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 제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12일 천안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뜨거운 함성이 천안에, 모두의 시선이 충남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개 시군 1만1천여명의 선수단이 31개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블랙이글스의 오프닝 에어쇼를 시작으로 천안시립 풍물단, 지난해 흥타령춤축제 우승팀 공연, 15개 선수단 입장식, 주제공연, 성화 점화, 드론라이트쇼,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지난 10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서 채화돼 이틀간 천안시 31개 읍면동을 순회한 성화 불꽃은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 입성했다. 마지막 성화 봉송 레이스에는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선수, 영화 우생순의 주역 문필희 선수, 천안시 출산 홍보대사 김소정 씨와 가족,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참여했으며, 천안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하고 임무를 마쳤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사통팔달의 도시 천안, 개방과 교류의 도시 천안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의 화합과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2일 영동군 용산면에서 분원 개원식을 했다. 앞서 충북도는 공공기관 분산 배치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214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원 분원을 설립했다. 이날 문을 연 분원은 건물면적 3천567㎡ 규모로 연구동, 첨단온실, 농기계 창고, 관리사 등을 갖췄다. 이곳은 포도·대추·와인 연구소가 소속된 가운데 과수 무병묘 생산연구·보급, 기후변화 대응 고온성 작물 안정생산 기술 개발, 유용 미생물 활용 유기농산물 안정생산 등 지역특화 연구를 맡는다. 아울러 남부권의 주요 특화작목을 중심으로 과수 조직배양 연구와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을 이끄는 중심 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분원 개원은 도내 남부권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과수 특화작목 기술 개발을 통해 충북농업의 미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농업기술센터 내에 미래농업과학관과 미생물배양실이 문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총 91억원이 투입된 미래농업과학관(연면적 1천418㎡)은 토양·수질·중금속 분석과 미생물 배양 기능을 갖췄다. 자동제어시스템의 미생물배양실에서는 연간 380t이던 농업미생물 공급량을 올해부터 5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축산 악취 저감, 작물 생육 촉진, 토양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친환경 농업 실천과 과학 영농 정착 기반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6∼27일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현황을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 지역 입점사로, 농관원은 이를 위해 단속 인력 42명을 20개 반으로 편성했다. 농관원은 지난 3월 통신판매업체 대상 정기 단속에서 적발한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 중 85%(90곳)가 배달앱 입점 업체로 나타나자 추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원산지 표시 점검 대상 업체 중 18%가 서울에 있는 점을 고려해 서울 지역 업체부터 파악하기로 했다. 농관원은 외국산 식재료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행위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는 행위 등 원산지표시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는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으면 1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단체들이 대두와 소맥분 등 원재료 가격 하락세에도 식품회사들이 라면·빵 등 가공식품 가격을 올렸다며 다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시민모임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60여개 식품업체가 가격을 올렸다"며 "가공식품 업계는 원재료 가격 하락분을 소비자 가격에 조속히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라면의 주 원재료인 원맥(소맥분)의 1년 전과 비교한 가격은 2023년 13.1%, 지난해 11.6% 각각 하락했다. 올해 1∼4월 원맥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0.7% 올랐다. 이 기간 원맥 가격은 2022년과 비교해선 22.6% 하락했으나 신라면·삼양라면·진라면 한 봉 평균 가격은 오히려 7.4% 비싸졌다. 올해 1∼4월 대두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2.5% 올랐다. 올해 대두 가격은 2022년과 비교하면 41.3% 하락했으나 대두유 가격은 19.2% 내리는 데 그쳤다. 협의회는 "라면의 주 원재료인 소맥분 가격은 하락했으나 2022년 5월 대비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14.2% 상승했고, 같은 기간 빵 물가지수도 19.4% 올랐다"며 "가공 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인 '일단 살아보기' 참가자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북도와 보은군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31일 사이 최장 일주일 동안 이 지역에 머물면서 관광지와 체험농장, 문화시설 등을 둘러보는 행사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등이 4명까지 팀을 이뤄 신청할 수 있으며, 숙박비(팀당 하루 7만원), 체험비(1인당 하루 1만원), 교통비(팀당 하루 2만원), 식비(1인당 하루 1만원) 등을 보은군이 지원한다. 4명이 일주일간 여행할 경우 최대 12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충북 이외 지역 거주자만 참여할 수 있고, SNS로 사진이나 영상 등을 업로드하는 여행작가, 유튜버, 블로거 등은 우대된다. 참가 신청은 보은군청 누리집(https://www.boeun.go.kr/www/index.do)을 통해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속리산 등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라며 "적어도 40대팀 이상을 모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세명대학교와 대원대학교 학생 351명에게 1인당 100만원∼200만원의 해외 배낭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지원액은 3억8천만원으로, 세명대생 299명에게 3억800만원, 대원대생 52명에게 7천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세명대도 자체적으로 9천만원을 마련, 학생들의 여행 경비를 보조한다. 참가 학생들은 3∼4명씩 팀을 이뤄 특정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국가를 여행한 뒤 올해 하반기에 성과보고회를 통해 결과물을 발표하게 된다. 김창규 시장은 지난 11일 세명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이번 연수가 학생들의 글로벌 시야를 넓혀,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외 배낭 연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2025 대전 여성채용박람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개막한 채용박람회는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총 41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2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참가자들은 다양한 취업 정보와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고 퍼스널컬러 진단, 이력서 사진 촬영 등도 현장에서 가능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고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90조4천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분기(89조190억원)보다 1조4천79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2022년 3분기(+2조3천417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한은 통계가 존재하는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이 큰 타격을 받았던 지난 2020년에는 1년 새 11조3천938억원이 불어나기도 했다. 이후 연간 증가 폭이 2021년 7조3천16억원, 2022년 6조2천81억원으로 점차 줄다가, 2023년에는 2조9천113억원까지 축소됐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대출 증가 폭이 다시 확대돼서 지난해에는 3조6천192억원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업이 어려워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독감백신 약 2천800만명분이 국가출하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등을 시중에 유통하기 전 제조 단위별로 시험 및 자료 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의약품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올해는 4가 독감백신만 국내 공급된 지난해와 달리 3가 독감백신이 주로 공급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처음 국내 유통되는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 제품을 포함한 국내 제조 7개 제품과 수입 7개 제품이 공급된다. 이날 식약처는 올해 하반기 독감백신이 차질 없이 출하될 수 있도록 독감백신 제조·수입사를 대상으로 국가출하승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도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를 수입하며 관세 적용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 오비맥주 직원이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달 20일 오비맥주 직원 정모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관세)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내 구매 관련 업무를 맡은 정씨는 오비맥주 할당 물량을 초과한 맥아를 다른 업체를 거쳐 국내에서 유통하는 방식으로 구매해 대규모 관세 납부를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주류 회사들은 관세청에 사전승인을 받고 할당된 물량만큼 수입 맥아에 대해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이때 세율은 30%이고, 할당된 물량을 초과하면 세율은 최대 269%까지 크게 올라간다. 그러나 검찰은 정씨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편법으로 맥아를 수입해 수년간 거액 관세를 포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회사 차원의 관여·묵인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인 수보다 노인 진료비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른 상황에서 정부가 건강한 노화를 위한 노쇠 예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초고령사회 건강 노화를 위한 노쇠 예방의 필요성과 질병관리청의 역할'을 주제로 연 제9차 건강한 사회 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질병청이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재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진료비 증가세는 고령화보다 가파르다. 2019∼2023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46만3천명에서 921만6천명으로 23.5% 느는 동안 노인진료비는 35조7천925억원에서 48조9천11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박광숙 질병청 노쇠기획팀장은 "현재 치매나 만성질환 등 질병과 그에 대한 돌봄 위주로 노인 건강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나 사업 추진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노인 건강 정책을 건강한 노화를 위한 포괄 건강관리체계로 전환하고, 노인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국가 단위로 통합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노인이 돌봄이 필요해지기 전에 스스로 건강 기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을 혼자서 영위하게 하기 위한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 제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12일 천안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뜨거운 함성이 천안에, 모두의 시선이 충남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개 시군 1만1천여명의 선수단이 31개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블랙이글스의 오프닝 에어쇼를 시작으로 천안시립 풍물단, 지난해 흥타령춤축제 우승팀 공연, 15개 선수단 입장식, 주제공연, 성화 점화, 드론라이트쇼,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지난 10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서 채화돼 이틀간 천안시 31개 읍면동을 순회한 성화 불꽃은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 입성했다. 마지막 성화 봉송 레이스에는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선수, 영화 우생순의 주역 문필희 선수, 천안시 출산 홍보대사 김소정 씨와 가족,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참여했으며, 천안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하고 임무를 마쳤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사통팔달의 도시 천안, 개방과 교류의 도시 천안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의 화합과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3월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지난해 미약한 매출 성장세 속에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2024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매출이 6조9천919억원으로 전 회계연도(6조9천314억원)보다 0.9%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1천994억원에서 3천141억원으로 57.5%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5천742억원에서 6천758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이래 4년 연속 적자다. 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8조9천167억원, 부채총계는 7조4천310억원으로 1조4천857억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8천578억원인 데 반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는 2조6천499억원으로 3배에 달했다. 장기차입금의 기한이익상실로 1년 이내에 상환이 요구될 수 있는 차입금은 1조1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과도한 유동부채 등을 근거로 해당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관아골 '아트뱅크 243'(옛 조선식산은행)에서 국악공연 '충주본색-국악온(ON)락'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소리꾼 이미정과 국악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몰개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선착순)이며, 전석 입석이다. 공연 문의는 충주문화도시센터(☎043-723-1396)로 하면 된다.
▲ 충북 충주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살짝국악학교'를 운영한다. 살짝국악학교에선 악기 모양으로 나온 숟가락 등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일상 난타와 우리 춤 체조 등을 배운다. 오는 23일까지 15명을 선발한다. 희망자는 복지관 본관(☎ 043-857-8683)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