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은 31일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일을 유일한 원칙으로 민선 8기 마지막 해의 시정을 끝까지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충주댐 수열에너지 기반 AI·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국립박물관·시립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신산업·관광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 시민에게 신년 인사를 해 달라.
▲ 다사다난했지만 의미 있었던 한 해가 지나고 붉은 말의 해가 다가온다. 시민 여러분 모두 새해 소망을 힘차게 이뤄가시길 바란다. 공직자들도 더 열심히 일하며 돕겠다. 시민께 받은 사랑에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초심을 지키겠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 마지막이라고 해서 기존의 방향에 변화를 주거나 자랑거리를 만들 생각은 없다. 이제 막 시작했거나 한창 진행 중인 것들, 잘 마무리 지어야 하는 사업들 모두 시민의 혜택을 유일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
-- 의미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 올해는 '시민 중심'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한 해였다. 13년 만에 열린 도민체전 개회식에서 1천명의 시민 합창단이 무대를 장식했고, 시민의 숲 조성에는 1만7천여명이 참여했다. 중학생 진로탐험 활동비 예산을 확보했고,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인 '청춘 떳다방', 복지사각지대를 살피는 '나누면' 같은 사업도 추진했다. 중앙어울림시장·대수정교 공설시장을 철거했고, 모시래 어린이 실외놀이터·야현체육센터·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 등 생활 인프라도 확충했다. 호암지 음악분수, 충주아쿠아리움 같은 관광 아이템과 10개의 신산업 연구·지원시설 마련, 국악 콘텐츠 허브도시 설계도 성과로 꼽힌다.
-- 내년 시정 운영 방향과 신산업 전략은.
▲ 시정의 기준은 시민 혜택이다. 진행 중인 사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새 집행부가 들어서더라도 논란 없이 안정적으로 시정이 이어지도록 기반을 다지겠다. 신산업의 경우 충주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정부예산에 '수열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반영됐고, 수열에너지는 데이터센터·스마트팜 같은 전력 다소비 시설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다. AI 데이터센터를 바이오헬스와 연계해 식품·천연물·화장품·스마트팜 등 바이오산업의 AI 전환을 넓혀가겠다.
-- 문화·관광과 복지 현안은.
▲ 국립박물관은 국비 233억원을 확보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중원문화와 고구려 문화를 살린 콘텐츠로 내년 12월 개관을 기대한다. 시립미술관은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거쳐 건축가를 선정했고, 소장품 확보 등 내실을 갖춰 '찾아오고 싶은 미술관'으로 만들겠다. 관광은 교통망 확충과 함께 호암지·탄금권역 등 권역별 체험·체류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숙박 할인쿠폰·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등으로 '머무는 도시'를 설계하겠다. 활옥동굴은 법원 결정으로 협력의 시간이 마련된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적법하고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찾는 조율자 역할을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