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도내 공공도서관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공공도서관 56곳을 이용한 방문자 수는 458만6천624명으로 집계됐다. 1곳당 평균 8만1천904명인데, 전년 대비 26.1%(1만6천954명)나 증가한 수치다. 1년 사이 한 곳만 신설된 것을 고려하면 도서관 전반에 걸쳐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대출 도서 수는 1곳당 평균 7만2천441권으로 1년 전보다 0.9%(655권) 증가했다. 이용객 증가 대비 대출 도서 수의 변동이 적은 것은 단순 도서 대출을 넘어 북콘서트, 도서축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공공도서관의 기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기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지역사회 문화적 발전과 평생 학습의 장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괴산군립도서관 개관으로 도내 11개 시군 모두에 공공도서관이 들어서게 됐다. 이어 내년까지 충주 1곳, 제천 1곳, 옥천 2곳의 공공도서관이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부터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 87곳을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이날 대전 기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인 장태산을 등반하며 스탬프 투어에 직접 참여했다. 문체부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형 스탬프 여권 1만 부를 배포했으며, 7월 여행 성수기에는 개인형 스탬프 여권 2만 부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스탬프 투어 참여 선정지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스탬프 여권'을 발급받고 도장을 찍을 수 있으며 연말에는 최다방문자를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해 문체부 장관 포상과 기념품을 준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과 대한불교조계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17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행사의 하나로 독립운동 정신 계승 불교 문화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불교계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오전 10시 30분 독립운동가 추모 합동 위령재, 오후 3시에는 '비구니스님들의 독립운동 이야기 다큐 뮤지컬'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18일까지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특별기획전, 호국불교의 정신과 평화의 염원을 담고 있는 전통 등(석가탑, 사명대사, 탄생불 등 9점)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그 위대한 역사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장애를 딛고 음악을 전하는 세 음악가의 무대 '차인홍의 미라클 콘서트'를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아트홀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마에스트로 차인홍, 국내 유일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피아니스트 이재혁, DCMF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차인홍은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를 딛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로 대통령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전제덕은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이며, 이재혁은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연주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다. 공연은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으로 시작해 피아니스트 이재혁이 '피아노 협주곡 제5번 중 2악장',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중 3악장' 연주한다. 전제덕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선보인 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21일 대구수성아트피아에서 임직원 전통음악 공연 '제5회 크라운해태 한음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한음회는 전통음악을 스스로 배우고 익힌 크라운해태 임직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는 공연이다. 작년 4월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했으며, 대구 공연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일무 보태평지무(희문, 귀인)로 시작하고 민요 장기타령과 자진뱃노래, 판소리 단가 사철가, 남도민요 농부가 등이 이어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립도서관은 '국가지식자원공유서비스'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의 방대한 디지털 자료 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지식자원공유서비스'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디지털화한 자료를 전국 협약 도서관에서 무료로 열람하고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군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군립도서관 디지털 자료실에 마련된 전용 PC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유한 디지털 자료를 손쉽게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일반도서 155만5천권, 전자저널 559만4천건, 국외 고문헌 1만8천여건 등을 볼 수 있다. 저작권 사용료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액 지원한다.이용자는 프린터 인쇄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불곡산 법기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예원로 36번길 17에 소재하고 있다. 사찰이라기보다는 암자 수준이지만, 이 절에서 실천하는 불교운동은 너무나 거창하다. 한국불교에서는 일 년에 여름 겨울 두 차례 하안거(夏安居)와 동안거(冬安居)를 실시한다. 안거는 인도에서부터 시작됐다. 안거(安居)의 빨리어 원어는 와싸(Vassa)라고 한다. 비(雨)와 관련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인도에서는 5월 16일부터 3개월 90일간은 우기여서, 불교 승려가 외출할 때 자신도 모르게 초목이나 작은 벌레를 밟아 죽여 금지된 살생을 범하게 되고 또한 행걸(行乞 음식구걸)에도 적합치가 않아, 그 기간에는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앉아 좌선수학에 전념했던 것이다. 이 우기의 수행을 안거(安居)· 우안거(雨安居) 또는 하안거(夏安居)라고 하며, 일하구순(一夏九旬) 또는 구순금족(九旬禁足)이라고도 한다. 이런 전통이 중국을 경유하여 한국에 전해진 것이다. 법기사 주지 청보 스님은 조계산 송광사 출신이다. 강원(승가대학)과 선방을 거쳐 일본에 유학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일본 정토진종 서본원사에서 특별 염불수행과정을 수료했다. 염불로서 수행하고 포교 정진하는 방식이다. 귀국해서는 기존의 한국불교 방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출신 트로트 가수 염유리(32)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염유리는 앞으로 2년간 청주시 주요 축제·행사에 참여해 청주를 대내외에 알리는 활동을 한다. 2012년 가수로 데뷔한 염유리는 청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각종 가요제에 참가해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범석 시장은 "실력이 뛰어난 청주 출신 가수로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며 "새롭게 변화하는 청주를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시가 위촉한 홍보대사는 총 11명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5월 중 영동군, 충주시, 증평군에서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도 지정 무형유산 20개 종목을 대상으로 전시, 공연 등 공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 선보이는 무형유산은 영동 '설계리농요', 충주 '야장', 증평 '필장'이다. 설계리농요는 영동에서 전해져 오는 노동요이며, 모찌기·모심기·초벌매기·두벌매기 소리로 구성돼 있다.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설계리 일원 체험용 논에서 농요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모심기하며 시연에 나선다. 대장장이를 일컫는 야장 공개행사는 30일 오전 9시 충주 삼화대장간에서 마련된다. 김명일 기능 보유자의 괭이·호미 만들기 시연과 함께 참가자를 대상으로 미니호미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필장은 동물 털이나 식물 뿌리 등을 이용해 전통 붓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오후 2시 증평 민속체험박물관에서 유필무 기능 보유자의 시연과 함께 붓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권기윤 도 문화유산과장은 "도민들이 일상에서 무형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며 전통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개행사를 지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제38회 지용제가 15일부터 나흘간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올해 행사 슬로건을 '시(詩)끌북적 문학축제'로 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인 허연(59) 시인에 대한 시상식과 전국 시낭송 대회, 인문학 아카데미, 모더니즘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옥천군민 한마음 노래자랑과 초대 가수 공연도 준비된다. 행사 기간 정 시인 생가(옥천읍 하계리) 주변에는 시골 장터 형태의 난장이 펼쳐지고, 대표 시 '향수'에 등장하는 실개천은 경관조명 등으로 아름답게 치장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6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국내 대표 문학축제다. 올해 충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립도서관은 오는 24일 흥덕구 오송만수공원 일원에서 '도서관 밖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실내가 아닌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개방형 야외도서관 행사로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행사장에는 빈백과 미니 텐트, 야외 책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한 줄 독서평 쓰기, 블록 키트 체험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장화자 청주시립도서관장은 "지난달 오창호수공원에서 열린 청주독서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야외 행사"라며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점말동굴유적체험관(송학면 포전리)을 오는 14일 임시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54억원이 투입된 이 체험관(단층 499㎡)은 발굴 과정과 주요 유물 등을 영상과 모형으로 소개하는 '역사터'와 구석기인의 생활상과 동물군을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터'로 구성됐다. 체험관은 산책로와 주차장도 갖췄다. 정식 개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월요일(휴장)을 제외하고 정식 개관 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점말동굴은 1973년 연세대학교 박물관 손보기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됐다. 남한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2001년 충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됐다.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돌에 새긴 글자)와 나말여초(신라 말기∼고려 초기) 시기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도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체험관은 점말동굴의 학술 및 문화적 가치를 파악하고 선사시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이라며 "국가 사적 승격 추진,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이곳을 역사 문화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20일 중앙회 본사에서 개최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강 회장은 "ICAO 서울인의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가 참석해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과 주요 이슈를 협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과 농촌 소재 지역농협을 찾아 한국 농협의 발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콩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입콩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t(톤)가량 줄어든 가운데 일부 두부 업체가 수입콩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수입콩 TRQ(저율할당관세) 기본 물량(25만t) 외에 추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가 수요 조사를 통해 업계가 요구한 2만7천t을 추가로 들여와 공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가격이 싼 수입콩을 많이 쓴다. 국산콩 가격은 수입콩의 3배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업계 애로 해소 차원에서 연내 추가적인 물량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입 콩 가공 업계와 소통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콩 업체의 원료 전환을 위해 국산 비축콩을 수매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기가수 조승구의 2014년 발표곡 ‘구멍난 가슴’이 박찬욱 감독 장편영화 ‘어쩔 수가 없다’ 삽입곡으로 사용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화 개봉 이후 흥행과 맞물려 해당 곡은 유튜브상에서 다양한 커버와 리믹스 버전으로 확산되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극 중 선출 역의 박희순이 아내와의 이별 후 섬으로 퇴근하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따라 부르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선출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과 맞물려 곡의 애절한 가사와 등장인물의 내면적 고통을 극대화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개봉 이후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작진은 음악과 영상의 완성도를 이유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 출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성과 음향·음악 분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조승구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발표 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 삽입을 계기로 원곡 음원과 팬·뮤지션들이 올린 커버 영상들이 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가 물관리 정책이 이념·진영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세종시장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세종보 재가동의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시장의 답변을 유도했다. 세종보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건설을 구상하면서 세종보가 설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된 세종보 해체,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결정, 현 정부의 세종보 재자연화 방침 등을 설명하며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가동이 지연되면서 주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이념, 진영에 따라 물관리 정책이 추진되면 물이 꼭 필요한 세종시민들만 희생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어떤 관점, 어떤 철학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논쟁이 분명 존재하지만 세종보의 경우에는 이런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