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SPC삼립이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사회적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21일 SPC삼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 내린 5만3천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오전 3시쯤 경기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사망했다. SPC는 사고 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SPC 주가는 사고 당일 3.9% 떨어졌으며 다음날인 20일에는 1.5% 내려갔다. 사고 이후 사흘 동안 5.9% 하락했다. SPC 계열사에서 근로자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업재해는 사망 3건, 부상 5건이다. 2022년 10월 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에서는 근로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또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2023년 8월 50대 여성 근로자의 배 부위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결혼을 앞둔 취약계층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2025년 숲속 결혼식'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숲속 결혼식 참여 대상은 자립 준비 청년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예비부부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신청서를 낸 예비부부를 심사해 5쌍을 숲속 결혼식 참가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결혼식 기간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다. 장소는 국립칠곡숲체원, 국립장성숲체원, 국립청도숲체원, 국립부산승학산치유의숲 등 전국 4개 산림복지시설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예비부부에 야외 예식장과 웨딩드레스·예복, 모바일 청첩장, 피로연 식사 등 결혼식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무료 지원한다. 신청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누리집 공지사항(www.fowi.or.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숲속 결혼식은 취약계층 예비부부가 숲의 따뜻한 품속에서 새로운 가정을 시작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을 망설이는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21일 쌀 수급 안정과 국산 콩 소비 확대를 위해 개발한 기능성 콩 '소만'이 재래 검정콩보다 3배가량 많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 연구진에 따르면 소만의 항산화 물질 안토시안 함량은 씨껍질 1g당 19.3㎎으로 재래종 검은콩(6.8㎎)보다 2.8배 많았다. 또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도 1g당 315㎍으로 재래종 검은콩(108㎍)보다 2.9배 높았다. 연구진은 동아대학교 이종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소만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의 실제 효능을 연구한 결과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3종 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무처리한 대조군과 비교해 뇌종양 세포 수는 52.2%, 유방암 세포 수는 40.6%, 피부암 세포 수는 58.4% 줄었다. 동물실험에서도 소만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 쥐의 피부암 종양 부피가 무처리한 쥐와 비교해 72.3% 작았고, 무게도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공장 측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근로자를 위험에 내몬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크림빵 생산라인의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 작업을 하던 A씨의 상반신이 컨베이어에 끼이면서 발생했다. 냉각 컨베이어 벨트는 높이가 3.5m 정도로, 설비 프레임이 계속 돌아가면서 갓 만들어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을 한다. 냉각이 끝난 빵은 다음 공정으로 옮겨져 크림이 얹어지고, 포장지에 싸여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냉각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서는 식품용 윤활유인 푸드 그레이드 윤활유를 기계 바깥쪽에 별도로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넣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가 윤활유를 주입구에 넣으면, 자동살포장비가 윤활유를 컨베이어 벨트의 체인 부위에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동살포장비가 있는데도, A씨는 기계 밑으로 기어들어 가서 내부의 좁은 공간에서 수동으로 윤활유를 뿌리던 중 컨베이어 벨트와 기둥 사이에 끼이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이 세계유산 서천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알릴 전문 해설사 양성에 나섰다. 군은 최근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서천갯벌해설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열고 23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와 갯벌 보전 인식 제고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이 핵심 목표다. 교육은 함께그린연구소가 맡아 오는 7월 20일까지 주 1회씩 진행되며, 서천갯벌의 생물 다양성, 해설 기법, 방문객 소통 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수료자들은 서천갯벌해설사로 위촉돼 생태해설과 교육, 탐방객 안내 등 현장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천갯벌은 어류 125종과 보전 가치가 높은 생물 60여 종이 서식하는 고품질 갯벌로 평가된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넓적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검은머리물떼새 등 다양한 희귀 조류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천갯벌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자산"이라며 "전문 해설사를 통해 그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알리는 데 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24일 동부창고 야외광장에서 '세계음식, 점심 한 끼'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외국인 시민들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국의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나누는 행사다. 행사에는 영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20개국 30개 팀이 참여한다. 야외광장 주 무대에서는 음악회와 장기자랑 등이 열리고, 세계 민속의상 체험, 세계 문화 체험,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 VR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 74%가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고 38%는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1일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차기 정부에 산업 생태계 조성 10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바이오기업 136개 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기업 중 74%가 현재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으며, 76%는 자금난으로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자금 사정이 언제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도 58%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기업 중 38%는 자금난으로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적 있다고 답했고, 현재 매수자가 제안하면 매각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47.8%로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창업하기 잘했다는 응답은 71%로 사명감과 보람, 시장성에 대한 확신 등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업계 회복과 정부 지원 기대, 바이오산업 성장성 때문에 희망을 보고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고 협회는 밝혔다. 차기 정부가 업계를 살리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로는 R&D 예산 확대,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관광공사는 제41회 소백산철쭉제(22∼25일) 기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 철쭉 테마 빵을 주제로 '빵지순례'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단양지역 제빵제과점 6곳이 철쭉 단팥 모찌(찹쌀떡빵), 철쭉 카스테라, 철쭉 머랭 막대쿠기 등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베이커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즉석에서 그로잉 케이크도 만들 수 있다. 체험부스는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양관광공사 관계자는 "빵지순례는 철쭉과 마늘 등 단양의 맛과 향을 향유하는 로컬 미식 콘텐츠"라며 "지역 자원과 스토리를 결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철쭉이 반갑다, 단양이 즐겁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소백산철쭉제는 22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나흘간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올리브영은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헬스(Beauty&Health)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뷰티 트렌드를 공유하고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는 행사로 2019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 중심에서 벗어나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브랜드까지 참여 기회를 넓혔다. 또 실내의 공간적 제약을 넘어 3천500평 규모의 야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됐다고 올리브영은 소개했다. 참가 브랜드 수도 가장 많다. 스킨케어(SKINCARE), 메이크업(MAKE-UP), 퍼스널케어(PERSONAL CARE), 헬시라이프(HEALTHY LIFE), 럭스에디트(LUXE EDIT) 등 5개 존에 84개 부스, 108개 브랜드가 자리했다. 저속노화, 고기능성 뷰티, 두피·탈모 관리,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등 최근 부상하는 뷰티 경향성에 맞는 트렌드 부스도 있다. 행사 공간은 '보물섬'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마치 보물찾기 놀이를 하듯 브랜드를 찾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노들섬의 확 트인 자연 공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바이오'가 제조한 13개 건강기능식품을 초산에틸 규격 위반으로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초산에틸은 과일향이 있어 식품에 향을 더하거나 식품 원재료에서 특정 성분을 뽑아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녹차추출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나 다류, 커피, 식용유지 등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된다. 특히 녹차추출물 제조 시 물 또는 주정, 초산에틸을 추출 용매로 사용할 수 있는데 초산에틸을 사용한 경우 50.0mg/kg(ppm) 이하로 규격을 정하고 있다. 다만 이들 위반 제품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은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식약처는 부적합 13개 제품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을 제품별 1일 섭취량을 감안해 환산했다. 이후 국제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정한 초산에틸 일일섭취허용량(ADI)과 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은 일일섭취허용량(25mg/kg·bw/일)의 약 0.0002∼0.0104%로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육계협회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국내 육계업체에 닭고기 공급량 확대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육계협회는 하림과 마니커, 참프레, 올품, 동우팜투테이블, 한강식품 등 주요 육계 계열화 사업체에 닭고기 공급량을 최대한으로 확대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김상근 육계협회장은 "종계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병아리 생산이 늘어 닭고기 공급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각 계열사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정부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질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 생산물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천t(톤)으로 전체 수입량(18만3천600t)의 86.1%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내 닭고기 소비량(80만1천600t)의 19.7%에 해당한다. 육계업계와 식품·외식업계 등에서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 여파로 닭고기 수급이 불안해져, 국내에서 닭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육계농장에서 저병원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10개 대학교에서 '캠퍼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퍼스 팝업스토어는 농심의 기업 슬로건인 '인생을 맛있게'를 주제로, 대학생들이 농심 대표 브랜드를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신라면 존'에서는 '인생을 울리는 종 울리기', '새우깡존'에서는 '자꾸만 손이 가는 새우깡 터치하기' 등의 게임을 진행하며 성공하면 코인을 획득해 농심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농심은 학생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포토존과 휴식존도 마련했다. 농심 관계자는 "캠퍼스 팝업스토어로 대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기업 슬로건의 의미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 소비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별 농심 캠퍼스 팝업스토어 일정은 농심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관리기기 구매비용을 지원받는 충남 서산시 제1형 당뇨환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이정수(국민의힘·다선거구) 의원 등 10명이 '서산시 제1형 당뇨병 환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기준중위소득 100% 미만 환자에게만 지원했던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 관리기기 구매비용을 기준중위소득 120% 미만 환자에게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세 미만 환자는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구매비용이 지원된다. 2023년 기준 서산지역 제1형 당뇨환자는 205명(19세 미만 18명)이다. 조례 개정안에 따른 구매비용 지원 대상 환자는 54명(19세 미만 4명)이다. 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6천428만여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서산시는 올해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는 70%에 20%를 추가 지원해, 기준중위소득 100% 미만인 제1형 당뇨환자가 10% 본인 부담으로 관리기기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정수 의원은 "인슐린 주입 치료가 필수인 제1형 당뇨환자의 건강 형평성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306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