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지역의 산업자원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팩투더(FACT TO THE) 진천'을 오는 8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10회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진천의 산업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진천 소재 CJ제일제당, 롯데택배, 서울장수, 삼양패키징, 비에이치앤바이오, 면사랑, 만나CEA 등을 견학하게 된다. 전자, 식품, 물류, 포장, 전통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생산 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산업체 견학과 함께 진천의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 등을 둘러본다. 참가 인원은 회당 20명이고,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과(043-539-362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국내 식품업계 최대 단체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23대 협회장에 박진선(75) 샘표식품 대표가 선임됐다. 식품산업협회는 31일 임시 총회에서 새 협회장으로 박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5일까지 차기 협회장 후보 모집에 단독으로 등록했다. 박 대표는 신임 협회장 수락 인사에서 "우리 식품기업은 글로벌시장에서 외형 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 회원사들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장은 협회 대표로서 회원사 간 조정 역할과 대외 활동을 맡는다.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할 수 있다. '오너가 3세'인 박 대표는 지난 1973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8년 샘표식품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박 대표가 협회장이 되면서 '부자(父子) 협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박 대표의 부친인 박승복 샘표식품 선대 회장은 협회의 전신인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15∼17대)을 지냈다. 이날 박 대표가 선출되면서 지난 5개월간 이어져 온 협회장 선정과 관련한 논란은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대전시가 복지위기 발굴 체계를 재정비한다. 대전시는 복지위기가구에 대한 선제 대응과 체계적 사후관리를 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관리 강화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초기상담 강화를 통해 고위험군 조기 선별에 나선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첫 상담 시 '위기상황 판단 체크리스트'와 '고립·은둔 조사표'를 활용해 위험도를 정량화하고, 실무자 상담 이후 팀장이 이를 재점검하는 더블체크시스템을 도입해 대응의 정확성·신속성을 확보한다. 시는 공인중개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배달기사 등 생활 밀착 업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적극 위촉하고, 관리비 체납·장기 부재·고립 신호 등 정보를 토대로 복지위기가구를 이른 시일 안에 발견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우정청,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신고된 위기 정보는 동 복지담당공무원을 통해 통합사례관리 등으로 신속 연계한다. 복지위기알림서비스 앱 가입도 확대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신고 의무자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위기 징후를 신고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양수산 1분뉴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양수산 1분뉴스는 해수부의 주요 정책 보도자료를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숏폼' 영상으로 만든 콘텐츠로 연합인포맥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인포X(InfoX)'를 활용해 제작한다. 보도자료를 뉴스 방송 형식의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제공하는 것은 중앙부처 중에서 해수부가 처음이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1분뉴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 외에도 페이스북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통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해양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도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1기 해양산업육성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당연직인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해양정책·수산·항만·생태환경·어업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7년 7월까지다. 위원회는 해양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실효성 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도의 핵심 민관 협력 기구로, 향후 해양 신산업 발굴과 해양복지 정책 확산 등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도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해양바이오, 해양레저 등 신성장 산업을 집중 발굴하는 한편 도서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해양안전, 복지서비스 확대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해양산업은 충남의 경제지도를 바꿀 전략산업"이라며 "위원회가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교육청과 영동군이 31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이하 엑스포)와 충북교육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윤건영 교육감과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날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영동교육지원청에 학생들의 엑스포 관람 및 체험을 위한 현장 학습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동군은 도교육청 주최 교육박람회 때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올해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는 10월 22∼26일 청주 주중동 교육문화원과 생명누리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숙원사업인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충남도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2028년까지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 일대 96만4천195㎡ 부지에 민간자본 514억원을 투입해 자연·문화·레저가 어우러진 가족형 체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천리조트 내 9홀 규모 골프장 이용객 대부분이 보령시민이며,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는 5년 이상 방치돼 있고, 숙박시설 예약률도 30%에 머무는 상황이다. 시는 골프장을 18홀로 늘려, 해안에 편중된 관광 수요를 내륙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기존 숙박시설도 공연장·영화관·문화공간 등으로 새로 꾸며 가족 단위 또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여가 힐링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단지 내 산림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특화 가족 체험공간도 조성하고, 가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이 해양 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내륙까지 확장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찾고 머무는 복합 관광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해양수산부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실시설계예산 26억원의 조속한 반영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2022년 7월 4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계획 고시가 지연되면서 실시설계 용역비가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격렬비열도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이 지난 6월 고시되고,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계획이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어서 걸림돌이 없어진 만큼 예산의 조속한 반영을 통해 항만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서해 중부 해양경비 거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관리 연안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항만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태안 안흥항에서 55㎞ 떨어진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영해기점 23개 섬 중 하나로, 해양영토 수호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특정도서이다. 지난해 태안군은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세계 대학생 스포츠인의 축제인 2027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 U대회 조직위가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북한 참가를 추진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열어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언론의 협조를 요청했다.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공동 개최되는 충청 U대회에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달 하순 독일에서 막을 내린 라인-루르 U대회 폐막식 때 차기 대회 개최지로서 대회기를 인수한 건 이제 충청의 시간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와 다른 지자체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북한 참가 추진 여부와 관련해 "북한 참가 문제는 지금 조직위가 먼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남북 관계 경색돼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북한 참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양곡관리법(양곡법),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이 이르면 다음 달 초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생산 쏠림과 재정 부담 우려를 고려해 양곡·농안법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대 입장을 보였다가 농산물 생산량을 사전에 조절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보완했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은 지난 29일 여야 합의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양곡법과 농안법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농업 분야 법안 중 가장 쟁점이 된 법안은 정부가 남는 쌀을 수매하도록 하는 양곡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양곡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농식품부는 남는 쌀을 사들이려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쌀 과잉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양곡법 개정 시 오는 2030년 쌀 수매에만 1조4천억원이 든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양곡법이 지난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됐으나, 농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우리나라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2조8천716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세척제, 위생물수건, 화장지, 일회용 타월·종이 냅킨 등 위생용품 시장 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약 4.66%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 생산액을 보면 화장지 9천447억 원(41.0%), 일회용 컵 2천944억 원(12.8%), 일회용 기저귀 2천941억 원(12.8%), 세척제 2천698억 원(11.7%), 일회용 타월 2천492억 원(10.8%) 등 순이었다. 이들 5개 품목은 전체 생산액의 약 89%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이 10.3% 줄고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4.8% 늘었다고 집계했다. 또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생산액은 증가했고 일회용 컵·빨대 공급량은 감소했다. 일회용 컵과 빨대의 경우 공급량이 각각 14만9천951t, 9천140t이었고 2023년과 비교하면 약 3.0%, 12.8% 감소했다. 식약처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19일 내린 최대 444mm의 집중호우로 245가구 52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이 중 121명이 여전히 임시대피소에 머무는 등 피해가 커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시 직원들은 지난 29일 염치읍 석정2리 마을회관과 염치초등학교 등 임시대피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 머무는 이재민들이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신청 안내부터 신분 확인, 신청서 접수까지 일괄 진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청 누락을 방지하는 데 주력했다. 수해 복구를 위해 외부에 있는 시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찾아가는 신청 운영을 오후 늦은 시간에 진행했다. 오세현 시장은 "호우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 분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은 오는 9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는 소비쿠폰을 지급받아 아산페이 가맹점 등 지역 내 지정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