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및 제77주년 제헌절 기념행사에서 세계평화사랑연맹 희망대한민국대상위원회에서 주관, 수여하는 ‘희망대한민국대상’을 수상한 국민 가수 최진희씨를 만나서 인터뷰를 가졌다.
가수 최진희씨는 한국에서는 물론, 북한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가수이다.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렬한 팬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가수 최진희씨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평양만 네 차례 방문했다.
최진희씨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국민 가수이다. 1983년 트로트 가수로 본격 데뷔하기 전에는 6인조 밴드 《양떼들》을 결성해 활동하였고, 나중에는 그룹사운드 <한 울타리>의 멤버였다.
1982년 작곡가 김희갑의 눈에 띄어 KBS 드라마 《청춘행진곡》의 주제가였던 〈그대는 나의 인생〉을 부르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었다. 이 곡은 1984년도 라디오 방송횟수 1위를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진희는 1984년에 김희갑의 곡으로 수록된 데뷔 앨범을 발표하면서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 타이틀 곡이었던 〈사랑의 미로〉는 감미로운 발라드풍 멜로디와 서정스러운 가사로 이루어진 곡으로 폭발하는 듯한 반응을 끌어모아 국민 애창곡으로 등극하였다.
특히 이 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민요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당시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북한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그대는 나의 인생〉하고 〈사랑의 미로〉를 부르면서 스타덤에 올랐던 최진희는 1985년부터 KBS 10대 가수상을 받았으며, MBC 드라마 《물보라》의 주제가였던 〈물보라〉로 제2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1986년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를 불러 서울국제가요제에서 금상을 받는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김수희, 심수봉, 주현미 등과 1980년대 트로트 중흥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4각(四却) 체제를 이루었을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진희는 트로트 성향을 보이면서 포크풍·발라드풍을 약간 혼합한 듯한 곡을 자주 불렀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었다. 이런 평화의 바람은 사실 앞서 4월 1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평화협력 기원 ‘우리는 하나’ 공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사랑의 미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이것이 인연이 되어 북한에서 이미 세 번이나 공연을 했던 최진희는 네 번재 평양공연에서도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열창하며 평양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1975년 곡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라는 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가수 최진희의 음색은 대중과의 공감력 부분에 있어서 북한 사람들이 그녀의 목소리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음악평론가들은 말한다.

인기 가수 최진희는 1987년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가 수록된 앨범도 무려 50만 장 이상이 팔릴 만큼 198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으며, 뉴질랜드 ABU 가요제 금상을 받았다.
1989년 〈미련 때문에〉를 발표하면서 트로트로 성향을 바꾸며 일본 NHK TV에 출연하고 일본의 음반사와 계약해 일본에도 진출하였으며, 같은 해 이수만과 롯데칠성음료의 따봉주스 CF에도 출연하였다.
1991년에는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상을 받는 골든디스크상을 비롯하여 KBS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트로트에만 치중하지 않고 발라드와 포크 곡도 많이 불렀으며, 그 중에서 1994년에 히트한 〈꼬마인형〉과 1999년에 히트한 〈천상재회〉가 대표이고 30대에서 40대 주부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였다.
가수 최진희씨는 그동안 발표곡만 100곡이 넘으며 히트곡만 25곡 정도 되는 우리 시대의 최고 가수 중 한명이다.
최진희씨는 “'대중가요진흥원'을 만들고 남북 대중가요 발전을 위해서 다시 한번 평양 무대에서 <사랑의 미로>는 물론, 신곡 <사랑에 빠졌어>를 열창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인천공항에서 불과 3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 평양을 다시 방문해 반가운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평양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소녀처럼 울먹이며 말끝을 흐렸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머지않아 평양에 가서 노래한다는 희망으로 운동도 부지런히 하고, 최근엔 그림도 그리며 제빵도 배워서 경기도 의왕시 백운 호수 주변에 대형 카페 베이커리 맛집 ‘최진희 아트 카페’를 열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