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정호승 시인과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가 하반기 인문학콘서트 연사로 무대에 선다고 23일 밝혔다. 정호승 시인은 오는 24일 '노래가 있는 정호승의 시 이야기'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1일에는 심채경 박사가 '알 수 없어서 더 신비로운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대전예당의 인문학콘서트는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의 삶과 철학을 공유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이 도 무형문화재인 '교평리 강줄당기기'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전승사업에 나섰다. 옥천군은 올해 '교평리 강줄당기기 보존회'(대표 박기현)에 문화재 전승 사업비 등 2천만원을 지원해 강줄 꼬는 기술 등을 전수한다고 23일 밝혔다. 교평리 강줄당기기는 볏짚을 꽈 만든 용 모양 강줄로 정월대보름 아침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하는 풍습이다.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줄다리기에 참여한 주민들은 청산교(다리)에 모여 고사를 지낸 뒤 보청천 둔치에서 강줄을 태우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뒤풀이를 이어간다. 이 풍습은 지난해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현재 일부 노인회원 등이 강줄 꼬는 기능을 보유했지만 나이가 많아 젊은 세대로의 전승이 필요하다"며 "올해 1.5t가량의 볏짚을 확보해 10여차례 강줄 만들기 강습과 풍물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오는 25∼27일 공주목 관아터에서 '제3회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를 연다. '충청감사 납시오'를 주제로 충청감영 보물찾기, 충청감영 향시(과거) 시연, 역사 토크콘서트, 충청감영 풍류마당 등이 펼쳐진다. 관찰사가 공주로 부임하던 대대적 행렬을 재현하는 '충청감영 부임 행차',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전통 공연, 충청감영 관련 사건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역사 토크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감영은 지금의 도청과 같은 행정 관청으로, 17세기부터 충청도 전역을 관할하는 충청감영이 공주 봉황동 일대에 자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 등록문화재이자 '시간이 멈춘 마을'인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마을의 근대건축물 5채가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21일 서천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판교면 현암마을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15일 시작된 전시회는 마을 입구에 있는 옛 예비군 중대본부를 비롯해 오방앗간, 촌닭집, 장미사진관, 판교극장에서 진행된다. 중대본부에서는 김인규 지역작가의 최신 회화 작품 연작과 쑨지 작가의 대형 '자외선 회화'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방앗간에서는 2022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전시 작가로 선정된 김윤철 작가의 설치 작품 '아모르프'(Amorph·무정형의)와 이상원 작가의 회화 연작 '플로팅 피플'(Floating People)을 볼 수 있다. 공간 안쪽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고 백남준 작가의 '촛불 TV'를 감상할 수 있다. 촌닭집에는 이연숙 작가의 '장소기억'을 모티브로 한 몰입형 설치 작품들이, 장미사진관에는 40여년간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을 촬영한 민병헌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판교극장에 가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태안군은 신석기·청동기시대 유물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고남패총박물관을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내년 3월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원활한 사업 준비와 추진을 위해 고남패총박물관은 다음 달부터 휴관한다. 군은 전시관이 두 곳으로 분리돼 원활한 관람이 어렵고 교육·체험 공간이 부족한 데다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관람객 증가가 예상되자 2018년부터 박물관 증축을 논의해왔다. 군은 88억원을 투입해 현재 1·2 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건물면적 약 2천300㎡)의 철골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증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시실 면적이 178㎡에서 700㎡로 늘어난다. 군은 '바다 삶의 기록, 고남리 조개더미'를 주제로 사계절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을 꾸미고, 기존 유물 전시와 AI 등이 결합한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청동기시대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02년 4월 문을 열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 국악방송(FM 90.1MHz)이 21일 개국한다. 제천시는 이 방송이 대전국악방송의 보조국(중계소) 형태로 운영되고, 용두산 송신소를 통해 24시간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방송은 개국 특집으로 기행 다큐멘터리 '제천이 좋아라'를 제작, 21일 오전 11시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배우 김승수 내레이션으로 의림지, 점말동굴, 월악산 등 제천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둘러보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가요사적 의미도 점검한다. 제천시 관계자는 "국악방송 개국을 계기로 국악과 전통예술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천안시는 17일 '분청사기철화 한명회 지석'과 '이광악 초상'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천안시청 시장실에서 유산 소장자인 청주한씨 충성공파와 독립기념관에 유형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가 지정 16건, 도 지정 31건, 문화유산자료 24건, 국가등록문화유산 37건 등 총 108건의 국가유산을 관리하게 됐다. 분청사기철화 한명회 지석은 현재까지 알려진 15∼16세기 지석 중 유일하게 완벽한 구성을 모두 갖춘 자료다. 충남도 기념물 '천안 한명회 묘역'에서 도굴됐다가 2009년 되찾았으며, 청주한씨 충성공파 종친회가 천안박물관에 기탁해 보존·관리되고 있다. 조선 중기의 무신인 이광악 초상은 보물 '이광악 선무공신교서'와 함께 기증된 국가유산으로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 대표 국가유산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조사를 통해 지역의 국가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가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과학·예술 융복합 프로젝트와 그 창조적 가능성에 주목한 이번 비엔날레를 내년 2월 2일까지 미술관과 대전창작센터, 구석으로부터(동구 정동), 공간오십오(중구 선화동)에서 개최한다. 섹션 1에서는 과학예술을 '현대 연금술'로 설정해, 태초로 돌아가 자연의 물성을 느끼고 인간의 본성을 인지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찾는다. 섹션 2에서는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생명을 미술관에 설치한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스타이켄의 참제비고깔' 전시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되짚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인 백남준·김기라·이용백·김세진·로랑 그라소·육태진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섹션 3에서는 김초엽의 공상과학(SF) 소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에서 영감받아 20여년간 과학예술 프로젝트를 함께 한 주요 작가들의 제언을 되짚어본다. 섹션은 총 네 가지로 구성됐으며 원도심으로 확장해 대전창작센터 등에서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무장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어 영상 등을 전시장에 배치해 관람객 접근성을 높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트로트 가수인 연예진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씨는 임기 2년 동안 지역 농산물과 관광자원 등을 대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충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모두 지역에서 나온 연씨는 2013년 KBS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 우수상과 창작 향토 가요제 대상을 받는 이후 트로트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씨는 "충주의 딸이자 가수로서 지역 홍보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말 몇 명의 지인들과 영주 흑석사를 찾았다. 흑석사(黑石寺)는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절이 없어졌고, 다만‘절골’이란 지명만 남아 있었다. 지금의 흑석사는 해방 이후 김상호(金祥鎬)스님이 소백산 초암사(草庵寺)의 목재를 옮겨와 중창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1986년에 부임한 기연(起然)스님이 중창한 것이다. 국보로 지정된 국보 제282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복장유물)은 1950년 6.25전쟁을 피하여 정암산 법천사(法泉寺)에서 흑석사로 옮겨와 봉안하였다. 범종각은 1964년에 세웠고, 극락전 보궁 승방 심검당 종무소 일주문은 기연 대종사가 건립하였다. 흑석사에는 보불 제681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유명하다. 또 문화재자료 제355호인 흑석사 마애삼존불상은 자연 상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중앙 본존불과 좌·우 협시보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연 대종사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종무행정 경험을 쌓았고, 김상호스님과의 인연으로 흑석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기연 대종사는 40여 년간 흑석사 중창에만 전력을 다했다. 자나 깨나 흑석사 중창에 세월을 다 보냈다고 하는데, 기연 대종사는 본래 선객이었다. 그야말로 운수납자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문화원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창의 129주년 제천의병제'를 봉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원은 제천의병(호좌의진)을 기리기 위해 창의 100주년인 1995년부터 매년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첫날에는 봉양읍 공전리 자양영당 숭의사에서 난계국악단 제례악과 고유제를, 둘째 날에는 고암동 순국선열묘역에서 묘제를 치른다. 윤종섭 문화원장은 "129년 전 나라가 풍전등화의 난국에 처해있을 때 전국 최초로 봉기해 나라를 구해낸 제천의병의 넋을 기리고, 선열들의 곧은 뜻을 우리 삶에 얼마나 소중하게 담아낼 것인가를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천안문화재단 산하 천안시립미술관은 서울공예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특별교류전 '공명하는 백색들'을 개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백색의 기억', '백색의 언어', '백색의 경계', 공예연구 스테이지 등 4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시대를 초월해 동시대 미감을 투영하는 미학적 대상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됐던 백자에 담긴 다양한 삶의 가치를 나눈다. 백색의 기억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 1세대 도상봉, 장욱진, 이응노를 비롯해 백자 미학을 형상화했던 많은 예술가가 남긴 기억으로부터 백자가 지닌 고유의 서사와 아름다움을 들여다본다. 백색의 언어에서는 현대 도자 1세대 김익영, 권순형 등을 포함한 서울공예박물관의 우수 소장품과 함께 조선백자의 전통을 흡수하면서도 새로운 조형적 탐구와 해석을 시도하는 현대 도예가들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전시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천안시립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립미술관 누리집(www.camoa.or.kr)을 참조하거나 시각예술팀(☎ 1566-0155)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0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자녀 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통합위원회가 발주한 '2040 가족·노동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에는 20∼40대의 가족 및 노동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천6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일'(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생활'이 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이 22%, '자녀'가 16.8%로 뒤따랐다. 일 외 우선순위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일(37.6%), 개인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반면에 남성은 일(38.6%), 파트너십(23.1%), 개인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자녀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무자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가수 지드래곤(G-DRAGON)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더벤티는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을 선정했다. 더벤티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새 모델과 함께한 티저(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9일 세종대왕 업적을 알리고 한글문화 진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만나 세종대왕 나신 날·한글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글의 세계화, 한글문화 도시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대왕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한지·각자장·배첩장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합심해 만든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병풍을 세종시에 선물로 기증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오는 15일 처음 맞는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은 양 기관이 공동 개최한다. 기념식에선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약수인 '전의 초수'를 떠서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만든 창극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더불어 한글 손 편지 쓰기, 한글 가방 꾸미기, 충녕 얼굴 그리기, 한글 단어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공동 개최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주요업무 성과 종합평가에서 청주·충주·진천·보은·옥천이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9일 지난해 주요업무 시행 실적을 토대로 진행한 '2025 시군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6대 국·도정 목표와 117개 세부 지표(정량지표 102개, 정성지표 15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역 환경을 고려해 시군별 목표 달성도를 알아보는 정량평가의 전체 달성률은 88.2%를 기록했다. 시군별 성적은 진천군이 96%로 가장 높았고, 청주(92.1%)와 보은·옥천(91.1%)이 뒤를 이었다. 정성평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군종합평가단에 의해 이뤄졌으며, 충주·청주·진천 순으로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전년 대비 실적 향상 시군에는 정량평가에서 괴산(4.2%P↑)이, 정성평가에선 청주(9.2%P↑)·증평(4.2%P↑)이 각각 뽑혔다. 세부 분야별 우수 시군을 보면 ▲ 감염병관리·부동산·일반행정 분야 = 청주, 제천, 보은, 진천, 괴산, 음성 ▲ 경제 분야 = 청주, 옥천, 진천 ▲ 복지·보건·문화·산림·농정 분야 = 청주, 진천, 충주 ▲ 교육·환경 분야 = 충주, 청주, 제천 ▲ 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백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지 닷새 만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미 시행 중인 긴급 지원책 규모가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가맹점과 함께 나누겠다는 백 대표의 강한 상생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생 지원책에는 앞서 시행 중이던 로열티 면제와 식자재 가격 할인 외에도 신메뉴 출시 마케팅과 멤버십, 공동 마케팅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브랜드 할인 강화 등 실질적으로 고객의 방문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더본코리아는 설명했다. 백 대표는 점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구상하기 위해 앞서 홍콩반점과 빽다방, 롤링파스타 점주와 간담회를 열고 논의했고, 추후 모든 브랜드 가맹점주와 만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백 대표는 임직원과의 대책 회의를 열어 간담회에서 파악한 현장의 애로사항 개선을 지시했다. 또 가맹점과의 소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백 대표는 "한 분의 가맹점주도 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