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9세 청년에게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이 16일 만에 50%를 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부터 2006년 출생한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패스를 발급한 결과 21일까지 8만201명이 지급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총 지원 대상 16만명 기준으로 50.1%에 달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국내에 거주하는 전국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비를 1인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식 누리집(youthculturepass.or.kr)을 통해 5월 31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고,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예매한 공연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전시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었다. 국내 초연 20주년을 맞은 '지킬앤하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연 중이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은 고흐의 강렬한 화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는 국립중앙극장을 비롯해 인천·경기·대구 등 9개 지자체 공공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일부 민간 공연에서도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가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대표 생선인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와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수산물 물가도 뛰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t(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다. 이는 작년, 평년과 비교해도 각각 38.1%, 10.9% 감소한 양이다. 센터 관계자는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영향으로 고등어 생산량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천937원으로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다. 도매가격도 전달보다 6.7% 상승했다. 소비자가격(신선냉장)은 ㎏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작년 대비 각각 21.8%, 23.3% 올랐다. 지난 달 갈치 생산량도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t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줄어든 것이다. 갈치의 산지 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당 2만420원이다. 소비자가격도 ㎏당 2만3천110원으로 9.0% 올랐다. 센터는 "갈치(냉동)의 소비자가격은 ㎏당 1만
자연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통증 지각과 관련된 뇌 활동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와 오스트리아 빈 대학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도시 또는 실내 사무실 장면과 자연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볼 때 느끼는 통증과 뇌 활동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자연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볼 때 통증을 덜 느꼈고 통증 처리 관련 뇌 부위의 반응도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가 새로운 유형의 비약물적 통증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환경 심리학 및 치유 환경 연구자 로저 울리히 박사가 40년 전 발표한 논문에서 비롯됐다. 울리히 박사는 병원 환자들이 창문으로 벽돌 벽이 아닌 녹지가 보일 때 진통제를 덜 사용하고 더 빨리 회복된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이 발표된 후 수십 년에 걸친 연구에도 불구하고 이 효과의 근본적 메커니즘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오스트리아 성인 49명을 대상으로 도시 또는 실내 사무실 장면과 자연 방면이 담긴 비디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GS그룹의 디지털 혁신 조직인 52g(오이지)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52g 협의체에서 '현장 중심 AX'를 선언하고 고객 의견과 경영주 소통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혁신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공유했다. 프로젝트 과제는 편의점과 홈쇼핑, 슈퍼 등 다양한 채널로 흩어져 있는 고객 의견(VOC·Voice of Customer)에서 개선 과제를 찾아내는 'VOC 재구축'과 편의점 경영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경영주 정보 공유 시스템 재설계' 등이다. GS리테일은 이 같은 과제를 현장 실무자들이 직접 생성형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AX 셀(Cell)'을 꾸리고 교육과 워크숍, AI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현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장애인 우수선수단 64명과 3개 팀을 선발해 훈련비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선발 인원 52명보다 12명 늘어난 것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종목은 볼링·역도·사격·휠체어컬링·육상필드·펜싱·보치아·시각 축구 등 20개(하계 16개·동계 4개)다. 도는 개인별 획득 점수에 따라 연간 훈련비를 차등 지원하고, 기업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연계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전문체육인 훈련비 11억 6천790만원, 체육 장비 1억 8천52만원 등을 지원한다. 선수들은 충남장애인체육인증센터의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받고 본격적인 강화 훈련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종합 6위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를 대표하는 선수 모두가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며 노력의 결실을 얻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봄꽃과 함께 즐기는 온천욕의 계절이 찾아왔다. 올해 3∼5월 대표적인 온천 명소인 부곡, 수안보, 유성온천에서는 다채로운 축제가 마련돼 봄맞이 여행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첫 온천 축제는 이달 28∼30일 경남 창녕의 부곡온천에서 열린다. 부곡온천은 1970년대부터 국내 대표 온천지로 자리 잡았다. 유황성분 온천으로 국내에서 최고 온도인 78도를 자랑한다. 부곡온천 축제에서는 '생생!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덕암산 산신제, 온천수 운송 퍼레이드, 족욕체험, 온천수 계란 삶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또 축제 기간 창녕의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 명소인 '한울공원 벚꽃터널' 등에서 축제와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4월에는 충북 충주시 물탕공원 일대에서 '제41회 수안보 온천제'가 열린다. 수안보 온천은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 치료를 위해 찾았던 곳으로, '왕의 온천'으로 불려 왔다. 국내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4월 11∼13일 '추억의 수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안보 옛 사진 전시회', 수안보로 신혼여행을 왔던 부부를 대상으로 옛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비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유통업계가 비용 절감 노력의 하나로 임원 수와 관련 비용을 적잖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신세계·롯데쇼핑 등 유통 대기업 3사의 미등기임원 21명이 지난해 짐을 쌌다. 이마트와 롯데쇼핑 직원 2천309명도 회사를 떠났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임원들의 실적이나 성과에 민감해진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주요 유통사 사업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포함)는 지난해 말 기준 미등기 임원 수가 32명으로 전년(42명)에 비해 10명(23.8%) 줄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미등기임원 연간 급여총액도 283억3천900만원에서 220억300만원으로 22.4% 감소했다. 특히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억7천500만원에서 5억9천800만원으로 11.4% 삭감됐다. 신세계 미등기임원도 43명에서 38명으로 5명(11.6%) 줄었고 미등기임원 연간 급여총액도 297억2천만원에서 253억3천900만원으로 14.7% 감소했다. 롯데쇼핑도 미등기임원 수를 81명에서 75명으로 6명(7.4%) 줄였다. 다만, 미등기임원의 연간 급여총액은 273억4천900만원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R&D) 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신약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R&D가 필수적인 만큼 이와 관련한 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와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R&D 비용은 약 3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46% 늘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R&D에 약 4천300억원을 투자해 2023년, 2022년 대비 비용을 26%, 5% 늘렸다. 유한양행의 R&D 비용 증가세도 두드려졌다. 이 회사는 작년 R&D에 약 2천700억원을 투입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38%, 2022년에 비해서는 49% 증가한 수준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R&D 비용 합계는 약 2천300억원으로 2023년, 2022년과 비교해 13%, 16% 늘었다. 그 외 종근당, 한미약품 등 기업도 R&D 비용을 확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신약 개발을 위해 R&D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등은 올해 신년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간편식 전 품목을 대상으로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한 '넘버원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하고 '급식대가 콜라보 2탄'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넘버원 간편식 시리즈는 도시락과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파스타, 안주까지 15종으로 구성했다. 대표상품인 김치돼지찜과 간장돼지찜은 기존 편의 제품에서 보기 힘들던 찜 요리로 특수 제작한 전용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된다고 CU는 설명했다. 밥 대신 계란을 사용한 에그바와 에그 삼각김밥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영 조리사와 협업한 급식대가 간편식 시리즈 2탄으로 떡갈비 햄버거와 사라다 샌드위치, 너비아니 김밥·삼각김밥을 출시한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높아진 외식 물가를 고려해 편의점에서 간단한 조리만으로 전문점 못지않은 미식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간편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은 '크보빵'(KBO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봉이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에 100만봉을 돌파했다. 출시 후 온라인에 다양한 후기가 올라오며 반응이 뜨겁다. 지난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동났다. 삼립이 지난 20일 출시한 '크보빵'은 1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와 협업해 내놓은 신제품으로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았다.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라이온즈 블루베리 페스츄리',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등 9종이다. 제품 속에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스티커) 215종이 들었다. 삼립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해피포인트 앱에서 '크보빵 드래프트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립 인스타그램(@samlip.official)에서 다음 달 21일까지 '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말 처음 선보인 즉석피자를 '2분 피자'로 브랜드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즉석피자는 1∼2인분의 소용량 크기로 주문부터 조리까지 2분가량 걸린다. 현재 블랙페퍼페퍼로니피자와 블루치즈고르곤졸라피자 2종이 판매 중이다. 즉석피자를 판매하는 운영점은 초기 15개점에서 60개점까지 늘었다. 이달(1∼21일) 매출도 전달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수요밀집도가 높은 주택과 위락상권 중심으로 2분 피자 운영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2분 피자와 함께 지난해 7월 내놓은 구슬아이스크림 확대하고 있다. 최초 6개점에서 시작해 현재 40여점까지 늘렸고 올해 최대 100여개 점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세븐일레븐의 최고 인기 메뉴인 즉석 스무디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김동현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2분 만에 조리되는 특징을 살려 2분 피자를 브랜드로 삼았다"며 "차별화된 즉석식품을 지속해 개발하고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금배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추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양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6천원 수준까지 올라가 배추보다 더 비싸졌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천121원이다.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5천506원인 것과 비교하면 양배추가 600원 이상 비싸다. 평년(지난해까지 5년간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 3월 가격은 양배추는 3천853원, 배추는 3천874원으로 비슷하지만, 올해는 양배추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양배추는 지난해 3월 평균 가격이 4천95원이었지만 1년 만에 50% 뛰면서 2천원가량 비싸졌다. 배추와 양배추의 연간 기준 평년 가격은 배추가 4천612원으로 양배추(4천296원)보다 300원 정도 비싸다. 양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2천t(톤)으로 1년 전보다 6% 줄었으며 평년과 비교하면 17% 감소했다. 지선우 농업관측센터 팀장은 생산량이 줄어든 데 대해 "겨울 양배추 정식(아주심기) 시기는 8∼9월인데 작년에 너무 더웠다"며 "지난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3월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지난해 미약한 매출 성장세 속에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2024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매출이 6조9천919억원으로 전 회계연도(6조9천314억원)보다 0.9%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1천994억원에서 3천141억원으로 57.5%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5천742억원에서 6천758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이래 4년 연속 적자다. 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8조9천167억원, 부채총계는 7조4천310억원으로 1조4천857억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8천578억원인 데 반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는 2조6천499억원으로 3배에 달했다. 장기차입금의 기한이익상실로 1년 이내에 상환이 요구될 수 있는 차입금은 1조1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과도한 유동부채 등을 근거로 해당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관아골 '아트뱅크 243'(옛 조선식산은행)에서 국악공연 '충주본색-국악온(ON)락'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소리꾼 이미정과 국악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몰개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선착순)이며, 전석 입석이다. 공연 문의는 충주문화도시센터(☎043-723-1396)로 하면 된다.
▲ 충북 충주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살짝국악학교'를 운영한다. 살짝국악학교에선 악기 모양으로 나온 숟가락 등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일상 난타와 우리 춤 체조 등을 배운다. 오는 23일까지 15명을 선발한다. 희망자는 복지관 본관(☎ 043-857-8683)에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서초구 aT센터에서 제4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민간위원장으로 김관수 서울대 교수를 재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 이날 7기 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서 민간위원장도 정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김 교수는 5·6기 민간위원장을 맡았고 한국농업경제학회장을 지냈다. 정부위원장은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맡는다. 7기 위원회는 오는 2027년 5월 15일까지 2년간 활동한다. 수급조절위원회는 농식품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참여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이날 농산물 수급관리 지침 개정을 심의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5년간 농산물 가격과 경영비 등을 고려해 매년 수급 관리 판단 기준(기준 가격)을 정하고, 위기 단계별로 관련 기관·단체의 대응 요령을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여름철 배추와 무 수급 안정을 위해 수매 비축 확대와 예비묘 공급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 양파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매 비축과 출하 시기 조절, 수출 확대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