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지역화폐인 '결초보은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4일 밝혔다. 보유 한도도 기존(150만원)보다 50만원 증액한다. 군 관계자는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구매 한도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1∼6월 결초보은상품권 판매액은 97억원에 이른다. 이 상품권은 지역 내 1천7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장은영 기자]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은 4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와 충분한 공론화 절차를 거쳐 달라고 촉구했다. 단체장 4명은 이날 발표한 공동 입장문을 통해 "세종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시도지사는 행정수도 완성에 전면 배치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 이전 지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그럼에도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지역 최대 이슈를 완전히 도외시한 결정을 내린 데 실망을 넘어 분노마저 느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해수부 이전을 두고 '충청민이 다 가지려고 할 리 없고, 부처 한 개쯤 이해해 줄 것'이라는 취지의 대통령 발언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바라는 560만 충청민의 염원을 한낱 지역주의, 탐욕적인 이기주의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해수부를 연내 이전하라는 강경일변도의 지시로 대응하고 있다"며 "충청권은 오늘 대전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 자리에서 해수부 관련 의견을 나눌 것으로 기대했으나, 주제는 해수부 이전과 관련 없었고 충청권 단체장들은 초청받지도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며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용도 많이 생겼지만, 압축적 성장이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공도 있고 과도 있다"며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세상이 아닌,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쪽으로 몰아서 발전하는 전략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특권 계층이 생겨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되지 못한 측면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큰 기업도 부실하면 시장에서 퇴출하고 작은 기업도 경쟁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2만7천명대에 불과하지만, 밀려드는 관광객에 힘입어 생활인구는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의 '2024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지역 생활인구는 등록인구보다 월평균 9배 많았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 규모(평균 4.8배)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것이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수를 합한 '등록인구'에다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비거주자인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생활인구의 85%가 다른 시도 거주자였다"며 "이는 단양이 외지 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관광도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생활인구 유입은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단양팔경, 구경시장 등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대거 보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다만 겨울철 체류인구 감소와 숙박 인프라 부족은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 설정했다. 지난해 12월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의 4.9배로 연중 가장 낮았다. 군 관계자는 "겨울축제 개발과 사계절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생활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시민들이 직접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퍼블릭이즈' 1차 워크숍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열린 워크숍에는 디자인 전문가, 사회혁신가 등 시민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원순환, 치매 어르신 인식 개선, 노인 보행 안전 등을 주제로 지역 내 문제점 도출과 정책 설계 등을 논의했다. 대전시는 올해 퍼블릭이즈 워크숍을 총 10차례 열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실행하는 정책 실험의 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인구감소지역의 외국인 정착을 돕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중 '우수인재(F-2-R)' 유형의 소득요건이 대폭 완화됐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이 F-2-R 비자로 전환 발급받기 위해선 1인당 국민총소득(GNI) 70%(3천496만8천500원) 이상의 높은 소득요건을 충족해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충북도는 외국인 고용 현실을 고려해 소득요건 완화를 법무부에 지속 건의했고, 법무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달 2일부터 소득요건이 광역지방자치단체 고시 생활임금 수준으로 대폭 완화됐다. 이에 따라 충북은 올해 고시된 연간 생활임금 2천960만1천924원을 기준으로 F-2-R 비자 전환 신청을 받는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충북도는 변경 내용을 시군과 유관기관·단체에 전파하는 한편 신청자 편의를 위해 자세한 비자 전환 요건과 잔여 쿼터 등이 담긴 공고문을 매월 게시할 방침이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F-2-R 비자 전환의 요건 완화로 인구감소지역의 외국인 우수인재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의 안정적 취업과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동원F&B는 '2025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참치가 영양학적 가치를 알렸다고 6일 밝혔다. 이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은 이 자리에서 참치는 100g당 22g의 단백질과 1g의 지방, 오메가3와 지방산, 펩타이드, 타우린, 셀레늄 등을 함유한 블루푸드(Bluefood)라고 소개했다. 블루푸드는 참치 등 수산물로 만든 식품으로, 영양학적 가치가 높고 다른 식품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원F&B는 "블루푸드에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블루푸드테크(Bluefood Tech) 산업에 대한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참치의 머리와 뼈, 심장 등으로 기능성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는 단백질 식품을 넘어 기능성과 지속가능성까지 겸비한 미래 식품"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산 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