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영동대장군(寧東大將軍)인 백제 사마왕(斯麻王)은 나이가 62세 되는 계묘년 5월 임진일인 7일에 돌아가셨다.' 백제 제25대 임금인 무령왕(재위 501∼523)은 생전 사마(斯摩) 혹은 사마왕으로 불렸다. 즉위 초기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하고 왕권을 강화한 그는 안정적인 국가 운영의 토대를 마련하며, 혼란에 빠진 백제를 재건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런 무령왕이 숨을 거두고 525년 8월 공주 송산리에 안장되기까지의 과정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였다. 당시 백제 왕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1천500년 전 장례가 공주에서 다시 펼쳐진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 서거 1천500주기를 맞아 왕의 죽음부터 장례, 무덤 안치 등 약 27개월의 과정을 조명한 특별전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19일 개막한다. 무령왕의 장례를 주관한 성왕(재위 523∼554)의 시선으로 꾸민 전시다. 백제의 매장 풍습이 담겨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무덤 주인이 무령왕임을 알려준 '무령왕릉 지석(誌石)을 비롯한 국보 9건 등 총 126건 697점의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에 따르면 전시는 왕의 죽음을 뜻하는 글자 '붕'(崩)과 함께 시작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21일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 일대에서 '순국 103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추모제는 열사의 순국일인 28일이 추석 연휴여서 앞당겨 열린다. 유족 등 500여명을 초청해 추념사 낭독, 헌화·분향,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많은 시민이 유관순 열사를 비대면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까지 천안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한다. 천안시 병천면 출신인 열사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옥중에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항거했으나 모진 고문과 폭행의 후유증으로 이듬해 9월 28일 순국했다. 박상돈 시장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계승되길 기원한다"며 "참석이 어려우신 시민께서는 온라인 추모관에서 열사께 추모의 마음을 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인절미 본고장인 충남 공주에서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기록 도전 이벤트가 펼쳐진다. 18일 공주시에 따르면 '2023 대백제전' 기간인 다음 달 7일 금강철교 일원에서 인절미 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에서는 '단일 장소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가장 긴 인절미' 부문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시는 금강철교 위에 탁자 180여개를 배열한 뒤 그 위를 5차례 왕복하는 형태로 1천624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들 계획이다. '1천624m'는 공주 향토 음식인 인절미의 유래 연도인 1624년(조선 인조 2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긴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찹쌀 3t과 시민·관광객 200여명이 투입된다. 현재까지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기록은 2010년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만든 1천233m다. 공주시는 2007년 700m 만들기 도전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기록원은 기록 도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인절미 제작 과정, 길이 등을 측정한 뒤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고, 기록 도전이 성공하면 즉석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서를 전달하게 된다. 시는 당일 한국기록원의 최고 기록 인증을 받게 되면 기록 도전에 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7회 제천박달가요제가 16일 오후 7시 충북 제천시 고암동 제천비행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김승현·연규옥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가요제에는 예선을 거친 본선 진출자 10명이 가수인증서 5장을 놓고 경연을 펼친다. 김용임, 나상도, 유지나, 추혁진, 최대성, 이찬성 등 초대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제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가요제의 대상(1천만원), 금상(500만원), 은상(300만원), 동상(200만원), 인기상(100만원) 수상자 5명은 상금과 가수인증서를 받게 된다. 올해 가요제는 참가 연령이 12∼60세로 확대되고 상금 총액도 2천250만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24일 해미읍성에서 '충청 병마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와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충청 병마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는 해미읍성에서 10개월간 근무했던 이순신 장군(당시 군관)의 이야기를 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와 영접 퍼포먼스로 풀어낸 축제형 콘텐츠다. 병마절도사 행렬단이 오후 1시 30분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해미시장을 거쳐 해미읍성 진남문에 도착하면 이순신 군관 마중단이 예를 갖춰 맞이하는 영접 퍼포먼스와 마상 기예, 무예 시연, 사자놀이, 기접놀이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행렬단에는 해미면민과 인근 제20전투비행단, 지역 예술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2시 30분부터 대북, 설장구, 사물놀이, 승무, 판굿과 줄타기 공연 등 해미읍성 활성화 전통문화 프로그램 공연이 읍성 내 잔디밭에서 열린다. 박돈해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충청 병영성이었던 해미읍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것"이라며 "추석에도 해미읍성 돗자리 음악회와 전통문화 프로그램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13일 면천읍성 조종관 일원에서 전통 무예 재현 ‧ 체험행사가 오는 1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당진시 향토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마보무예이십사기'(馬步武藝二十四技)를 재현하고 말타기 ‧ 복식 ‧ 무기 등 전통 무예 체험도 진행된다. 마보무예는 고려와 조선시대 무과 시험의 실기 과목으로 마상무예를 비롯해 활 ‧ 창 ‧ 검 등 다양한 병기 운용을 포함한다. 행사 기간 오후 4∼6시 시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종우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현재 동벽 및 관아시설 복원, 성안마을 조성, 한옥 체험장 건립 등 면천읍성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1회 대한민국 창작 향토가요제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한국향토음악인협회가 충북도와 충주시의 지원을 받아 여는 가요제로, 예선을 거친 14팀이 경연을 펼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원과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또 금상 300만원, 은상 150만원, 동상 50만원 등의 상금을 준다.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전국향토음악인협회 회원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본경연에서는 조항조, 유지나, 조정민 등 인기가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오는 15일 불정면사무소 광장과 목도강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목도백중놀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불정면 리우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소금 배가 목도 나루터에 정박해 소금과 고추, 콩, 참깨 등 농산물과 물물교환하는 장면을 재현한다.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소금 등 생활필수품을 실은 배가 서울 마포와 괴산을 오갔다. 이와 함께 풍물놀이 공연과 목도강변가요제·불정 옛 사진전·목도초 그림전이 열리고, 매듭팔찌 만들기 등 6개 체험부스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김종설 불정면 리우회장은 "목도백중놀이가 소중한 전통문화를 잇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월북작가 오장환(吳章煥·1918∼1951)을 기리는 제28회 오장환문학제가 이달 15∼16일 고향인 충북 보은군 회인면 오 시인 문학관 일원서 열린다. 행사를 준비하는 보은문화원은 올해 행사는 오 시인의 발자취를 좇아 회인지역의 문화유산(사직단∼회인초∼해바라기밭∼내아∼향교)을 둘러보는 문학기행과 추모공연, 기념음악회 등으로 알차게 꾸민다고 11일 밝혔다. 추모 혼맞이 공연과 후배 문학인(김해자, 문동만, 송진권)들이 참석하는 '작가와의 만남', 마당극(나요, 오장환이요), 백일장, 시 그림 그리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보은문화원 관계자는 "코로나 등으로 오 시인 탄생 105주년이 되는 올해 4년 만에 제대로 된 행사를 열게 됐다"며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즐기면서 시심에 취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인은 1918년 보은군 회인면에서 출생,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고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1946년 월북했다. 주요 시집으로는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이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7일 백제문화재재단 등에 따르면 이번 대백제전에서는 공주 32개, 부여 38개 등 총 70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공주에서는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금강신관공원 주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K-컬처 원조, 백제 무령왕'을 주제로 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실감 아트쇼와 인기가수 공연, 멀티미디어 불꽃쇼, 무령왕의 업적을 담은 창작 뮤지컬 공연 웅진판타지아 등이 선보인다. 다음 달 1일과 7일 두 차례 진행되는 웅진성 퍼레이드는 시민 1천여명과 퍼레이드 전문 연기자 등이 참여한다. 무령왕 장례 행렬 '무령왕의 길'이 무령왕 서거 1천500년을 맞아 처음 선보인다.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금강변에서는 해상교역을 통해 갱위강국을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로 펼쳐진다. 금강교 위에서 만찬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백제정찬'과 축제 속 또 다른 축제인 '인절미 축제'가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자랑하는 문화예술 축제인 제51회 우륵문화제가 6일 탄금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예총 충주지회가 주도하는 이 행사는 1971년 이래 쭉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축제다. 이날 저녁 탄금공원 주무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악성 우륵과 제자들의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창작극 '가야금'이 공연됐다. 개막식에 앞서 우륵, 김생, 강수, 임경업, 신립 등 충주를 빛낸 위인을 기리는 명현 추모제가 진행됐다. 또 시민 600여명이 삼원초등학교∼탄금대공원 2.6㎞ 구간을 행진하는 시민화합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중원문화예술愛 행복한 동행in'을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과 창작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어린이 흙빚기&그리기 대회, 간 향토가요 콘서트, 예술꿈나무 놀이터,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전국난타&모듬북 경연대회,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우륵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오는 10일 폐막일에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우륵의 혼'을 무대에 올린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예향의 도시 충주의 대표적인 향토 문화예술 축제인 우륵문화제에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논산에 한국의 문화유산과 충청의 유교를 알리는 '케이(K)-헤리티지 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6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K-헤리티지 밸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 사업은 논산시 노성면 종학당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인근에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상징홀·체험관·교육관·공연장·생태공원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유산관과 가곡저수지 수변 둘레길 약 2.5㎞ 구간에 '체험과 힐링의 스토리 로드'를 만들 계획이다. 옛 선비들이 필수로 익혔던 여섯 가지 덕목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도와 논산시는 2027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이달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연구용역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짧은 시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 및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ESCPrev 2024)에서 35세 이상 48만여 명에 대한 계단 오르기 효과 연구 9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이 심장과 몸, 정신 건강에 큰 건강상 이점이 있고,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한다며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4명 중 1명만이 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신체 활동이 불충분한 사람은 충분히 활동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 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연구한 9개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했다. 연구에는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및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이다. 세계천식기구(GINA)가 천식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1998년에 제정했다. 천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영어명인 '아스마'(asthma)가 날카로운 호흡을 의미하는 그리스어(aazein)에서 유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이런 천식이 최근 들어 국내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67만8천150명에서 2022년 86만7천642명으로 27.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가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나 늘어난 142만3천4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천식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천식 환자 중 50~80세 중·고령층이 전년 대비 45%가량 늘어난 건 눈여겨볼 대목이다. 보통 천식의 원인으로는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됐을 때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이른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050년까지 100살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현재 5살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살까지 살 것이란 예상도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살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던 웨슬리 브라운은 생전 맡았던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칼망은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중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삼과 위약은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에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당진시는 GS25 시니어스토어가 대덕동 먹거리길에 개점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지역 어르신 20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계산, 손님 응대, 물품 관리 등을 직접 한다. 지난 2월 당진시와 GS리테일이 맺은 협약에 따라 GS리테일은 이 편의점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고 가맹비도 감면해줄 방침이다. 시와 시니어클럽은 편의점을 운영할 우수 인력을 모집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를 발굴해 노인 복지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성심당몰'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당했다'는 성심당 측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 기록 등을 일일이 다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온라인 페이지 취약점은 여러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는데,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성심당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에 성심당몰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정황이 확인됐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성심당 측은 지난 5일부터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하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성심당 측은 안내문을 통해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신 고객님께서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 진행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온라인몰에 접속한 뒤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 한 고객이 해킹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연락을 취했고,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도 해당 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는 공약이행완료, 2023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충남도를 비롯한 9개 광역자치단체를 SA 등급으로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공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산과 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에 발맞춘 귀농귀촌 유도 전략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주택 1채를 신규 취득하는 경우 1주택자로 간주한다는 특례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이 정책에 따른 세컨드 홈 마련 수요를 도내로 유입하고자 2026년까지 1천758억원을 들여 총 78건의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귀농귀촌 전(前) 단계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체험 크라우드 펀딩'과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연계한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한다. 또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과 함께 귀농귀촌 지역 특화발전 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빈집·폐교 등 농촌 유휴 공간을 활용해 귀농귀촌인이 이용 가능한 임시 거주지, 장기 체류 시설, 실습농장 등도 조성한다. 귀농귀촌인에 대한 일자리 연계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선 청·장년층과 은퇴자로 그룹을 나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청·장년층의 경우 귀농에 초점을 맞춰 '저출산 대응 정책'과 '충북창업펀드' 등을 통합·연계 지원하고, 은퇴자는 귀촌 중심의 '지역 살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