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경찰서는 2027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사는 단양읍 별곡리 현 청사 뒤편 1천41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착공은 올해 말이다. 이사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230억원이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현 청사는 철거하고,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을 통해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경찰서는 충주댐 건설로 옛 청사가 수몰되면서 1985년 9월부터 현재의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 세계에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작년 한국산 전복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연간 전복 수출량은 2천954t(톤)으로 지난 2015년(1천125t)보다 162.6% 늘었다. 전복 수출량은 2021년 2천136t, 2022년 2천580t, 2023년 2천825t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산 전복 수입국을 보면 지난 2015년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이고, 최근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2위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해수부는 전복 수출이 늘어난 것은 최근 한국식 식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데다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아시아권 고급 식당에서 중국산 대비 질이 좋은 한국산 전복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전복 양식 기술이 개선되면서 출하 주기가 약 30% 줄고 전복을 양식하는 어가가 늘면서 생산량이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생산량이 늘어 전복 가격이 내려가자 수출로 눈을 돌리는 어가가 많아진 것이다. 해수부는 '수출 유망 상품화 사업'을 통해 전복을 원물이 아닌 '전복 물회' 등 상품으로 가공해 수출할 수 있도록 개발 비용과 해외 진출, 마케팅 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이 추석 당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시간에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추석(9월 14일∼18일) 연휴 기간 자사 가맹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 증감을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 평균 매출액은 연휴 시작 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42% 늘었다. 연휴 첫날인 14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06% 증가했고, 이틀째는 148%, 사흘째 156% 늘었으며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22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마지막 날엔 매출액 증가율이 71%로 떨어졌다. 시간대별로는 추석 당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 사이에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추석 당일 밤 10시∼11시 매출액은 연휴 이전 같은 시간대 평균 대비 8배로 증가했고 밤 11시∼12시에는 627% 올랐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매출액 증가율이 1천%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는 평소 이 시간대 매출이 거의 없는 영향도 있다. 18일 0시∼1시 사이에는 1천12%가 증가했다. 오전 1시∼2시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1천385%로 연휴 기간 통틀어 가장 높았으며 오전 2시∼3시는 1천273%였다. 연휴 기간 KB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 44건 중에는 부주의로 인한 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기간 44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1억6천여만원에 달한다. 원인은 부주의가 20건(45.5%)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12건, 기계적 요인 3건, 제품결함 2건 등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9건(43.2%), 비주거시설 14건(31.8%), 차량 3건(6.8%) 등의 순이다. 시소방본부는 성묘나 벌초 시 불씨 사용을 자제하고, 명절 음식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 화재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민들이 화재 예방 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결혼 14년 차인 윤모(40)씨에게 명절은 그야말로 대이동의 연속이었다. 청주에 거주하는 윤씨는 명절이면 경기 수원의 큰집에서 차례를 지낸 뒤 충북 제천에 있는 시댁에 들러 성묘해야 했다. 이후 친정이 있는 청주 미원까지 매번 장장 350㎞를 오갔다. 고된 부분은 이동뿐만이 아니다. 큰집에 친척들이 모이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음식상을 차려야 했고, 설거짓거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늘 녹초가 됐다. 윤씨는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1년 치 설거지를 하루 만에 하는 기분이었다"며 "연휴 내내 강행군을 하다 보니 끝나는 날이면 온몸이 쑤셨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열흘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족의 제사 문화가 간소해졌고, 이제는 큰집만 차례를 지낸다. 윤씨를 포함한 나머지 식구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체증 속의 지루한 장거리 이동 없이 각자 가정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는 "큰집에서 다 같이 제사를 지내면 아무래도 식비 부담도 크고 잠자리도 불편했다"며 "코로나19 때 만나지 못해 차례를 간단히 지내다 보니 그게 익숙해져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 은덕을 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북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4일 미래엔서해에너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8시께 회사 시스템에 랜섬웨어 침입 시도가 있었다. 회사 측은 개인정보 유출을 의심해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지난 2일 오후 11시께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 시 활용되는 비밀번호와 카드 CVC값 등은 사전에 수집하지 않고 있어 유출된 것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사용된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엔서해에너지 홈페이지(http://www.miraense.com)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의심스러운 문자가 안내하는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도시가스 관련 사칭 전화를 주의하거나 계좌·카드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고객지원팀 (☎041-350-7743)으로 전화하거나 이메일(ask@miraense.com)로 신고하면 된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교육출판기업인 '미래엔' 산하 에너지기업이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하는 화재의 상당수는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 총 4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5명이 다치고 5억2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원인별로는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가 13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0건, 기타·미상 각 6건, 기계적·화학적 요인 각 2건 등이었다. 장소는 공장 등 비 주거시설(15건), 주거시설(14건), 기타(8건), 차량(5건) 순이었다. 충북소방본부는 추석 연휴 신속한 화재 대응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특별 경계 근무에 나선다. 이 기간 기차역, 터미널 등 다중밀집 지역 53곳에 인력 190여명과 장비 59대를 전진 배치해 초기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화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 요인이 커진다"며 "모두가 평온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쌀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급등해 한 가마에 27만원을 넘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일 20㎏당 6만8천원을 돌파했다. 20㎏에 6만8천435원으로 한 가마(80㎏)로 환산하면 27만3천740원이다. 지난달 22일 가격은 6만3천991원에서 열흘 만에 4천원 넘게 뛰었다. 쌀값은 지난해(5만2천980원)보다 29.2% 상승했으며 평년(5만4천747원)보다는 25%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수확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톤)을 시장격리로 매입한 영향으로 최근 몇 달 사이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쌀값이 뜀박질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올랐다. 농식품부는 정부 양곡 5만5천t(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했으며,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22만6천816원으로 열흘 전보다 0.7% 올라 상승 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이달 중순 이후 산지 쌀값이 안정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은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제천중학교 체육관에서 '전국 독도 퍼즐·퀴즈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 제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적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35종의 독도 퍼즐과 OX 퀴즈를 통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독도 관련 역사·지리·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12명이 해양수산부 장관상, 충북교육감상 등을 받고, 독도 교육 우수 교사(3명)도 시상한다. 입상 학생·교사는 포항∼울릉∼독도 왕복 승선권을 받는다. 이범관 관장은 "독도 교육은 교과서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체험하는 실천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학생들이 영토 의식과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적박물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국내에선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41호를 통해 대한제국에 독도 관할권이 있음을 공포한 것을 기리기 위해서다. 경북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지난해 5월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지방자치단체 자격으로 10월 25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소고기가 부정유통된 것과 관련해 단속을 강화하고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는 방침을 3일 밝혔다. 앞서 한 농협 마트에서 폐기해야 할 소고기 25㎏이 판매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에 해당 농협에 대한 조사 및 조치를 요구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불합격 축산물의 폐기이행 여부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축산물 작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일부 유통업체의 일탈로 인한 소고기 부정유통과 관련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의 먹거리로 위법한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지역의 여러 군부대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보은군 장안면의 한 육군부대 소속 장병 3명이 설사 등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청주, 괴산, 증평 등지에 있는 군부대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100여명이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전날 이들 부대에 보급된 음식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원인 추적에 나섰다. 도내에 공군 등 대규모 부대가 많아 식중독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 보건소가 부대와 접촉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군부대 특성상 정보 접근이 제한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엽연초 산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획전을 오는 17일까지 명동 엽연초 수납취급소(국가등록문화유산)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충북도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엽연초 생산의 문화사적 의의, 엽연초 농가의 사계, 담배 건조실의 추억, 엽연초생산협동조합의 역사 등 4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엽연초 재배와 건조 과정을 기록한 영상도 상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제천 엽연초 산업의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하는 첫 시도로, 엽연초 산업이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현재도 이어지는 유산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및 프로그램 문의는 문화예술과 문화유산팀(☎ 043-641-5522) 또는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 기획연구팀(☎ 043-279-5461∼2)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지난 9월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3개 업체는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기준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원과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시설 중심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 사업 지역은 청주시와 옥천군이다. 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일자리, 건강관리 지원 등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도가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재단법인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사장 조성, 재원 조달, 문화·학술행사 추진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산림청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제행사 승인 즉시 3개 본부, 5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의 밤 생산량은 전국의 55.3%인 2만2천여t으로, 연간 생산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과 산업화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평화문학포럼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강연자로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션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세션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전 박수근미술관 관장)이 각각 좌장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들은 전쟁기 민간인 피해의 역사적 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공유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문학"이라며 "박수근은 인간의 존엄과 선함을 응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 예술적 관점은 노근리 정신과 의미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