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패키지를 적용한 해외 전용 커피 제품인 '하이브루(Hybrew)'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도 같은 이름의 제품이 있지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내용물이 다르다. hy는 작년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 보장청(BPJPH)으로부터 이 제품의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hy는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하이브루 카푸치노와 티라미수 라떼 제품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돼 인도네시아 대표 유통채널인 인도마렛, 알파마트와 인근 국가로 유통될 예정이다. hy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에도 하이브루를 유통하고, 향후 일본과 중국, 필리핀까지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미국 동부 지역에는 이번 달 중으로 '하이브루 커피믹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hy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훌쩍 넘었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천359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로 삼양식품의 해외 부문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2016년 900억원대였던 해외 매출은 2020년 3천억원, 2022년 6천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 8천억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해외 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늘어난 2억8천만달러(약 3천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하고,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에 크로거, 타겟에도 입점하는 등 주류 유통채널에 적극 진출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법인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와 불닭소스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위안(약 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해외사업 부문이 또 한 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이달부터 매달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를 선정해 시민에게 안내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글문화도시 사업 원년과 한글문화도시과 신설을 기념해 매달 따뜻한 우리말 글귀를 선정·홍보함으로써 시민이 일상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첫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로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를 선정했다. 이 글귀는 시민의 추천을 받아 교수와 작가 등으로 구성된 한글사랑위원회가 결정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이 글귀를 각 부서와 산하 기관에 안내하고 현수막과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할 방침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곳곳에서 예쁜 우리말 글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뜻한 감성을 담은 글귀를 통해 일상 속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펫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 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맥스펫은 지난 18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단국대 천안산학협력단 및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와 '반려동물 건강 및 영양 연구 협력을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첨가제 개발 ▲ 첨단 연구기반 공동 활용 ▲ 전문 인력 양성 등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코스맥스펫은 연구개발 총괄과 제품 승인을 맡았다. 코스맥스펫은 이번 연구 협력에서 코스맥스그룹이 보유한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를 비롯해 인체용 건기식 원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중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효과가 있는 소재를 발굴해 임상 효능 및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국대 천안산학협력단은 연구계획 수립 및 효능 평가를 맡는다. 스마트동물바이오 연구소는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갖춘 최첨단 연구시설에서 임상시험과 안전성 검증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19일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이월면 사당리에 조성 중인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의 산업용지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산업용지 면적은 59만㎡다. 산업용지에는 오리온, 서한이노빌리티를 비롯해 16개의 우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 기업이 입주하면 9천60억원의 투자 효과, 1천160명의 고용 창출 효과, 2천4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 착공이 가능하도록 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산단의 총면적은 준주거용지 등을 포함해 80만5천여㎡이다. 군이 20%를 출자한 이 산단은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고객센터(대리점)와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조합 본사 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과 이승형 전국고객센터협의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우유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센터와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 및 준수, 상생협력 등을 도모하고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협약 대상은 우유 고객센터 1천28개소와 가공품 고객센터 136개소다. 문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연중 최대 와인 행사인 '롯데 와인 위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고급 와인부터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와인까지 5천여종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1만∼3만원대 균일가 와인 물량을 30% 확대했고 최근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끄는 뉴질랜드산 화이트와인 물량도 20% 늘렸다. 20∼30세대의 경우 3만원 이하 와인 구매 비율이 전체 65%에 달할 정도로 가성비 와인 선호도가 뚜렷하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3개 유명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조현철 소믈리에와 협업해 다음 달 4∼6일 김포공항점에서 300여종의 와인 시음 행사를 진행하는 등 20∼30세대를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소믈리에 출신인 최준선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수석바이어는 "와인 시장이 양극화하는 추세에 맞게 프리미엄과 가성비 와인에 초점을 맞춰 상품 구성부터 물량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와 차 브랜드 '슈퍼말차'의 협업 상품 5종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노브랜드는 올해 생활용품의 15% 이상을 신규 상품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저소음 키보드 등도 선보인다. '슈퍼말차'는 유기농 차 브랜드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한다. 협업 상품은 말차 샌드웨이퍼와 말차 초코 단백질바, 말차 양갱, 말차 마들렌, 말차 에스프레소라떼 등으로 이마트 전 점포와 노브랜드 전문점, SSG닷컴 등에서 판매된다. 5종 상품 모두 슈퍼말차 원물인 국내산 유기농 말차를 사용해 특유의 깊은 맛을 살렸다. 말차 에스프레소라떼는 실제 슈퍼말차에서 판매 중인 대표 메뉴이기도 하다. 노브랜드는 셀렉트프라이팬 6종과 저소음 키보드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도 차례로 선보인다. 이마트 노병간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성비와 품질을 다 갖춘 노브랜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노브랜드는 식품과 비식품 부문 모두에서 신상품을 적극 개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토피 환자들에게 봄은 썩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어서다. 특히 소아 환자들은 새 학기에 적응하느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봄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아직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영유아기의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성 발진이 특징으로, 성인기까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가려워서 피부를 긁게 돼 피부에 습진도 생기는데, 습진이 심해지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봄철에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 공기 질이 더 안 좋아지면 피부 장벽의 기능이 떨어져서다. 김소리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봄철에 미세먼지 등이 피부 장벽을 더 손상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하는 현상을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철에는 새 학기 시작 같은 환경 변화가 있어 소아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더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또 다른 악화 요인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와 4개 계열사에서 17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전년보다 적은 36억원을 수령했다. 18일 각 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8억원과 상여 21억7천만원 등 59억7천200만원을 받았다. 계열사별 보수 수령액은 롯데케미칼 38억원, 롯데쇼핑 19억6천400만원, 롯데웰푸드 26억5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34억9천300만원 등이다. 신 회장이 5개사에서 받은 보수는 178억3천400만원으로 전년(177억1천500만원)보다 1억1천900만원(0.67%) 늘었다. 수령액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 받은 급여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그룹 회장단은 전년보다 보수를 적게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천200만원과 상여·성과급 16억2천700만원 등 모두 36억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3년 36억9천900만원보다 9천만원(2.4%) 줄어든 수치다. 정 회장은 급여는 전년과 동일하게 받고, 상여·성과급을 9천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각종 재난대응 체계 확립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매년 실시하는 전국 단위 종합훈련이다. 앞서 충북도는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해 5월 청주시, 소방본부, 충북경찰청, 육군 37사단 등 10여개 유관기관·민간단체와 함께 청주시 사직동 무심천 제방 유실에 따른 주택침수 발생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재난 유형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재난 대응 태세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18일 봄철 사과·배 냉해 예방을 위해 개화 전 영양제 살포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기상 상황은 봄철 이상저온 피해가 발생했던 2018년, 2022년, 2024년과 유사하다. 이상저온과 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요소와 붕소 성분이 든 영양제를 살포하는 게 좋다. 요소와 붕소는 과수의 내한성을 강화하고, 착과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 영양제 권장 살포 농도는 요소 0.3%(1.5㎏/500ℓ), 붕소 0.1%(0.5㎏/500ℓ)이다. 영양제 농도가 너무 높으면 꽃눈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권장 농도를 지켜 혼합액을 만들고 꽃이 피기 전에 뿌려줘야 한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최근 이상저온 발생빈도가 높은 경북, 전북, 전남 등 중남부 지역 과수 재배지에서는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개화 전 반드시 영양제 살포를 완료하고, 개화기 이후에는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냉해 경감 장치를 활용해 피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는 충북 영동에서 올봄 이상기후로 냉해(저온피해)와 우박 피해를 본 과수원이 79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 꽃이 피던 지난 4월 하순∼5월 중순 3차례에 걸쳐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영하 6도로 곤두박질치면서 복숭아·사과·배·자두 등의 꽃눈이 얼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났다.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면적은 복숭아 417.3㏊, 사과 156.5㏊, 자두 116.7㏊, 블루베리 29.5㏊, 배 29.4㏊ 등 763.5㏊에 달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황간·추풍령면 일대에 지름 0.5∼1㎝의 우박이 쏟아져 32㏊의 사과, 자두, 복숭아밭에서 과일 표면이 움푹 패거나 땅에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사과밭이 22.2㏊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15,1㏊는 냉해와 우박 피해를 연거푸 겪었다. 영동군은 현장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는 1㏊당 276만원의 농약대 등이 지원된다"며 "올해 과일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포도, 복숭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내 산업 현장의 최고 숙련기술인인 '충북도 명장'을 선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갖추고, 관련 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을 의미한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0명의 명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후보자 추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5일까지다. 명장은 기계설계, 금속재료, 디자인 등 38개 분야 92개 직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5명 이내로 선정한다.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15년 이상 도내 산업 현장에서 일한 기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시장·군수, 소속 기업체의 장 또는 도 단위 업종별 협회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장 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매년 200만원씩 5년간 기술 장려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일자리정책과(☎ 043-220-335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여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현지 감염병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통상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는 데에 2주가량 소요될 뿐만 아니라, 백신 종류에 따라 여러 차례 접종해야 할 수도 있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14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출국 전에는 방문하려는 국가의 감염병 유행 동향과 예방접종 필요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시아는 모기가 매개하는 뎅기열, 일본뇌염 등의 발생이 많은 편이고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말라리아, 황열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국가를 방문 예정인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사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행지의 기후, 지역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청이 운영하는 '해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