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의 문화예술공동체인 자계예술촌은 내달 12∼14일 '제22회 산골공연 예술잔치'를 연다. '다시 촌스러움으로'라는 부제를 붙인 이 행사는 12일 오후 5시 30분 개막 길놀이를 시작으로 연극, 무용, 마당극, 음악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관람료는 미리 받지 않고 공연 뒤 느끼고 감동한 만큼 내는 '후불제'를 택했다. 이 예술촌은 2002년 옛 자계초등학교(용화면 자계리)에 둥지를 튼 뒤 다양한 예술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 문의는 자계예술촌(☎ 043-743-0004)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제2회 전국연극제 공연작 공모에 56개 작품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접수된 작품은 연극 48건, 뮤지컬 5건, 마당극 3건이다. 옥천군은 공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소집, 내달 13일 이 중 5개 작품을 공연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연극제 기간 1∼2회 공연 조건으로 7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실력 있는 극단 등이 대거 참여했다"며 "올해 연극제가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연 이 연극제는 극장 한 곳 없는 연극 불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7편의 공연작 모두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옥천군은 올해 행사 준비를 위해 배우 안석환 등 문화예술계 인사 9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내달 5∼10일 화랑공원과 농다리 일원 등에서 '꿈을 그린(green) 생거진천 지속가능발전 환경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축제 개최는 군민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제30회 환경의날 기념식, 버스킹, '줍깅'(줍다와 조깅의 합성어), 각종 체험부스 운영 등이다. 농다리 일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수달 그림 그리기 대회,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덕산 복합혁신센터 공연장에서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의 '환경을 생각하는 음악회'가, 진천군민회관에서는 '환경을 살리고 미래를 살리는 환경교육 특강'이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시대 지역 거점 세력의 존재를 엿볼 수 있는 무덤 유적이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에 있는 백제 무덤군인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한솔동 고분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찾은 유적이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와 옛 무덤이 여럿 확인됐으며 현재 시 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다. 백제가 웅진(지금의 충남 공주)으로 수도를 옮긴 475년을 전후해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옛 무덤 48기 가운데 굴식돌방무덤 7기, 돌덧널무덤 7기가 현재 정비돼 있다. 굴식돌방무덤은 횡혈식 석실묘(橫穴式 石室墓)로도 불리며 무덤 방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석축 측면 통로를 갖춘 형태의 무덤이다. 돌덧널무덤은 통로 없이 석재로 벽을 만든 무덤을 뜻한다.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시대 무덤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특히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굴식돌방무덤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고, 묘도(墓道) 출입석이 놓인 길고 경사진 통로가 남아있다. 묘도 출입석은 굴식돌방무덤에 시신을 안치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28일 봉황초 인근에 책을 주제로 한 문화 공간인 책공방 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책의 물성과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관련 기계와 도구를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년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운영되던 북아트센터를 벤치마킹해 2023년 대상 부지를 매입한 뒤 매장문화재 조사 등을 거쳐 조성했다. 지상 1층, 연면적 645㎡ 규모로 상설·기획전시실, 교육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을 기념해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물성의 기록'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활판 인쇄기, 제본 도구 등 실제 책 제작에 사용됐던 다양한 기계와 도구들을 전시한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그림책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한 책 문화 활동도 마련된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신석기·청동기시대 유물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을 올해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2002년 건립된 고남패총박물관의 시설 현대화와 전시공간 확장을 위한 사업으로, 1·2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연결해 기존 178㎡였던 전시공간이 797㎡로 넓어진다. 올해 말 준공 후 전시물 제작·설치가 완료되면 내년 3월 재개관이 가능할 전망이다. 군은 '바다 삶의 기록, 고남리 조개더미'를 주제로 사계절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을 꾸미고, 기존 유물 전시와 인공지능(AI) 등이 결합한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은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원북면 반계리) 종합정비 사업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기념관 보수공사를 마쳤고, 8월까지 전시물 제작·설치를 마무리한 후 재개관할 예정이다. 올해 말 종합안내소 준공을 끝으로 새로이 변모한 이종일 선생 생가지의 온전한 모습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한현숙 문화예술과장은 "태안이 낳은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 생가지와 태안군 대표 박물관인 고남패총박물관이 더 큰 사랑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 예술의전당은 오는 7∼10월 뮤지컬 등 4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오는 7월 4∼5일에는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예매 6월 5일부터)이, 18∼19일에는 조선 시대 이야기꾼의 삶을 그린 뮤지컬 '조선이야기꾼 전기수'(예매 6월 12일부터)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 26∼27일에는 사물놀이와 무용을 결합한 전통예술 작품 '신명의 꽃, 헌화가'(이하 예매 일자 미정)가, 오는 10월 24∼25일에는 인간관계와 우정을 조명하는 연극 '세상친구'가 공연된다. 제천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 문화예술의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jcac.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있는날'에 'Sound Bath:사색의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상 전문가와 함께 계절의 감각을 느끼고 경험하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이다. 계절의 흐름을 따라 감각을 깨우는 예술 활동으로 구성했다. 참여 대상자에게는 이응노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설전 '이응노, 문자로 엮은 추상' 특별 도슨트 투어도 제공한다. 별도 참가비는 없고 이응노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의 주요 유적인 충남 부여 부소산성에서 기와로 축대를 쌓은 흔적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부소산성의 군창지(軍倉址·군대에서 쓸 식량을 비축했던 창고 터) 동편을 조사한 결과, 기와로 쌓아 만든 축대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은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 유적이다. 사비기 후기 왕궁터로 알려진 관북리 유적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1981년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성 내부를 조사한 결과 건물과 우물이 있었던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조사는 부소산성 일대에서 평탄한 땅이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된 군창지 동쪽을 중심으로 대지 조성 과정과 건물 흔적 등을 살폈다. 조사 결과 군창지 동쪽의 넓은 땅은 대규모 공사를 거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이 일대는 경사가 크고 깊이 팬 형태였으나, 흙을 쌓을 때 생기는 밀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둑(토제·土堤)을 만들고 땅을 평평히 고른 것으로 파악됐다. 모래 함량이나 성질이 다른 흙을 교대로 5∼10㎝ 간격으로 쌓아 올린 양상도 확인됐다. 연구소 측은 "위에서 아래로 흙을 한 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7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야외광장에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D-100 기념행사'를 열었다. 조직위는 이 자리에서 '세상 짓기, 리-크래프팅 투모로우(Re-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펼칠 본전시, 2개 특별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 주요 전시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이자 인류와 자연에 대한 존경과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100일 뒤 공예가 짓는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마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전시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17개국 110여명의 작가가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참여 작가는 자연현상을 섬유, 조각 등과 조합해 대형 설치 작업으로 표현하는 프란체스코 시메티, 식물성 왁스로 사실적인 꽃과 잎사귀 등을 재창조하는 모나 오렌 등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프로젝트로,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조직위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 인도 뉴델리 국립공예박물관과 함께 한국과 인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지역 순회전시 '푸른 빛에 담긴 품위와 권위, 왕실 청화백자' 전시회를 오는 28일부터 백제군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물로 지정된 백자 투각 모란무늬 항아리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왕실 청화 백자 5점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QR코드로 이용하는 디지털 도슨트와 '쓱쓱 퍼즐 청화백자' 등 어린이용 체험·학습콘텐츠도 풍부하다. 다음 달부터는 줄광대 놀음, 아카펠라, 타악기 퍼포먼스, 아쿠아 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매주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8월 6일까지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프랑스인 제자가 충남 홍성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응노의 집)을 찾아 작업 모습을 일반에 공개한다. 26일 홍성군과 이응노의 집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고암의 제자 이네스 도신은 다음 달 9∼11일 기념관에 머물며 작업하는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2시에는 이네스 도신이 고암과의 인연, 자신의 예술 철학, 동서양 예술의 교차점 등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는 작가와의 인터뷰도 진행된다. 이네스 도신은 "고암 선생님의 자취가 깃든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돼 깊이 감동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관람객들과 예술적 감정과 사유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관 측은 이네스 도신의 작업 장면을 담은 영상을 행사 이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지역 예술인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20일 중앙회 본사에서 개최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강 회장은 "ICAO 서울인의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가 참석해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과 주요 이슈를 협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과 농촌 소재 지역농협을 찾아 한국 농협의 발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콩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입콩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t(톤)가량 줄어든 가운데 일부 두부 업체가 수입콩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수입콩 TRQ(저율할당관세) 기본 물량(25만t) 외에 추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가 수요 조사를 통해 업계가 요구한 2만7천t을 추가로 들여와 공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가격이 싼 수입콩을 많이 쓴다. 국산콩 가격은 수입콩의 3배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업계 애로 해소 차원에서 연내 추가적인 물량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입 콩 가공 업계와 소통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콩 업체의 원료 전환을 위해 국산 비축콩을 수매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기가수 조승구의 2014년 발표곡 ‘구멍난 가슴’이 박찬욱 감독 장편영화 ‘어쩔 수가 없다’ 삽입곡으로 사용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화 개봉 이후 흥행과 맞물려 해당 곡은 유튜브상에서 다양한 커버와 리믹스 버전으로 확산되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극 중 선출 역의 박희순이 아내와의 이별 후 섬으로 퇴근하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따라 부르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선출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과 맞물려 곡의 애절한 가사와 등장인물의 내면적 고통을 극대화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개봉 이후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작진은 음악과 영상의 완성도를 이유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 출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성과 음향·음악 분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조승구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발표 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 삽입을 계기로 원곡 음원과 팬·뮤지션들이 올린 커버 영상들이 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가 물관리 정책이 이념·진영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세종시장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세종보 재가동의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시장의 답변을 유도했다. 세종보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건설을 구상하면서 세종보가 설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된 세종보 해체,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결정, 현 정부의 세종보 재자연화 방침 등을 설명하며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가동이 지연되면서 주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이념, 진영에 따라 물관리 정책이 추진되면 물이 꼭 필요한 세종시민들만 희생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어떤 관점, 어떤 철학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논쟁이 분명 존재하지만 세종보의 경우에는 이런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