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07년부터 이어진 필리핀과의 한국산 포도의 수출 검역협상이 타결돼 내년부터 수출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산 포도는 대만, 미국으로 수출량이 늘고 있는 품목으로 동남아 시장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타결의 의미가 크다고 검역본부는 강조했다.
검역본부는 한국산 포도의 수출을 위해 필리핀 측에서 우려하는 병해충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필리핀 검역관을 초청해 국내 포도 과수원과 선과장을 점검하는 현지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런 노력 끝에 협상 타결을 끌어냈다.
필리핀으로 포도를 수출하려면 과수원과 수출 선과장 등록, 병해충 예찰, 수출 식물검역증 부기 사항 기재 등의 검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필리핀과 합의한 검역요건을 반영한 고시를 제정하고 맞춤형 농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출 지원을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필리핀으로 수출이 가능한 한국산 농산물은 사과, 배, 단감, 양파, 감귤, 파프리카, 딸기를 포함해 8개 품목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