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무료로 운영되는 충북아쿠아리움이 개관 1년 만에 누적 관람객 34만명을 넘어서며 괴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개관한 괴산군 대덕리 충북수산파크 내에 있는 아쿠아리움의 누적 관람객은 이달 16일 기준 34만2천204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평일 평균 400여 명, 공휴일·주말 평균 5천여 명이 다녀가며 흥행몰이하고 있다는 게 충북도 관계자 전언이다. 관람객 대다수는 인근 도시나 서울·경기·경상 등 외지에서 방문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아쿠아리움 인기 비결은 내륙에서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토종·외래 민물고기류, 열대어, 관상어를 볼 수 있는 데다 관람 및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분석됐다. 최근 방문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 3천36명 중 39.8%가 재방문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쿠아리움 개관 1주년을 맞아 장수풍뎅이 조형물 어린이 도서관, 말먹이 주기 체험, 주말 어린이 자전거 무료 대여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 관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다음 달 14일 올해 두 번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간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 (3.6㎞)에 오른 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오후 7시∼8시 30분 사이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며 산책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카카오채널 '한글문화도시 세종'(pf.kakao.com/_xauBxnn)을 통해 참가자 350여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내달 4일 당첨자에게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신청자를 포함해 한 사람이 4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sjcf.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재단 한글문화도시사업팀(☎044-850-8973)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름철이 임박하면서 편의점에서 자체 개발한 아이스크림이나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닭가슴살과 같은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 로로멜로와 함께 지난 15일 출시한 아이스브륄 바닐라가 하루 매출 1억2천만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GS25 역대 아이스크림 상품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이다. 월드콘 등의 인기 제품을 제치고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도 올랐다. 아이스브뷜레는 고급 디저트 크림브륄레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개발한 상품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다. GS25는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2일 아이스브륄레 2탄인 초콜릿 맛을 출시했다. CU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닭가슴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7%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닭가슴살은 여름철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단 관리 상품이다. 원래 한여름인 7∼8월 매출이 정점을 찍는데 최근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노화를 최대한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더해 기후변화로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봄부터 수요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골목마다 즐비하던 커피숍이 감소하고, 치킨가게, 호프, 식당, 편의점 등도 일제히 줄었다. 자영업 포화 상태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 관련 업종에서 휴·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은 9만5천337개로 작년 동기보다 743개 줄어들었다. 커피음료점은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계속 늘었고, 코로나19 때도 증가했으나 올해 처음 감소했다. 커피음료점은 2018년 4만5천203개에서 2019년 5만3천102개로 껑충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분기에도 6만2천916개로 뛰었고 2021년(7만2천847개) 7만개를 돌파한 뒤, 2022년 8만5천609개, 2023년 9만3천913개에 달했다. 작년엔 9만6천80개로 늘었지만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고 올해는 감소했다. 커피음료점 뿐 아니라 요식업계 전반이 올해 1분기 뚜렷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은 4만7천803개로 작년 동기보다 180개 줄었다. 같은 기간 한식음식점과 중식음식점도 각각 484개, 286개 감소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소용량의 기초화장품 상품군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일 무기자차선크림(50㎖)을 단독 선보인 데 이어 21일에는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선크림 2종과 모공리프팅샷세럼을 출시했다. 모두 3천∼4천원대 가격이다. 오는 28일에는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업체 한국콜마그룹 계열사인 '에이치케이.인노.엔'(HK.inno.N)의 뷰티 브랜드 비원츠와 손잡고 기초화장품 4종을 단독 판매한다. 피디알엔(PDRN) 필오프마스크팩, 글루타치온 미세자극 세럼, 시카 콜라겐 리프팅 크림·카밍 패드 등이다. 1회용 소용량 파우치 형태로 구성해 이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높였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는 화장품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생활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권주희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 담당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은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 사용 빈도가 높은 중장기적으로 기초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의 차별화 상품을 지속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이를 재료로 쓰는 외식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요는 많은데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브라질 내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한 닭고기만 다시 수입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협상 기간을 고려하면 재료 수급 불안과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일각에서는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메뉴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수입 금지 조치 이후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이 크게 뛰었다. 브라질산 닭고기 거래 가격은 공식 집계는 없으나 외식·유통업계 내에서 ㎏당 4천원대 초반에서 지난 22일 기준 7천원대로 뛰었다. 정부가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지난 17일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일주일도 안 돼 가격이 거의 두 배가 된 셈이다. 원료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외식업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보통 순살로 수입돼 많은
[연합] "1만5천원에 커피·디저트 세트를 팔면 플랫폼 배달비·수수료로만 5천원이 빠져요. 여기에 원재료 값은 오르고 환율까지 비상이죠. 그렇다고 배달 주문을 안 받을 수는 없고…" 회사원 장모(55) 씨는 딸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디저트 카페에서 주말마다 일을 돕는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급으로 커피 내리기부터 설거지, 청소까지 가리지 않고 한다. 용감히 창업에 나선 딸을 돕기 위해 자처했지만, 매출이 늘어도 손에 들어오는 게 많지 않은 사정 탓도 컸다. 이 카페의 지난 21일 커피·디저트 세트 배달 판매 영수증을 보면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은 1만5천원인데 '입금 예정 금액'은 5천원 적은 1만193원이다. 중개이용료 1천20원, 배달비 중 판매자 몫 2천900원, 부가가치세 등으로 매출의 3분의 1이 빠졌다.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익은 없다는 푸념이 과장이 아닌 듯했다. 이 카페는 올해로 문을 연 지 5년째다. 개업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쳤지만, 배달앱 플랫폼을 통한 '배달 전문' 전략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제 배달앱은 '힘' 보다는 '짐'이 되고 있다고 장 씨는 25일 토로했다. 점점 불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의약품 부작용으로 피해를 본 국민을 구제하기 위해 지급된 보상금액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작년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은 760개소로부터 약 47억5천300만원 징수됐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은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 장애, 질병 피해를 본 유족 및 환자에게 사망일시보상금, 장애일시보상금, 진료비, 장례비 등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사망일시보상금 9건, 장례비 9건, 장애일시보상금 4건, 진료비 139건 등 161건에 총 18억3천900만원 지급됐다. 피해구제 부담금 지급액이 전년 22억5천만원에 비해 4억1천100만원(18.3%) 감소했다. 지급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급액은 2017년 14억2천600만원에서 2018년 13억2천700만원으로 줄어든 이후로는 2023년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작년 징수액 대비 지급액 비율도 38.7%로 전년(41.3%)보다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21년 46.1%에서 3년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작년 지급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큰 사망 보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조리업계 명문 교육기관인 르코르동블루 리마 캠퍼스와 함께 한식 경연대회를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12명이 된장, 고추장, 간장을 사용해 창의적인 요리로 선보였다. 페루 정부 및 외교단을 비롯해 언론계와 문화계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이번 대회 1위 수상자에는 대사관 추천과 한식진흥원 후원으로,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K푸드 국제 아마추어 셰프 경연' 진출 자격이 주어졌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잡채와 불고기 등 한식과 함께 경연 참가자의 음식을 함께 즐기며 양국 우의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최종욱 대사는 "세비체로 유명한 미식의 나라 페루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한식이 페루에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가 1인당 연간 100만원을 넘어섰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2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Ⅰ)'에 따르면 2022년 조사 기준 가계 부담 의료비는 가구당 297만1천911원, 개인 부담 의료비는 1인당 103만5천411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8%가량 증가했다. 가계·개인 부담 의료비는 건강보험 등이 적용된 금액을 제외하고 실제 부담하는 의료비다. 병의원 진료를 받고 처방약을 사는 데 쓰는 '공식 의료비' 외에 일반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구입 비용 등 '비공식 의료비'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비와 간병비 등 '비(非)의료비용'을 포함한 것이다. 가계와 개인의 의료비 부담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가계 부담 의료비는 2019년 208만원에서 3년 새 42.6%, 가구원 1인당 기준으로는 2019년 약 78만원에서 33.2% 빠르게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공식 의료비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구입비 등은 이 기간 연평균 10%가량 증가한 반면 유급 간병비는 연평균 10.3% 줄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도 커서 2022년 기준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오는 7월부터 행복택시 운행 마을을 34곳에서 37곳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행복택시는 시내버스 승강장으로부터 700m 이상 떨어진 마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다. 면내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대당 1천700원이다. 이 택시를 타고 괴산읍내 관공서나 병원, 전통시장까지 이동했을 때 요금은 대당 3천400원이다. 이를 초과하는 미터기 요금은 군이 지원한다. 괴산군은 2015년 7월 행복택시를 처음 도입했다.
▲ 충북 옥천군은 여름방학 행정사무를 보조할 근로학생 4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부모나 본인이 옥천에 주소를 둔 대학생과 다음 학기 복학 예정자다. 선발되면 7월 한 달간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하루 8만240원의 임금을 받는다. 희망자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