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천안 출신 배우 오대환 씨와 함께한 유튜브 시리즈 '충남 대환영'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남 대환영은 '충남 아저씨가 전하는 충남의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오대환 배우가 고향인 충남의 곳곳을 직접 여행하면서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지역 특색이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시리즈 콘텐츠이다. 처음 공개된 서천 편에는 오 배우가 전통주인 소곡주 양조장을 찾아 제조 과정을 체험하며 소곡주의 역사와 주도(酒道)를 배우는 모습이 담겼다. 충남 대환영 시리즈는 서천을 시작으로 천안(고향투어·먹방·시축), 홍성(남당항), 아산(온양온천·전통시장·영인산자연휴양림), 공주(한옥마을·도예체험)까지 총 8편으로 제작된다. 충남 대환영은 유튜브 채널 '대환영'과 '충남관광'을 통해 볼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25∼26일 판소리 창작자인 이자람 신작 '눈,눈,눈' 공연을 앙상블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톨스토이 단편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은 두 인물의 하룻밤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다. 단 두 명의 출연진이 북과 재담, 소리로 모든 장면을 구성한다. 이자람은 작창하는 소리꾼으로 '사천가', '억척가' 등으로 창작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고수 이준형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연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김진명 작가와 함께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지혜나눔 독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작가는 현재 세종시와 함께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담은 역사소설 '세종의 나라'(가제)를 2권 분량으로 집필 중이다. 그는 이날 책 1권의 주요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서 김 작가,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이 함께하는 '세종의 나라에 담아낼 세종시의 이야기'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날 제안된 기발한 아이디어를 집필 중인 책에 담아낼 예정이다.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살려 한글 창제 과정을 조명하는 책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 시민들의 지혜를 품은 '세종의 나라'를 김진명 작가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완성할 계획"이라며 "한글 문화도시를 추구하는 세종시만의 특별한 문학 콘텐츠인 '세종의 나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의 진경스님이 능엄경(楞嚴經)의 사구게(四句偈)를 직접 집필한 서예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는 ‘실제리지 불수일진(實際理地 不受一塵), 불사문중 불사일물(佛事門中 不捨一物)’이라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이 굵고 단호한 필치 속에 담겨 있다. 진경스님의 글씨는 힘과 여유가 조화된 운필, 그리고 수행에서 비롯된 청정한 사유의 깊이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보는 이들은 글씨의 기운 속에서 “본래의 자리는 티끌 하나 없으나, 자비의 실천에서는 어떤 것도 버리지 않는다”는 사구게의 뜻을 더욱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수행자의 마음가짐과 불법(佛法)의 정신을 붓끝으로 녹여낸 결과물로, 서예가 품을 수 있는 아름다움과 불가의 깊이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진경스님의 사유와 호흡이 고스란히 깃든 글씨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불교 서예의 본질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폭우로 일부 무너져 내린 계족산성 성곽 보수공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복원 구간은 서문지 북측 총 31m로,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계족산성은 2022년과 2023년 내린 폭우로 붕괴가 발생했다. 붕괴한 성벽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기초 부위의 취약점이 추가로 발견돼 공사 시작이 늦어졌다. 시는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거쳐 공사 구간을 확대하는 설계변경을 진행한 뒤 지난 10월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4일에는 공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대전시 측은 "성벽 복원 공사와 주변 정비 작업을 병행해 등산객 탐방 편의를 높이고 계족산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천체과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의 발자취를 살필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체험 공간 '담헌달빛관'이 충남 천안에 문을 열었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담험달빛관은 홍대용 선생이 태어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초 사설 천문대인 '농수각'을 재현, 인문학과 자연과학적 요소가 결합한 융복합 체험프로그램으로 유교 정신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조성됐다. 국비 21억원, 도비 4억원, 시비 35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8천778㎡, 연면적 312㎡에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28수 별자리 등의 천문 특성이 담긴 담헌달빛관에서는 거문고 체험·교육, 인문학 강연 등 프로그램과 지역 정체성 및 역사성을 살린 콘텐츠를 운영한다. 홍대용 과학관, 상록리조트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도록 농수각, 개방형 광장, 연결 산책로 등 야외 시설을 조성했다. 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담헌달빛관 조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보 승격을 앞둔 오층석탑을 지닌 충남 서산 보원사지에서 승려들이 기거하던 공간으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보원사지 동남쪽 일원에 대해 진행된 제12차 정밀발굴조사 결과 승방터 25개, 담장터 11개, 석축 7개, 배수로 8개 등이 확인됐다. 승방터들은 중앙에 마당을 두고 서쪽이 트인 'ㄷ'자형으로 밀집해 있으며, 아궁이를 갖추고 있다. 승방터에서는 생활용기도 출토됐다. 주춧돌 등의 배치가 어긋나 있는 점에 비춰볼 때 1차례 이상 개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산시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현장 설명회를 열어 발굴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완섭 시장은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이 예고된 시점에 이번 발굴 성과는 보원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보원사지 인근에 박물관 기능을 갖춘 보원사지 방문자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9세기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산 보원사는 고려시대 크게 번창했다고 전해진다. 승려 1천여명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대사찰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제천시,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천 청풍교에서 '가을맞이 작은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청풍교 정원화 사업의 의미를 알리고, 청풍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소프라노 박진현, 피아니스트 김진권, 지역 예술가 등이 올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충북도는 용도 폐기된 옛 청풍교(총길이 315m, 폭 10m)를 보수한 뒤 문화·관광 명소로 리사이클링하는 '브리지 가든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 덕산면 주민 문화활동과 교류 공간인 '덕산 올류스튜디오'가 13일 덕산시장에 문을 열었다. 16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92㎡)로 건립된 올류스튜디오는 카페, 공유주방,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원유홍 운영위원장은 "올류스튜디오를 활용해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하고 덕산시장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3일간 호텔ICC, 신세계 메가박스 등에서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유일 특수영상 전문영화제인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특수영상 기술 전문가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1년간 공개된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가운데 특수촬영 기술, 미술, 소품, 분장 등 특수효과 분야에서 창의성·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과 기술진, 배우를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특수영상 기술 사례 강연, 취업 상담, 인공지능(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의 국제 교류와 확장성 강화를 위해 베트남을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개막작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합작 영화인 '나 혼자 프린스'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수영상영화제가 국제적인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0대부터 30대까지 청년층 독서량이 14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2025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3∼19세의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11.7권으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0대의 평균 독서권수는 2011년 22.2권에서 2015년 15.0권으로 뚝 떨어졌다가 2017년 15.7권으로 소폭 늘었으나, 이후 2019년과 2021년 각각 13.1권, 2023년 12.6권으로 줄었다. 지난 1년간 20∼29세의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9.4권으로, 2011년(18.8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9년(9.8권)부터는 줄곧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30∼39세 역시 2011년 16.6권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조사에서 8.1권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전반적인 독서량은 적었다. 40∼49세의 평균 독서권수는 2011년 13.0권에서 2021년 9.0권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조사에서 10.4권으로 소폭 증가했다. 50∼59세는 2011년 7.7권에서 2019년 5.2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 공주판관과 홍주목사를 역임한 문신 이문영(1790∼1858년)의 지석(誌石·죽은 사람의 행적을 기록해 함께 묻은 도자기판 또는 석판)을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경매로 구매해 최근 국내로 환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환수된 유물은 백자판에 청화 안료로 적은 지석 3점으로, 이문영과 부인 파평 윤씨의 생애 등이 기록돼 있다. 19세기 중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백자를 사용해 묘지석을 제작하던 조선 후기 묘제(墓制) 전통을 잘 보여준다. 이문영은 태종의 차남인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공주판관과 홍주목사 등 충남에서 주요 관직을 역임하며 지역 행정과 민생 안정에 기여했다. 그의 선정비가 현재 공주 공산성 입구 비석군에 남아 있어, 이번 환수 유물은 과거 충청지역 지방관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지석의 글은 이문영의 아우이자 이조판서를 지낸 이돈영(1801∼1884년)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입국(朝鮮立國) 468년'이라는 이례적인 기년 표기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선은 1894년 개국연호를 사용하기 전까지 '조선입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은 향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등학생인 박모(18) 군은 최근 몇 주째 아침마다 허리가 녹슨 듯 굳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운동 후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고 눈이 충혈되면서 피부에 붉은 비늘 모양의 발진까지 생겼다.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류마티스내과에서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국내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약 5만5천명에 이르며,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 하지만 박군처럼 근육통이나 디스크 등의 단순 허리질환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학회 조사에서는 정확한 진단까지 평균 40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조조강직'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와 엉덩이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다가 몸을 움직이면 증상이 점차 호전된다. 반면에 휴식이나 잠을 잘 때는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 일반적인 근육통이나 디스크 통증이 휴식할 때 증상이 나아지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 질환은 단순히 척추에만 증상이 국한하지 않는다.
임신 중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만 3세가 될 때까지 언어 발달 지연이나 자폐스펙트럼장애 같은 신경 발달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GB) 앤드리아 에들로 박사팀은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 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최근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기 1만8천여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들로 박사는 "이 결과는 코로나19가 임신 중 감염되는 다른 여러 질환처럼 산모뿐 아니라 태아 뇌 발달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임신 중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임신부가 다른 질환에 걸리면 아동기 자녀의 신경 발달장애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임신 중 면역 활성화가 새끼의 정상적 뇌 발달과 이후 행동 발달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년 3월~2021년 5월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기
하루 동안 걷는 걸음 수가 같더라도 짧게 여러 번 걷는 것보다 한 번에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것이 심혈관질환(CVD)과 사망 위험을 더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와 스페인 유럽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3만3천여명의 걷기 패턴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9.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사람들은 보통 걷기 총량이나 걸음 수에 초점을 맞추고 즉 걷기 패턴의 중요성을 무시한다"며 "이 연구는 하루 한 번 이상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방식으로 패턴을 바꾸면 심혈관 건강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가운데 시작 시점에 심혈관질환이나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고 손목밴드로 24시간 걸음 등 신체활동을 측정한 40~79세 3만3천560명을 대상으로 9.5년간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하루 걸음 수는 8천보 미만이며, 연구팀은 이들을 걷기 패턴에 따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께 2002년 제정했다. COPD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허파꽈리(폐포)가 손상돼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636명에서 2024년 21만7천649명으로 13% 증가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세계적으로도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 ◇ 초기 증상, 감기·천식으로 오인 많아…급성 악화 땐 사망위험 높아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약 359만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 감기나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다가 병이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 압박감, 쌕쌕거리는 호흡음, 가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OPD는 특히 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바다숲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블루카본을 위한 과학 및 정책 개발'에 대한 캐서린 러브락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해조류 탄소흡수 방법론에 대한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탄소 거래 시장에서 해조류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블루카본은 해안·해양 생태계가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말한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이번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이산화탄소 제거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방법론 보고서 개요에 해조류를 포함한 갯벌, 조하대(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물속에 항상 잠겨 있는 구역) 퇴적물을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포함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는 우리와 각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해조류의 높은 탄소 흡수력이 방법론 보고서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보고서 발간 후에는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의 탄소 흡수량이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계산에 반영된다. 한국은 갯벌 면적이 크고 해조류 등의 서식지가 넓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19일 "정부는 충북지역 철도 현안을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하고, 기반영된 노선은 조기 착공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민관정은 중부내륙권의 기능 확충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지역 철도 현안 10개 노선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자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단체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요구하는 철도 노선은 ▲ 청주공항∼김천 ▲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 ▲ 중부내륙선 복선화 ▲ 오송연결선 ▲ 태백영동선 고속화 ▲ 청주공항∼신탄진 ▲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이다. 이 단체는 또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의 행정절차 역시 신속히 추진해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국가 철도정책에서 소외당해온 충북지역의 염원을 담아 지역 철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노력하겠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2조3천843억원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는 20일부터 자격 요건이 검증된 128만5천 농가·농업인(면적 104만5천 ㏊)에게 공익직불금을 지급한다. 총 지급액은 작년보다 759억원이 늘었다. 소농 직불금은 53만호 대상으로 6천865억원이다. 면적 직불금은 76만 농업인에게 1조6천978억원을 지급한다. 면적 직불금 지급 단가는 지난 2020년 공익직불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올랐으며 농업인 1인당 평균 수령액(면적 직불금 기준)은 213만원에서 224만원으로 증가했다. 소규모 농업인 지원도 확대했다. 영농 규모 0.1∼0.5㏊의 소농에 지급하는 공익직불금 지급액 비중은 30.7%로 작년보다 0.7% 포인트 높아졌다. 농식품부는 오는 20일까지 각 시도와 시군구에 자금을 교부하고 이후 시군구는 계좌 확인 등 절차를 걸쳐 연말까지 공익직불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공익직불금이 농가소득의 기본 안전망 역할을 하는 만큼 단가 인상, 신규 선택직불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실경작 위반자 부정수급은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옛 공설운동장 부지(교현동 500-3)에서 연면적 7천138㎡ 규모로 추진한 도심형 복합 생활체육문화공간('야현체육센터')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한 것이다. 국비 등 282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이 센터는 수영장(25m 길이 7레인·유아풀 포함), 다목적 체육관, 건강생활지원센터, 작은도서관, 아동체력인증센터, 청소년 댄스연습실 등을 갖췄다. 주변에는 산책로, 잔디광장, 벤치, 음수대 등이 있는 공원도 조성했다. 시는 운영 인력 배치와 프로그램 준비 등을 마친 뒤 내년 4월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조길형 시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건강한 충주를 만들어갈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