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내년에 중앙공원 압각수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수령 900년의 은행나무인 압각수는 1976년 충북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됐다. 시는 압각수를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승격이 필요하다고 보고 충북도, 문화재청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청주에서는 오송읍 공북리 음나무와 연제리 모과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시는 매년 1천만원씩의 국비를 지원받아 병충해 방지 등 경비로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화제 장면이 중앙공원에서 촬영되면서 압각수가 알려지고 주목받았다"며 "천연기념물이 되면 체계적인 보호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뭉툭한 입에 큰 코, 나뭇가지 형태의 뿔…. 죽은 이의 영혼을 태워 신선 세계로 인도한다는 진묘수 뒤로 밤하늘이 펼쳐졌다. 무덤 주인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기까지 27개월, 정확히는 829일간 이어진 밤이었다. 진묘수가 지키는 주인은 '사마'(斯摩), 즉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이었다. 최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만난 국보 '무령왕릉 석수'는 유물 뒤로 보이는 영상과 조명, 바닥의 그림자가 어우러져 한층 신비한 빛을 내고 있었다. 김미경 학예연구사는 "당시 사람들이 진묘수를 죽은 왕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승선(昇仙) 도구로 여겼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영상을 함께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흔히 박물관을 떠올리면 유리 진열장 너머에 가만히 놓여있는 유물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색다른 연출로 유물의 매력을 끌어올린 경우가 많아 관심을 끈다. 주변에 충분한 공간을 둬 유물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약 439㎡(약 133평) 규모 공간에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만을 둔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이 화제가 되자 이런 '나 홀로' 전시는 유행이 된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국립경주박물관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 홍대용과학관은 30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한가위 보름달 온·오프라인 관측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과학관에 따르면 추석은 달과 연관된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우리 조상들은 보름달이 차오르는 것을 풍요로움에 비유해, 추석에 뜨는 보름달을 길조로 여기고 이를 보며 한 해 농사의 풍년에 감사하고 소원을 빌었다. 과학관은 고배율의 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관찰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촬영해 볼 수 있는 보름달 관측 및 사진 촬영 행사를 마련한다. 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한 한가위 보름달 온라인 중계, 보름달 포토존, 달과 연관된 돔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무료 행사로 행사 시간 내 홍대용과학관 또는 홍대용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관측프로그램이 변경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홍대용과학관(☎ 041-564-0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과학관 관계자는 "옛 선조들이 좋아한 보름달을 보는 모든 분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과학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최대 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포함 6일로 예년에 비해 길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추석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전국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우선 추석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이 기간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오는 10월 1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우, 9월 28일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간 경우에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 자동으로 '통행료 0원' 처리되며, 일반차로 이용자는 고속도로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아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내면 면제 처리된다. ◇ 역귀성하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서울 문화행사 서울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삼청각 에서는 한가위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의 주요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박물관에 나들이 온 가족 단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에 지역 문학의 구심 역할을 할 '나태주 문학창작 플랫폼'이 세워진다. 공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반죽동 풀꽃문학관 바로 옆에 내년 10월까지 국비 21억원 등 총 69억원을 들여 나태주 문학창작 플랫폼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첫 삽을 뜬 이 시설은 1천530㎡의 터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953㎡ 규모로, 수장고와 수유실, 북 라운지, 스튜디오, 상설라운지, 기획전시실, 연구·교육실, 휴게실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풀꽃'이란 시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활동과 지역 문학인들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개관한 풀꽃문학관은 나태주 시인의 문학성 조사 연구와 문학교육 운영, 지역 문인의 문학활동 장려 홍보, 문학관 자료 수집 전시 등을 하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나태주 문학창작 플랫폼은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공주를 '문학의 도시'로 전국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시설이 원도심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의 의림지 자동차극장이 오는 27일 정식 개관한다. 의림지수리공원 주차장에 자리 잡은 자동차극장은 제천시가 의림지권역 체류형 관광기반을 확충할 목적으로 조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등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차량 95대가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당분간 화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하루 2회 상영한다. 관람료는 차량당 2만원이며, 인터넷(https://jucc.moonhwain.net)에서 예매하거나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첫 상영작은 전국 동시 개봉하는 하정우·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나훈아가 연말 콘서트로 팬과 만난다. 소속사 예아라는 나훈아의 단독 콘서트 '12月에(IN DECEMBER)'를 12월 9~10일 대구 엑스코를 시작으로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 '드림 55' 이후 1년여 만의 나훈아 콘서트로,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규모로 열린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이라며 "특별할 것도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마운 마음이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月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 청성면민협의회는 제2회 경관 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일반부)에 김영수(대구)씨의 '보청천이 휘도는 장도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학생부는 김세영(옥천)양의 '청성보와 상춘정'이 뽑혔다. 이들에게는 각각 50만원과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청성면민협의회는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관 사진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139점이 접수돼 12점이 우수작품으로 뽑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을 22일 임시 개장한다. 증강현실은 실제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더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시는 추석 연휴에 많은 가족이 문암생태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임시 개장을 결정했다. 정식 개장은 다음 달에 한다. 휴대전화에 해당 앱을 설치하면 공원에서 호랑이, 코끼리, 기린, 악어, 코뿔소, 고릴라, 판다, 반달가슴곰, 귀신고래, 흰꼬리수리 등 10종의 가상동물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앱 카메라 기능을 통해 가상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 앱은 앱스토어 또는 공원 내 배너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기 동물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가상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포토존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1993년 12월 12일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현재 부여 왕릉원) 주변의 한 절터에서는 발굴 작업이 한창이었다. 손끝이 시릴 정도의 날씨였지만, 오후가 지나도록 작업은 계속됐다. 진흙 구덩이에 숨어 있던 유물을 찾기 위해 현장은 바쁘게 움직였다. 어둠을 뚫고 정신없이 기와 조각을 걷어내고 흙을 파내자 뚜껑과 몸체가 분리된 향로가 나타났다. 1천400년 간의 긴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61.8㎝의 백제였다. 백제 문화의 정수이자 당대 예술혼이 집약된 최고 걸작으로 여겨지는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가 발굴 30년을 맞아 특별한 공간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이달 23일부터 '백제 금동대향로 3.0-향을 사르다' 특별전을 선보인다. 백제 금동대향로가 세상에 공개된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그동안의 연구·조사 성과와 백제의 향로와 향(香) 문화를 정리한 자료와 유물 32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신나현 학예연구사는 20일 "그동안 향로가 가진 독창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향과 향 문화 그 자체에 주목해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는 '국보 중의 국보'로 일컬어지는 백제 금동대향로로 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재능기부를 받아 시청 직원과 민원인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나눔 음악회 정오 1230'이 매월 한 차례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나눔 음악회는 목원대학교 문화예술원 초대 원장을 지낸 서은숙 세종시합창연합회 대표의 재능기부 의사에 따라 마련된 이벤트로, 매월 1회 시청 로비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서은숙 대표는 나눔 음악회 예술감독으로 음악회를 총지휘한다. 이날 첫 행사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서은숙 예술감독의 피아노 반주에 동은혜 씨가 바이올린 연주를 한 데 이어 소프라노 최우영, 테너 전상용 씨가 차례로 나와 '엘가-사랑의 인사', '서른 즈음에' 등 일반인에게 익숙한 곡을 선사했다. 이날 시청을 찾은 시민과 직원 100여명은 예고 없이 진행된 음악 공연을 함께 즐기며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서은숙 예술감독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지만 격무에 지친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며 "나눔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농촌계몽을 이끈 소설 '상록수'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 선생을 기리는 제46회 심훈 상록문화제를 오는 22∼24일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심훈 청소년 국악제를 시작으로 전국 심훈 시 낭송대회, 연극·뮤지컬, 전국 청소년 스트릿 댄스대회, 심훈 상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23∼24일 이틀간 45개 체험·홍보부스와 벼룩시장이, 문화제 기간 내내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짧은 시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 및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ESCPrev 2024)에서 35세 이상 48만여 명에 대한 계단 오르기 효과 연구 9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이 심장과 몸, 정신 건강에 큰 건강상 이점이 있고,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한다며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4명 중 1명만이 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신체 활동이 불충분한 사람은 충분히 활동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 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연구한 9개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했다. 연구에는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및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이다. 세계천식기구(GINA)가 천식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1998년에 제정했다. 천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영어명인 '아스마'(asthma)가 날카로운 호흡을 의미하는 그리스어(aazein)에서 유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이런 천식이 최근 들어 국내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67만8천150명에서 2022년 86만7천642명으로 27.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가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나 늘어난 142만3천4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천식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천식 환자 중 50~80세 중·고령층이 전년 대비 45%가량 늘어난 건 눈여겨볼 대목이다. 보통 천식의 원인으로는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됐을 때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이른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050년까지 100살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현재 5살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살까지 살 것이란 예상도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살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던 웨슬리 브라운은 생전 맡았던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칼망은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중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삼과 위약은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에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당진시는 GS25 시니어스토어가 대덕동 먹거리길에 개점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지역 어르신 20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계산, 손님 응대, 물품 관리 등을 직접 한다. 지난 2월 당진시와 GS리테일이 맺은 협약에 따라 GS리테일은 이 편의점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고 가맹비도 감면해줄 방침이다. 시와 시니어클럽은 편의점을 운영할 우수 인력을 모집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를 발굴해 노인 복지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성심당몰'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당했다'는 성심당 측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 기록 등을 일일이 다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온라인 페이지 취약점은 여러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는데,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성심당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에 성심당몰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정황이 확인됐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성심당 측은 지난 5일부터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하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성심당 측은 안내문을 통해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신 고객님께서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 진행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온라인몰에 접속한 뒤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 한 고객이 해킹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연락을 취했고,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도 해당 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는 공약이행완료, 2023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충남도를 비롯한 9개 광역자치단체를 SA 등급으로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공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산과 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에 발맞춘 귀농귀촌 유도 전략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주택 1채를 신규 취득하는 경우 1주택자로 간주한다는 특례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이 정책에 따른 세컨드 홈 마련 수요를 도내로 유입하고자 2026년까지 1천758억원을 들여 총 78건의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귀농귀촌 전(前) 단계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체험 크라우드 펀딩'과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연계한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한다. 또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과 함께 귀농귀촌 지역 특화발전 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빈집·폐교 등 농촌 유휴 공간을 활용해 귀농귀촌인이 이용 가능한 임시 거주지, 장기 체류 시설, 실습농장 등도 조성한다. 귀농귀촌인에 대한 일자리 연계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선 청·장년층과 은퇴자로 그룹을 나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청·장년층의 경우 귀농에 초점을 맞춰 '저출산 대응 정책'과 '충북창업펀드' 등을 통합·연계 지원하고, 은퇴자는 귀촌 중심의 '지역 살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