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면역 억제 경로에 작용해 암세포가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는 메커니즘이 생쥐 실험에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암 전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항전이 요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라훌 로이초두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근호에서 암 모델 생쥐 실험을 통해 아스피린이 생쥐에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새로운 면역 억제 경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아스피린은 일부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암 전이 예방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아스피린 사용에 관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이는 원발성 종양에서 떨어져 있는 장기로 암세포가 퍼지는 것으로, 전 세계 암 사망의 90%가 전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 안에서는 전이를 막으려는 면역체계와 이를 피하려는 암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다. 암이 면역체계를 피하는 방법의 하나는 혈액 응고 인자인 혈소판의 트롬복산A2(TXA2)를 생성, 면역 T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암 환자 연구에서 매일 저용량 아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의 에이미 코 린 수안 지속가능환경부 선임국무장관과 데미안 찬 식품청장을 만나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 장관은 싱가포르에 제주도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싱가포르의 한 외식업체를 찾아 한식과 전통주를 소개했다. 또 현지 유통매장을 방문해 국산 과일과 쌀 가공식품, 라면 등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했다. 싱가포르는 국산 딸기 최대 수출국이다. 송 장관은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와 협력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싱가포르와 협력을 통해 우리 프리미엄 농식품과 최첨단 농업기술이 아세안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한 세종사랑운동을 추진할 시민운동본부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세종사랑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반곡동 행복누림터에서 최민호 시장과 이창섭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결의대회를 열고 세종시에 대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자고 다짐했다. 시민운동본부는 행정수도개헌, 경제·농업, 문화·체육, 사회·복지, 시민·안전, 환경·교육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특히 지역 생산품 및 상권 활성화 캠페인,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홍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국회 및 대통령실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활동, 개헌 및 세종시법 개정을 위한 범시민 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영철 세종사랑 시민운동본부 회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분위기 조성, 지역 생산품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 글로벌 한글문화도시 육성 등을 통해 세종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자기 지역을 사랑하자는 모임은 전국 어디에나 있지만, 세종시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그동안 없었다"며 "오늘부터 자부심과 사랑을 갖고 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회는 20일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재석 277명 중 찬성 193명·반대 40명·기권 44명으로 통과됐다. 2007년 이후 18년 만이자, 1988년 국민연금 도입 후 세 번째 연금 개혁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높아진다. 내년부터 해마다 0.5%포인트씩 8년간 인상된다. '받는 돈'을 정하는 소득대체율은 내년부터 43%로 오른다. 연금 가입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도입 당시 70%였다. 이후 1998년 1차 개혁에서 60%, 2007년 2차 개혁에서 50%로 조정된 후 2028년까지 40%로 단계적으로 낮아질 계획이었다. 올해 기준 41.5%다. 군 복무에 대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 인정(크레디트)은 현행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늘렸다. 둘째 자녀부터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인정하는 출산 크레디트도 첫째와 둘째는 각각 12개월, 셋째부터는 18개월씩 인정하고 상한은 폐지했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해선 12개월 동안 보험료 50%를 지원하는 내용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남부권인 옥천·보은·영동군의 교통 취약지 4개면(面)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복합문화·체육시설이 내년 9월까지 건립된다. 옥천군은 20일 청산면 지전리에서 '청성·청산 복합화사업' 기공식을 했다. 이 사업은 국비 등 111억6천만원을 들여 체육센터·목욕탕(1천667㎡)과 공동도서관(800㎡)등을 갖추는 것이다. 옥천군 청산·청성면을 비롯해 동일 생활권을 이루는 영동군 용산면, 보은군 마로면 주민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대중 목욕탕이나 도서관 등을 찾아 10∼20㎞ 떨어진 읍 중심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생활SOC 복합시설은 행정구역 울타리를 뛰어넘어 생활권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공동 이용시설"이라며 "보은, 영동군과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운영계획을 세우고 셔틀버스 운행 등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노동당국이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된 더본코리아에 대해 20일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이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더본코리아 본사에 대한 수시 근로감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본사가 운영하는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신문고에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더본코리아는 이에 대해 "점주의 요청으로 게시판을 생성했으나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일부 가맹 점포 근무자들의 악의적 고소, 협박 등 특정 점주를 상대로 한 심각한 피해사례가 발생해 참고하라는 것이 게시판 생성 목적"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7∼9월 배추 2천t(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aT는 농협과 함께 충남과 경남 등에 봄 배추 신규 재배지 24.6㏊(헥타르·1㏊는 1만㎡)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배추 수매 대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행정 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도입한다. aT는 이 시스템을 통해 기관 간 정보를 연계해 농가가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절차를 최소화하고, 대금 지급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 청산면의 별미 음식인 생선국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내달 5∼6일 청산 생선국수 특화거리에서 열린다. 옥천군과 청산면민협의회는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제6회 청산 생선국수 축제를 열기로 하고 20일 행사 프로그램 등을 확정했다. 올해는 한 곳에 국수 판매 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특화거리 전제를 축제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메인 행사장인 청산체육공원에서는 노래자랑, 마차 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이 진행되고,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이 지역 별미음식이다. 청산면 지전∼교평리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여러 곳의 전문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데 일부는 60년 넘게 영업 중이다. 옥천군은 이 골목을 '생선국수 특화거리'로 지정해 홍보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울을 통해 옛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7월 20일까지 고대 거울 유물을 조명한 특별전 '거울, 시대를 비추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열린 전시를 재구성한 자리다. 신과 소통한다고 여긴 샤먼이 가졌던 거울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오랜 기간 수집한 거울까지 총 321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은 "청동 거울에만 주목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거울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됐는지 주목했다"며 "고대 거울의 백화점 같은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제작, 상징, 교류 3가지 주제로 거울의 의미와 기능을 풀어낸다. 구리와 주석을 녹인 뒤 거푸집에 부어 거울을 만드는 기술부터 흙이나 돌로 만든 거울을 신에게 바치며 정성을 표현했던 흔적 등이 공개된다. 기하학적인 문양을 정교하게 새기고 고리 모양의 꼭지가 달린 국보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의 청동 거울, 파경(破鏡)이라 불리는 깨진 거울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과거 권력의 상징이었던 거울의 면면도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남 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조직한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속도감 있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와 지원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의 의미'를 주제로 한 학술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충청광역연합이 단순한 협의체 수준에 머무른다면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통·산업·문화 등 분야별 협력 목표를 수립하고, 주민·기업·시민사회 등 이해 관계자의 참여와 공론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민과의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 민관 협력 주도, 선 협력·후 통합의 원칙, 초광역적 중첩 협력 구조 정리 등이 마련돼야 충청광역연합이 협의체 수준을 넘어 광역연합이라는 메가시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시도의 이견을 조정할 갈등조정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육 원장은 "갈등조정 전담 부서를 설치해 지자체 간 이견 조정과 중첩 협력 모델에서 생기는 업무 중복, 재정 부담 갈등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중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분권센터장도 중첩적 협력 구조에 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줄 꿀벌자원 육성지원센터가 20일 준공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꿀벌자원 육성지원센터는 충남지역 환경에 적합한 꿀벌자원의 증식 및 보급을 위한 연구시설로, 연구동과 격리증식장을 운영한다. 공주 산업곤충연구소에 건립된 연구동에서는 꿀벌 병해충 예방 및 방제 연구, 환경 변화 대응 연구 등과 함께 양봉 기술을 개발한다. 우수한 혈통의 꿀벌 품종을 증식·보급할 격리증식장은 섬인 보령 삽시도에 세워졌다. 특정 품종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왕벌이 다른 벌들과 떨어진 곳에서 교미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직접 관리하는 순수한 혈통의 여왕벌을 활용해 우수한 꿀벌 품종을 교배·증식한 후 양봉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꿀벌자원 육성지원센터의 주인공은 현장의 양봉인"이라며 "양봉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동시에 안심하고 양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4·2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잇따라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이날 오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다시 뛰는 아산을 위한 아산시장 재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아산시장 재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문진석 충남도당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복기왕·강훈식 의원, 충남 14개 시군 지역위원장, 도의원 및 각 시군 의원과 지지자 등 500여명이 집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과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확실히 심판해야 제2의 비상계엄, 제3의 비상계엄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산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며 "연습과 업무파악할 필요없이 당장 업무를 볼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인 오세현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충남도 정책기획관과 복지보건국장, 아산시 부시장을 거쳐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도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출정식에는 성일종·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핵심 인사와 충남 14개 시군 당협위원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계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행 거래를 지양하는 등 유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한국양계농협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수급 상황을 살피며 이같이 말했다. 관행 거래는 상인 등이 소비처에 계란을 판매한 뒤 농가에 비용을 사후 지급하면서 수량 감소 비율과 할인 행사 등을 고려해 계약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정산하는 것을 뜻한다. 박 차관은 계란 유통과 관련해 "투명한 거래 가격 형성을 위해 계란 공판장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유통 구조 개선 노력을 실천하는 농가와 유통업체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계란 유통업계 전반에 성과가 확산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최근 계란 산지 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강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에 7천26원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천원을 넘었다. 이달 상순 가격은 7천28원으로 1년 전(6천489원)보다 8.3% 올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 '일단 살아보기' 참가자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도와 옥천군이 공동 기획한 이 프로그램에는 충북 이외 지역의 거주자가 최대 4명까지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여행 일정은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자유롭게 정하면 된다. 이틀∼엿새 동안 옥천에 체류하면서 관광, 문화시설 등을 둘러보거나 '맛집'을 탐색하는 조건으로 숙박비, 식비, 교통비 등 팀당 최대 136만원이 지원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가족, 친구 등과 여행을 즐기면서 경비 일부를 보전받을 좋은 기회"라며 "홍보 수단을 갖춘 여행작가, 유튜버, 블로거 등에게는 우선권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옥천군청 관광정책팀(☎ 043-730-3412)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지역 주민들이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읍 이장협의회는 최근 지역 주요 도로변에 백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백종원 대표님이 조용히 흘린 땀과 눈물, 예산은 늘 기억하고 응원합니다'라거나 '예산을 사랑하는 백종원 대표님! 예산군민 모두 대표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예산시장 활성화, 원도심 재생, 축제를 통한 경제 회복 등 백 대표의 노력에 지역 주민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예산군은 설명했다. 김순철 예산읍 이장협의회장은 "백 대표는 고향 예산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했다"며 "지금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예산 주민의 믿음과 지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증평3일반산업단지 사업 계획이 충북도로부터 최종 승인, 고시됐다고 13일 밝혔다. 계룡건설산업이 1천675억원을 들여 도안면 송정리 일원 77만2천여㎡에 조성할 이 산업단지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군은 전기 장비 제조업체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산단이 조성되면 1천100여개의 직접 일자리와 1천5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충북도와 증평군, 계룡건설산업은 2023년 9월 투자 협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