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와인 브랜드 '마주앙'의 브랜드 이미지(BI)를 리뉴얼 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주앙은 지난 1977년 출시한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다. 시판과 동시에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됐고 현재까지 미사에 사용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약 50년간 마주앙이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BI 리뉴얼을 기획했다. 새로운 BI는 마주앙의 'M'과 와인의 'W'를 대칭적으로 배치해 '마주 보며 연결한다'는 마주앙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새 BI는 이달 마주앙 모젤에 처음 적용하고 이후 마주앙 카버네쇼비뇽, 마주앙 샤도네이 등에 순차 도입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결식 우려 아동을 돕는 '사랑의 도식락'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원금은 GS리테일의 인기 간편식 브랜드 '혜자로운' 시리즈의 판매 수익금 일부로 마련됐다. 편의점 GS25가 지난 2023년 2월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간편식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까지 누적 4천300만개가 팔렸다. 전날 열린 전달식에는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과 함께 배우 김혜자 씨가 참석했다. 이정표 부문장은 "소비자의 선택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과 풀무원은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김 육상양식은 실내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로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로 ▲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김 종자 개발 ▲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등 두 가지 과제로 구성된다. 대상은 전남·전북·충남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 하나수산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육상양식 김 종자 연중공급 및 대량양성 기술개발' 사업과 '김 연중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포항공대·대상과 함께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한다. 풀무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김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한
미국 정부 위원회가 초(超)가공식품과 의약품 과잉 의존 등이 미국 어린이 만성병의 증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발간한 6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오늘날 아이들은 미국 역사상 만성병에 관한 한 가장 병든 세대"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초가공 곡물과 고(高)과당 옥수수 시럽 등이 당뇨병과 소아비만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면서 국립보건원(NIH)이 초가공식품에 대한 전국적인 연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가공식품은 다양한 산업적 가공 절차를 거치면서 인공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일부 정신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약물들을 포함, 의약품에 대한 과잉 의존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농작물에 살포되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포함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는 등 살충제가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보건장관의 '백신 회의론'과 '백신 위험론'이 직접 보고서에 적시되진 않았지만 백신 관련 '의문점'을 해소할 연구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150여종의 주류 상품을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국산·수입 맥주 18종을 개당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기존 맥주 행사 상품이 대부분 500㎖였던데 반해 이번 행사에선 330㎖ 소용량부터 740㎖ 대용량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캔맥주 골라담기 행사도 있다.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6캔을 담을 수 있다. 위스키 60여종은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최대 9만원 할인해준다. 미국의 잭다니엘스 BIB 라이(700㎖)는 오프라인 단독 출시 상품으로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통주를 선호하는 고객은 생막걸리를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순당[043650], 장수막걸리와 같은 유명 브랜드부터 해창막걸리, 한국민속촌막걸리, 제주쌀막걸리 등 지역 특산까지 60여종을 준비했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카테고리 매니저는 "세분된 음주 취향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등의 트렌드에 맞게 주류 프로모션을 다변화하고 단독 판매 상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저출생을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축제·문화 행사에 임산부와 유아·아동이 우선 입장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선다. 23일 세종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임산부 및 유·아동 축제·행사 등 우선 입장 조례' 제정에 나섰다. 축제를 개최할 때 긴 대기 줄이 발생하면 일반인 입장 입구와 구분해 별도의 '임산부 및 유·아동 패스트트랙'을 설치·운영한다는 것이다. 별도 입구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세종시가 일부 또는 전부 지원한다. 대전문화관광재단 등이 개최하는 문화·관람 행사를 비롯해 세종시 또는 출자 출연기관이 주최·주관하는 축제에도 적용된다. 우선 입장 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산부, 12세 이하 유아·아동이며, 동반 가족과 보호자도 포함된다. 현장에서 임신 확인서, 산모 수첩, 주민등록증 등과 같은 각종 기관에서 발급한 신분 확인증을 요청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임산부와 유·아동(동반가족·보호자 포함)의 축제·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모가 임신 중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후생유전학적 변화(epigenetic change)로 인해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천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공대 라지아 카자리야 박사팀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 학술대회(ATS 2025)에서 생쥐 연구에서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이 새끼의 폐와 면역 반응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카리야 박사는 "이 연구는 개인이 직접 대기오염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어머니가 임신 중 노출됐다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임신 중 여성들을 대기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은 산모의 대기오염 노출이 소아 천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왔으나 대기오염 노출로 인한 후생유전학적 메커니즘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어미의 대기오염 노출 영향을 조사했다. 먼저 임신한 생쥐 한 그룹을 대기오염 미세입자에 노출하고 다른 그룹은 해가 없는 식염수에 노출했다. 이어 각 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은 22일 당진시청에서 열린 제5차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바가지요금 근절 기준 마련을 건의했다. 백 시장은 회의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마다 관광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지만 휴가철, 축제 기간에 바가지요금 문제가 빈번하다"며,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바가지요금을 단속하고 행정적인 제재를 할 권한이 없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관광객 보호와 지자체 이미지를 높이려면 공중위생관리법 등 관련법에 행정처분 기준을 신설해 바가지요금 근절 여건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시장은 이어 무인단속 카메라 과태료 수입을 국고 환수가 아닌 지방세입으로 돌려 지방자치단체가 교통안전에 투자할 여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2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3회 시구정책조정간담회'를 열고, '현충원로 및 계백로 가로등 교체사업' 등 11개 주요 협력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성구는 현충원로와 계백로 일부 구간 가로등이 30년 이상 지나 조도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교체를 요청했다. 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구간에 대한 가로등 기구 교체를 적극 검토할 뜻을 전했다. 이어 동구가 제안한 '천동지역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중구에서 제안한 '일자리경제진흥원 및 평생교육진흥원 원도심 이전' 등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대전 0시 축제' 구 전담조직(TF) 운영 지원 ▲옛 계룡문고 대전시어린이도서관 조성 지원 ▲노후 옹벽 개선사업 시비 지원 ▲계량기(전기·가스) 설치 시 건축물대장 확인 의무화 ▲대전시 자가통신망 이전설치 비용 지원 ▲대전시 모바일 행정 전화 플랫폼 자치구 공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명칭 제정 구 지명위 심의 ▲대전충남 행정통합 자치구 순회 라운드 토크 개최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선거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개화를 시작했다. 22일 단양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소백산 정상부에는 연분홍 철쭉이 하나둘 피기 시작했다. 소백산 철쭉은 해발 1천m 이상의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뤄, 평지 철쭉이 모두 진 시점에 절정을 맞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매년 5월 말이면 철쭉제에 맞춰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소백산 철쭉 산행은 천동계곡 코스(6.8㎞, 약 3시간), 어의곡 코스(4.6㎞, 약 2시간30분), 죽령 코스(7㎞, 약 3시간), 국망봉 코스(9.9㎞, 약 4시간 30분)에서 가능하다. 특히 연화봉 일대는 철쭉 군락의 규모가 가장 크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과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구간은 철쭉과 운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군은 이날부터 25일까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소백산 철쭉제를 연다. 군 관계자는 "철쭉이 절정을 향해 피어오르는 지금, 자연과 축제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소백산 방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22일 당진시청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계룡교육지원청 설치 등 지역 현안을 정부와 충남도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공동 건의문에서 "계룡시는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 추진 결과 2023년 말 기준 전국 5위에 해당하는 4.93%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계룡에는 교육지원청이 없어 시민의 높은 교육열과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룡시만의 특색있는 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지원청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충남 15개 시군의 시장·군수는 220만 도민을 대표해 계룡지원청 설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고 밝혔다. 시장·군수들은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어업경영자금 운용 요령 일부 개정, 건설사업관리 용역 비용의 예산편성 지침 개선, 생산관리지역 내 휴게음식점 농지전용 허용, 무인 교통 단속 장비 과태료 지자체 수입 전환 등도 함께 건의했다. 김동일 협의회장(보령시장)은 "충남은 산업 전환기와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15개 시‧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에서 제품 가격을 실제보다 훨씬 낮게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한밤에 주문 대란이 발생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쿠팡 판매사이트에 육개장 사발면 36개들이 상품이 5천40원에 노출됐다. 개당 140원꼴이다. 원래 2만7천∼2만8천원대에 팔리던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분의 1을 밑도는 가격이다. 이 비현실적인 가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삽시간에 공유됐다. 가격 오류가 지속된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했으나 그새 수만건의 주문이 폭주했다. 이날 배송기사와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일 육개장만 실어 나르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쿠팡 측에서 판매 단가 설정을 잘못한 게 발단이 됐다. 쿠팡 측은 자사 실수로 벌어진 일인 만큼 재고가 있는 주문 건을 정상 배송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주문액수에 상응하는 쿠팡캐시를 지급했다. 쿠팡은 이번 가격 오류로 수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잘못된 가격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이슈가 있었으나 고객과의 신뢰를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