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작년 2월이던 설이 올해 1월로 앞당겨 영업 일수가 줄어들었으나 온라인 쇼핑 증가에 힘입어 지난 2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4%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4.4% 증가한 14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월 오프라인 매출은 7.7%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은 16.7%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작년 2월 설 특수가 올해는 이미 1월에 발생했고, 올해 2월 날짜 수가 작년보다 하루 줄어든 영향 등으로 대형마트(-18.8%), 백화점(-3.6%), 편의점(-4.6%), SSM(-1.2%) 등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출을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4.5%)를 제외한 식품(-12.3%), 가전·문화(-10.9%), 패션·잡화(-9.4%) 등 전 분야가 감소했다. 온라인 배송 강화, 음식 배달·e-쿠폰 수요 증대 등으로 온라인에서는 식품(14.9%), 서비스·기타(76.3%) 부문의 성장이 이어졌고, 패션·의류(-9.7%), 스포츠(-9.8%) 등의 부진은 지속됐다. 온라인 상품군별로는 신학기 특수에 따라 가전·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탑평리 유적에서 백제시대 고분 95기가 확인됐다. 충주시는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의 '황새머리 고분군' 발굴조사를 진행한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돌방무덤(석실묘), 돌덧널무덤(석관묘), 움무덤(토광묘) 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충주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였다. 고구려는 국원성(國原城)을 설치해 남진 전초기지로 삼았고, 신라는 국원소경(國原小京)을 둬 부도(副都) 역할을 수행하게 했다. 그러나 백제 관련 유적이나 기록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국원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고분군은 충주가 백제의 완장성(薍長城)이나 탁장성(託長城), 미을성(未乙省)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충주시는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과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 예정인 가운데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을 동결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라면과 스낵류, 소스류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적어도 올해에는 가격을 동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밀과 옥수수, 팜유, 전분 등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국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가격의 단기적 인상보다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것이 소비자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국내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국내외 생산기지 구축과 현지법인 역할 강화에 주력하면서 해외사업 부문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삼양식품은 오는 6월 완공을 앞둔 밀양2공장의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덜란드에 있는 유럽법인과 일본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상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5개 해외 판매 법인을 통해 판매망 확장과 현지 맞춤형 제품 생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24일 크보빵을 출시한 지 3일 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으로,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국찐이빵', '포켓몬빵'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봉지 안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들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크보빵을 싹쓸이하고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엔 띠부씰을 교환하거나 구매, 판매하겠다는 글이 넘쳐난다. 크보빵의 인기로 SPC삼립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크보빵 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24일, SPC삼립 주가는 전날 대비 8.08% 상승했다. SPC삼립 측도 매우 놀란 눈치다. SPC삼립 관계자는 25일 "지난해 1천만명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에 발맞춰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각 구단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는데, 이런 모습이 인기를 끌게 된 주된 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12조원 시대 개막과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는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정책설명회에는 국민의힘 강승규·성일종·장동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이재관·이정문·박수현·복기왕·강훈식·황명선·어기구 의원이 참석했다. 도는 충남대 내포캠퍼스와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구축 등 25개 사업에 대한 정부 추경 예산안 반영을 건의했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 협조 요청도 했다. 아울러 충남혁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이 조속히 이전하고, 출입국·이민관리청이 충남에 올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이 모두 추경과 내년도 예산에 포함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4∼6월 충남 홍성을 여행하면 최대 7만원까지 여행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홍성군은 오는 4∼6월 '홍성 여행가는 달'을 맞아 '홍성 반갑습니다. 반값쏩니다' 사업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외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을 위한 사업으로, 관광객이 홍성 지역 음식점과 카페·숙박업소·입장료 등으로 쓴 비용의 일부를 모바일 홍성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2인 이상 한 팀이 10만원 이상 소비했을 경우 최대 4만원, 3인 이상 한 팀이 20만원 이상 썼을 때 최대 7만원 지원한다. 최대 지출팀을 선정해 약 10만원 상당의 특산물 또는 상품권도 증정한다. 지원을 원하는 관광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성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한 인증을 해야 한다. 한 팀에 사업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홍성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근력 보조슈트를 보급했다고 25일 밝혔다. 근력 보조슈트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해야 하는 사람들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보조 기구다. 작업복 위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방식이다.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시민참여예산 2천만원을 확보해 최근 관내 과수농가 16곳에 슈트를 보급했다. 효과가 입증되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농업인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조슈트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봉헌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작업 보조슈트 보급을 통해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올해 '제2차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로 광천문화시장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1억1천만원을 포함한 사업비 2억2천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결제 편의성 개선, 가격·원산지 표시 정비, 위생·환경 개선, 상인 조직 역량 강화, 시장 내 안전관리 등이 추진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내년 개장 100년을 맞는 광천문화시장이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이어가는 시장으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함께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에서 21∼28일 '서울푸드 투고 인 뭄바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인도 시장 내 한국 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서는 한국 식품 구매 판촉전, 요리 시연, 제품 시식회 등이 열렸으며, 특히 판촉전에서는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 초코파이 등 외에도 밀키트, 쌀국수 등이 선보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25일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 롯데웰푸드 본사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난 2월 준공된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빙과 볼륨(Volume)을 확대하고, 하리아나 공장을 통해 빼빼로 브랜드 현지 생산을 준비해 인도 내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웰니스 브랜드를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해 사업에 대해서는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부담액이 증가했고 불경기가 장기화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 도전적인 활동을 통해 더 성장하고자 했다"라고 평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43억원과 영업이익 1천571억원, 당기순이익 820억원을 각각 거뒀다. 이날 주총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943만4천574주)의 85.1% 주주가 출석(위임·전자투표 포함)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웰푸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3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직사회에서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좀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수평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관장과 부서장의 관심과 의지가 요구된다. 25일 연합뉴스가 청주의 3대 자치단체인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청주시를 취재한 결과 이들 기관이 최근 5년(2020∼2024년)간 접수한 직장 내 괴롭힘(갑질 포함) 신고 건수는 총 302건으로 파악됐다.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교육청이 2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청은 28건, 도청은 9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폭언과 욕설이 가장 많았으며 부당한 업무지시가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은 31건, 시청은 4건, 도청은 1건이 징계로 이어졌다. 주요 직장 내 괴롭힘 및 징계 사례를 보면 교육지원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직원에게 식사나 술자리를 강요하고, 출퇴근 시 차량 운행을 지시하는 등의 행위로 징계 절차를 거쳐 해임됐다. 또 한 교장은 수업 중인 교사를 불러 책상을 옮기라고 지시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거나 "내 말을 잘 따르는 사람이 좋다"는 등의 발언을 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도청의 모 공무원은 부하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견책 징계를 받았고, 시청의 한 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4월 1일 '수산인의 날'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106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내용이다. 소비자는 신분증 또는 휴대전화와 함께 행사 기간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이 3만4천원 이상 6만7천원 미만이면 1만원을 환급받는다.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받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오는 26일 행사 첫날을 맞아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판매 점포를 둘러보고 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이번 행사로 소비자가 전통 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부담 없이 즐기고 어업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3월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지난해 미약한 매출 성장세 속에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2024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매출이 6조9천919억원으로 전 회계연도(6조9천314억원)보다 0.9%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1천994억원에서 3천141억원으로 57.5%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5천742억원에서 6천758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이래 4년 연속 적자다. 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8조9천167억원, 부채총계는 7조4천310억원으로 1조4천857억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8천578억원인 데 반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는 2조6천499억원으로 3배에 달했다. 장기차입금의 기한이익상실로 1년 이내에 상환이 요구될 수 있는 차입금은 1조1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과도한 유동부채 등을 근거로 해당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관아골 '아트뱅크 243'(옛 조선식산은행)에서 국악공연 '충주본색-국악온(ON)락'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소리꾼 이미정과 국악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몰개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선착순)이며, 전석 입석이다. 공연 문의는 충주문화도시센터(☎043-723-1396)로 하면 된다.
▲ 충북 충주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살짝국악학교'를 운영한다. 살짝국악학교에선 악기 모양으로 나온 숟가락 등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일상 난타와 우리 춤 체조 등을 배운다. 오는 23일까지 15명을 선발한다. 희망자는 복지관 본관(☎ 043-857-8683)에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서초구 aT센터에서 제4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민간위원장으로 김관수 서울대 교수를 재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 이날 7기 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서 민간위원장도 정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김 교수는 5·6기 민간위원장을 맡았고 한국농업경제학회장을 지냈다. 정부위원장은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맡는다. 7기 위원회는 오는 2027년 5월 15일까지 2년간 활동한다. 수급조절위원회는 농식품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참여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이날 농산물 수급관리 지침 개정을 심의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5년간 농산물 가격과 경영비 등을 고려해 매년 수급 관리 판단 기준(기준 가격)을 정하고, 위기 단계별로 관련 기관·단체의 대응 요령을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여름철 배추와 무 수급 안정을 위해 수매 비축 확대와 예비묘 공급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 양파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매 비축과 출하 시기 조절, 수출 확대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