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102곳을 점검해 원산지 표시법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3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15∼26일 전통시장 식품은 물론 인기 배달 앱을 통해 판매되는 반찬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소 현장을 단속하거나 한우와 돼지고기를 직접 구매해 원산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적발된 13곳의 위반 내용은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9건, 원산지 미표시 3건, 소비기한 경과제품 판매 1건이다. A업소는 배달앱에 원재료인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B업소 역시 더덕을 국내산이 포함된 것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전량 중국산이었다. 관악구에 있고 축산물을 판매하는 C업소는 멕시코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가 돼지고기 원산지 검사 결과 외국산으로 확인돼 입건됐다. 시는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한 9개 업소에 대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또 원산지를 미표시하거나 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판매한 4개 업소는 관할관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온라인 또는 매우 저렴한 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를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태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이다. 대상 1명 100만원, 최우수상 2명 각 50만원, 우수상 5명 각 30만원, 참가상 10명 각 15만원의 상금을 준다. 참여하려는 반려인은 펫니스태안 누리집(petnesstaean.kr)에서 신청서와 초상권 사용 동의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진(최대 3개)·영상(1개)과 함께 이메일(petnesstaean@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태안군은 10월 '댕댕이랑 태안 가는 달'을 맞아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캠핑시설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반려동물 숙박대전', 반려동물 동반 가능 관광지·숙소·카페 등을 방문한 뒤 인증하면 1팀당 최대 10만원(1박 2일 기준)을 돌려주는 '펫니스 태안 미션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펫니스태안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petness_ta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제1회 대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목동더샵리슈빌이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개인 정원과 공동주택 정원 등 2개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해 15개 후보작을 접수했다. 이어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목동더샵리슈빌을 대상으로 선정했고, 카페제라와 센트럴파크2단지를 금상으로 공동 지목했다. 은상은 데이지136과 대덕테크노밸리12단지가 선정됐고, 동상은 그림처럼, 복수초록마을리슈빌이다. 시는 수상자에게 상장과 현판을 수여하고 계절별 묘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수상작은 오는 24∼26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는 '2025 대전정원박람회'에 정원사진전 형태로 전시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정원이 대전시 곳곳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의 대표 관광 명소인 예당호 출렁다리가 추석 연휴 기간 5만여명의 발길을 끌며 성황을 이뤘다. 예산군은 3∼9일 추석 황금연휴 기간 예당호 출렁다리를 비롯해 음악분수, 모노레일 등 주요 시설이 연일 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문을 연 예당호 어드벤처와 전망대가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단위는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몰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출렁다리에는 약 5만명이 방문했으며, 모노레일에는 밤 9시까지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어드벤처 역시 조기 예약 마감 사태를 빚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일 개장한 예당호 전망대에는 연휴 기간 3만5천여명이 입장해 낮에는 호수 전경을, 밤에는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겼다. 군 관계자는 "신규 주차장과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관광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시설 안전 점검과 환경 정비를 지속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오는 17일까지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 캔디류, 초콜릿류, 과자에 대해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검사 항목은 ▲ '캔디류'의 경우 허용외 타르색소, 보존료, 압착강도(컵모양 젤리) ▲ '초콜릿류'의 경우 세균수 ▲ '과자'의 경우 산가(유탕·유처리식품), 세균수, 이산화황, 곰팡이독소(제랄레논, 총 아플라톡신) 등 품목별 주요 부적합 항목 또는 중점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며, 제조사별로 1회 이상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국내 유통되지 않도록 신속히 수출국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고,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되는 경우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작년 캔디류는 1만3천340건(6만2천985t) 수입됐으며 초콜릿류는 1만1천797건(4만3천626t), 과자 1만6천355건(6만4천809t) 수입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내성균을 키워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부가 시작한 항생제 관리 시범사업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여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과 최근 발표된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천 명당 하루 31.8 DID(DDD/1,000 inhabitants/day)를 기록했다. 이는 자료가 공개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충격적인 수치다. 2022년 25.7 DID로 OECD 평균(18.9 DID)의 1.36배를 기록하며 상위 4번째를 차지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항생제 내성은 이제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이는 입원 기간 증가, 치료 비용 상승,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기간 지속된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대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70대 이상 노령층에도 추월당했다. 한때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대가 이제는 가장 소수 세대로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양질 일자리 부족과 경력직 선호 탓에 노동시장에서 존재감은 더욱 약해지면서 한국 경제 활력 저하와 인구 구조 문제 악화에 관한 우려가 커진다.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작년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19만3천명 줄어든 63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2천명), 40대(-16만9천명)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20대 인구는 2020년 70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은 외국인 인구 증감에 따라 진폭이 큰 편이지만 매년 14만∼2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20대 인구는 작년 70대 이상(654만3천명)보다도 적어졌다. 20대 인구가 70대 이상을 밑돈 것은 192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20대는 사상 처음으로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마이너' 세대가 됐다. 작년 인구를 연령별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 2분기 정치 혼란과 소비 위축 속에 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이 2조원 더 늘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천70조원에 이르렀다. 특히 영세 저소득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도 이런 자영업 취약 대출자를 전체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하고 집중적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기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천69조6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더해 분석한 결과다. 자영업자 대출은 1분기 말(1천67조6천억원)과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2조원 더 불어나며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대출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사업자 대출이 723조3천억원, 가계대출이 346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사업자 대출 잔액 역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첫 국악 박람회인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1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12일 충북 영동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서 개막한 이 박람회는 한 달간 106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아 국악을 세계에 알리고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4만2천여명이 사는 지방 소도시에서 인구보다 24배 많은 관람객 1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입장료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되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해 골목상권으로의 파급효과도 적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컨셉트로 정해 정통 국악(정악·아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300여 차례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로 스펙트럼을 확장한 국악 무대는 무겁고 딱딱하다고 느끼던 전통음악의 고정관념을 깨고 놀랄 만큼 유연해진 매력을 양껏 발산했다.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소속의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30개국 민속공연단이 초청돼 특색있는 전통춤과 민속음악 등을 선보였고, 거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오는 25일 창의파크에서 가을맞이 페스타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버스킹, 보물찾기, 체험 행사, '신발 양궁' 등 가족 오락관이 펼쳐진다.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창의파크(043-835-4655, 465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K-뷰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엑스포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고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자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산업전시회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도립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의 공식 개관행사를 겸한다. 지난해까지 야외 행사장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실내 새 전시공간을 활용하는 만큼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행사를 치르겠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먼저 국내외 220여개 화장품 기업이 참가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기능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수출상담회에는 43개국 270명(해외 240명, 국내 30명)의 바이어가 참여,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 청주시장배 미용기술경연대회 ▲ 국제 바이오 코스메틱 콘퍼런스 ▲ 뷰티 스타 & 인플루언서 토크쇼 등도 마련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시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기존 하루 1회(왕복 기준)에서 3회로 늘려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천버스터미널에서는 오전 5시 15분과 오전 6시 5분, 오전 11시 30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고,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 기준)에선 오전 11시 10분, 오후 3시, 오후 4시 30분에 제천으로 떠난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증편 운행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교통 수요에 맞춰 효율적인 운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지난 9월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3개 업체는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기준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원과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시설 중심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 사업 지역은 청주시와 옥천군이다. 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일자리, 건강관리 지원 등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도가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재단법인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사장 조성, 재원 조달, 문화·학술행사 추진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산림청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제행사 승인 즉시 3개 본부, 5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의 밤 생산량은 전국의 55.3%인 2만2천여t으로, 연간 생산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과 산업화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평화문학포럼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강연자로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션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세션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전 박수근미술관 관장)이 각각 좌장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들은 전쟁기 민간인 피해의 역사적 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공유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문학"이라며 "박수근은 인간의 존엄과 선함을 응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 예술적 관점은 노근리 정신과 의미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