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 형편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물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5%는 가계경제가 1년 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8.5%였다. 가계경제가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했는지 묻자 '20∼30% 악화'가 26.4%로 가장 많았고 '0∼10% 악화'(23.2%), '10∼20% 악화'(21.5%), '0∼10% 개선'(18.5%) 순이었다. 구간별 중간값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가계 경제가 평균 7.7%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분야는 '물가 상승'(71.9%)이 압도적이었고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불안정(9.5%)이 뒤를 이었다.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부문으로 식료품·외식비(72.0%)가 가장 많이 꼽혔고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등 순이었다. 일자리·사업 안정성에 대해서는 '불안정' 43.1%, '안정적' 26.5%였다. '보통'은 30.4%였다. 내년도 전망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약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받은 후 소분·조합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가 약사, 영양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에게 직접 상담받은 후,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영업자가 소분·조합해 해당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 도입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영업자는 소분·조합할 수 있는 제형, 일일섭취량, 표시사항 등 안전관리 기준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맵탱 브랜드의 신제품 '맵탱 쿨 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맵탱 브랜드의 첫 비빔면 제품으로, 특제 고추장소스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큐베브 후추 등 향신료를 조합해 시원한 매운맛을 냈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오는 23일까지 쿠팡을 통해 신제품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오는 27일부터는 전국의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깔끔한 매운맛이 기본인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재료와 곁들여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색다른 매운맛으로 여름철 비빔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로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오뚜기는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르고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이 된다. 짜슐랭은 976원에서 1천56원, 진라면 용기면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률은 진라면과 진라면 용기면이 각각 10.3%, 9.1%이고 오동통면과 짜슐랭은 각각 4.5%, 8.2%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입원료 가격이 급등했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천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했다. 농심과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팔도는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양식품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만든 신메뉴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으로 기획된 메뉴 중 하나로, 앞서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비프버거' 2종이 출시됐다.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에드워드 리가 직접 개발한 '리얼 버번 소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양념치킨처럼 치킨과 소스를 버무리는 방식이 아니라 소스를 치킨에 가볍게 뿌려 올려 '빅싸이순살' 특유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과 '리얼 버번 소스'의 달고 스모키한 풍미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올해 하반기에도 에드워드 리의 레시피를 반영한 버거와 치킨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 고객의 1∼2월 카드 결제액이 작년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든 연령층의 결제금액이 꾸준히 늘었다. 다이소 쇼핑은 평일보다는 주말,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20일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다이소 결제 트렌드 리포트'를 내놓았다. 다이소 고객의 연간 카드결제 추정액은 2021년 1조3천514억원, 2022년 1조5천561억원, 2023년 1조8천745억원, 지난해 2조1천354억원이다. 올해 1∼2월 카드결제 추정액은 3천395억원으로 작년 동기간 3천144억원보다 7.96% 늘었다. 연령대별 2021년 대비 지난해 카드결제 금액 증가율은 20대 이하 30%, 30대 57%, 40대 55%, 50대 64%, 60대 이상 93%로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올해 2월 기준 월간 카드결제 비중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43%, 여성 57%로 추정된다.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 이하 11%, 30대 23%, 40대 28%, 50대 23%, 60대 이상이 15%를 차지한다. 다이소 고객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무설탕) 소주 신제품인 '새로 다래'를 다음 달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로 다래는 기존 '새로' 소주에 참다래(국내산 키위) 과즙을 넣어 소주 특유의 쓴맛을 줄인 제품이라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했다. 새로 다래의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앞서 출시된 '새로 살구'와 같다. 새로의 도수는 16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다양해진 소비자의 음주 트렌드에 맞춰 새로 살구에 이어 새로 다래를 출시했다"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4월에 앞서 이달 말 압구정로데오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서 먼저 맛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에 출시된 새로는 출시 약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충북도와 함께 2027년까지 두 지역을 잇는 수요응답형 관광교통망을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는 충남 공주·부여와 충북 청주로,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KTX) 등 주요 교통거점과 관광지 사이에 이용자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가 도입된다. 충남·충북도는 3개 시·군의 관광객 이동 현황을 분석해 DRT 수요 데이터를 산출하고 최적의 관광 노선을 구축한 뒤 시범운영을 통해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DR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외래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충남도는 공주·부여지역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DRT를 운영해 관광객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DRT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실시간 예약·호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교통수단 환승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DRT 도입은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활용해 아산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획득하면 개수에 따라 마그넷, 여행용 파우치, 에코백, 우산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이며, 시즌1 운영 기간(3∼6월)에 집중적인 홍보로 방문객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제64회 성웅 이순신 축제'와 연계해 특별 관광 코스를 운영하고, 축제 기간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맹희정 관광진흥과장은 "모바일 스탬프 투어가 관광객들에게 아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하이트진로와 협력해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 제철 식재료를 전달하는 '비타민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가는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90%가 1인 가구인 데다 취사 시설 등이 마땅치 않아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쪽방 주민을 위해 하이트진로가 연간 5천만원 규모로 정기 후원한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이번 달 '비타민 꾸러미' 속에는 사과와 한라봉 1개씩과 냉이, 대파, 감자, 양파 등 7천원 상당의 식품이 들었다. 꾸러미 제공과 함께 이들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도 함께 추천한다. 지난 19일 첫 비타민 꾸러미 250개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매월 700개씩 쪽방 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조리를 할 수 없는 어르신 등 건강취약 주민에게는 쪽방상담소 간호사 가정방문을 통해 꾸러미를 전달한다. 과일, 채소 등은 유통 과정상 어려움이 있으나 하이트진로의 지분투자회사인 미스터아빠(식자재 유통플랫폼)와 연계해 새벽배송 등으로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전했다. 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벚꽃 명소로 발돋움한 보청천 일원서 다음 달 4∼13일 '2025 보은 벚꽃길 축제'를 연다. 축제가 열리는 보은읍 학림리∼삼승면 달산리 삼탄교 20㎞ 구간은 수령 20∼30년 된 벚나무 4천300여그루가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자동차는 진입할 수 없는 산책로여서 호젓하게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보은군은 올해 축제 슬로건을 '벚꽃 따라 설레어 봄'으로 정해 벚꽃 버스킹, 버블&마술쇼,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봄맞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키즈놀이존, 체험부스, 벚꽃 프리마켓존 등도 운영한다. 중심 구간인 보은교∼고승교 3.5㎞에는 수목조명 2천여개가 설치돼 밤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보청천 벚꽃길은 주변보다 평균 기온이 낮아 벚꽃이 3∼4일 늦게 피고 오래간다"며 "지난해 사흘간 열었던 축제를 올해는 열흘로 늘리는 등 규모를 키워 중부권 대표 봄꽃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높은 교육열과 업무 강도, 비싼 물가와 치솟는 부동산 가격, 치열한 경쟁사회. 이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K-컬쳐로 주목받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는 게시물이 주목받았다. 많은 한국인이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겪겠지만, 과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국가로 선정될 만큼 상황이 심각한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소수자 안전, 자살률, 우울증 등 특정 지표에 의미를 둔다면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등 일반적인 평가를 종합하면 한국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주요국 중에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볼 때 한국인은 경제적 요인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건 맞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긴 어려워 보인다. "한국이 OECD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나라다"라는 주장의 근거가 된 자료는 영국의 보험사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이 자사 홈페이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계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행 거래를 지양하는 등 유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한국양계농협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수급 상황을 살피며 이같이 말했다. 관행 거래는 상인 등이 소비처에 계란을 판매한 뒤 농가에 비용을 사후 지급하면서 수량 감소 비율과 할인 행사 등을 고려해 계약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정산하는 것을 뜻한다. 박 차관은 계란 유통과 관련해 "투명한 거래 가격 형성을 위해 계란 공판장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유통 구조 개선 노력을 실천하는 농가와 유통업체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계란 유통업계 전반에 성과가 확산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최근 계란 산지 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강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에 7천26원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천원을 넘었다. 이달 상순 가격은 7천28원으로 1년 전(6천489원)보다 8.3% 올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 '일단 살아보기' 참가자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도와 옥천군이 공동 기획한 이 프로그램에는 충북 이외 지역의 거주자가 최대 4명까지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여행 일정은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자유롭게 정하면 된다. 이틀∼엿새 동안 옥천에 체류하면서 관광, 문화시설 등을 둘러보거나 '맛집'을 탐색하는 조건으로 숙박비, 식비, 교통비 등 팀당 최대 136만원이 지원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가족, 친구 등과 여행을 즐기면서 경비 일부를 보전받을 좋은 기회"라며 "홍보 수단을 갖춘 여행작가, 유튜버, 블로거 등에게는 우선권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옥천군청 관광정책팀(☎ 043-730-3412)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지역 주민들이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읍 이장협의회는 최근 지역 주요 도로변에 백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백종원 대표님이 조용히 흘린 땀과 눈물, 예산은 늘 기억하고 응원합니다'라거나 '예산을 사랑하는 백종원 대표님! 예산군민 모두 대표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예산시장 활성화, 원도심 재생, 축제를 통한 경제 회복 등 백 대표의 노력에 지역 주민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예산군은 설명했다. 김순철 예산읍 이장협의회장은 "백 대표는 고향 예산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했다"며 "지금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예산 주민의 믿음과 지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증평3일반산업단지 사업 계획이 충북도로부터 최종 승인, 고시됐다고 13일 밝혔다. 계룡건설산업이 1천675억원을 들여 도안면 송정리 일원 77만2천여㎡에 조성할 이 산업단지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군은 전기 장비 제조업체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산단이 조성되면 1천100여개의 직접 일자리와 1천5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충북도와 증평군, 계룡건설산업은 2023년 9월 투자 협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