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오는 13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95회 정기 공연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을 선보인다. 싱그럽고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을 국악기에 담은 국악 관현악곡, 한국의 아름다운 선과 몸짓이 돋보이는 무용,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오보에, 청량한 음색의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협연이 진행된다.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가 객원 지휘를 맡아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를 선사하며, 청아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 독창적이고 폭넓은 음악적 색채를 선보이는 박지현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연주곡은 왕의 행차에 쓰이던 궁중음악 취타의 선율로 유려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취하고 타하다', 봄의 소리와 함께 생명의 잔치를 벌이는 '춘무', 잔잔한 금강을 지나 바다로 향하는 강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역동의 강' 등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www.daejeon.go.kr/kmus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영원한 오빠' 남진이 오는 15일 전북 전주 삼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데뷔 60주년 전국투어에 돌입한다고 공연기획사 엠스텐이 5일 밝혔다. 남진은 전주 공연에 이어 22일 광명시민체육관, 29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다목적홀, 4월 12일 제주 한라체육관, 26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 6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을 찾는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님과 함께', '내 마음 그대에게', '둥지' 등 대표 히트곡을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특별 게스트가 출연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남진은 1965년 데뷔 이후 '영원한 오빠'로 불리며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최근까지도 각종 TV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진은 "6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이번 전국투어는 저의 음악 인생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하는 감사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새로운 세대에게도 트로트의 진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며 "힘겨운 애환의 삶을 살아온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한밭도서관의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에너지 성능을 높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 운영이 임시 중단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확보한 국비 70억원과 시 예산 3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989년 개관 이후 3층 북카페형 열람 공간 조성 등 부분적인 개·보수를 했지만 이번처럼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 리모델링은 처음이라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건물 내외부 단열 향상을 위한 천정·벽면 등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노후 설비 교체, 태양광 설치 등이 진행된다. 한밭도서관은 별관 1층 일부 공간에 신간·인기도서 등 3만여권을 비치한 임시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휴관 전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를 최대 30권으로 늘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도서 장기대출서비스'도 제공한다. 10만여종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대출 권수 확대 등의 대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한밭도서관에서 운영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주민들은 경상도, 강원도와 맞닿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를 사용한다. '호달기다'(야단치다), '논궈 가지고'(나누어 가지고), '기셔?'(계시냐?), '매했다'(나쁘다), '보뚜랑물'(도랑물), '허서이'(쌀짝·가벼이) 등의 말은 단양지역에서 쓰였던 고유어이다. 단양의 차별화된 사투리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은다. 이 지역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양말(사투리)보존회는 오는 7일 오후 5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창립총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단양의 사투리를 연구하는 지역 첫 민간단체이다. 초대회장은 단양 토박이인 차석태 전 바르게살기운동 단양군협의회장이 맡는다. 차 회장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어르신이 하나둘씩 돌아가시면서 지역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누군가는 지역의 말을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모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해 기록하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서적을 발행할 예정이다. 단양이 고향인 맹문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도 보존회 활동을 돕기로 했다. 맹 교수는 "내 고향의 말에 자부심을 가졌을 때 우리 언어는 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공예·디자인 상품을 개발할 청년 공예가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역대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재해석한 공예·디자인 상품 제작과 문화제조창 콘텐츠를 활용한 공예·디자인 상품 제작 분야에서 각각 3명을 선발한다. 충북과 충남(대전 및 세종 제외) 지역에서 사업자 등록을 한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해당 분야의 자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유리, 금속, 섬유 분야의 지원자는 우대한다. 참여 방법은 오는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되면 재료비 최대 250만원과 상품 제작 또는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3회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결과는 4월 중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다음 달 26∼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을 연다고 공연 기획사 쇼당이엔티가 4일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은 이미자가 전통 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무대"라며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줄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미자는 이번 공연에서 66년 가수 인생을 함께한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그는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 대표곡을 주현미·조항조 등 후배 가수들과의 협업 무대로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충주박물관'의 신축을 추진한다. 시는 중앙탑면 중앙탑공원 내에 있는 기존 충주박물관을 대체할 건물을 인근에 새로 짓기로 하고 이달 기본계획을 담은 연구 용역을 발주한다고 2일 밝혔다. 345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신축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천200㎡ 규모로 전시실과 문화재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전망대 등을 갖춘다. 완공 목표는 2032년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박물관 신축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새로운 박물관을 건립해 유물 보관 기능을 강화하고, 서충주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박물관은 1994년 향토민속자료전시관으로 개관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노약자 이동시설이나 휴게실이 갖춰지지 않아 관람에 불편이 많고, 본래 박물관 용도로 설계되지 않아 유물을 적절하게 보관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은 3∼1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국악강습을 하기 위해 오는 7일까지 수강신청 받는다고 1일 밝혔다. 마련되는 강좌는 가야금·거문고·아쟁·해금·장구·대금·피리·민요 8종이며, 강좌당 모집 인원은 5∼20명이다. 수강생이 5명 이하인 강좌는 폐지된다. 강습은 매주 한 차례 영동국악체험촌(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진행된다. 난계국악단 관계자는 "국악을 전혀 접하지 못한 초보자라도 강습을 거치며 간단한 연주는 가능해진다"며 "국악의 고장답게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국악단은 지난해에도 192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강습을 진행했다. 문의는 영동군청 국악진흥팀(☎ 043-740-3523)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106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장터에서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천안시는 매년 2월 말 아우내 만세운동의 거사를 알리기 위해 '아우내 봉화제'를 거행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들과 함께 106년 전 독립을 위해 하나 된 마음을 재현하며 순국선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겼다. 이날 열린 아우내 봉화제에서는 대형 태극기 만들기와 오징어게임, 전통 놀이, 3·1절 골든벨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재미를 더했다.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서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가 진행됐다. 이어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봉화 탑 점화로 아우내 봉화제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박상돈 시장과 내빈들의 기념사에 이어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노래 합창, 극단 '닷'의 재현행사 등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횃불 행진에는 애국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출발해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 기념공원까지 1.4㎞ 코스를 이동하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윤봉길의사기념관과 추사기념관이 다음 달부터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 당일 정기 휴관한다고 28일 밝혔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엔 정상 운영하고, 다음 정상 근무일에 휴관한다. 윤봉길의사기념관과 추사기념관은 개관 이후 연중무휴로 운영돼 왔으나, 문화유산 보호와 시설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휴관일을 지정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정기 휴관을 통해 관람객에게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특별전을 마련했다. 28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청남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독립선언서를 통해 3·1운동의 의미와 독립정신을 알아보고, 태극기·애국가 등 5대 국가 상징을 배울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3·1절 당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청남대 관계자는 "3·1절을 맞아 역대 대통령을 넘어 임시정부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청남대에서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남대는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관일이지만, 다음 달 3일(월)은 3·1절 대체공휴일로 사흘간의 연휴가 발생함에 따라 관람객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3·1절을 맞아 특별상영회를 한다.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특별상영회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 박경리의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 '김약국의 딸들'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한다.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태극기 사진 인화 이벤트, 태극기 그리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 대전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조명하는 '2025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연다다. 만 18세 이상 대전 시민이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이메일(djmwrp@gmail.com) 또는 대전광역시 이동노동자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낙후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중구 대흥동 일원 7만여㎡ 규모 부지에 골목길과 가로환경 개선, 방범 CCTV 등 생활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150억원 등 총 300여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 전문가 자문,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은 침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단양강 고운골 자연학습원'을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새로 단장해 오는 10월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고운골 자연학습원은 과거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로 활용되다가 2023년 사무소 이전 이후 방치됐다. 군은 이곳을 지역의 새로운 생태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최근 자연환경 교육 및 콘텐츠 분야 민간기업과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자연환경 이야기와 놀이'를 주제로 자연 재료 이용 미술활동, 인형 주제별 자연 관찰 스토리텔링, 어린 왕자 및 여우 이야기 전시, 진로 체험 및 리더십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기업은 리모델링과 콘텐츠 제작, 안전 점검, 강사 양성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10월 1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운골 자연학습원이 단양의 대표 생태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양수산부지부는 7일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 비효율뿐 아니라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그럼에도 아무런 의견 수렴이나 타당성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해수부는 세종시에 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이 추진되는 충남 천안, 울산 울주 등지의 지역 주민들도 이날 기획위 앞에서 회견을 열고 산업폐기물 법제도 개선과 주민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촉구했다. 밀양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도 별도 회견에서 한빛원자력발전소 1·2기 등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