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가맹점 대상 물품대금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카드 결제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결제 편의 방안을 모색한다. CJ푸드빌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신한카드와 뚜레쥬르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납품대금을 결제할 때 현금이나 결제 전용카드로 선택할 수 있어 납품대금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용량이 이르면 다음 주 공급 개시된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7.5㎎을 이달 말부터, 10㎎을 다음 달 초부터 도매업체를 통해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계약 체결 도매업체 공급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전망이다. 마운자로 고용량 도매가격은 4주분 기준 2.5㎎(약 28만원), 5㎎(약 37만원)보다 높은 약 52만원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릴리는 2.5㎎과 5㎎을 각각 4주씩 투약한 후 고용량 투약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고용량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서 한국릴리는 지난 8월 14일 저용량 2.5㎎과 5㎎을 국내 출시하고 도매업체를 통해 8월 20일부터 유통을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8월 1만8천579건에서 지난달 3.8배인 7만383건으로 급증했다. 또 다른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격차는 8월 6만4천726건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습관적인 매우 짠음식 섭취는 심정지 발생 위험을 1.88배 높이고, 짠음식을 먹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3.49배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심정지 발생 위험을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컸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2017~2023년 심정지 환자 1천500여명의 데이터를 전남대 의학과 2학년생인 강지현·문진영씨가 각각 짠음식과 오메가-3 섭취를 기준으로 분석해 심정지 발생 원인과 예후를 살핀 논문에서 밝혀졌다. 강지현씨는 논문에서 "매우 싱거운 식단은 심정지 발생 위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짠 식단은 심정지 위험을 약 1.88배 높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당뇨군 보다 심정지 위험이 2.07배 높았고, 당뇨병 환자가 매우 짠 식습관을 갖고 있을 경우 심정지 위험이 3.49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와 심정지의 직접적 연관성과 성별 차이에 의한 효과를 분석한 논문도 같은 심정지 환자 데이터를 통해 제시됐다. 문진영씨는 관련 논문에서 "오메가-3 섭취군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논란이 된 '코로나19 백신이 암을 유발한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에 질병관리청은 13일 "인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암 발병 기전을 규명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후 1년간 관찰한 연구 결과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암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연구는 학계에서도 여러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어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수년간 밝혀진 바 있고, 지난 2024∼2025년 예방접종 절기 이상 사례는 10만명당 5건 수준으로 3년 동안 감소했으며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여전히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오는 15일부터 75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 동시 접종을 진행하는데, 부작용·이상 반응과 관련돼서 각각의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으로 더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많이 안내해 달라"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COVID-19 백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오는 2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지역 기업의 실전형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과정' 교육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분석 및 STP(Segmentation·Targeting·Positioning, 세분화·표적화·포지셔닝) 전략 수립, 이커머스 운영·물류·마케팅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 실무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대전지역 기업 임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출을 준비하는 대전기업들이 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실질적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이츠가 할인 행사 수수료를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약관을 뒀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권고를 받았다. 입점업체에 수수료를 과다하게 물리는 불공정 조항으로 약관법 위반으로 판단됐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은 다른 10개 불공정 조항에 관해선 공정위 지적에 따라 자진 시정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3일 이런 내용의 쿠팡(쿠팡이츠)·우아한형제들(배민)의 입점업체 이용약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약관 심사 결과 공정위는 쿠팡이츠의 수수료 부과 기준 조항이 약관법을 위반한다며 60일 안에 수정·삭제하도록 시정권고했다. 권고에 따르지 않으면 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정명령을 할 수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쿠팡이츠 입점업체는 할인 행사의 중개·결제수수료를 소비자가 실제 결제한 '할인 후'가 아닌 '할인 전' 판매가를 기준으로 부담해야 한다. 이미 입점업체 자체 부담으로 쿠폰을 발행했는데,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매출에도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불공정 조항이라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배민·요기요 등 대부분 배달앱이 '할인 후 가격'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 대비된다. 쇼핑몰 쿠팡도 할인 후 금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같은 약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달 25∼28일 충북 진천군의 생거진천문화제 행사장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13일 "식중독 증세를 보인 15명의 가검물에서 이 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인원은 총 219명이었고, 이들 가운데 5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축제장에서는 7개 읍·면이 식당을 운영했는데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곳은 A면의 식당이었다. 당시 이 식당은 350명분의 한식 뷔페를 주문했다. 그러나 제공된 한식 중 어떤 음식이 문제를 일으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오는 17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제천 한방생명과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배기동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문수균 미래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연구실장 등이 참석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문화를 재조명한다. 참석자들은 수몰 지역 내 고고학 발굴 성과와 역사·문화적 의미, 민속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시 관계자는 "행사가 유튜브로 생중계돼 학계 연구자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잦은 비와 큰 일교차로 야생버섯이 풍작을 이루면서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달 15일부터 가을철 임산물 불법 채취 단속에 나서 40명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이 군유림에서 채취한 능이와 싸리 등 버섯류 87.8㎏을 압수 후 매각해 400여만원을 세외수입 처리했다. 영동군은 이 기간 특별사법경찰관과 기간제근로자 18명을 취약지역 군유림 등에 투입해 버섯·약초 등 임산물 무단 채취에 대응했다. 국공유림이나 사유림에서는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해서는 안 된다. 어길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영동군은 군유림에서 적발된 15명을 '경고' 후 훈방했고, 사유림서 적발된 25명은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유림의 경우 초범에 대해 1차례 경고할 수 있지만, 개인 간 이해가 충돌되는 사유림은 입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야생버섯은 생육조건이 좋아 전례 없는 풍작이다. 이 지역 도매상에서 거래되는 송이(1㎏)는 25만원, 능이(〃)는 15만원 선까지 값이 내려갔다. 영동군은 이달 말까지 버섯류 등 임산물 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이달 17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025 보은대추축제'에서 농특산물 구매액의 20%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5만원 이상 구입자로, 보은군민은 제외된다. 1인당 최대 6만원까지 보상된다. 이 상품권은 보은전통시장과 먹자골목 200여곳의 업소에서 쓸 수 있다. 이들 업소에서는 상품권을 포함해 1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철판깔장' 체험권도 준다. 축제 기간 금∼일요일 전통시장 안에서 열리는 '철판깔장'은 길이 20m의 대형 철판 위에서 전문 요리사 시연에 따라 다양한 철판 요리를 체험하는 행사다. 보은군 관계자는 "대추축제 방문객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입점업체에 '최혜대우'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절차에 들게 됐다. 공정위는 쿠팡의 쿠팡이츠 등 '끼워팔기' 혐의도 제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13일 "배달앱 사업자의 최혜대우 요구, 끼워팔기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후 심사보고서를 상정하고 (각 업체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조사 대상 기업의 조사 결과와 제재 의견을 담은 문건으로, 검찰의 공소장과 유사하다. 쿠팡이츠와 배민은 입접업체에 음식 가격과 각종 혜택을 경쟁 배달앱과 같은 수준으로 낮추도록 '최혜대우'를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공정위는 최혜대우가 배달앱 간 경쟁을 막고 수수료 상승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으로 보고 지난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두 플랫폼은 지난 4월 이 혐의에 관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조사·심의 대상인 사업자가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해 공정위의 인정을 받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다만 신청 이후 구체적이고 충분한 시정·상생방안은 제출하지 않아서 절차가 공전 상태다. 두 플랫폼은 심사보고서에 담긴 제재 수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는 서울시와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과일음료 '따옴'을 활용한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빙그레는 협약에 따라 오는 17∼19일 사흘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두 차례에 걸쳐 서울광장에서 과일 모양 책갈피 따오기 등 독서 활동과 관련된 오프라인 행사를 한다. 앞서 빙그레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야외 도서관 운영 기간에 약 1만개의 따옴 제품을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독서 릴레이 행사에서 약 4천개의 식물성 음료 제품을 참가자에게 증정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지난 9월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3개 업체는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기준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원과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시설 중심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 사업 지역은 청주시와 옥천군이다. 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일자리, 건강관리 지원 등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도가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재단법인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사장 조성, 재원 조달, 문화·학술행사 추진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산림청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제행사 승인 즉시 3개 본부, 5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의 밤 생산량은 전국의 55.3%인 2만2천여t으로, 연간 생산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과 산업화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평화문학포럼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강연자로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션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세션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전 박수근미술관 관장)이 각각 좌장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들은 전쟁기 민간인 피해의 역사적 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공유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문학"이라며 "박수근은 인간의 존엄과 선함을 응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 예술적 관점은 노근리 정신과 의미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