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장은영 기자] 작년 겨울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과 이상 기온이 겹쳐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치킨 가맹점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닭 한 마리가 아닌 부분육과 순살육 메뉴를 주로 판매하는 일부 치킨 가맹점주는 닭이 없어 주문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했다. 15일 굽네치킨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굽네치킨 순살 닭고기 공급이 지난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제한된 데 이어 지난 3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피세준 굽네치킨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본사에 순살 닭고기를 10개 주문하면 3개 정도만 들어오는 수준이어서 메뉴를 팔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작년과 비교하면 수급이 제대로 안 되는 시기 매출이 20% 정도 줄었다"고 주장했다. 피 회장은 지난 3월 일부 점주와 서울 강서구 굽네치킨 가맹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문제 해결과 분쟁 조정을 요구했지만, 아직 본사로부터 뚜렷한 대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니 콤보' 등 부분육 메뉴가 주력인 교촌치킨 점주들도 본사로부터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교촌치킨 가맹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작년 말부터 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14일 기준 총인구가 70만29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69만7천299명보다 2천730명 늘었고, 1963년 시 승격 당시 6만2천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62년 만에 11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인구 성장 배경으로 정주·체류 여건 조성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도시 개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정책 재투자 등 '천안형 정책의 선순환 구조'를 꼽았다. 최근 5년간 1천80개 기업, 15조7천8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3만41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천안 연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22년 만에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에 착공했다. 2018년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천안과 아산, 세종, 대전 등 인접 도시 간 교통·주거·일자리·문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 생활경제권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지역 내 기업과 대학이 연계된 산학 융합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는 지난달 개최한 자전거 대회 '빙그레 그란폰도'의 참가비 1억원 전액을 참가자 2천명의 이름으로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부금은 빙그레 그란폰도가 열린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 지역의 의용소방대와 취약 계층에게 제공할 물품 구입에 쓰였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와 협력해 지역 의용소방대에 차량용 소화기와 보호장비 등을 전달했고 취약 계층에게는 여름 침구류와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 세트를 지원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12일 이 대회를 열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이 은거하며 독립운동의 뜻을 다진 마곡사가 위치한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프라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기관이 협력해 글로벌 공통 현안 해결과 규제 조화를 위해 설립된 최초의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다. 2023년 7개국, 2개 국제기구가 뜻을 모아 출범한 이래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협의체 활동을 주도해왔다. 아프라스 2025는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을 향한 탐색'을 주제로 열린다. 글로벌 식품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아태지역 식품규제기관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및 규제 조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올해는 새로 참가하는 페루와 브루나이 다루살람을 포함한 총 13개국 3개 국제기구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식품안전 규제 조화를 주도하며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참치통조림처럼 뚜껑이 열리는 캔맥주 '크러시 풀오픈(Full Open·완전히 열리는)캔'(500㎖)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산감과 청량감을 키우기 위해 음용구를 넓게 만들었다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모델 카리나와 함께 '크게 열리는 탄산러시' 콘셉트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하고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크러시의 강한 탄산과 시원한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캔 모양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맥주와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크러시만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팔도는 용기면 브랜드 왕뚜껑의 광고모델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 페이커와 함께 한 광고는 왕뚜껑 출시 35주년을 맞아 제작했다. TV 광고는 오는 16일부터 송출된다. 팔도는 페이커의 모습을 담은 제품도 선보인다. 왕뚜껑과 김치 왕뚜껑, 짬뽕 왕뚜껑 3종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왕뚜껑 브랜드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팔도 관계자는 "브랜드와 페이커,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뚜껑은 지난 1990년 출시된 국내 최초 뚜껑 용기면으로, 누적 판매량은 25억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15일 지역경제 회생을 이끌기 위해 지역화폐인 '아산페이' 발행 규모를 5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2천억원 대비 2.5 배에 달하는 수치로, 시 역대 최대 발행액이자 충남 15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도내 천안시(4천억원), 공주시(1천400억원), 논산시(730억원) 등 지역화폐 규모 상위권 시군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페이 확대는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시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강력하고 즉각적인 민생 회복 전략"이라며 "서민경제가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도록 최우선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아산페이의 1회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도내 최고인 최대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할인율(10%)과 보유 한도(150만원) 역시 도내 최고 수준이다. 아산페이 5천억원 발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535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본예산 118억원을 활용해 2분기 내 조기 발행을 추진 중이며, 이후 추경에서 417억원을 추가 확보해 연내 5천억원 발행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월 말 현재 아산페이 가맹점 수는 1만1천99곳, 모바일 회원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오는 19일 용기면 신제품 '누들핏 마라탄탄'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에 탄탄면의 감칠맛과 고소함을 더한 중화풍 비빔면이다. 국물 형태 누들핏 제품의 면보다 4배 정도 넓은 면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제품 열량은 135㎉이고, 식이섬유는 1천500㎎ 함유돼 있다. 농심 관계자는 "누들핏 마라탄탄은 10∼20대가 선호하는 얼얼하고 고소한 맛을 낮은 칼로리로 구현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맛과 형태의 누들핏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그룹이 매출 2조원대 규모의 급식업체 아워홈을 8천7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8천695억원이다. 아워홈 인수는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아워홈은 한화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화호텔은 지난 2월 아워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고, 지난달 국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를 두고 '새우가 고래를 먹은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워홈 매출이 지난해 2조2천440억원 2조원을 넘어선 데 반해 한화호텔의 매출은 절반도 안 되는 7천509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은 레저와 식음 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내온 만큼 아워홈과 한 가족이 되면서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과거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데다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싱가포르 유통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15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가 운영하는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한국 식료품 전문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1호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직접 출점하는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 아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롯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그룹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매장은 45평 규모로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롯데마트 가공식품 PB '오늘좋은'과 가정간편식 및 즉석조리식품(델리) PB '요리하다' 등의 상품으로 채웠다.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된 델리 특화 공간 '요리하다 키친'에선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한국식 메뉴를 판매한다. 전문 요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약·바이오업계는 제약바이오 관련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기업 지원 비율을 현재 13%선에서 30%대로 높이는 등 신약 개발 지원 생태계 조성과 예측 가능한 약가 관리 제도 시행을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보낸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제안'에서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확대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요 정책제안으로 선정했다.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R&D 인프라 확대와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 생태계 조성, 예측 가능한 약가 관리 제도 시행 등을 꼽았다. 협회는 신약 개발에서 허가 출시까지 9~17년, 수천억~수조원이 소요되지만, 성공확률은 20년전 1만3천분의 1에서 2021년 2만3천분의 1로 낮아졌다며 2023년 제약바이오 관련 정부 R&D 예산 2조5천826억원 중 기업 지원은 13.5%(3천477억원)에 불과했으며 국내 10대 제약사의 R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주당 52시간이 넘는 장기 근무는 건강에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뇌 구조를 바꿔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감정 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와 중앙대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예비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직업 및 환경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의료 분야 종사자 110명의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분석했다. 이 중 32명은 주당 최소 52시간 일하는 과로 그룹이었고, 78명은 주당 40시간 정도로 표준 근무 시간을 유지하는 이들이었다. 분석 결과 장시간 근무하는 이들은 뇌의 전두엽의 중앙 전두회 부위의 회백질 용량이 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는 주의 집중, 작업 기억, 언어 관련 처리 등 복합적인 인지 기능에 관여한다. 또 주의, 계획,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상전두회, 감각·운동 기능 통합, 감정 처리, 자기 인식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섬엽 등 17개 부위의 부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로한 사람들은 실행 기능 및 감정 조절과 관련한 뇌 영역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장시간 근무와 뇌의 구조적 변화를 연결하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