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江華島)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넓은 섬이다. 고려 때에는 몽골 제국의 침략 당시 39년간 임시수도의 역할을 했을 정도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와, 단군왕검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다는 삼랑성과 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참성단과 전등사 백련사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인 성공회 강화성당 등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다.
고려 시대부터 강화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강화도는 목판인쇄소, 소금전매소 등이 설치되었고, 도자기를 생산하였다. 몽고가 침입했을 때, 목판인쇄소에서 팔만대장경 조판이 이뤄지기도 했다.
왕궁터와 고려시대의 성곽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국난 극복을 위해 강화도 남쪽 마니산에 참성단을 쌓았다. 개경 환도 이후에는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강화도에서 이어나갔으나, 곧 진도로 남하했다.
지난 주말 모처럼 강화도 나들이를 했다. 뉴시니어 구재숙 사장의 안내로 까치와 호랑이 카페에서 수연(秀然) 최연우 민화 작가를 만났다.
수연 작가는 강화도에 필링(feeling)이 꽂혀서 2021년부터 선원면 중앙로에 ‘까치와 호랑이 카페’를 열고 민화 그리기를 지도하면서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20년 경력의 민화 작가인 수연 최연우씨는 최근 ‘송하맹호도’ 100호짜리를 그려서 카페에 전시하고 있는데, 구재숙 사장은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격찬했다.

아쉽게도 올해는 산불 예방 때문에 강화군청에서는 2025년 고려산 진달래꽃구경은 취소되었다고 한다. 고려산에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제20대 장수왕 당시 창건된 사찰 백련사가 있다. 인도 승려가 직접 창건했다는 전설이다.
인도 승려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절터를 물색하다가, 강화도 고려산에 이르렀을 때 그 산정(山頂)에서 다섯 색깔의 연꽃이 만발한 연지(蓮池)를 발견하였다. 인도승은 오종련(五種蓮)을 꺾어서 공중으로 날리고 그 연꽃이 떨어지는 곳마다 절을 세웠는데, 흰 연꽃이 떨어진 곳을 백련사라고 하였다. 다섯 절을 창건한 인도승은 산 이름도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하였는데, 후세에 이르러 고려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련사는 416년(장수왕 4)에 창건하였으며, 그 뒤의 역사는 뚜렷하지 않으나 1806년(순조 6)에 건립한 의해당(義海堂)의 사리비(舍利碑)와 부도(浮屠)가 있다. 의해당은 서산대사 휴정(休靜)의 6세손에 해당하는 선맥(禪脈)을 이은 고승이다. 그 뒤 1905년 인암(忍庵)이 박보월(朴寶月)과 함께 퇴락된 당우(堂宇)를 중건하였으며, 1908년 불상을 개금(改金)하고 탱화를 봉안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極樂殿)과 삼성각(三聖閣)·칠성각(七星閣)·대방(大房)·요사(寮舍) 등이 있다.
최연우 민화 작가는 호랑이 그림에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다양한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 작가는 2016년 가회박물관 초등민화 그리기 대회 심사, 2016년 (사) 민화진흥협회 공모전 심사, 2011년 경향미술대전 장려상, 2012년 김삿갓 문화제전 전국민화공모전 장려상, 2015년 대한민국 민화대전 장려상, 2017년 한국민화진흥협회공모전 특선 외에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개인 7회, 단체전 다수의 경력을 갖고 있다.
누구나 민화에 관심 있는 분은 환영한다면서 문화원과 ‘까치와 호랑이 카페’에서 오전 오후 저녁 수강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