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영동읍 행정복지센터 1층에 개설된 '행복냉장고' 지원 대상자를 올해 100명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영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행복냉장고는 주민들로부터 현금이나 현물을 기탁받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공간이다. 기부물품을 비치하는 전시대와 냉동·냉장고 등을 갖췄다. 협의체는 지난해 이 공간에서 물품과 식품 등을 가져갈 수 있는 저소득 주민 66명을 선정했는데, 올해는 인원을 1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영덕 영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저소득 주민은 물론 홀몸 어르신과 치매 환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 나눔문화를 확산해가겠다"고 말했다. 행복냉장고는 매주 목요일 오전 9∼11시 운영되고 지원 대상자는 1회 2만원 어치의 필요 물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계 3대 온라인 쇼핑몰이 한국 공략을 가속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커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줄곧 제기된 유해성 문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까지도 한국어 판매사이트에서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상품을 판매했다. 검색창에 '북한'이나 'North Korea'(노스 코리아·북한)를 입력하면 북한 체제를 선전·미화하거나 반미주의를 강조하는 포스터 등이 표출되는 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지난해 한국 법규에 저촉될 수 있는 북한 관련 상품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다가 지탄을 받았는데 테무에서도 같은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테무는 이와 관련한 언론의 지적이 나오자 해당 검색어에 따른 상품 진열을 막아놓은 상태다. 하지만 테무 사이트에선 여전히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뾰족한 장식용 일본도나 욱일기가 새겨진 의류 등 현행법 또는 우리 국민감정을 거스르는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짝퉁'(가품) 유통도 해묵한 이슈다. 문제는 이를 규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플랫폼의 자체 모니터링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에 청년 인구 유치를 위한 공유주택과 커뮤니티센터 등이 건립된다. 보은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주거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다목적광장 인근 5천400여㎡에 건립되는 청년 공유주택은 40㎡ 크기의 주택 6채와 커뮤니티센터(200㎡), 주차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보은군은 이곳에 청년들이 최장 4년간 거주하면서 지역 탐구나 공동체 활동 등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대상지로 뽑혀 청년층 유입을 위한 도시재생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청년단체인 '삶은 동네'가 오토바이 동호인들에게 라이더 성지로 꼽히는 이 지역 고갯길(피반령)을 활용해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고 페스티벌도 연다. 보은군 관계자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우리지역 오지 중 한 곳인 회인면에 활기가 돌고 젊은이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면서 지역에 안착하는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19일 이원면 만대항에서 어촌뉴딜 300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군은 국비 등 89억4천800만원을 들여 만대항에 수산물 판매장(만대 경제공동센터)과 수산물 공동가공장을 신축하고 소형 어선 계류시설과 수산물 하역크레인 등을 조성했다. 1.3㎞의 만대 데크길과 가로림 생태체험장도 신설됐다. 태안에서는 모두 10곳이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가운데 가의도북항, 가경주항, 백사장항, 대야동항, 항도항에 이어 만대항이 여섯 번째로 사업이 완료됐다. 가세로 군수는 "만대마을은 만대 강강술래와 행복마을 콘테스트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참여가 두드러지는 곳으로, 과거 유류 피해 극복과정에서 생겨난 태안의 관광명소 솔향기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며 "만대항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장소이자 안전하고 쾌적한 복지어촌어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제조기의 최대 소음이 평균 80데시벨(dB)을 넘어 철로 변, 지하철 소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두유제조기 상담 가운데 소음 불만이 많아 관련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두유제조기 7종의 안전성과 성능을 시험한 결과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과 두유 제조시간 및 잔여물의 차이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는 두유제조기를 두유제조 모드로 동작시켜 믹서가 작동할 때 최대 소음을 본품 정면에서 30㎝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했다. 최대 소음은 '오로와 이지밀 푸드메이커 프로'가 74.2데시벨로 가장 작고 '미니 소이빈 밀크 머신'이 87.8데시벨로 가장 컸다. 7종 가운데 4종의 최대 소음이 80데시벨을 넘었고, 7종 평균 수치가 80.8데시벨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두유제조기 소음이 일반주거지역의 권고 소음기준을 상회함에도 가정용 주방 가전제품에 대한 소음 관리 기준이 없다"며 "소음을 줄이기 위한 업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방 가전제품에 대한 소음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아울러 두유제조기 용기 외벽 온도에 대한 기준 마련도 촉구했다. 두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평생학습관이 옛 남한강초등학교 부지로 둥지를 옮겼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문화동 옛 남한강초 건물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하는 학습관은 지상 3층(연면적 3천727㎡) 규모로 강의 및 동아리 활동을 위한 23개 교실을 갖췄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시설 200면도 마련했다. 앞서 시는 남한강초 폐교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해소와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청 인근 여성문화회관에 있던 학습관의 이전을 추진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들에게 더욱 나은 환경에서 평생학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평생학습관에서 이전 개관식을 연다.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4일에는 배우 겸 소설가인 차인표 씨를 초빙해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 발전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의료장비 확충과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에 활용된다. 기부금 전달과 별개로 현대그린푸드는 연세대 치과대학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고령의 보철 치료 환자에게 유동식, 연화식(부드럽게 조리한 식품) 등 케어푸드를 제공하고, 이 음식이 치료 효과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정도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대그린푸드는 작년 1월 연세대 치과대학과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층의 간편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섭취자의 영양상태뿐 아니라 치아·구강 상태 등에 따라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설계해 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완전 발치 환자 등을 위한 유동식 제품을 개발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썹(HACCP) 제도 운영을 위한 해썹 교육기관 강사 자격 요건이 강화되고 스마트 해썹을 도입한 업체에 대한 우대 조치도 확대된다. 19일 식약처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을 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해썹은 식품위생법 제48조 및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9조에 따라 식품·축산물의 제조·가공·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해 중점 관리하는 사전 예방 시스템이다. 이번 개정 주요 내용은 해썹 교육 강사 자격요건 강화 및 검증기준 마련, 해썹 교육훈련기관 지정 절차 명확화, 스마트 해썹 도입 업체 우대 조치 확대 등이다. 이는 강사 역량을 제고하고 스마트 해썹 도입 업체에 대한 우대 조치를 강화해 스마트 해썹 제도를 활성화하는 취지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해썹에서 핵심적인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 기록·관리하고 확인·저장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개정된 고시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 또는 식약처 대표 누리집(mfds.go.kr)에서 확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새로운 스포츠·문화 랜드마크가 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다음 달 5일 문을 연다. 3년간 공사 끝에 완성된 최첨단 야구장인 만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의 새로운 홈구장이자 대전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장식은 1부 시민화합 축하 콘서트, 2부 공식 행사 및 축하공연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 정상급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출연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축하공연을 선사한다. 휴식 시간에는 DJ 공연과 레이저 쇼, 한화이글스 응원 공연 등이 진행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2부에서는 기념사와 테이프 자르기 등 공식 행사가 진행된 후 오마이걸·V.O.S·김의영·최성수·설운도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본 행사에 앞서 한화이글스 선수단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개장식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티켓링크 예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에 따라 2천원의 관람료가 부과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하 2층·지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0년째 방치되고 있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대천∼삼청리 구간의 경부고속철도 폐선로 철거가 이르면 올해 4월 시작된다. 옥천군은 국가철도공단이 이 선로 철거비용을 329억9천만원으로 확정 짓고 내달 공사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기간은 14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로는 2003년 경부선 철도와 고속열차 전용선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왕복 4.58㎞ 구간의 임시철도(대전남부연결선)다. 2015년 6월 용도 폐기됐지만, 지상 10m 안팎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이어졌다. 철도가 철거되면 축구장 8개 면적과 맞먹는 16만2천㎡의 넓은 땅이 생긴다. 옥천군은 이 땅을 철도공단으로부터 장기 임차해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지만 해당 부지가 농업진흥구역이어서 용도 제한이 많다"며 "주민복지나 관광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이 지난해 이 부지 활용을 위해 진행한 용역에서는 주차장이나 산책로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충남지원은 고령화와 더불어 비교적 높은 합계 출산율이 나타나는 지역사회 특성과 연계해 연령별 고소비 분야에 대한 원산지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농관원 충남지원은 농식품 유통 질서 확립을 목표로 올해 이 같은 내용의 '생로병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반기에는 지역 소재 예식장·산후조리원·이유식 제조업체 등 출산 및 육아와 관련된 청년층 소비 분야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병원·요양원·장례식장 등 중장년·고령층 소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명예감시원 등을 활용한 원산지 표시 지도·홍보 활동이 끝나면 4월부터는 특별사법경찰이 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농관원 충남지원 관계자는 "출산율 변화와 고령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춘 내실화된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로 앞으로도 올바른 유통 질서 확립과 소비자 알권리 보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터 없는 버터맥주'로 논란이 된 '버터맥주'를 기획·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품기획사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이민지 판사는 18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이선스 기획사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자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인 박용인(37)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불법 행위자와 법인을 모두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버추어컴퍼니에는 벌금 1천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제품에 버터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뵈르'(BEURRE·버터)라는 문자를 크게 표시하고 버터 베이스에 특정 풍미가 기재됐다고 광고했다"며 "이는 소비자가 제품에 버터가 들어갔다고 오인하게끔 한 것으로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했을 뿐 아니라 기소 이후에도 논란을 피하고자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했다는 허위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씨가 벌금형 이외에 다른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위반 사항이 시정된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 박씨 등은 20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도 학생의 성적이나 정신건강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최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는 최근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가 적용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사이에 수면 및 운동 수준, 학업 성취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정책은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이지 못했다. 하루 사용 시간 총량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금과 같은 형태의 제한적인 학교 전화 정책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복지 또는 관련 결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런 결과는 영국 보수당 정부가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지침을 내린 지 딱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보수당은 작년 연말에 이런 지침에 강제성을 부여하려고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법안까지 발의했다. 다만, 현 노동당 정부는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최근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 장관은 보수당의 제안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수업 시간에는 휴대전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법안 도입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과 만성적인 운동 부족으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우려된다는 보도를 최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어린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흑당, 마라탕, 탕후루,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고열량·고당분 식품은 비만 문제를 심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고 뼈와 관절에 부담을 줘 신체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자칫 또래에게 놀림감이 돼 사회성이 발달할 시기에 정서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과연 이런 우려처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점점 뚱뚱해지고 있을까?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 청소년의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12년 9.7%였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21년 19.3%로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아의 비만율은 10.4%에서 25.9%로 약 2.5배 증가해 여아(8.8%→12.3%)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교육부의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중 비만군 비율은 2017년 23.9%에서 2022년 29.6%로 증가했다. 농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30대 여성 A씨는 갑작스러운 혈뇨에 혹시 암이 아닐지 덜컥 겁이 났다. 이내 여러 병원을 찾아 방광 내시경, 콩팥 조직 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한 결과 다행히 암은 아니었다. 하지만 혈뇨 증상은 몇 년에 걸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그러다가 한 대학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호두까기증후군'(Nutcracker Syndrome)이라는 생소한 질환을 진단받았다. 호두까기증후군은 왼쪽 콩팥 정맥이 대동맥과 상장간동맥 사이에서 눌려 콩팥 안에 압력이 증가하면서 미세한 콩팥 조직과 혈관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증상으로는 왼쪽 콩팥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콩팥 속의 작은 정맥이 터져 혈뇨가 발생하거나 단백뇨, 옆구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두까기증후군이라는 질환명은 두 동맥이 콩팥 정맥을 누르는 모양새가 마치 호두까기 기계의 집게처럼 보이고, 콩팥 정맥이 호두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 문제는 호두까기증후군이 아직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조차 생소한 질환이라 A씨의 사례처럼 증상이 나타나도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는 점이다. 국제적으로도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혈액형에 이어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우리 사회를 휩쓴 가운데, 이제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테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HSP는 2006년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제시한 개념으로, 직역하면 '매우 예민한 사람' 혹은 '매우 민감한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민감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압도당하는 민감한 신경 시스템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5~20%가 HSP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SP는 크게 ▲초감각 ▲초감정 ▲심미안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을 가진다. 초감각은 작은 소리나 밝은 조명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특정 옷감의 질감에도 불편함 등을 느끼는 것이다. 초감정은 타인의 감정과 기분을 쉽게 감지하고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뜻한다. 심미안은 자기 주관과 잣대가 강해서 미적 감각에 대해서도 확고한 취향을 가지는 경우다. 현재 온라인에는 HSP 테스트가 배포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간이 HSP 검사를 해볼 수 있다. HSP 테스트에는 '다른 사람들의
잠잘 때 꿈 단계에 들어가는 데 오래 걸리는 급속 안구 운동(REM) 수면 지연 증상이 알츠하이머병 초기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웨 렁 교수와 중국 베이징대 단타오 펑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 협회 저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서 꿈 단계 수면에 들어가는 데 오래 걸리면 기억 통합 능력이 저하되고 감정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수면의 질과 양이 알츠하이머병(AD) 및 관련 치매(ADRD)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하지만 수면 구조, 특히 REM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REM 수면은 점점 더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가는 3단계의 비렘수면(non-REM sleep)에 이어서 진행된다. 4단계 수면에 들어가는 데는 연령에 따라 90분 이상이 소요되고 보통 하룻밤에 4~5회 정도 반복될 수 있으며, 고령자는 REM 수면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렁 교수는 REM 수면 동안 뇌는 기억, 특히 감정적 기억을 처리해 장기 저장에 기록한다며 "REM 수면이 지연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정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제4기 시민주권회의'가 19일 출범했다. 시민주권회의는 시민이 시정에 참여해 문제를 발굴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심의·자문 기구로, 시민의 실질적인 시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10개 분과별 시민위원 공모에 나서 80명을 위원으로 선정·위촉한 데 이어 각 부서에서 추천한 전문가 50명과 시의회 추천 시의원 11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렇게 위촉된 4기 위원 141명은 공무원 등 당연직 위원 10명과 함께 2027년 2월까지 기획조정, 시민안전, 자치행정, 경제산업 등 10개 분과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 시민위원 분과별 대표에게 위촉장을 주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시민주권회의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시정 자문기구로, 시민과 정책 담당자를 연결하는 교두보"라며 "세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해양관광·바이오·에너지 등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10년 동안 13조6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19일 도청에서 '2025∼2035년 해양산업 육성 조합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달 말 최종 계획 확정에 앞서 마지막으로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로,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주아 책임연구원이 해양산업 육성 비전과 5대 전략 21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5대 전략은 생명의 바다(깨끗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 조성), 경제의 바다(돈이 되는 바다 생활권), 역동의 바다(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 혁신의 바다(해양수산 통합 기술 선도 프로젝터), 미래의 바다(항만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이를 위해 해양생태계 복원 및 블루카본 구축 1조 1천504억원, 스마트 양식 및 귀어 귀촌 지원 등 어촌 재구조화 1조 5천807억원,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5조 4천693억원, 보령·당진·태얀 수소해상풍력 항만조성 1조3천909억원, 아산항 다기능 복합항 개발 1조 5천947억원 등을 투입한다. 도는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해 실해 계획을 마련한 뒤 중앙부처에 사업을 건의하고, 민간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관제하는 모든 폐쇄회로(CC)TV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침입·쓰러짐·화재·배회 등 사건·사고 상황이 발생하면 이 영상을 우선 표출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관제 효율이 40% 이상 높다. 특히 은행 입구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 사람이 3분 이상 배회하고 있으면, 1차 상황 확인을 위해 관제요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영상 고속검색 기능을 실종자 수색이나 수배차량 검색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계된 CCTV 3천440대 가운데 2천146대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사업을 완료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제하는 모든 CCTV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충남에서 서산시가 처음이다. 이기영 자치행정국장은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의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CCTV 설치 장소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선별관제 시나리오를 적용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주시는 다음 달 열리는 '벚꽃과 함께하는 제3회 청주 푸드트럭 축제'의 푸드트럭 영업자 35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참조해 오는 21∼27일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영업 신고 또는 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지가 청주인 신규 푸드트럭 창업 예정자는 우대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