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이 '레트로 감성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를 내세웠다.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2일 충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겨냥한 관광객 유치 전략과 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혔다.
대표 사업으로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레트로 낭만 열차'가 꼽힌다.
충남도·재단·코레일·한국관광공사가 보령시, 아산시, 서산시, 서천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등 7개 시군과 협력해 1970∼80년대 열차 여행의 추억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열차 안에서는 청재킷 차림의 장발 청년이 통기타로 신청곡을 연주하고, 삶은 달걀과 사이다가 판매된다.
서울역·영등포역·수원역·천안역에서 열차를 타고 온양온천역·홍성역·대천역·장항역 등 원하는 역에서 내릴 수 있다.
하차 후에는 각 시·군에서 준비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레트로 낭만열차는 올해 상반기 4차례 운행해 1천361명이 이용했으며, 하반기에도 4차례 더 운행할 예정이다.
충남의 '노포 맛집' 100곳을 소개하는 지도와 책자도 제작 중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노포 맛집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식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레트로와 미식을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충남만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객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관광과 축제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제7대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