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3년 넘게 활용 방안을 고민해온 충북자치연수원건물을 복합문화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용역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2∼3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 16만3천49㎡ 규모의 현 자치연수원 부지에 미술관, 문학관, 레지던스 등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자치연수원은 1953년 9월 설립된 이후 두 차례 이전을 통해 1996년 7월 지금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자리했다. 그러다 2020년 하반기 시설 개선 및 지역 균형발전 목적으로 제천시 신백동에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3년간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현 자치연수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공통 의견이 모아졌고, 도는 기존 건물을 업사이클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도는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문학관, 레지던스를 먼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용역 결과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사업비는 약 1천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증축과 리모델링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00억원(국비·시비 각각 100억원)을 들여 한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애민·자주·실용의 정신에서 나온 '이음·채움·가꿈'을 주제로 지역예술인과 시민, 국내외 여러 도시의 연대를 통한 이음, 기념행사 개최 등 채움, 내 집 앞 한글문화 생활권 구축 등 가꿈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이음 사업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1회 국제 한글 비엔날레' 2027년 개최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내년 프레 비엔날레를 열고 문화도시 예비사업에서 호평받은 한글문화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채움 사업을 통해 글꼴부터 의류, 생활용품, 관광 상품, 인공지능(AI) 등 첨단 사업에 이르기까지 한글 산업화 기업을 지원하고 한글문화 콘텐츠 창작과 소비를 위한 한글 예술인 마을을 구도심에 조성한다. 또 한글과 한글문화가 집약된 한글문화 글로벌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예술인과 대학, 주민 등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한글 공연과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읍면동 곳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2028년까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 박물관 시설 4개를 추가로 짓고, 파주시에는 국립박물관 수장시설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2024∼2028년)'을 발표했다. '국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박물관·미술관'이라는 비전으로 마련된 이번 기본계획에는 총 12개의 중점 추진 과제를 담았다. 우선 지역에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 도시건축박물관(2026년)과 디자인박물관(2027년), 디지털문화유산센터(2027년), 국가기록박물관(2028년)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경기 파주시에 '국립박물관 수장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무대예술지원센터,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외에 추가 수장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분관을 권역별로 분배해 건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새롭게 건립하는 분관은 법인 형태로 설립해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체계적으로 활용·관리하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내년 1월 31일까지 CGV 대전에서 '철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전시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영화 '하얼빈' 개봉 전후로 안중근 의거를 포함해 남대문역(서울역) 강우규 의거, 광주역 광주학생독립운동, 부산역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유해봉환 등 다양한 독립운동과 사건을 소개한다. 안양역 근처 원태우 의거, 서울역 광장에서 일어난 3·1운동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도 소개된다. 안중근 단지 혈서 엽서, 대한국민노인동맹단 명부 등 실물 자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영화 하얼빈 개봉과 연계된 이번 전시가 안중근 의거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독립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박물관은 다음 달 17일까지 엽연초 관련 유물 구입에 나선다. 내년에 엽연초를 주제로 한 공동기획전을 개최하기에 앞서 관련 역사·문화 유물과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구입 대상은 엽연초 재배 관련 유물과 기록, 사진과 금연 캠페인 자료 등이다. 문화재 매매업자와 법인은 유물 매도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은 기증할 수 있다. 소장 경위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 또는 도난, 도굴, 장물 등 불법 유물은 매도 신청이 불가하다. 매도 신청은 시청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의 '2025년도 충주박물관 유물구입 공고'의 서식을 받아 서류나 이메일(ksh0969@korea.kr)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구매 결정은 박물관 유물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심의를 거쳐 정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문화총서 발간 사업의 세 번째 도서인 '충북의 인구와 혼인·출산문화'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수연 유원대 교수를 중심으로 역사, 민속, 도시, 교육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한 이 책에는 충북의 인구변화와 고유의 혼인·출산문화의 특징을 담았다. 근대적 통계자료가 없는 시대는 유적·유물과 다양한 기록을 통해 인구 규모를 추론했고, 근현대는 광무양안(대한제국기 토지 조사)을 비롯한 신문기사·도세자료 등을 참고했다고 집필진은 전했다. 또 타 지역과 구분되는 충북 전통사회의 혼인문화도 조명했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매혼이 있어 신부 어머니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는 등 모권(母權)이 강했고, 혼례상에는 가래떡을 똬리 틀 듯 말아 올리고 팥이나 콩 등으로 눈과 입 모양을 한 '용떡'을 반드시 올렸다고 한다. 고인돌과 다산 기원 문화, 진천에서 태어난 김유신의 출생 비밀, 조선 왕가의 태실과 풍수, 조선시대 육아일기 '양아록'과 태교 지침서 '태교신기' 등 전통 출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풍성하게 담았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역사를 밝혀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사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대전 대표 관광지인 유성온천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유성온천은 삼국시대 말 발견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왕들이 자주 찾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온천이자 대전시민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은진 송씨 잠부공파 문헌록'(恩津 宋氏 潛夫公派 文獻錄)과 한정당 송문흠(閑靜堂 宋文欽)이 아들 송치연에게 보낸 '간찰'(簡札)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에 담긴 유성온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성온천 엽서', '조선의 온천안내도' 등을 통해 근대식 온천으로 유성온천이 성립되고 성행한 과정도 볼 수 있다. 올해 3월 폐업한 100년 역사의 유성호텔 자료도 전시된다. 특히 역대 대통령과 저명인사들이 묵었던 VIP실 313호의 가구들을 그대로 활용해 313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시민들의 휴식과 안식의 공간으로 존재했던 유성온천의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추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됐던 홍주읍성 성벽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사적 제231호로 조선시대 홍주목 방어 요새였던 홍주읍성은 지난해 여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치성 동측 성벽 6.2m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국가유산청의 설계 승인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1년 넘게 보수 공사를 했다. 군은 앞으로 국가 유산 재해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보수·보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홍주읍성은 우리 지역의 정체성이자 역사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이번 복원을 계기로 관리·홍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려 태조 왕건의 사찰, 천흥사지'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시가 주최하고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한국중세사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 '사적' 지정을 위한 첫걸음으로, 천흥사지에 대한 역사 분야의 연구성과를 종합하고 고려 초 최대 왕실 사찰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정수 건국대 교수는 '고려시대 천안부의 형세론과 불교 유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왕건의 천안부 설치는 삼한일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천안은 태조 이래 흥왕의 땅이자 중흥과 연결되는 지역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성거산 천흥사 등을 건립하면서 사찰 운영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김명진 경북대 교수의 '태조 왕건과 성거산 천흥사지', 강호선 성신여대 교수의 '물질자료와 문헌자료로 본 천흥사지', 김보광 가천대 교수의 '덕겸, 관오의 천흥사 경력과 고려 전기 불교의 정치적 성격', 배상현 창원대 교수의 '천안 성거산 천흥사지 경관의 성격'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천안 천흥사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3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1탑 3금당의 중심 사역을 포함해 다원식 가람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3주간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2024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의 만남'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첫날인 20일에는 개막식과 점등식이 진행된다. 독립기념관 광복의 큰 다리 중앙에 16m가량의 성탄 트리가 마련되고, 다리 인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 각 부서와 교회에서 80개의 트리를 설치한다. 경관조명과 포토존 등도 조성돼 화려한 야경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개막식 날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주요 내빈을 대상으로 독립기념관 MR 독립영상관에서 영화 '호조' 시사회가 진행된다. 내년 2월 개봉 예정작인 호조는 안창호 선생과 손정도 목사의 우정과 항일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21일에는 공개 모집된 국민을 대상으로 2차 시사회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열린다. 한국독립운동사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독립기념관 개관 전후와 범국민 역사 자료 기증 운동을 통해 기증된 자료들이 제7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수장고를 개방해 자료를 공개하고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와의 만남' 특강도 열린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한국 독립운동과 각 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브릴란테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동요 '된장 고추장 쌈장 간장' 공연, 신인호 한식 전문 셰프의 '장 담그기의 전통과 미래: 한식의 뿌리를 이어가다' 주제 강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네이버에 '한국의 장 담그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검색해 나오는 예약 페이지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예약하면 된다. 선착순 80명을 접수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이달 3일(현지시간) 파라과이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대전미술작가 영상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지역 미술작가 22명의 한국화 22점을 영상콘텐츠로 제작,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대전시 홍보영상과 꿈씨패밀리 뮤직비디오도 함께 선보인다. 공사는 지역 작가협회 및 관련 기관·단체에서 제작한 영상물도 접수해 연중 상영하는 등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보다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디지털 영상전과 맞춰 엑스포시민광장 꿈돌이 야외스케이트장이 개장함에 따라 많은 시민이 겨울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정을 평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도민평가단이 7일 위촉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15기 도민평가단 위촉식을 열고 도정 평가와 정책 제안을 맡을 18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도민평가단은 앞으로 2년간 기획조정균형, 자치안전소방, 산업경제, 인구전략청년, 보건복지, 문화체육관광 등 10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도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정책 건의 활동을 벌인다. 김태흠 지사는 인사말에서 "민선 8기 힘쎈충남은 이제 결실을 거둘 중요한 시점"이라며 "도민평가단과 함께 도정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1996년부터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정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민평가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연구원은 7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 민선 8기 4년 차와 미래전략 토론회'를 했다. '국토의 중심, 충북의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출범 4년 차를 맞는 민선 8기 도정의 향후 운영방향과 미래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방무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3년의 핵심 성과로 60조원 투자유치, 충북형 출산정책 시행, 바이오·반도체 전략산업 육성 등을 꼽는 한편 K-바이오스퀘어 조기 착공, 청주공항∼김천간 철도사업 추진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배명순 충북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충북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인공지능(AI) 및 미래전략 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등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 제언을 했다. 김영배 충북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김선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재학 청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 문진철 충북테크노파크 차세대에너지센터장, 권일 한국교통대 공과대학 교수, 정상호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 등이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융합형 정책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장은 "국
▲ 대전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조명하는 '2025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연다다. 만 18세 이상 대전 시민이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이메일(djmwrp@gmail.com) 또는 대전광역시 이동노동자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낙후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중구 대흥동 일원 7만여㎡ 규모 부지에 골목길과 가로환경 개선, 방범 CCTV 등 생활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150억원 등 총 300여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 전문가 자문,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은 침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