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몇 명의 지인들과 영주 흑석사를 찾았다. 흑석사(黑石寺)는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절이 없어졌고, 다만‘절골’이란 지명만 남아 있었다. 지금의 흑석사는 해방 이후 김상호(金祥鎬)스님이 소백산 초암사(草庵寺)의 목재를 옮겨와 중창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1986년에 부임한 기연(起然)스님이 중창한 것이다. 국보로 지정된 국보 제282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복장유물)은 1950년 6.25전쟁을 피하여 정암산 법천사(法泉寺)에서 흑석사로 옮겨와 봉안하였다. 범종각은 1964년에 세웠고, 극락전 보궁 승방 심검당 종무소 일주문은 기연 대종사가 건립하였다. 흑석사에는 보불 제681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유명하다. 또 문화재자료 제355호인 흑석사 마애삼존불상은 자연 상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중앙 본존불과 좌·우 협시보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연 대종사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종무행정 경험을 쌓았고, 김상호스님과의 인연으로 흑석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기연 대종사는 40여 년간 흑석사 중창에만 전력을 다했다. 자나 깨나 흑석사 중창에 세월을 다 보냈다고 하는데, 기연 대종사는 본래 선객이었다. 그야말로 운수납자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농협과 축협에서 성희롱, 폭행, 횡령 등으로 지난 5년여간 3천명이 넘는 임직원이 징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농·축협 임직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 9월까지 징계받은 임직원은 모두 3천64명이다. 연도별 징계 임직원 수를 보면 지난 2019년에는 584명으로 600명에 근접했고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던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505명, 569명으로 500명대였다. 또 2022년과 작년에는 각각 468명, 506명이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미 432명이 징계를 받았다. 농협과 축협 임원 중에서는 지난 5년여간 469명이 징계를 받았고 이중 개선(해임), 직무 정지 등 중징계를 받은 사람이 156명(33.3%)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임원 5명이 해임됐고 12명이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임 사유로는 '급여 부당 지급'(업무상 배임)이 2명이었고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이 1명,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직장 내 괴롭힘'이 1명, '대출 부당 취급으로 인한 손실 발생'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안법에 따라 국영무역을 통해 수입콩을 들여오면서 특정 업체 창고까지 수입콩을 운송해주고 실경비의 절반 정도만 받으면서 연간 수억원이 넘는 운송비를 사실상 농안기금으로 지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aT는 영세한 두부가공업체의 경영안정 등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으나, 이들 운송비를 지원받은 업체 중에는 우리나라 1, 2, 3위 두부업체인 풀무원, CJ, 대상 등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수입콩을 취급하는 대기업에까지 나랏돈인 농안기금을 특혜 지원해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aT 및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T는지난 1999년부터 올 초까지 매년 약 6만톤의 수입콩을 비수도권에 소재한 두부용 콩 수입업체의 창고에 운송해줬다. 해당 수입업체는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한국콩가공식품협회, 한국두부류제조가공협동조합, 광주전남연식품협동조합(2022.11월부터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탈퇴 및 분리) 등 4개 업체다. aT는 이 과정에서 운송 업체에 지급해야 할 운송비를 농안기금으로 우선 지불하고 업체로부터 운송비에 대한 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협과 수협 단위 조합의 대출 연체금이 17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가 최근 5년여간 부실 우려 조합에 지급한 보조금이 4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부실이 우려되는 조합에 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32차례에 걸쳐 보조금 366억원 지급했다. 같은 기간 수협중앙회는 19차례에 걸쳐 보조금 131억원을 지원했다. 농협·수협 중앙회가 지난 5년여간 지급한 지원금은 모두 497억원이다. 거액의 자금이 수혈됐지만 단위 조합의 부실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조합 중 한 곳은 5년여간 9차례에 걸쳐 전체 보조금의 45%에 달하는 224억3천7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여전히 높은 연체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협의 한 단위 조합도 그동안 42억1천200만원이나 지원받았으나 올해 결손금은 2019년보다 오히려 220억원 늘었다. 윤 의원은 "단위 조합의 부실 문제는 농협·수협중앙회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어려운 조합에 대한 중앙회 차원의 지원은 일정 부분 필요하지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중진의원 출신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하루 앞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신뢰 기반이 없는 독대는 독대가 아니라 하극상이나 담판"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대표가 독대를 요구하고, 그것도 언론을 통해 하는 것은 자기 정치나 대통령과의 차별화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지사는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집권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언론을 통해 대통령 인사권까지 거론하면서 할 얘기 다 해놓고, 만나서 무슨 할 얘기가 더 남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집권여당 대표로 국민의힘의 미래 가치를 재정립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민주당의 의회 폭거, 호시탐탐 노리는 탄핵 추진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처절한 고민과 대처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통령을 밟고 재집권한 역사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검찰스러움, 순발력 있는 말솜씨와 가벼움, 관종 같은 행동이 아니라 진중하고 미래를 통찰하고 준비하는 당 대표가 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협중앙회가 오는 18일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번 국감은 특히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 피감기관장으로 서는 자리여서 시선이 쏠린다. 17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감에서 강호동 회장이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에 집중적으로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강 회장은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강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뒤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등 농협에 선거를 도운 캠프 출신 인사가 대거 들어오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의혹 사례를 보면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지난 2022년 NH농협무역 대표에서 퇴임한 뒤 강 회장의 선거를 도왔다. 여영현 상호금융 대표이사도 강 회장 선거를 도운 캠프 출신으로 농협네트웍스 대표를 지냈다. 농업계 한 관계자는 "2010년대 퇴임한 인사까지 다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로 돌아오면서 업계에서는 정도가 심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말했다. 22대 첫 국감에서도 이런 낙하산 인사와 농협 지배구조 문제에 질의가 집중될 것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위조 유명 커피브랜드 스타벅스 텀블러를 제조·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총책 A(53)씨 등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위조 유명 커피브랜드 스타벅스 텀블러 13만 점(정품 시가 62억원 상당)을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표경찰은 A씨 일당이 수입을 시도한 위조 텀블러 부자재가 세관 단계에서 적발되자 이를 활용한 위조상품 제조·유통 행위가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상표경찰은 경기도 일원에서 총책 A씨를 비롯해 유통책 B(46)씨, 자금책 C(65)씨, 제조책 D(62)씨 등이 범죄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하고 일당을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위조 텀블러를 단순 매입 후 판매하는 중간상이었지만, 독자적인 범행 수법을 계획해 위조 텀블러를 직접 제조·유통하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A씨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텀블러를 구성품마다 분리해 수입한 뒤 국내에서 결합,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위조 텀블러를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상표가 없는 텀블러 본체를 해외로부터 들여와 국내에서 스타벅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이중 급여 문제와 퇴직 공로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하며 중앙회와 농민신문사에서 각각 연봉과 성과급을 받아 최대 8억1천2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전임 회장 사례를 보면 퇴임 공로금 명목으로 2억∼5억원을 받는다. 지난 2005년 7월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중앙회장이 비상임 명예직이 되면서 회장에 대한 퇴직금 제도가 폐지됐는데, 이사회 의결로 '퇴임공로금'을 지급하며 사실상 퇴직금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이와 관련해 "농협은 농민을 위한 조직이어야 하는데 농협 회장은 '귀족 회장'으로 불리며 겸직하면서 이중 급여에 퇴직공로금까지 받으며 전관예우의 '끝판왕'이라고 지적받고 있다"며 "법적 근거가 없는 특권인 이중 급여, 퇴임 공로금을 없애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강 회장이 앞서 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지역조합장에 대한 특별 공로금제를 정식 도입하기로 한 것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선거에서 유권자인 조합장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는지 모르겠지만 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오는 18∼31일 캠핑용품 브랜드 '맥스X800도씨' 협업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부탄가스 대표 브랜드인 맥스의 '더 칸 버너', 감성 캠핑용품으로 유명한 800도씨의 '아리수 그리들' 등 정상가 17만원 상당의 용품 6종을 9만원대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부탄가스와 이소가스 4종도 할인가에 내놓는다. 김찬수 이마트 바이어는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캠핑을 떠나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꼭 필요한 용품으로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3년간 임직원들에게 400억원 상당의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22일 두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 공사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정부 지침을 위반하고 임직원 1천75명에게 389억6천700만원의 대출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개정된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 대출 금리는 분기별로 연동되는 한국은행 가계자금대출금리 하한이고, 대출 한도는 각각 인당 7천만원과 2천만원으로 제한된다. 농어촌공사는 주택자금 대출한도 기준을 초과해 최근 3년간 임직원 67명에게 총 71억3천만원의 주택자금을 대출해줬다. 일부 직원은 주택자금 대출한도의 배에 달하는 1억2천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공사는 또 2022년 이후 신규 대출자 931명에게 한국은행 가계자금 대출금리(2024년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08%)보다 낮은 2.50%의 저금리로 생활안정자금 245억4천200만원을 대출해주기도 했다. aT 역시 같은 기간 임직원 77명에게 주택자금 대출한도(7천만원)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상공인 대상 전기료 감면 혜택을 받은 소상공인이 44%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한국전력 나주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서 전용 요금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교흥 의원은 소상공인이 전기료 감면 혜택을 신청했는데도 감사원 감사로 몇 달째 지원금을 못 받거나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탈락하는 자영업자가 많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 대상) 매출 단계를 정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전기요금제를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어떤 특정 계층을 위해서 전기요금제도를 신설하게 되면 또 다른 또 다른 계층들이 자신들의 어떤 요금제를 또 요청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전체 사용자인 전체 국민 입장에서는 요금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의료분쟁으로 인한 민사소송의 경우 1심에 걸리는 기간만 평균 2년을 넘겨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대법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 과실과 관련된 의료분쟁 소송은 10년간 연평균 1천146건에 달한다. 이때 1심에서 판결이 나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길고, 승소율은 낮았다. 의료분쟁으로 인한 민사소송 1심에 걸리는 기간은 이달 10일 집계 기준 평균 25개월로, 일반 민사소송(평균 5개월)의 5배에 달했다. 의료분쟁 소송에서 일부승소를 제외한 전부승소율은 1.4%로, 일반 손해배상 소송의 전부승소율(평균 14.2%)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처럼 의료분쟁이 소송으로 갈 경우 환자와 의료인 모두 오랜 기간 심리적·경제적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을 활성화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이들의 업무 부담이 상당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지난해 기준 5만4천222건의 의료사고 상담과 2천147건의 의료분쟁 조정신청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분쟁 조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도 사상 최고로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에 대한 목소리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만2천명 증가한 674만9천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대 취업자(672만명)를 뛰어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674만9천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672만명), 40대(619만1천명), 30대(547만3천명), 20대(356만9천명), 15∼19세(14만2천명) 순이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도 23.4%로 역대 최고다. 이 비중은 2021년 5월(20.2%) 20%를 처음 돌파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5월(23.1%) 23%를 넘었고 지난달 더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도 50대 취업자(23.3%)를 처음 넘어서며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은 60세 이상 23.4%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를 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총 60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회가 2012년 분석 당시 205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당뇨병 환자 수 591만명을 30년이나 앞서 넘어선 수치다. 또 2010년 당뇨병 환자 수 312만명에 대비해서는 10년 새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통계로는 2022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인구의 9.1%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8위의 질환이다.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등의 고위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당뇨병 관리 수준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 게 현실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국내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당뇨병 관리가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연구팀(윤재승·권혁상·이승환)이 국제당뇨병연맹 학술지(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1인 가구 형태의 당뇨병 환자는 다인 가구에 견줘 당뇨병
수술 직후 음악을 들으면 심박수 감소와 통증 및 마약성 진통제(opioid) 사용 감소, 불안 수준 감소 등으로 환자의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크 그로브의 캘리포니아 노스스트이트 대학(CNU) 엘도 프레자 교수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외과 의사협회(ACS) 임상 학술대회에서 수술 후 회복과 음악의 관계에 관한 기존 논문 35편을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수술과 음악에 관한 연구 논문 3천736편 가운데 통증 및 불안 같은 환자 상태는 물론 음악 청취 여부, 심박수, 마약성 진통제(opioid) 사용량 등 정보가 모두 담긴 35편을 선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후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는 단순한 행위가 회복 기간에 환자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악을 들은 환자들은 수술 다음 날 스스로 보고한 통증 수준이 음악을 듣지 않은 환자들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을 들은 환자들은 숫자 평가 척도(Numeric Rating Scale)에서 통증 수준이 19% 감소했고, 통증 수준을 최대 10㎝ 길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너무 늦거나, 빠르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를 통칭한다. 심장박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에서 분당 60∼100회로 일정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게 정상이 아닌 상태라고 보면 된다. 부정맥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심장의 리듬이 비정상적인 심방세동이다. 정상적으로는 심장 중 윗집에 해당하는 심방의 동결절이라는 부위에서 전기를 만들어 아랫집인 심실을 규칙적으로 수축시켜야 하는데, 동결절이 아닌 심방 다른 부위에서 마치 불꽃놀이 하듯 후루룩 전기가 튀면서 심방이 가늘게 떨리는 현상, 즉 '세동'(細動)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심방세동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부정맥학회가 펴낸 '한국 심방세동 팩트 시트 2024'를 보면 국내 심방세동 환자 수는 2013년 43만7천769명에서 9년 후인 2022년에는 2.15배 늘어난 94만6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정맥을 진단받은 환자 4명 중 1명만 심방세동에 대해 알고 있을 만큼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게 학회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심방세동을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치매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푸드트럭 운영을 허용한 것은 잘못됐다며 감사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감사원은 22일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고 충북도가 권한 없이 수도법을 잘못 해석하고, 상수원 보호 구역에서의 푸드트럭 운영을 허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잘못된 법령 해석을 근거로 푸드트럭 운영을 허용했다. 청남대는 1983년에 준공된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2003년 충북도가 소유권을 이양받았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0년 11월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도법에 따라 행락, 야영, 야외 취사 등의 행위를 금지한다. 그러나 충북도는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음식 조리 행위를 수반한 푸드트럭의 운영을 가능하다고 수도법을 부당하게 해석해 청주시에 잘못된 법령 해석 결과를 전달했다. 감사원은 충북도에 법령 해석에 신중하고, 관계 기관과 사전협의를 철저히 해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아울러 수도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축제 추진 계획을 수립·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청주시에는 음식 관련 법규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관리 필요하다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비와 지방비 41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천8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하 이모빌리티 혁신지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횡성군은 지난 9월 횡성읍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최종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 중 하나인 주민설명회를 22일 개최했다. 사업의 공감대 형성과 의견 청취를 위한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과 이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경과, 도입 시설,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2025년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횡성읍하 이모빌리티 혁신지구는 산업, 공공, 복지, 주거와 같은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복합거점 개발사업이다. 구도심 재생을 촉진하고 생활 인프라 확충, 이모빌리티 산업 거점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군은 첨단산업 육성, 정주 환경 개선,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적 가치로 주민과 근로자, 생활인구를 연결하는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을 개발 전략으로 삼았다.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국비 250억원을 포함해 지방비 등 약 417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주변 부지 개발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1천820억원 규모다. 김
◇ 5급 승진 내정 ▲ 기획홍보과 최혜숙 ▲ 행정과 연재준 ▲ 가족행복과 박송희 ▲ 농업정책과 안창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다음달 1일 새롬종합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지원 세종아름드리나무어린이병원장과 소혜진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각각 '영유아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예방접종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 감염병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Q&A 시간도 준비돼 있다. 토크콘서트는 무료로,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나 포스터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경품 추첨 이벤트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