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서광사(회주 조현 지환 대종사, 성남시 중원구 보통골로8번길 20)는 4월 30일 오전 10시 대한불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여산 암도 대종사를 증명법사로 모시고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40여 핵심간부 신도들에게 범망경 십중대계를 설하는 수계산림대법회를 봉행했다.
또한 지암 종욱 문하 천운 상원-여산 암도로 이어지는 법맥을 조현 지환 대종사에게 전법게를 수여하는 입실 건당 의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여산 암도 대종사는 “망덕산 색깔 부처님의 청정신(望德山色淸淨身)이요, 산자락 한 조각 고불당(山前一片古佛堂)이네, 본래부터 한 물건도 없다 이르지 마라(莫謂本來無一物), 산하대지 모두 부처님 몸 아니런가(山下大地 法王身).” 라는 조현 지환 대종사에게 전법게를 내리고 사자상승 법율맥(法律脈)을 전수했다.
이에 사자상승 법율맥을 전수받은 조현지환 대종사는 “가야산은 영기가 성산이요(伽倻靈氣 聖山), 서해의 물은 넓고 물빛은 푸르도다(西海闊水光淸). 주장자 의지하여 산꼭대기를 바라보니(拄杖子望層巓), 더할 수 없이 깨끗한 것은 연봉뿐이네(淸絶景唯蓮峯). 문 앞에 깃대를 부러뜨려 없애면(倒閣門殺竿著), 모든 중생이 해탈하리라(一切衆生解脫).”라고 오도송을 증정하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서광사는 성남시민과 사부대중에게 마음의 안식처이며, 지환 큰스님은 수행자로서 보살행을 누구보다 투철하게 실천해 불교발전과 사회 곳곳의 어두운 곳을 찾아 깨달음의 길을 밝혀 주는 등불이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이수진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 불교계의 정신적 스승의 한 분으로 추앙을 받고 계시는 여산 암도 큰스님을 서광사에 초청하여 성남시의 불자들과 함께 큰 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서광사에서 봉행된 귀일심원 요익중생 전계식 및 수계산림대법회는 1부 법회 2부 공양 및 향연 순으로 진행됐다. 또 한 이날 특별히 정덕(김송곤)스님이 비구계를, 정원(김송준)스님이 사미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