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내년 5월까지 진천군 백곡면에 '이야기 흐르는 글숲 도서관'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169억원을 들여 이 일대 2만8천여㎡에 조성할 이 도서관은 지상 2층 규모로 독서·문학 체험동, 독도 체험관, 북카페 등을 갖춘다. 야외에는 숙박형 가족 독서 캠핑장, 독서 상상 놀이터, 작가 테마 공원, 숲속 둘레길 등이 들어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도서관이 사색하고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미래형 가족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진시는 2028년까지 석문간척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220억원, 도비 54억원, 시비 126억원 등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 양식단지에서는 태양광과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및 순환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바다송어 등 냉수성 어종이 양식될 예정이다.바다송어의 정소에서 추출하는 세포재생 촉진물질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와 부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사료, 비료, 오메가-3 오일 등을 생산·가공해 고부가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 양식단지(200억원),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수산식품 클러스터(1천900억원)와 연계해 석문간척지 수산단지에 대규모 친환경 수산 종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환경 변화와 에너지비용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연관 산업 집적화로 생산·가공·유통을 일원화해 수산단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선정을 도운 어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내 농장 e-환경정보' 서비스를 개발, 지역 농업인들에게 기상재해 및 병해충 피해 예방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내 농장 e-환경정보'는 농가가 기상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상청 기후 정보보다 정밀한 900㎡(30×30m, 270평) 단위로 기상 예측 데이터를 제공한다. 농업기술원은 재해 위험이 감지되면 이 서비스 알림톡을 통해 안내해 농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과거 피해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기상재해 및 병해충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농업인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주요 정보는 기온, 강수량, 습도, 일사량 등 농업기상 정보와 작물별 생육상태, 기상재해 및 병해충 예측 데이터 등이다. 사과, 복숭아, 포도, 대추, 고추, 배추, 콩, 감자, 벼 등 주요 작물에 대한 25개 병해충 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https://cbe-map.kr/main/weather)을 통해 접속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상정보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는 것은 농업재해 예방의 핵심"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점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음식 포장 용기를 특정 사업자에게서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족발야시장'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올에프엔비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9천4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족발야시장' 가맹본부인 올에프엔비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맹점주와 가맹 계약을 체결하면서 족발 포장 용기 13종을 지정 사업자에게서만 구매하도록 강제했다. 가맹점주가 다른 포장 용기를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경우,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기도 했다. '가맹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사업자가 지정된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지 점검하고, 다른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발되면 지정된 제품 구매를 강요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러한 올에프엔비의 행위가 가맹사업법에서 금지하는 거래상대방 구속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네슬레와 롯데웰푸드는 합작법인인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운영을 내년 1분기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마스 카소 네슬레코리아 대표는 "네슬레와 롯데는 글로벌 우선순위와 국내 시장 상황, 양사의 공통된 역량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카소 대표는 "양사는 합작법인 운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안정적인 운영과 변화 관리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슬레와 롯데웰푸드는 합작법인 임직원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지원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롯데그룹과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네슬레가 각각 지분 50%씩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 회사로, 2014년 6월 1일 출범했다. 이 회사는 네슬레의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초콜릿분말음료, 과일분말음료, 펫푸드 등을 생산·유통하고 판매해 왔다. 합작법인 운영 종료를 앞두고 네슬레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는 현재 롯데네슬레코리아에서 운영 중인 반려동물 사업 부문으로, 이달 내 네슬레코리아로 영업권이 이전된다. 직원도 네슬레코리아로 이동한다. 합작법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미혼 청년들의 건강한 사회적 교류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돕기 위한 청년 만남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단순한 '만남 주선'이 아닌 청년들의 선호를 반영한 새로운 교류 모델을 만들고, 청년들이 더욱 쉽게 교류하면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는 26일 첫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운영되며, 7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의 형식적인 소개팅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공통 관심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림을 보며 취향을 나누고,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함께 즐기고, 산을 오르며 자연 속에서 대화하는 등 일상의 순간이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에 생활 기반을 둔 직장인, 개인사업자 등 25∼39세의 미혼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 행사는 오는 26일 신세계 아쿠아리움에서 진행된다. 오는 19일까지 접수하며 대전청년포털(www.daejeonyouthportal.kr)이나 대전청년내일재단(☎ 042-719-8473)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칭 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논산시는 오는 27일부터 4일간 논산시민가족공원 일대에서 '2025 논산딸기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논산딸기 세계를 잇다'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테마별로 7개 분야 41개 행사가 준비된다. 축제 기간에 논산딸기축제 거리 퍼레이드, 청정딸기 수확 체험, 딸기 디저트 경연대회, 논산딸기세상놀이한마당 등과 함께 '육군항공헬기 탑승체험' 등도 즐길 수 있고 '2027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홍보관'도 연다. 성심당은 올해도 축제장 부스를 설치하고 딸기 시루, 딸기 튀김 곰보빵 등 논산딸기 관련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시는 매년 발생하는 축제장 혼잡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는 체험 공간을 분산 배치하는 한편 추가 공영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행을 보강할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겨 논산딸기와 논산에 대한 특별함과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청주시는 '제1회 청주시 청소년상' 후보자를 오는 31일까지 추천받는다. 이 상은 자원봉사, 효행, 나라사랑, 면학,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청소년수련활동 8개 부문에서 사회적 귀감이 되는 청소년 8명에게 준다. 추천은 초·중·고 학교장, 읍·면·동장, 청소년 관련 시설·단체·기관장이 할 수 있다. 추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와 엑스포 성공 개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조직위는 엑스포 개최 기간 중 청남대 입장권 소지자에게 엑스포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개점한 'Cafe The 청남대'에 엑스포 캐릭터가 담긴 컵홀더 4천개도 지원한다. 청남대 역시 엑스포 기간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의 입장료를 2천원 할인하는 등 엑스포 홍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내달부터 입장권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은 내달 12일과 19일 토요일 지질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아마추어 고생물학: 제2회 공룡의 발자취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과학의 달(4월)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룡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고생물학 연구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탐사대원과 고비 공룡탐사 지원단 운영 등 공룡 발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항재 박물관장이 행사를 주관한다. 공룡과 화석, 공룡탐사 현장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에 이어 다양한 공룡 발자국 복제표본과 모형을 이용해 발자국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공룡 발자국 연구 체험, 3D 복원 모형을 활용해 조립하는 공룡 발 골격 조립 체험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18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며, 자세한 내용은 지질박물관 누리집(https://www.kigam.re.kr/museum) 참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가축 질병"이라며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으로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찾아 "소와 염소 사육이 많은 전남에서는 백신 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지난 14∼16일 전남 영암과 무안 소재 한우농장 다섯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는 가축시장 15곳을 잠정 폐쇄하고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한편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송 장관은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시 관련 단체 등과 협업해 백신 접종을 빠짐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축산농장 임상 예찰을 진행하고 구제역 임상 증상이 이는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지역 내 소, 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에서 방역 시설을 점검하고 정밀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지금은 순환하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축산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축산농가는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전남도와 농·축협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형화재로 모두 탄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새로 짓는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17일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은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서천군,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7일 업무협약을 했다. 재건축에는 총 400억원이 투입되며, 절반은 국비와 공제보험을 활용한다. 시공사가 오는 20일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군은 19일 상인들에게 진행상황을 안내하면서 건의사항을 청취·협의하는 간담회를 연다. 정해민 경제진흥과장은 "새로운 서천특화시장은 상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장인 만큼,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과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특화시장에서는 지난해 1월 22일 오후 11시 8분께 큰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모두 탔다. 같은 해 4월 25일 막구조동과 모듈러동으로 구성된 임시특화시장이 문을 열어 현재 210명의 상인이 입점해 운영 중이다.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는 충북 영동에서 올봄 이상기후로 냉해(저온피해)와 우박 피해를 본 과수원이 79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 꽃이 피던 지난 4월 하순∼5월 중순 3차례에 걸쳐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영하 6도로 곤두박질치면서 복숭아·사과·배·자두 등의 꽃눈이 얼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났다.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면적은 복숭아 417.3㏊, 사과 156.5㏊, 자두 116.7㏊, 블루베리 29.5㏊, 배 29.4㏊ 등 763.5㏊에 달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황간·추풍령면 일대에 지름 0.5∼1㎝의 우박이 쏟아져 32㏊의 사과, 자두, 복숭아밭에서 과일 표면이 움푹 패거나 땅에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사과밭이 22.2㏊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15,1㏊는 냉해와 우박 피해를 연거푸 겪었다. 영동군은 현장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는 1㏊당 276만원의 농약대 등이 지원된다"며 "올해 과일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포도, 복숭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내 산업 현장의 최고 숙련기술인인 '충북도 명장'을 선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갖추고, 관련 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을 의미한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0명의 명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후보자 추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5일까지다. 명장은 기계설계, 금속재료, 디자인 등 38개 분야 92개 직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5명 이내로 선정한다.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15년 이상 도내 산업 현장에서 일한 기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시장·군수, 소속 기업체의 장 또는 도 단위 업종별 협회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장 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매년 200만원씩 5년간 기술 장려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일자리정책과(☎ 043-220-335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여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현지 감염병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통상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는 데에 2주가량 소요될 뿐만 아니라, 백신 종류에 따라 여러 차례 접종해야 할 수도 있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14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출국 전에는 방문하려는 국가의 감염병 유행 동향과 예방접종 필요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시아는 모기가 매개하는 뎅기열, 일본뇌염 등의 발생이 많은 편이고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말라리아, 황열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국가를 방문 예정인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사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행지의 기후, 지역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청이 운영하는 '해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