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14일 SK텔레콤과 함께 김구, 김규식, 신익희, 이시영, 조소앙 등 독립운동가 5인의 생전 목소리와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을 담은 영상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을 광복절을 맞아 공개했다.
독립기념관 소장자료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에 담긴 광복을 맞이한 기쁨과 미래를 위한 희망찬 메시지를 집중 조명하는 영상이다.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담긴 오래된 흑백사진은 SK텔레콤의 AI 미디어 개선 및 복원 기술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컬러를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AI 딥러닝 기반의 음원 분리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의 육성을 또렷하게 되살렸다. 생전 목소리가 남아있지 않은 김규식과 이시영의 경우, 직계 손자의 음성을 활용하고 해당 인물의 환국 당시 나이를 고려해 복원했다.
영상은 독립기념관 LED 미디어 큐브와 각 지역 SK 연계 옥외광고판 및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독립운동의 중요성과 광복의 의미를 쉽게 접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년을 맞아 더 많은 관람객이 기념관을 방문해 다양한 야외 콘텐츠를 체험하며 독립 정신을 생생히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