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장 60일인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상 대금 지급 기한이 적정한지를 검토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은 특약매입의 경우 판매 마감일 기준 40일, 직매입의 경우 상품 수령일 기준 60일 이내다. 법원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는 1∼2월 중 발생한 상거래 대금 중 3천400억원을 상환 완료했고, 잔여 대금도 순차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 정산과 관련해 큰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상황이다. 공정위가 지난 13일 긴급 현장 점검을 한 결과 1월 발생한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무는 3천791억원으로, 이 가운데 87%인 3천322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위원장은 "현재 납품·입점업체 대금은 정상적으로 지급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회생절차 개시로 향후 대금이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재발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의 판매 대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귀어인의 귀어 첫 해 월평균 가구 소득이 34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귀어인 10명 중 3명이 어업소득 수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 귀어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해수부가 2023년에 귀어한 1년 차 귀어인 236명을 조사해보니 이들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같은 해 어가 월평균 소득(456만원)의 76% 수준인 347만원으로 집계됐다. 귀어인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어업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33.2%로 나타났다. '보통',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각각 30%대로 집계됐다. 귀어인 10명 중 6명(61.8%)은 어업이나 양식업 외에 다른 사업을 겸업한다고 응답했다. 겸업 이유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서(43.9%)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귀어인 10명 중 7명(68.3%)이 기존 주민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답했고,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68.6%로 집계됐다. 이들이 귀어한 사유는 도시 일자리 부족(33.9%), 지인과 인근에 함께 거주하기 위해(25.0%), 적성·흥미 부합(19.7%), 높은 기대 소득(6.5%) 등으로 나타났다. 귀어 준비 기간은 1년 이상 6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20일 동구 우송정보대학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학 내 약 2천㎡ 규모로 마련된 놀이터에는 총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안전성을 높였고, 놀이 및 휴식 시설, 급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춰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설 조성·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동구는 운영·관리를, 우송정보대학은 부지를 제공한다. 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22억8천만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놀이터 5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중구, 유성구, 대덕구 등 3곳 외에 유성구와 대덕구에 추가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특히, 서구 도안 갑천 호수생태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도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영세 관광 사업자를 위한 특별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영세 관광사업자 특별 금융 지원 협약 보증'은 낮은 대출금리와 보증료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문체부가 정하는 관광사업자만 신청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도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영세 관광사업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상품'을 새로 마련했다. 이 상품은 도 정책자금(소상공인자금)과 연계할 때 대출 금리가 올해 1분기 기준 3% 초반대로 기타 금융 상품에 비해 낮고, 보증료율도 1% 이하다. 보증 기간은 7년으로 설정해 이용자 부담을 낮췄다. 도내 소재한 대부분의 은행에서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규모는 800억원이다. 관광 관련업 사업자면 누구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관광 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증명하는 별도의 증빙 서류가 없는 음식점업, 숙박업 등도 포함된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관광지 주변 음식점은 2만16곳, 숙박업소는 1천174곳으로 집계됐다.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은 충남신용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올해 감자와 옥수수, 고추, 절임배추 재배 농가 196곳에 캄보디아인 등 6개국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684명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55명보다 129명 늘어난 것이다. 우선 오는 24∼25일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145명이 입국해 농가 74곳에서 일을 시작하며, 나머지 539명은 순차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농촌 일손을 돕는다. 이들은 입국 당일 마약 검사와 기본 생활교육을 받고 농가에 배정된다.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는 농가형 근로자는 634명(결혼이민자 초청 22명 포함), 괴산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계약한 공공형 근로자가 50명이다. 일부는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있어 숙련도가 높다고 군은 설명했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을 반복 방문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며 "숙련된 인력이 농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10억6천만원을 투입해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억4천만원 증가한 규모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는 채무 불이행 위험을 완화하는 제도로, 연쇄 도산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제조업 또는 공장등록기업 중에서 중소기업과 평균 매출액 3천억원 미만 중견 기업이다. 사업비 지원 비율은 도 50%, 시·군 20%, 신한은행 20%, 기업 자부담 10%다. 특히 올해는 시군비가 우선 소진된 경우에도 도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운영한다. 아울러 매출채권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신용보증 심사 때 1등급 상향 조정, 신용 보증 보험료 인하, 유동화 회사채 보증 금리 할인 등의 금융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는 2019년부터 총 572건, 3조 1천878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보장했다. 거래처의 채무 불이행으로 피해를 본 22개 기업에 21억 5천600만원을 보상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이 사업이 도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수면제·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4년만에 약 4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류 함유 불법의약품 반입 규모는 2020년 885g에서 지난해 3만7천688g으로 약 4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류 적발 규모가 약 5.3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불법의약품 반입 사범은 2020년 19명에서 지난해 252명으로 13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마약류 함유 불법 의약품의 반입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2월 말까지 적발 건수는 65건, 적발 규모는 1만1천854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3.8배, 적발 규모는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진통 효과만 보고 불법 의약품에 중독되는 폐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마약 중독자가 대체 마약으로 불법 의약품을 악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점도 국내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불법의약품에 함유된 마약류 성분은 코데인·덱스트로메토르판·알프라졸람·졸피뎀 등 10종이다. 불법 감기약은 주로 우리나라·베트남·스리랑카 국적의 국내 거주자에 의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공주시는 오는 6월 충남지역 최초 만화 특화 도서관인 '공주 만화 작은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공주 만화 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년 작은도서관 조성지원 사업에 선정, 1억1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공주시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누림' 2층에 100.9㎡ 규모로 지어진다. 분야, 장르, 이용 계층 등을 고려해 전 연령대의 선호도가 높은 만화(웹툰) 도서 3천여권이 비치될 예정이며, 만화 제작 운영체제(클립스튜디오) 실습과 캐릭터·그림문자(이모티콘) 만들기 등 다양한 강좌도 개설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수출 지원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기업이 더 쉽고 편하게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한눈에 확인·신청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충남 기업 홍보 전용 메뉴를 추가하고, 기업 간 협업을 지원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온라인 수출 지원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은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무역사절단, 수출 보증 보험료 지원, 무역 상담회 개최,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최근 보문산 권역 '프르내 자연휴양림' 부지 조성을 위한 조경·토목 공사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797억7천만원을 투입해 프르내 자연휴양림을 1단계 목달지구와 2단계 구완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1단계 사업은 2026년 9월, 2단계 사업은 2028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구 목달동에서 구완동에 이르는 296만㎡(약 90만 평) 규모 산림에 산림 복지·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태교 숲, 탄생 숲, 유아 숲, 숲 체험원, 산림욕장, 반려인 숲, 산림 경영숲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숲을 마련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휴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 시설, 자연 체험, 반려인 숲, 보전형 교육, 자율적 치유 레포츠 지구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방문객이 보다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산림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숙박시설 50실(휴양관 18, 연립동 12, 숲속의 집 20)과 캠핑장 20면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태자원과 연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르내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 보문산 권역은 자연과 휴식, 체험이 결합한 지역 대표 산림휴양 명소로 자리 잡게 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은 오는 21∼30일 전국 매장에서 팝업·트렌드 소개 전문 인스타그램 채널인 디토팝스와 함께 '디토팝스 디저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달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에서 진행되는 70여개 디저트, 베이커리 브랜드 개편과 맞물려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디저트 페스티벌을 통해 신규 입점 브랜드를 포함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를 소개한다. 무역센터점에는 페스츄리 전문점 '롤링엔필링', 더현대 서울에는 생과일 케이크 전문숍 '프루트 by 도레도레', 더현대 대구에는 구움과자 전문 '호라이즌16x토스티서울'이 새로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자사 및 디토팝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디저트 투표를 진행해 우승한 브랜드 매장에서 상품 하나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오는 25∼30일 디토팝스 디지털 페스티벌을 테마로 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고디바베이커리'와 '몰리하우스', '크록스빵', '봄날엔'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디저트는 화려한 비주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을 공유하기 적합하고 '스몰럭셔리' 영향 등이 맞물려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햄버거 등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도 더욱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배달앱 차등 수수료가 도입돼 적지 않은 점주들의 수수료율이 낮아졌는데도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외식업체나 점주들이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디야커피, 맘스터치, 굽네치킨 등의 전체 매장이나 일부 매장에서 배달 메뉴 가격이 인상됐다. 전국 매장 수가 약 3천개인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배달 전용 판매가'를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외부 배달 플랫폼 가격을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제조 음료는 300원 올리고 베이커리나 RTD 음료(용기에 담은 제품) 등은 500원 인상한다. 이디야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배달 수수료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배달앱 메뉴 가격 인상 배경을 밝혔다. 회사 측은 "배달 주문으로 1만원어치를 팔아도 4천원을 떼가니 많은 점주가 배달 가격을 올려달라고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외식업 점주들이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는 충북 영동에서 올봄 이상기후로 냉해(저온피해)와 우박 피해를 본 과수원이 79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 꽃이 피던 지난 4월 하순∼5월 중순 3차례에 걸쳐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영하 6도로 곤두박질치면서 복숭아·사과·배·자두 등의 꽃눈이 얼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났다.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면적은 복숭아 417.3㏊, 사과 156.5㏊, 자두 116.7㏊, 블루베리 29.5㏊, 배 29.4㏊ 등 763.5㏊에 달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황간·추풍령면 일대에 지름 0.5∼1㎝의 우박이 쏟아져 32㏊의 사과, 자두, 복숭아밭에서 과일 표면이 움푹 패거나 땅에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사과밭이 22.2㏊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15,1㏊는 냉해와 우박 피해를 연거푸 겪었다. 영동군은 현장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는 1㏊당 276만원의 농약대 등이 지원된다"며 "올해 과일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포도, 복숭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내 산업 현장의 최고 숙련기술인인 '충북도 명장'을 선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갖추고, 관련 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을 의미한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0명의 명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후보자 추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5일까지다. 명장은 기계설계, 금속재료, 디자인 등 38개 분야 92개 직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5명 이내로 선정한다.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15년 이상 도내 산업 현장에서 일한 기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시장·군수, 소속 기업체의 장 또는 도 단위 업종별 협회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장 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매년 200만원씩 5년간 기술 장려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일자리정책과(☎ 043-220-335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여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현지 감염병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통상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는 데에 2주가량 소요될 뿐만 아니라, 백신 종류에 따라 여러 차례 접종해야 할 수도 있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14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출국 전에는 방문하려는 국가의 감염병 유행 동향과 예방접종 필요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시아는 모기가 매개하는 뎅기열, 일본뇌염 등의 발생이 많은 편이고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말라리아, 황열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국가를 방문 예정인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사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행지의 기후, 지역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청이 운영하는 '해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