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호국불교승병단(단장 경천스님)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지난 22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543 가산사 호국승병 위령탑에서 '호국승병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순국선열이자 호국승병들의 넋을 기렸으며 불교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가산사 주지 지원스님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영규대사와 조헌 선생은 의승병 800명과 의병 700명을 모아 이곳 가산사에서 훈련시켜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전투에 참여했다가 모두가 전사했지만 칠백의총에는 의병만 기리고 의승병은 빠져있다”며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영규대사와 800여 의승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올바르게 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산사는 720년(신라 성덕왕 19)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기허당 영규대사와 중봉 조헌 선생이 의승병과 의병을 모집해 훈련하던 곳으로 1675(숙종 원년)년에 호국사찰로 지정됐다. 이날 위령제에서 성남 서광사 조현 대종사는 헌사를 통해 "승려로서, 또한 승군으로서 국가의 위기 앞에서 목숨을 걸고 승병을 조직해 나라를 지켜왔던 호국승병들의 숭고한 정신과 사상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립도서관은 다음 달부터 충남도 인증 지역서점에서 모바일(카드형 포함) 당진사랑상품권으로 책을 사면 결제금액의 10%를 월 최대 1만원 환급받을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당진 내 충남도 인증 지역서점은 그림책꽃밭, 당진서점, 동인당, 오래된미래 등 총 4곳이다. 당진사랑상품권 구매 때 7%를 할인받기에, 이들 서점에서 책을 사면 실질적으로 17% 할인혜택을 보는 셈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더 많은 독서 혜택을 누리고, 동시에 지역 서점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공공도서관 회원들은 영화관, 소극장 등 지역 문화시설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대전 한밭도서관은 공공도서관 회원 46만명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3개 기관과 '도서관 회원 문화시설 할인' 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신세계 넥스페리움,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 아신극장, 런던스테이지, 상상아트홀, 소극장고도, 작은극장 다함, 대전연극협회, 대전오월드 등이다. 회원들은 협약기관에 따라 입장료의 20∼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장 입장 시 대전 공공도서관 회원증을 제시하거나 온라인 인증 절차를 거쳐 할인받으면 된다. 대전시민이 아니더라도 공공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혜정 한밭도서관장은 "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중수한 영랑사(고대면 진관리)의 대웅전 지붕 보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통 사찰인 영랑사에는 충남도 유형문화유산 대웅전과 충남도 기념물 범종이 있다. 특히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웅전, 산신각, 요사채의 기와가 훼손돼 지난 5월부터 지붕 해체 보수가 추진됐다. 당진시는 올해 영랑사에 사찰 체험동을 추가 건립해, 수도권에서 가장 인접한 템플스테이 사찰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25일 수요테마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인 '콘빵투어'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콘서트와 빵을 주제로 기획된 투어로, 오전 11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관람한 뒤 병천순대 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투어는 상반기(3∼6월), 하반기(9∼11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날에 운영된다. 11시 콘서트는 연주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토크 콘서트로, 이날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최현호가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콘빵투어는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코스로,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접목한 시티투어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27일 효문화마을 소강당에서 열리는 '대전역사문화 학술대회'에서 조선 후기 대표적 사상가·정치가인 윤휴(1617∼1680년)의 삶·사상을 재조명한다고 25일 밝혔다. 윤휴는 대사헌·우찬성 등 중앙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예학(禮學)과 경세론(經世論)에 밝았던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천적 지식인이자 개혁가로 평가된다. 유교 경전에 대한 주자와 다른 독창적 해석으로 학문적 경지를 넓혔으나, 이러한 시도가 당대 보수적 성리학자들로부터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지목되며 정치적 탄압을 받는 비운을 겪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윤휴의 삶과 사상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자리로 ▲학맥 등을 통해 본 윤휴의 인적 네트워크 ▲윤휴의 경세론과 사상적 배경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윤휴에 대한 인식과 재평가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전일홍 시 문화예술국장은 "잠시 대전에서 머무르며 학자들과 교류했던 윤휴는 시대를 앞선 사상으로 조선 후기 학문과 정치에 도전했던 혁신가였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출신 위인의 가치를 되새기고, 대전의 역사문화 자산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유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경찰청은 트로트 가수 김연자와 김소연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연자와 김소연은 이날부터 1년간 대전 경찰과 함께 주요 치안 정책을 알리고 범죄예방 홍보에 나선다. 첫 행보는 김연자의 히트곡 '아모르 파티'를 개사한 '112 파티' 음원·뮤직비디오 제작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에 동참해달라는 대시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홍보대사들과 함께 쉽고 효과적으로 다양한 범죄 예방 홍보에 나설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의 설계를 국제지명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모방식은 실적과 명성이 있는 건축가(건축사무소)를 지명해 설계 공모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의 우수하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시는 6명(업체)을 지명해 오는 8월 공모하고, 11월에 당선작을 선정한다. 충남미술관, 서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이런 방식으로 건립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충주 출신으로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황인기작가와 구상 미술계의 대부인 구자승 화백 작품 등 지난해부터 미술관 소장품 수집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8년까지 도비 등 396억원을 들여 호암근린공원 내 1만2천300㎡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천910㎡)로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복합문화공간인 올누림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누림센터 1층 북스텝에선 올누림도서관 다독자와 스터디존 성실 이용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또 올누림을 한 단어로 표현한 지역주민 100인의 사진영상이 상영된다. 최태성 역사강사는 '광복 80주년, 절망을 희망으로 만든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이 외에도 책갈피 만들기, 돌떡 만들기 등 체험형 부대행사가 올누림센터 3층 문화강좌실 및 4층 공방에서 마련된다. 내달 2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선 '숲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주제로 한 회화 및 설치작품 17점이 전시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문화 욕구를 채우는 복합 커뮤니티 거점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단양읍 별곡리에서 문을 연 올누림센터(지상 4층)는 지난달 31일까지 이용자 수 16만2천665명을 기록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출연기관인 충주문화관광재단은 23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및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두 단체는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문화예술 및 교육 사업에 협력하고, 전통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택견 기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의 국내외 보급에 힘쓰고 있다. 백인욱 재단 이사장은 "충주가 보유한 전통 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전북 전주 시절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전북도립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뺑끼쟁이? 이응노+전주' 전시를 오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화백이 전주에서 활동하던 시절 교류한 작가들과 주고받은 엽서 100여점과 이들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대부분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다. 또 1926년부터 1937년 사이 전주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나무 그림들도 함께 전시돼, 이 시기 이응노 화풍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집과 광역 미술관이 협력한 첫 사례"라며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이응노의 전주 시기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응노 화백(1904∼1989)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던 서화가 송태회의 문하에서 그림을 배웠으며, 1925년께 전주에 정착해 약 12년간 충청도와 전라도 작가들의 작품과 화보, 미술용품을 매매하는 화상이자 홍보·장식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간판 제작자로 활동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영동국악체험촌 야외무대 옹벽에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담은 '루버'(Louver·외장마감재)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이 1억4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루버는 '달빛 아래 흐르는 국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디자인됐다. 충북 8경 중 하나인 월류봉을 형상화한 '달'과 국악의 리듬과 선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국악의 울림', 지역 대표 특산물인 '감', 고대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 문양 '빗살무늬' 등을 형상화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입체적인 음영 효과를 더해 밤에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군은 심미성을 더한 야외무대가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기간 국악체험촌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국악을 중심으로 한 품격 있는 공간 조성과 문화 자산 활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국악체험촌은 국악교육과 전통공연·체험행사 등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이곳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린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20일 중앙회 본사에서 개최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강 회장은 "ICAO 서울인의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가 참석해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과 주요 이슈를 협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과 농촌 소재 지역농협을 찾아 한국 농협의 발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콩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입콩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t(톤)가량 줄어든 가운데 일부 두부 업체가 수입콩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수입콩 TRQ(저율할당관세) 기본 물량(25만t) 외에 추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가 수요 조사를 통해 업계가 요구한 2만7천t을 추가로 들여와 공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가격이 싼 수입콩을 많이 쓴다. 국산콩 가격은 수입콩의 3배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업계 애로 해소 차원에서 연내 추가적인 물량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입 콩 가공 업계와 소통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콩 업체의 원료 전환을 위해 국산 비축콩을 수매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기가수 조승구의 2014년 발표곡 ‘구멍난 가슴’이 박찬욱 감독 장편영화 ‘어쩔 수가 없다’ 삽입곡으로 사용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화 개봉 이후 흥행과 맞물려 해당 곡은 유튜브상에서 다양한 커버와 리믹스 버전으로 확산되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극 중 선출 역의 박희순이 아내와의 이별 후 섬으로 퇴근하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따라 부르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선출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과 맞물려 곡의 애절한 가사와 등장인물의 내면적 고통을 극대화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개봉 이후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작진은 음악과 영상의 완성도를 이유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 출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성과 음향·음악 분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조승구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발표 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 삽입을 계기로 원곡 음원과 팬·뮤지션들이 올린 커버 영상들이 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가 물관리 정책이 이념·진영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세종시장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세종보 재가동의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시장의 답변을 유도했다. 세종보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건설을 구상하면서 세종보가 설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된 세종보 해체,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결정, 현 정부의 세종보 재자연화 방침 등을 설명하며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가동이 지연되면서 주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이념, 진영에 따라 물관리 정책이 추진되면 물이 꼭 필요한 세종시민들만 희생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어떤 관점, 어떤 철학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논쟁이 분명 존재하지만 세종보의 경우에는 이런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