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15일 국립중원문화연구소에서 '충주읍성 충주사고(忠州史庫) 발견과 역사적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정란 충남대학교 교수와 김호준 국원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김왕직 명지대학교 교수, 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 원장이 참석한다. 충주읍성 충주사고는 1414년 전후로 설치됐지만,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그 현황과 자취를 오랫동안 찾지 못했다. 시는 충주읍성 단계별 복원 및 정비계획 수립에 따라 충주사고의 위치와 성격을 규명하고자, 국원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2022년부터 3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충주사고(실록각)와 관련된 대형건물지를 확인했다. 충주읍성에 고대부터 도시가 형성됐고, 그 당시 건물의 격이 매우 높았음을 알려주는 완형의 서조문 문양전(벽돌)이 출토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서조문 문양전(文樣塡)은 보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선사박물관은 내년 8월 31일까지 어린이특별전 '거대한 돌의 비밀 : 고인돌을 찾아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인돌을 테마로 고인돌 축조 방법과 형태, 지역 고인돌 위치, 세계의 거석문화 등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인돌 밀어보기, 무덤방 속 부장품 등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선사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지역 청동기문화를 이해하고 고인돌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립도서관은 '2025년 책읽는청주' 대표도서 후보작을 내달 2일까지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책읽는청주는 2006년부터 청주시가 책을 읽고 소통하는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한 시민 독서운동이다. 추천 분야는 아동과 청소년, 일반 3개 부문이다. 국내 작가의 도서 중 지역의 특성과 정서를 반영하거나, 활발한 토론이 가능하고 각종 문화행사로 활용이 가능한 책이면 자유롭게 추천할 수 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촬영해 모바일로 추천서를 작성하면 된다. 시는 추천된 도서 중 책읽는청주추진위원회 심의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시민투표를 통해 대표도서를 결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월악산 덕주사(한수면 송계리) 동쪽 암벽에 새겨진 불상 '마의여래입상'에 대한 보존처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의여래입상에서 침해 생물(이끼)에 의한 생물학적 손상과 균열 등의 물리적 손상이 관찰됨에 따라 시는 지난달 국가유산청의 설계 승인하에 보존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보존처리가 다시 이뤄지는 것으로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충주의 문화재 보존 전문업체에 보존처리를 위탁해 암벽에 붙은 이끼나 풀을 제거하고 균열부의 표면처리, 암석 발수제(물의 흡수를 막는 물질) 도포 등의 작업을 한다. 보존처리는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전체 높이 13m의 마의여래입상은 마의태자의 누이인 덕주공주가 세운 절이라고 전해지는 덕주사의 동쪽 암벽에 새겨진 불상으로 1964년 9월 보물로 지정됐다. 고려 초기 거대한 불상 조성 추세에 따라 만들어진 이 불상은 살진 얼굴과 하체로 내려갈수록 간략해진 조형 수법과 입체감이 거의 없는 평면적인 신체 등이 특징이다. 제천은 마의여래입상을 포함해 모두 7개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국립극단과 함께 공동 제작한 연극 '십이야'를 다음 달 21일∼27일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 남녀의 사랑을 위트와 익살, 해학으로 풀어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연출가 임도완이 조선시대 인천으로 배경을 바꿔 한국적 분위기로 연출한다. 장성원, 구본혁, 박경주, 강해진 등 베테랑 배우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악사 등 13명의 배우가 출연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 재창작된 '십이야'는 시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한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유통 사업으로 선정됐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16일 오후 3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국악원 초청작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가 무료 공연된다고 5일 밝혔다. 이 작품은 100년 전인 1920∼1930년대 유성기 음반에 소개된 우리 유행가를 복원해 구성한 것으로, 당시 신식 극장을 모티브로 한 무대장치와 의상을 통해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로 인기가 높다. 초등학생 이상 시민 누구나 공연 시작 30분 전까지 문화회관 누리집(www.seosan.go.kr/culture/index.do)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은 5일 문화제조창 갤러리3(본관 3층)에서 하반기 기획전 '네 가지, 그러한 것'의 시작을 알렸다. 공예관이 매년 개최하는 전시사업 '충북의 공예가'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도내 대표 도예작가 11명이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자연을 이루는 4가지 요소(바람·물·불·흙)를 모티브 삼아 4개 소주제로 꾸며지는데 첫 번째 소주제는 '서로를 나누는 바람'이다. 이곳에서는 회화는 물론 다양한 공예로 꾸준히 상생에 관한 철학을 담아온 손부남 작가와 새로운 도자 조형 예술로 신선함을 선물하는 김장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소주제 '헤아리는 물'에는 김진규, 은소영, 임병한, 권지영 작가가 참여한다. 세 번째 '흔적을 남긴 불꽃'에서는 유재홍, 조원영 작가의 작품을, 네 번째 '층층이 빚은 흙'에서는 이은범, 나지선, 황인성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기획전 작품은 내년 1월 14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범석 시장은 "공예관이 자랑하는 기획전과 함께 한 해의 끝과 새로운 해의 시작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대전곤충생태관에서 곤충표본‧조형물 특별기획전을 연다. 500여 점 이상의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나비와 딱정벌레 등의 표본·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임성복 시 농생명정책과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이 시민들에게 곤충의 다양성을 알리고 곤충산업 인식개선·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황푸군관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6일 겨레의 집에서 재중 전문가 초청 학술회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황푸군관학교는 제1차 국공합작에 성공한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이 협력해 군사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만든 군사학교다. 1924년 광저우에서 설립돼 중국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청년들에게 개방된 군사학교로, 한인의 경우 3기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회의는 '황푸군관학교의 한인'의 저자인 강정애 박사를 초청해 열린다. 강 박사는 황푸군관학교의 한인들이 어떤 이들이고 독립운동사에서 어떤 역사적 의의를 갖는지를 발표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일제에 대항해 설립된 황푸군관학교에서 군사 훈련을 받으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인 독립운동가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들의 생애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불교 문화유산을 전시한 충북 보은의 법주사 성보박물관이 개관 후 두 달째 관람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허가 면적보다 넓은 산지를 훼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서다. 4일 보은군 등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법주사 일주문(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옆에 지상 2층·지하 1층(건축 연면적 3천125㎡) 규모로 지어졌다. 국비 등 198억원이 투입됐고, 3년여의 공사를 거쳐 지난 9월 24일 개관식을 했다. 보물인 법주사 동종과 괘불탱 등 66점의 진귀한 불교 문화유산이 전시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가유산청장, 보은군수 등이 참석한 개관식만 한 뒤 50일 넘게 출입문이 닫혀 있다. 9천623㎡로 허가된 박물관 부지가 1만558㎡로 확인되며 불법 산지 훼손(935㎡) 등으로 준공(사용승인)이 보류됐기 때문이다. 사찰 측은 "공사 과정에서 건설업체 착오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사찰 측은 보은군에 허가사항 변경을 신청,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중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부지면적을 확대하는 허가 변경은 됐고, 조만간 사용승인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용승인 없이 개관행사를 한 것을 두고는 "오래전부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산시는 국보 승격을 추진 중인 보원사지 5층 석탑(보물 제104호)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오는 8일 오후 1시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 세미나에서 탁경백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연구관은 '보원사지의 고고학적 성과와 의미',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보원사지 5층 석탑 부조상의 특징과 의미', 엄기표 단국대학교 교수는 '보원사지 5층 석탑의 양식과 조성 시기', 신대현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보원사지 5층 석탑의 사리장엄 고찰', 이찬희 공주대학교 교수는 '보원사지 5층 석탑의 보존상태와 석재의 산지해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경식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전통문화유산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서산시는 보원사지 내 보물 5점 중 국보 승격 가능성이 있는 유산 3점(5층 석탑·법인국사탑·법인국사탑비)을 선정한 뒤 이 중 5층 석탑의 국보 지정을 지난해 5월 국가유산청에 신청했다. 현재 국가유산청의 현지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이며, 이번 학술 세미나를 통한 학계 의견 수렴 후 국가유산청의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11월 6일~10일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예술감독 장한나를 중심으로 대전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에스메 콰르텟, 박혜상, 스테파노 박 등 국내외 실력 있는 청년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클래식 페스티벌이다. 'Be Yourself'(너 자신이 돼라)를 주제로 청년 음악인들이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과 부대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독주, 듀오 리사이틀, 현악 4중주, 협주곡, 대규모 오케스트라 등 총 9번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 프로그래밍을 맡은 장한나 예술감독은 개·폐막 공연 지휘자로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 가운데 폐막 공연 후 악기 연주가 가능한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곡을 연주하는 '투티'라는 특별 공연도 준비돼 있다. 8세부터 68세의 다양한 연령층과 비전공자들까지 152명이 투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픈 리허설인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휘자와 음악적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장한나 예술감독은 "지난 30년간 스승과 멘토들의 가르침, 세계 무대 경험으로 얻은 것들을 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0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자녀 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통합위원회가 발주한 '2040 가족·노동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에는 20∼40대의 가족 및 노동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천6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일'(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생활'이 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이 22%, '자녀'가 16.8%로 뒤따랐다. 일 외 우선순위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일(37.6%), 개인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반면에 남성은 일(38.6%), 파트너십(23.1%), 개인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자녀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무자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가수 지드래곤(G-DRAGON)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더벤티는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을 선정했다. 더벤티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새 모델과 함께한 티저(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9일 세종대왕 업적을 알리고 한글문화 진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만나 세종대왕 나신 날·한글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글의 세계화, 한글문화 도시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대왕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한지·각자장·배첩장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합심해 만든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병풍을 세종시에 선물로 기증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오는 15일 처음 맞는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은 양 기관이 공동 개최한다. 기념식에선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약수인 '전의 초수'를 떠서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만든 창극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더불어 한글 손 편지 쓰기, 한글 가방 꾸미기, 충녕 얼굴 그리기, 한글 단어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공동 개최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주요업무 성과 종합평가에서 청주·충주·진천·보은·옥천이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9일 지난해 주요업무 시행 실적을 토대로 진행한 '2025 시군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6대 국·도정 목표와 117개 세부 지표(정량지표 102개, 정성지표 15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역 환경을 고려해 시군별 목표 달성도를 알아보는 정량평가의 전체 달성률은 88.2%를 기록했다. 시군별 성적은 진천군이 96%로 가장 높았고, 청주(92.1%)와 보은·옥천(91.1%)이 뒤를 이었다. 정성평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군종합평가단에 의해 이뤄졌으며, 충주·청주·진천 순으로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전년 대비 실적 향상 시군에는 정량평가에서 괴산(4.2%P↑)이, 정성평가에선 청주(9.2%P↑)·증평(4.2%P↑)이 각각 뽑혔다. 세부 분야별 우수 시군을 보면 ▲ 감염병관리·부동산·일반행정 분야 = 청주, 제천, 보은, 진천, 괴산, 음성 ▲ 경제 분야 = 청주, 옥천, 진천 ▲ 복지·보건·문화·산림·농정 분야 = 청주, 진천, 충주 ▲ 교육·환경 분야 = 충주, 청주, 제천 ▲ 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백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지 닷새 만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미 시행 중인 긴급 지원책 규모가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가맹점과 함께 나누겠다는 백 대표의 강한 상생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생 지원책에는 앞서 시행 중이던 로열티 면제와 식자재 가격 할인 외에도 신메뉴 출시 마케팅과 멤버십, 공동 마케팅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브랜드 할인 강화 등 실질적으로 고객의 방문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더본코리아는 설명했다. 백 대표는 점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구상하기 위해 앞서 홍콩반점과 빽다방, 롤링파스타 점주와 간담회를 열고 논의했고, 추후 모든 브랜드 가맹점주와 만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백 대표는 임직원과의 대책 회의를 열어 간담회에서 파악한 현장의 애로사항 개선을 지시했다. 또 가맹점과의 소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백 대표는 "한 분의 가맹점주도 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