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는 어린이용 코스튬 9종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3종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나 납이 검출됐고, 나머지 6종은 불꽃이 닿았을 때 화염전파속도가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거나 36개월 미만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작은 부품을 포함하면서도 경고 표시를 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국계 쇼핑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드레스·코스튬 각각 10종과 7종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52.9%(9종)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상 9종은 모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 제품이다. 알리에서 판매한 아담스 가족 코스튬은 여자 어린이용 검정 드레스와 가발, 벨트, 스타킹 등으로 구성된 세트다. 해당 세트의 손 모양 장식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62.4%, 가죽 벨트에서는 납 237㎎/㎏이 각각 검출됐다. 이는 국내 안전기준의 624배와 2.3배에 이른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안전기준은 0.1% 이하이고, 납은 100㎎/㎏이다. 이 세트에서 치마의 화염전파속도는 37㎜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AI(인공지능) 복지·돌봄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반려 로봇을 통한 돌봄·대화 서비스, 와상환자 대상 배설 돌봄 로봇 등 복지·돌봄 분야에서 AI·데이터·로봇 기술 접목을 선도하는 기업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AI 복지·돌봄 혁신 방향과 투자 계획을 설명했고,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때 필요한 정책 지원, 규제·제도 개선 사항 등 현실적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복지부는 기업·현장·전문가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AI 복지·돌봄 혁신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AI를 활용해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대우건설·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전날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서 적정성과 수행 능력 등을 따져본 뒤 이같이 결정했다. 복대동 대농 2·3지구 내 시청 소유 공한지(1만7천87㎡)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청주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민간사업자는 공공주차장을 포함해 최소 연면적 2만2천㎡ 이상의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주차장(최소 300대 이상), 어린이·청소년시설을 포함한 교육연구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익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의 허용 용도 내에서 구성하면 되는데 해당 부지에서는 아파트, 관광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5일 대전숲체원에서 '2025 우리숲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숲페스타는 전국 8개 산림복지시설이 함께하는 숲속 문화축제로, 숲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장해 국민 누구나 자연 속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의 숲'을 주제로 지역·청년 예술인이 함께하는 음악 공연을 비롯해 숲속구름쉼터 등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 지역 상생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우리숲페스타는 산림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숲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 산림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이달 초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단풍나무 숲길에서 야간 개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단풍나무 숲길을 따라 조성된 야간 산책로는 광복 80주년에 맞춰 태극 청사초롱, 친환경 라이트를 활용한 무궁화길, 네온 플렉스 조형물 등 은은한 조명과 국가상징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역사와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독립기념관만의 특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곳곳에 배치된 태극 문양과 국가상징물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겨레의 집과 겨레의 탑에서는 빛과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돼 나라 사랑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 달 1∼2일에는 '단풍나무 숲길 힐링 축제'도 연다. 관람객이 가을 정취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역사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을 힐링 음악회, 드론라이트쇼, 버스킹 공연, 지역 상생 판매전 등이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깨끗한나라는 최현수 대표이사가 '청주시 자연보전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청주시 환경정화 활동과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용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실천하며 청주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청주시와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 협약을 체결해 청주시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및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 목표에 동참했다. 또 청주공장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청주시 사회복지시설에 1천800만원 상당의 두루마리 화장지 3만롤을 기부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깨끗한나라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보전에 책임감 있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4일 세종시 신흥사랑주택실버복지관을 찾아 25년도 67차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 일일 강사로 식의약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은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식의약 정보 취약 계층에게 올바른 안전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한다. 이날 교육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약 40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정의와 올바른 구매·섭취 요령, 의료기기의 개념과 안전한 구입·사용 요령, 허위·과대광고 피해 예방 방법 등 내용으로 진행됐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위원장으로부터 "농협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보도가 있는데 인수를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문의가 오고 여러 이야기가 거론됐지만 농협 내에서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인수를 검토할 의향은 있는지 묻는 말에는 "홈플러스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유통사업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원씩 800억원 적자가 나고 직원 200명 이상을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이다. 어 위원장이 공익적 관점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재차 당부하자 강 회장은 "잘 알겠다"고만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도 홈플러스가 5만 농가가 납품하는 대형 농축산물 소비처라면서 농협이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홈플러스의 어려움을 잘 알지만, 농협의 어려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438억원을 들여 오창과학산업단지 인근에 지역 청년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300가구를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9년 6월 준공 목표로 내년 6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청년층과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 기반을 지속해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미취학 자녀를 둔 읍·면 지역 가정에 연말까지 '찾아가는 장난감도서관' 배달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장난감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지역 가정도 편리하게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다. 1인당 최대 2개까지 14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매달 선착순 10가정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장애 아동이나 36개월 미만 영아 2명 이상을 둔 가정에 우선 순위가 부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장난감도서관(☎ 041-930-2852·2854)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간 육아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대전시의 대응 체계와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적 성향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비상계엄 당일 긴급상황 유지와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연락했지만, 청사로 출근하지 않은 광역지자체장은 대구시장과 대전시장밖에 없었다"며 "비상계엄 후 대전시장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등의 행동이 적절했는지 알고 싶다"고 질의했다. 같은 당 채현일(서울 영등포구갑) 의원도 "국가비상사태 때는 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계엄 당시 시장이 집에 있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계엄 후 집회에 참석한다는 것은 탄핵에 반대하고 내란을 옹호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비례대표) 의원은 "(이 시장은) 국민의힘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불법 계엄 후 윤석열을 옹호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해왔다"며 "시민 입장에서 보면 수긍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제주 우도 땅콩을 활용한 지역 특화 한정판 도넛 2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 2종은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해 제주 지역 특산물인 우도 땅콩을 재료로 만든 제품으로 제주 탑동점 등 제주 지역 14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우도땅콩 카스텔라 생도넛’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생도넛에 고소한 땅콩 크림을 가득 채우고, 카스텔라 땅콩 고물을 토핑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우도땅콩 후리터’는 도넛 특유의 달콤한 맛과 시나몬 향을 느낄 수 있는 던킨의 시그니처 도넛 ‘후리터’에 땅콩 글레이즈와 우도 땅콩 분태를 얹어 고소한 풍미와 오도독 씹히는 식감을 살렸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우도 땅콩의 맛과 비주얼을 던킨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해 오직 제주 던킨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지역별로 특색을 살린 제품을 선보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던킨은 지역 명물이나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를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4년 5월 리뉴얼 오픈한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은 광안리 해수욕장을 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께 2002년 제정했다. COPD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허파꽈리(폐포)가 손상돼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636명에서 2024년 21만7천649명으로 13% 증가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세계적으로도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 ◇ 초기 증상, 감기·천식으로 오인 많아…급성 악화 땐 사망위험 높아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약 359만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 감기나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다가 병이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 압박감, 쌕쌕거리는 호흡음, 가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OPD는 특히 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 국장급 전보 ▲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창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전날 서울시립대학교 미래관에서 열린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전문경영인 대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문경영인학회는 매년 기업 경영성과와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경영인 대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만장일치로 강 회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38년간 농업 현장에서 활동해온 전문경영으로 지난해 3월 중앙회장 취임 후 16조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을 확보해 농축협 경영 안전 기반을 강화했다. 또 상호금융 특별회계 손익을 8천700억원 개선하고, 콕뱅크 1천200만 고객을 달성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임을 강조한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가겠다"며 "과거 신토불이 등 국민이 공감했던 농협운동을 계승·발전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청 내 차량 흐름 개선 작업을 위해 청사 진입로인 정문과 서문을 철거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사 정문 문주와 철문 철거에 이어 이날은 서문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도청 개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후생복지관(주차타워) '윤슬관'과 연계해 도청 내 차량 진·출입 동선을 개선하기 위한 조처다. 도는 도청 내 차량 소통을 한 방향 순환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일부 위험 구간은 주차구획을 삭제해 보행 전용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진·출입로 변경이 필요해 정문과 서문 철거가 불가피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기존 정문과 서문 자리에 소규모 광장을 만들어 차량 통행로와 보행로를 구분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도 관계자는 "개청 이후 제한된 공간 속에 상주 인원과 차량 이용 방문객이 지속해서 늘어 불편이 컸다"며 "이번 교통체계·시설 개선으로 도민들이 청사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사의 건강기능식품을 환자들에게 추천해 달라며 1천700여개 병원에 총 6억원어치 식사·간식 접대 등을 한 업체가 억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에프앤디넷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9천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6일 밝혔다. 에프앤디넷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해 1천702개 병원에 총 6억1천2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는 의료진이 자사 제품을 환자에게 우선 추천·권유하도록 유도하려고 식사접대·행사지원·간식비 등의 형태로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의사나 간호사는 병원 안에 별도로 마련한 에프앤디넷의 매장 등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에프앤디넷가 제품과 관련 없는 경제적 이익을 병원에 제공하는 불공정한 경쟁 수단을 썼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이 의학적인 판단이 아닌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제품을 추천하도록 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부당한 방법으로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