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지난 4년새 2.4배로 급증했다. 같은 의료용 마약류 중 하나인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4년째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약 33만8천명으로 전년(28만1천명)보다 40.4%(5만7천명) 증가했다. 의료용 마약류 동향이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14명3천명)에 비해서는 2.4배 수준이다. 처방량 기준으로도 작년 9천19만7천 정으로 2020년 3천770만9천 정보다 2.4배로 증가했다. 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TV 육아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의 ADHD 증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데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처방환자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45.3%인 15만3천3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5.9%, 30대 17.1%, 40대 6.3%, 50대 2.3% 순이었다. 청소년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난 ADHD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한국얀센 콘서타 등 일부 ADHD 치료제는 공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빠르게 잦아들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일부 나타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1주 차(3월 9일∼15일) 전국 300개 표본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0.8명으로, 전주 대비 35% 늘었다. 지난 겨울 독감 환자는 지난해 12월 20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르게 증가해 1월 첫째 주엔 2016년 이후 최고치인 1천 명당 99.8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주 전엔 1천 명당 8.0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천 명당 8.6명을 밑돌기도 했으나, 10주 만에 환자 수가 반등하면서 다시 유행 기준 위로 올라왔다. 통상 독감 유행은 12월 말에서 1월 초 무렵 정점을 찍은 후 3월 개학 무렵에 다시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곤 한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에선 1천 명당 29.5명, 7∼12세에선 1천 명당 27.6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많이 나왔다. 1주 전 대비 각각 84.4%, 41.5% 급증했다. 한편, 독감 유행주의보는 의심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 미만으로 2주 이상 지속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충주지회는 올해로 53회를 맞는 우륵문화제의 포스터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문화제의 가치를 높이고 축제의 구호인 '문화의 중심 충주, 예술로 스며들다'와 부합하는 창작품이다. 성인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접수 기간은 내달 10일 오후 6시까지다. 오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탄금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제 포스터로 활용될 당선작(1명)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한다. 우륵문화제는 1971년 이래 쭉 이어져 온 충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DMA 캠프 2025' 첫 전시로 '공백을 채우십시오'를 이달 25일부터 5월 6일까지 대전창작센터에서 연다. DMA 캠프는 대전시립미술관이 한국미술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기획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자를 선정해 전시지원금과 출판비, 비평가 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임보람, 김소진 기획자가 선정돼 임보람의 기획 전시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보람 기획의 '공백을 채우십시오' 전시는 주류 역사에서 버려지거나 잊힌 미시사를 기념하는 공간으로서 '공백의 장소'를 상정하고, 작가들이 시각화한 시공간적 내러티브를 제시한다. 곽동경, 손윤원, 전지인, 최은철, 고영찬 5명 작가의 설치·사운드·영상 등 2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역공립극단인 충북도립극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서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충북도립극단은 다음 달 18∼19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연극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를 선보인다. 2024년 설립된 충북도립극단은 지난해 4개 작품으로 6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단체다. 올해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는 극단이 지난해 10월 18∼19일 창단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당시 출연진 80%를 충북 출신 연극인으로 꾸렸으며, 양일간 열린 공연에서 회차마다 1천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호응을 얻었다. 셰익스피어 대표작인 '한여름 밤의 꿈'과 마지막 작품인 '템페스트'를 엮어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템페스트' 원작에 등장하는 프로스페로가 여성인 '프로스페라'로 바뀌어 등장한다. 마법사 프로스페라를 중심으로 마법사의 딸 미란다와 나폴리의 왕자 퍼디난드의 사랑 이야기, 마법사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노예 캘리밴의 이야기 등이 전개된다. 프로스페라는 이채윤이 연기하며 이영호, 길창규, 문창완, 이유진, 박현철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형 당뇨병 환자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가까이 높고, 암 환자와 비교해도 1.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와 김규리 교수, 김서현 박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과학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한 난치성 질환이다.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해 치료과정이 고되고 심적 부담이 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5년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19세 이상 성인 중 1년 이내 인슐린 처방을 3회 이상 받고, 1∼2년 내 인슐린 추가 처방 기록이 있는 4만5천944명을 실험집단으로 설정해 연구했다. 비교군으로는 같은 기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실험집단과 나이와 성별이 유사한 환자를 동일한 규모로 선별하고, 일반인구 집단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1형 당뇨병 환자 중 자살로 사망하거나 자살 시도로 입원한 경우는 10만 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당 252.89건이었다. 이는 암 환자(141.44건)보다 1.8배, 일반인구(129.6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지난 21일 베트남을 찾아 도득두이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과 만나 한국산 농식품과 동물의약품 수출 확대, 농업기술 교류 등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 대한 참여를 베트남에 요청했다. 양국은 농식품 교역 확대와 농업기술 이전, 스마트농업 기업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사과, 포도, 소주 등 K푸드와 한국의 스마트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농업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희망했다. 송 장관은 22일에는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설립된 베트남 농산물 가공시설을 찾았다. 이 시설은 현지에서 생산한 당근과 멜론을 저장·선별·가공해 전국으로 유통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시설 관계자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농산물 품질이 개선됐고 이에 따라 판매량과 지역 농가 소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앞으로도 베트남과 더 폭넓은 농업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장자늪 카누체험장의 동절기 정비를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중앙탑면 목계캠핑장 인근에 조성된 카누체험장은 3.3㎞ 수로형 코스를 갖췄다. 이 체험장은 오는 11월 23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수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무이다. 요금은 1인당 2만원이다. 단 충주시민은 50% 할인해준다. 국가유공자(가족),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에게도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는 충주체험관광센터(☎ 070-7718-4302)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활동 추진을 위해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 6곳과 '1사1하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태경비케이(BK), 삼보광업, 지알엠(GRM)이다. 이들 기업은 대가리천과 매포천, 어곡천에서 연간 두 차례씩 환경 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문근 군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것은 관광객 유치와 생활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지속해 보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날 적성면생활체육공원과 대가리천 주변에서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72회 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를 27일 오후 7시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행사를 주최·주관할 군은 공연 주제를 ‘Welcome to 영동’으로 정했다.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포근한 봄 기운을 만끽하는 이벤트다. 군 관계자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12일~10월11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염원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현창 지휘자가 이끄는 난계국악단은 120분간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 ‘개천’을 시작으로 25현가야금 협주곡 ‘비가 二番(이번)’, 해금협주곡 ‘록산느 탱고’, 판소리협주곡 ‘흥보 박에서 무슨 일이?’를 연주하고 가곡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강 건너 봄이 오듯’, ‘아름다운 나라’, ‘Welcome to 한글’을 무대에 올린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한다. 입장권은 공연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현장에서 배부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계룡산 동학사 일원에서 '2025 계룡산 벚꽃축제'를 연다. 중부권 최대 벚꽃 군락지를 자랑하는 계룡산 일원에서 지역 예술인 공연, 버스킹 문화공연, 계룡산 철화 분청사기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축제 기간 행정 안전 지원반을 운영하는 한편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도로변 노점을 정비하고 교통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 소찬섭 관광과장은 "벚꽃이 만개하면 동학사 일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원화가 광역시 최초로 대전에 온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고흐 작품 76점을 엄선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전을 이달 25일부터 개최한다. 전시는 반 고흐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 다섯 개의 주요 시기로 구분했다. 화가가 되기 위한 입문 과정에 있던 네덜란드 시기 전시실에는 '감자 먹는 사람들', '여인의 두상' 등 초기 작품들이 마련됐다. 인상주의 화풍을 접하며 색채 실험을 시작한 파리 시기 작품들로는 '자화상'과 '꽃이 있는 정물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걸작들이 탄생했던 아를 시기 작품으로는 '씨뿌리는 사람' 등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붓 터치가 특징적인 대표작들로 채워졌다. 색채 회화의 완성 시기인 아를 시기에 정신적 불안 속 예술적 열정을 담아낸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에서)'의 작품과 '구름 낀 하늘 아래 밑 더미'와 같은 생애 마지막 시기의 작품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6월 22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3월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지난해 미약한 매출 성장세 속에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2024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매출이 6조9천919억원으로 전 회계연도(6조9천314억원)보다 0.9%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1천994억원에서 3천141억원으로 57.5%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5천742억원에서 6천758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이래 4년 연속 적자다. 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8조9천167억원, 부채총계는 7조4천310억원으로 1조4천857억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8천578억원인 데 반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는 2조6천499억원으로 3배에 달했다. 장기차입금의 기한이익상실로 1년 이내에 상환이 요구될 수 있는 차입금은 1조1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과도한 유동부채 등을 근거로 해당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관아골 '아트뱅크 243'(옛 조선식산은행)에서 국악공연 '충주본색-국악온(ON)락'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소리꾼 이미정과 국악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몰개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선착순)이며, 전석 입석이다. 공연 문의는 충주문화도시센터(☎043-723-1396)로 하면 된다.
▲ 충북 충주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살짝국악학교'를 운영한다. 살짝국악학교에선 악기 모양으로 나온 숟가락 등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일상 난타와 우리 춤 체조 등을 배운다. 오는 23일까지 15명을 선발한다. 희망자는 복지관 본관(☎ 043-857-8683)에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서초구 aT센터에서 제4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민간위원장으로 김관수 서울대 교수를 재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 이날 7기 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서 민간위원장도 정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김 교수는 5·6기 민간위원장을 맡았고 한국농업경제학회장을 지냈다. 정부위원장은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맡는다. 7기 위원회는 오는 2027년 5월 15일까지 2년간 활동한다. 수급조절위원회는 농식품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참여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이날 농산물 수급관리 지침 개정을 심의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5년간 농산물 가격과 경영비 등을 고려해 매년 수급 관리 판단 기준(기준 가격)을 정하고, 위기 단계별로 관련 기관·단체의 대응 요령을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여름철 배추와 무 수급 안정을 위해 수매 비축 확대와 예비묘 공급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 양파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매 비축과 출하 시기 조절, 수출 확대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