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이 인기다.
영동군은 지난 3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에 지난 달까지 1천100여명이 찾아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즐겼다고 6일 밝혔다.
공연마다 적게는 30∼40명, 많을 때는 100여명의 국악 전공자와 관광객 등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 피서'를 즐기기 위해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오는 가족 동반 관람객도 많다.
이 공연에는 전체 단원의 1/3가량인 10여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소금·가야금 중주와 해금 독주, 국악 관현악곡을 공연한다.
정통 국악 연주 사이에 인기 영화·드라마 OST나 가요 등도 삽입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영동군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도록 주말 공연은 무겁고 딱딱한 정악 대신 퓨전국악 등으로 채우고 있다"며 "관객 반응이 좋아 국악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에는 지휘자 1명과 단원 45명이 활동한다.
이 국악단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