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충북 후보자 가운데 20억원 이상 재산가가 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체납 전력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총선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충북 8개 선거구에 21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자는 국민의힘 박덕흠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다. 562억7천883만원을 신고한 박 후보는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 송파구에 대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 다음으로는 ▲국민의힘 김진모 청주 서원구 후보 99억477만원 ▲국민의힘 김동원 청주 흥덕구 후보 76억9천537만원 ▲민주당 이재한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37억8천845만원 ▲무소속 권석창 제천·단양 후보 34억9천201만원 ▲국민의힘 이종배 충주 후보 29억3천184만원 ▲민주당 임호선 증평·진천·음성 후보 28억9천91만원 ▲민주당 이강일 청주 상당 후보 22억6천511만원 등 순서다. 가장 재산이 적은 후보는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로 3억1천332만원이다. 세금을 체납한 후보도 2명 있다. 민주당 이재한 후보의 자녀는 2022년 재산세 139만원을 내지 않았다가 지난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이 22일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 기념관 인근에 무궁화길(2차로·750m)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군은 전날 이 길과 기념관 내 주차장 인근에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양력 기준)에 맞춰 331그루의 무궁화를 심었다. 군은 군내 기관·단체, 군민이 낸 성금으로 무궁화를 구입했다.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원이 투입돼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 기념관은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군은 선생의 순국일인 이달 31일 기념관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이후 임시 운영을 거쳐 오는 7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의 싱가포르 1∼3호점이 모두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현지법인은 "싱가포르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철수는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싱가포르 매체들은 이마트24의 1호점(조롱포인트점), 2호점(넥스몰점), 3호점(38 마가렛 마켓점)이 이달 중순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마트24는 2022년 싱가포르 현지 법인 '이마트24 싱가포르 Pte.Ltd.'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그해 12월에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 후 가맹 희망자에게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 3호점은 작년 7월 문을 열었다. 이마트24는 5년 내 싱가포르 내 점포를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 3개점 상황에 대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이라 본사는 로열티만 받는다"며 "현지 법인 사정으로 영업을 중단했으나 싱가포르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고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법인은 입장문에서 "이마트24는 여기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24는 고객에게 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정부가 '금(金)사과' 등 치솟는 과일값을 잡기 위해 전폭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들이 체리와 키위, 망고스틴 판매를 대폭 늘려 '물가 안정 총력전'을 펼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산물할인쿠폰(농할),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에 참여하는 한편 일일 단위로 산지 시세를 확인하고, 자체 이윤(마진)을 줄이는 등 과일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형마트는 못난이 과일 판매 행사를 지속해서 진행하는 것은 물론 딸기와 참외 등 국산 과일 할인 행사, 할당관세가 적용된 저렴한 수입 과일 판매 확대로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특히 정부가 24종인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해당 품목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사과·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과일·농산물·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며 1단계로 체리·키위 등을 바로 추가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뉴질랜드 키위와 태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지역 소상공업체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청주페이 플러스 샵'(청주페이+샵)을 20일 오픈한다. 이 쇼핑몰은 유통산업 구조가 온라인 위주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줘 자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참여 업체를 모집해 현재 258개 업체, 912개의 상품이 등록을 마쳤다. 입점 업체는 상품 판매 금액의 1% 정도만 수수료로 내면 된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은 낮은 수수료만 내고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쇼핑몰은 접속과 결재가 모두 청주페이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시는 쇼핑몰 오픈을 기념해 20일부터 모든 회원에게 3종 할인쿠폰 팩(5천원·7천원·1만원)을 주고 오는 31일까지는 선착순으로 매일 100명에게 특정 상품을 단돈 100원(배송비 포함)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한다. 또 내달 30일까지 구매 이력(총가격순)이 가장 높은 3명을 선정해 청주페이 특별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내달 1일부터는 입점 업체 자체적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타임딜' 행사도 3일 간격으로 시행한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3일부터 청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당진 석문간척지에 수산 식품 생산·저장·가공·유통을 한 데 모은 집적화단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양식단지 조성에 나선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산 식품 클러스터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를 조성해 수산업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는 당진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1천406㎡ 부지에 2028년까지 1천900억원을 투입해 수산 식품 클러스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 새우 원물 전문 가공시설인 '스마트 가공 처리센터'와 수산 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렴하게 냉장·냉동 창고를 제공하는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석문산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급속동결·전처리·가공·얼음 제조 등에 활용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올릴 것으로 도는 전망한다. 도는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해양수산부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올해 안에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 내년 예타에 도전한다.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실시설계와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21명 규모의 교향악단을 오는 7월에 창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군은 교향악단을 이끌 지휘자를 내달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음악 전공 학사학위(4년제 대학) 이상 취득자이면서 3년 이상의 교향악단(오케스트라) 지휘경력 등을 갖추면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군은 서류심사와 실기, 면접을 통해 뽑은 최종합격자를 오는 5월 지휘자로 위촉한다. 지휘자를 뽑은 뒤 단원 20명을 추가로 모집, 7월에 악단 구성을 완료한다. 자세한 내용은 군 홈페이지(www.jincheon.go.kr) 게시판(일반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지역 문화예술 발전 등을 위해 '생거진천 군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군은 교향악단을 창단한 뒤 운영 성과를 분석해 합창단과 풍물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도내 8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군립교향악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 군 단위 예술단으로는 음성 청소년오케스트라, 보은 군립합창단, 영동 군립난계국악단, 괴산 군립합창단이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주간 주류 할인 행사 '주주(宙酒)총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주주총회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와인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위스키, 증류식 소주 등 다양한 주종과 주류용품까지 망라해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 주류 할인 행사다. 올해는 롯데마트와 맥스, 26개 슈퍼 매장에서 인기 와인과 위스키, 사케 등 1천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롯데 측은 전했다. 포근한 봄철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샴페인 '마크 에브라 셀렉션 브뤼'는 엘포인트 적립 시 25% 할인해주고 국내에서 오바마 와인으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 '덕혼 디코이'는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빈티지 프리미엄 와인을 수집하는 고객들을 위해 60여종의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클라세(GCC) 와인도 모아서 선보인다. 해당 제품의 점포별 재고는 롯데마트GO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맥캘란, 글랜피딕, 야마자키 등 인기 위스키는 오는 28일과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한정 판매한다. 이밖에 롯데마트와 슈퍼가 협력사와 함께 4개월에 걸쳐 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길재욱(65)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27일 밝혔다. 길 교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기금평가단장, 한국증권학회 회장 등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다. 농협금융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남병호, 함유근, 서은숙, 하경자 등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서은숙, 하경자 이사만 재신임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신규 선임됐던 남병호, 함유근 이사는 연임하지 않고 사임하는 수순으로, 회사 측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사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사외이사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4·10 총선 세종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 3명은 지난 25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완성 해법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존치 여부, K-마스터 산업단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 주최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 해법에 대해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개헌'을,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는 '세종시법 개정'을 각각 제시했다. 이태환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인)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설은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빨리 추진하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는 이들 시설이 2027년에 준공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준현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들려고 하면서 3년간 허송세월했고, 박근혜 정부 때는 상가 비율을 높여 상가 공실 문제를 키웠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시대 흐름에 맞게 개헌해야 하는데 원포인트 개헌이 쉽지 않은 만큼 지방분권 등과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가 가수 아이유와 참이슬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유는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아이유는 2014년 하이트진로와 처음 인연을 맺고 2018년까지 4년간 참이슬 모델로 활동했으며 2020년에 다시 모델로 발탁돼 4년간 참이슬을 알려왔다. 하이트진로가 배우 하정우를 맥주 브랜드 맥스 모델로 6년간 기용한 적이 있는데 아이유는 이를 넘어선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이다. 참이슬과 아이유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2020년에는 소주 업계 최초로 패션 매거진과 화보를 제작했으며 2021년에는 아이유를 모델로 하는 브랜드와 협업 굿즈를 출시했다. 소주 최초 팝업스토어 '이슬포차'와 뮤직페스티벌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에 아이유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대나무숯 정제공법을 강화하고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춰 참이슬 후레쉬를 리뉴얼(새단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아이유가 출연한 새 광고에서 참이슬의 깨끗함을 더욱 강조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아이유는 참이슬의 '깨끗함'이라는 브랜드 정체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다가오는 벚꽃 시즌을 겨냥해 다음 달 7일까지 치킨 전 메뉴를 20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4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매장 취식과 포장, 자사앱,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싸이순살맥스 ▲맘스양념싸이순살 ▲핫치즈싸이순살 등 싸이순살 전 메뉴와 ▲맘스양념치킨 ▲꿀간장누룽지치킨 등 모든 뼈치킨 한 마리 주문 시 2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표 제품인 '싸이순살맥스'는 '후라이드싸이순살'의 중량을 약 56% 늘리고, 미국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비법 시즈닝을 적용한 '케이준양념감자', 치킨무, 허니머스타드 소스가 포함된다. 출시 2주 만에 매출 목표를 200% 초과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치킨 1마리 3만 원에 육박하는 '치킨플레이션' 시대에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문점에서 갓 만든 고품질의 치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라며 "맘스터치 치킨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맘스터치의 다채로운 치킨 메뉴를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기의 나이 측정을 통한 질병 가능성 예측이 장수 의학에서 새로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최근 몇몇 연구에서 우리 몸 가운데 달력상의 나이보다 '더 빨리 늙은 장기'가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미 여러 기업에서는 DNA 내 화학적 변화를 측정해 생물학적 나이를 파악하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검사는 보통 전반적인 신체 나이나 노화 속도를 추정하는 하나의 수치를 제공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지난해 12월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뇌나 심장, 췌장 등 장기별로 나이를 측정해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실제 나이보다 심장이 더 늙었을 경우 전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어도 심부전 가능성이 높을 수 있고, 동맥과 뇌의 나이가 실제보다 높으면 더 큰 인지장애 위험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 고혈압인 사람들은 또래들보다 1년 정도 더 늙은 신장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5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검사해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특정 단백질의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나이와 장기 나이 사이의
위장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이 대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리코박터는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 박테리아다. 감염됐다고 다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소화기 내과 전문의 샤일리아 샤 교수 연구팀이 재향군인 보건국(VHA)이 보유하고 있는 재향군인 81만2천736명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 자료와 의료기록(1999~2018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중 20만5천178명은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들은 헬리코박터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18%, 대장암 사망률이 1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대장암 발생률이 23%, 대장암 사망률이 40% 각각 높았다. 이 결과는 다른 대장암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헬리코박터 감염과 대장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얼마나 강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양파껍질의 면역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과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순천대,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식품기업 푸드웰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양파껍질 추출물을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에 적용하자 면역세포가 배 이상 활성화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동물 실험을 거쳐 양파껍질의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2022∼2023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염 증상(감기, 편도염, 인후염 등)은 35.2% 줄었으며, 면역 향상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IF=7.7)와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IF=2.4)에 실렸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 됐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양파껍질을 이용한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최근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시중에 양파껍질이 함유된 유자차, 콜라겐 제품이 판매되고
[연합]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 식단이 염증 조절 단백질 발현을 억제, 장에서 간을 거쳐 뇌로 이어지는 염증반응을 초래하면서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유사 증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칼리지 스테이션 소재 텍사스 A&M대 나렌드라 쿠마르 교수팀은 23~2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연례 회의(Discover BMB)에서 생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분자 수준 메커니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 당뇨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문제로 꼽힌다. 쿠마르 교수는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조처를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치매 증상 진행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상당히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식단은 당뇨병 발병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연구에서 식단이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은 그대로 맡는다. 삼성물산 경영진이 브랜드 제고와 미래 준비를 위해 이서현 사장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 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물산이 맡고 있는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사업 전반의 중장기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이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 및 사회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신장 질환 등으로 사망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홍국(붉은 누룩) 함유 건강기능식품 5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이 해외 직접 구매를 차단한다고 29일 밝혔다. 반입 차단 대상은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60정·90정·45정), '낫토키나제 사라사라 골드', '나이시헬프+콜레스테롤' 등 일본 오사카시에서 회수 명령한 고바야시제약의 건강기능식품 5개 제품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들은 수입 통관 과정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폐기되거나 반송되는 등 국내 반입이 제한된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해당 5개 제품이 국내 수입된 바 없으며, 국내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해외 직접 구매로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바야시제약의 제품을 해외 직접 구매로 반입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식품 안전 포털인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국제 거래 상담' 항목에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홍국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섭취한 뒤 신장 질환 등을 일으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17회 충남 서천 마산신장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9일 마산면 신장리 일원에서 열렸다. 마산신장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박재엽·조남명·고시상 등 14명의 의사가 주축이 돼 벌인 독립만세운동으로, 2천여명의 민중이 함께한 서천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이날 재현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사회단체 회원, 학생 등 500여명이 독립선언서 낭독, 대형 태극기 연립 행진 등을 펼쳤다. 김기웅 군수는 "미래세대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은 순살 메뉴의 재료를 수입산 닭고기에서 국내산 닭고기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순살 메뉴를 제외한 다른 메뉴는 국내산을 사용해 왔다"며 "이번 변경으로 bhc치킨의 모든 메뉴는 국내산 원료육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료 변경은 가맹점 상황별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bhc치킨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국내산 순살 닭고기 원료 수급 불안이 지속되자, 지난해 6월 순살류 메뉴에 한해 재료를 브라질산 닭고기로 한시 대체한 바 있다. 또 재료를 국내산 닭고기에서 값싼 브라질산으로 바꾸면서도 지난해 12월 가격은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